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 2018년도 신입생 입학식 개최

경복대학교는 남양주캠퍼스 우당아트홀과 체육관에서 2018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입학식에는 신입생 2천793명과 가족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경복대는 이날 입학식을 학부별로 시간과 장소를 분리해 학생과 가족들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입학식으로 진행했다. 입학식은 신입생 선서 및 장학증서 수여, 교수성실교육선언, 환영사, 입학축하예식인 ‘이니시에이션 세리모니(Initiation Ceremony)’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신입생 모두가 단상에서 교수들과 악수하는 축하 예식인 ‘이니시에이션 세리모니’는 경복대만의 이색 행사로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대학생 나의 다짐 및 교수성실교육선언’은 신입생들의 대학생활 포부와 교수들의 성실한 교육 수행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 상호 신뢰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김경복 부총장은 환영사에서 “신입생 여러분 모두가 전공분야 전문가로서 역량과 인성을 갖춘 경복인으로 여러분의 소중한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교수님들과 구성원 모두가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경복가족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는 교육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17 취업률 통계에서 76.9%로 수도권 전체 대학 중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을 달성해 신입생들의 자부심을 한껏 고양시켰다. 남양주=하지은기자

30대 부부 성폭행 재판 중 극단적 선택…둘 다 숨져

성폭행 피해로 법정싸움을 이어온 아내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가 중태에 빠져 병원 치료를 받던 남편 A(38)씨가 끝내 숨졌다. 전날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하루만이다. 4일 유족들과 경찰에 따르면 대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씨가 이날 오전 숨졌다. A씨는 3일 오전 0시 28분께 전북 무주의 한 캠핑장 카라반에서 아내(34)씨와 함께 쓰러진 채 발견됐다. 아내는 병원에 옮겼지만 숨졌다. 그리고 중태에 빠졌던 A씨마저 이날 숨진 것이다 당시 부부 옆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 빈 소주병과 유서가 발견됐다. 이들이 남긴 유서에는 가족 및 지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들을 이해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특히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편의 친구 B씨를 성토하는 글이 빼곡히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A씨가 해외출장을 떠난 틈을 타 A씨의 아내를 성폭행하는가 하면 지인들을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하지만 법원은 B씨의 폭행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혐의는 무죄를 선고했고, A씨 부부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심을 진행 중이었다. 유족들은 A씨 부부가 무죄판결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硏 “2018년, 미국 금리 3번 올릴 가능성 많아”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올해 미국이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4일 발표한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배경과 시사점’을 통해 현재 미국 경기는 고점으로 금리 인상 횟수 조정 압력이 낮아 3회 금리 인상 확률이 가장 높다고 언급했다. 연구원은 “미국은 경기 확장세 지속, 완전고용 수준의 실업률, 최근 시간당 임금 상승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정책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지만, 점진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물가 상승률이 확대하며 4차례 인상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방준비제도이사회) 통화정책이 반영하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에너지 비중이 작아서 최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더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원은 “세제·규제 개혁, 인프라 투자 등 트럼프 대통령 경제 정책 추진이 가시화하면 미국 경제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수도 있다”며 “이러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또 연구원은 유로존, 영국, 일본은 물가 상승압력이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실업률도 자연실업률을 하회 또는 근접한 수준에서 긴축정책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존재하나 점진적 기조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은 유로화 강세에 대한 우려로 현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국 통화 정책 정상화에 따라 채권 금리는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주식시장은 국채 금리 방향성에 따라 조정가능성이 크고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한, 달러화는 앞으로 제한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민 연구위원은 “국내 가계부채 문제가 정부의 관리 능력 범위 내에 위치한다는 가정하에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추세에 맞춰 국내 기준금리 인상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경기 대책 및 중장기적 사이클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위원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국내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또다시 멀티골’…허더즈필드전 9·10호 골 폭발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26ㆍ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서 멀티골을 성공시켜 2경기 연속 2골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허더즈필드 타운과의 홈 경기에 왼쪽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7분 선취골과 후반 9분 추가골을 기록해 팀의 2대0 완승을 견인했다. 이날 손흥민의 두 골은 시즌 14, 15호 골이자, 리그 9, 10호 골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1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로치데일 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데 이은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이다. 손흥민은 0대0으로 맞선 전반 27분 역습 기회에서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빠르게 파고든 손흥민은 페널티지역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9분, 이번에는 