김장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남양주 지역분과장 “기부문화 더욱 확대되길 ”

“기부 도시 남양주의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합니다.” 김장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남양주지역분과장(67)은 3대가 남양주에서 살아온 토박이로 지역사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영업에 종사하다 10년 넘게 와부읍이장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활동해 왔다. 이런 활동은 그에게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생각보다 주변에 많다는 것을 느끼게 했고 구조상 관공서에서는 해결해 주지 못하는 문제 역시 많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12년 전부터 이웃을 돕기 위해 구성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이웃을 돕기 위한 일에 매진하고 있다. 그가 나고 자란 와부읍에서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일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홀몸노인이 결연해 매일 전화로 안부를 묻고 매주 1회 방문하는 ‘독거노인 1:1 결연 모니터링’을 도입해 홀몸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 드렸다. 그는 무엇보다 관공서의 복지 대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이외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하지만 복지 대상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복지 지원이 필요하지만 구조상 문제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와부읍에만 1천500명, 남양주 전체에는 1만5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서는 다른 이웃의 많은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사업은 일부 보조금을 제외하고는 민간 후원을 기반으로 이뤄지는데 이런 후원을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남양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체를 대표하는 분과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는 와부읍에서 활동해 성과를 낸 많은 사업을 남양주시 전역으로 확대했다. 독거노인 1:1 결연 모니터링을 비롯해 ‘행복담은 나눔트리’, ‘이동식 키오스크’ 등이 대표적이다. 행복담은 나눔트리 사업은 연말 읍·면·동사무소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고 현물 기부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트리 밑에 쌓아 놓고 현금 기부는 트리 옆에 기부자 명단을 설치해 나눔문화를 확산한다. 일례로 한 익명의 기부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2천만원을 나눔트리에 기부하기도 했다. 김장재 분과장은 “지금 남양주시에서 운영 중인 기부 키오스크는 실제적 효과뿐 아니라 기부문화 홍보와 확산에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남양주에서 운영 중인 지역별 희망케어센터 네 곳에 추가로 설치한다면 더욱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40, 50대의 취약계층의 경우 정책 대상에 벗어난 사각지대로 무엇보다 이 사람들을 위한 건강검진을 확대하는 정책이 도입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연경 없는 흥국생명, 조직력으로 새로운 도전

여자 프로배구 통합 챔피언 인천 흥국생명이 ‘배구 여제’ 김연경 없이 정상 수성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일본인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은 그동안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펼치며 팀 전력의 핵심 역할을 해온 김연경의 은퇴로 인해 새롭게 전력을 꾸려 2025-2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출신인 요시하라 감독은 “김연경이 없어도 흥국생명은 여전히 강팀”이라면서도 “올해는 작년과는 또 다른 팀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더욱 역동적인 배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요시하라 감독은 지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JT 마블러스를 이끌며 리그 우승 2회, 준우승 3회의 성과를 거둔 베테랑 지도자다. 흥국생명이 그동안 김연경이라는 ‘기둥’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뒤를 받치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모두가 역할을 나눠 책임을 공유하는 조직력 중심의 팀으로 변화하고 있다. 요시하라 감독은 이를 바탕으로, 팀워크를 핵심 무기로 삼아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이 같은 변화는 훈련 방식에서도 감지된다. 요시하라 감독 체제 전환 후 흥국생명은 보다 빠르고 조직적인 배구를 추구하고 있다. 선수들의 판단과 창의성을 중시하면서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보다는 전체가 하나되는 배구를 지향한다. 이미 일본리그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경험한 요시하라 감독은 “우승을 해도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는 철학 아래 새로운 시스템을 팀에 이식하고 있다. 다이내믹한 경기 운영과 끈끈한 팀워크는 그가 그리고 있는 팀의 청사진이다. 김연경이 빠진 자리를 메워야 하는 건 감독만이 아니다. 선수들도 책임감을 안고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미들블로커 김수지는 “그동안은 김연경이라는 든든한 기둥이 있었지만, 이젠 모든 선수가 책임을 나눠야 한다”며 “올해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터 이고은도 새 시즌을 앞두고 변화에 적응 중이다. 그는 “감독님이 원하는 건 빠르고 조직적인 플레이”라며 “부담보다는 훈련으로 그 자리를 채우겠다. 팀이 한데 뭉쳐 좋은 시즌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경이라는 핵심 존재가 빠졌지만, 흥국생명은 그 빈자리를 집단의 힘으로 메우며 새로운 강팀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전환기를 맞은 챔피언이 어떤 모습으로 새로운 시즌 팬들에게 다가설 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용인 사전투표소 기표용지 사태'…자작극 아닌 사무원 실수

용인 성복동 사전투표소 기표용지 발견사태(경기일보 5월30일자 인터넷 단독보도 등)는 유권자 자작극이 아니라, 투표사무원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관위의 섣부른 대응 및 관리부실이 확인된 셈이다. 18일 용인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투표지 발견자 A씨, 발견 당일 A씨보다 먼저 투표한 관외투표자 B씨, 투표사무원, 참관인, 선관위 직원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사건 발생 당일 A씨는 투표사무원으로부터 건네 받은 회송용 봉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된 용지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B씨는 A씨에 앞서 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기표소에서 기표한 뒤 자신이 회송용 봉투 2매를 건네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 봉투 1매는 투표함에 넣고 나머지 1매는 투표사무원에게 반환했다. B씨가 투표함에 넣을 봉투가 아닌, 반납해야 할 봉투에 기표용지를 넣은 이유는 “봉투를 헷갈렸다. 단순 실수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발견한 문제의 기표용지가 B씨가 기표했던 용지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B씨가 투표함에 넣었던 회송용 봉투는 개표 당일 빈 봉투인 것을 확인한 뒤 경찰이 압수했다. 당시 A씨에게 기표용지가 들어 있는 봉투를 교부한 투표사무원은 B씨에게서 건네 받았던 봉투를 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경찰은 A씨 및 일행과 B씨간의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선거당일 동선을 확인했지만 상호간 접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경찰 수사 상황으로 보면, 선관위가 주장한 자작극은 아무런 실체가 없는 것으로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오히려 투표사무원이 회송용 봉투를 잘못 배부하고, 뒤이어 이를 되돌려 받는 과정에서 실수해 벌어진 일인 것이다. 이로써 선관위는 선거관리 부실로 빚어진 이번 사건을 애꿎은 유권자의 자작극으로 몰아간 셈이 됐다. 용인서부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선 감식 결과가 나오면 검찰과 협의해 최종 종결할 예정”이라며 “현재 이 사안만 놓고 보면 A씨와 B씨 모두 혐의가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처럼 ‘기표된 투표지가 회송용봉투에 들어가 해당 선거인에게 교부’된 일련의 과정은 전례가 없었고 실제 일어날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이라며 “사전투표 기간 중 부정선거 주장 단체 등으로부터 다수의 투표방해 행위가 있었고 그로 인한 투표소 등에서의 혼란이 많았기에,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신속하게 수사 의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표사무원이 선거인 B씨에게 회송용봉투를 2개 교부한 것은 단순 실수”라며 “이 사건과 관련해 A씨를 의심한 것에는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단독] “봉투 안 용지에 이미 기표가”…용인 투표소서 경찰 신고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30580022

의왕시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21~29일…“지역상권 활성화 도모”

의왕시 구매인증을 통한 페이백과 사은품 증정 등 소비 혜택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이 펼쳐진다. 18일 시에 따르면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을 의왕시 소상공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지역 상권 일곱 곳에서 21~29일 진행한다. 이 기간 행사 포스터가 부착된 업소를 대상으로 소비한 후 구매영수증을 인증하면 금액대별 하루 1인당 최대 3만원까지 페이백 또는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페이백은 의왕사랑상품권 또는 온누리상품권 등으로 지급되며 동일 상권 내 영수증 합산도 가능하다. 행사 첫날인 21일은 이번 프로젝트의 시작을 축하하는 ‘통 큰 세일 축제(페스타)’가 갈미문학공원에서 열린다. 이날 축제는 소상공인들이 마련한 플리마켓 및 다양한 체험 행사와 개그맨 오정태가 사회를 맡고 가수 벤, 치타 등이 펼치는 축하 공연이 마련된다. 통 큰 세일 행사는 의왕도깨비시장(23~28일), 의왕예술의거리(21~27일), 오전동 오나라상인회(21~29일), 부곡민들레상인회(21~29일), 부곡금잔화상인회(23~27일), 포일동상인회(21~29일), 백운호수상인회(21~29일) 등지에서 각각 개최된다. 행사 일정은 예산 상황 등에 따라 변경되거나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위축됐던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관내 시민과 소상공인 간 교류의 장으로 장기적인 소비 촉진의 매개체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 광주역세권 2단계 도시개발 사업 탄력... 중토위 심의 '통과'

광주역세권(2단계) 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광주역세권(2단계) 도시개발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중토위) 공익성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이번 심의 통과를 발판으로 하반기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목표로 사업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경강선 경기광주역 간접 역세권 일원을 중심으로 약 45만㎡ 부지에 주거·상업·산업 기능이 융합된 복합자족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특히 1단계 도시개발사업과의 연계성 강화 및 도시공간 구조의 확장을 통해 중심생활권인 ‘경안 생활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중토위 공익성 심의 통과를 계기로 후속 절차인 경기도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집중하고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보상계획 수립, 실시계획 인가 등 제반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경기광주역, 경안천, 직리천 등 지역의 자연자원과 연계된 공간 구조를 설계하고 생산과 자족, 거주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민이 머물고 싶고 다음 세대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광주시의 미래를 여는 핵심 사업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실현할 중요한 계기”라며 “수년간 재산권 행사 제한 속에서도 인내해준 주민 여러분의 기다림에 보답하기 위해 올해와 내년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 25일부터 ‘현금 없는 버스’ 확대 시행… 21개 노선에 적용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를 맞아 안양지역 시내버스 탑승이 더욱 간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승무원 운전집중도가 높아지고 승하차시간도 단축돼 운행시간 준수율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시가 25일부터 공공관리제를 시행 중인 시내버스 21개 노선 226대를 대상으로 카드요금만 받는 ‘현금 없는 버스’를 확대 운영키로 해서다. 18일 시에 따르면 현금 없는 버스는 3월 경기도 최초로 1번과 917번 노선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 이후 발견된 미비점을 보완해 시행되며 현금 없는 버스로 운행되는 21개 노선은 1번, 1-1번, 20번, 3번, 33번, 5번, 5-2번, 52-1번, 55번, 60번, 60-1번, 80번, 81번, 8-2번, 87번, 10번, 11-2번, 11-5번, 15-1번, 83번, 917번 등이다. 승차 편의성과 운영의 안전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지역 시내버스에서 현금을 이용하는 비율은 0.5~0.6%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거스름돈 정산이 필요 없어 승무원들이 운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승하차 시간이 단축돼 운행시간 준수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요금함 유지관리비 등 연간 1억7천여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카드 이용이 어려운 승객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을 제공할 계획이다. 버스 내부에는 계좌이체로 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안내서가 비치되고 버스정류장과 버스에는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 및 충전할 수 있는 QR코드도 안내할 예정이다. 70세 이상 시민을 위한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통해 연 최대 16만원의 교통비 지원과 함께 현금 없는 버스 이용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현재 약 3만3천명의 어르신이 이 지원 제도를 통해 혜택을 받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2027년까지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공공관리제가 전면 시행되는 만큼 단계적으로 모든 노선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도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태 “김민석, 인사청문회 아니라 수사 대상…지명 철회해야”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18일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국민이 (김 후보자에 대한) 도덕적 의혹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는 점을 이재명 대통령도 인지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께서 김 후보자를 이재명 정부의 개국공신으로 생각해서 총리로 지명하신 것 같은데,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셨으면 좋겠다”며 “정치는 국민과의 신뢰, 신의를 지켜나가는 것이지 정치인 간의 사적 의리를 지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해서 국민을 등지고 정치인 간의 신의를 지키는 것은 이른바 ‘소의’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걸 좇게 된다면 민심 이반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저희도 여당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이어 “당시에 국민과의 신뢰를 제대로 초반에 지켜나갔더라면 더 좋은 성과를 냈을 거란 아쉬움과 반성하는 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는 저희가 한 과오를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이 대통령이 국민통합과 민생회복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위해 김 후보자 지명자를 철회할 것을 요청 드리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추경과 관련해 민생이 아닌 정치적·포퓰리즘을 위한 추경에는 단호히 맞서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게 불법 정치자금 공여자와의 금전거래, 재산증식 등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근거 없는 의혹을 부풀리며 후보자의 명예를 짓밟고 있다”며 “김 후보자는 지인과의 금전 거래 의혹에 대해 추징금과 세금 압박을 해결하기 위한 ‘사적 채무’라고 명확히 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24∼25일 양일간 김 후보자를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세계로 향한 교육 만들겠다"...전선아 파주교육장, 영국 방문 성과 소개

“학생들의 꿈이 세계로 향했습니다.” 최근 파주 학생들을 이끌고 영국을 방문해, K컬처 특강, 업무협약 등의 성과를 내고 귀국한 전선아 파주교육장은 경기일보와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학생들이 단순 참가자가 아닌 주체적인 교류의 주인공이 됐다”면서 “발표, 토론, 현장체험, 홈스테이 등 모든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스스로의 한계를 넓혔다.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 교육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7일까지 6박 8일간 진행된 ‘2025년 파주 국제교류협력 방문교류(Paju–Gloucestershire Exchange Project)’에서 파주 공유학교(글로벌리더십 아카데미 심화반) 학생 11명과 인솔팀 3명 등을 이끌고 영국 사우스 웨스트잉글랜드에 위치한 글로스터셔(Gloucestershire)를 방문, 학생들의 글로벌 리더쉽을 강화했다. 영국 글로스터셔는 한국전쟁 당시 파주 설마리전투에 참전한 글로스터셔 보병 연대가 있는 도시다. 그는 “이번 방문은 국제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위한 영국 학교 체험 프로그램 참가, 국외 현장체험학습을 통한 학생 주도적 역량 신장, 가정 문화 체험을 통한 국제적 이해 역량 강화, 양국 간 상호 문화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알찬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학생들의 현지 활동과 관련 그는 “영국 글로스터셔 클러스터 소속 2개 학교에서 수업에 참여하고, 현지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을 했다”며 “한국전쟁 당시 파주 설마리전투에 참전한 글로스터셔 연대의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과거의 협력과 희생을 바탕으로 미래의 평화와 공존을 제안하는 등 인상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방문단은 또한 센트럴 랭커셔 대학팀, 협력 학교들의 국제교류 담당자와 함께 한국전쟁참전용사 기념관을 방문, 파주와 영국 글로스터셔 간 역사 탐구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 문화 체험활동과 함께 전 교육장은 K컬쳐 특강과 파주교육지원청으로는 처음으로 학교들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전 교육장은 ‘한국의 지형과 음식 문화를 통한 상호 이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한국 음식, 음악, 드라마 등을 소개하면서 한국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진정한 교류의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 글로스터셔 클러스터 4개교와 공식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학생들의 지속적인 국제교류가 가능한 협력 체계가 마련됐고, 파주교육지원청이 그 중심이 됐다”면서 “ 현지 교사들과의 협의회를 통해 상호 방문교류 확대와 교사 역량강화 방안도 논의, 정례교류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교육장은 “ 이번 방문에서의 소중한 성과는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며 “파주교육의 국제교류 비전은 ‘파주 꿈 함성(Global Dream Voice), 글로벌 역량 신장’인데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세계 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 담당 교사 네트워크 활성화, 유관기관과의 협력 확대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교실에서 만나는 예술’…성남문화재단, 교과연계 교육연극 수업 진행

성남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최근 성남정자초에서 상반기 교육과정 연계 ‘교육연극 수업나눔’을 운영했다고 18일 밝혔다. 교육연극 수업은 재단과 성남교육지원청이 2015년부터 함께해 온 ‘교육과정 연계 교육연극 협력수업’이다. 재단이 운영하는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의 대표 사업 중 하나로, 교사와 예술 강사가 팀을 이뤄 학년 교육과정에 맞는 수업 주제를 선정해 학년 단위의 프로젝트 수업으로 기획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자초 6학년1반 학생들과 함께한 이번 수업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주제로 국어와 도덕 교과를 연극적 기법으로 풀어냈으며,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며 평소 수업과 또 다른 몰입과 집중을 보이기도 했다. 수업을 진행한 정자초 박경은 교사는 “예술강사와의 소통을 통해 수업을 함께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새로운 형태의 수업을 만들어 가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다른 교과목이나 학교에서도 교육연극을 더 많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업 공개 이후에는 수업 사례 발표 및 운영 과정 협의가 이어졌으며, 교육연극 권경희 책임멘토의 진행으로 프로그램 구성 및 현장 적용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재단은 올해 총 15개 초등학교 61학급, 1천44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연극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날 수업나눔에는 지역의 교원과 예술강사 등 30여 명이 참석해 현장 밀착형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윤정국 재단 대표이사는 “교육연극 수업이 많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창의적 예술 수업의 활성화를 통해 미래 인재 양성과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의 문화예술교육 플랫폼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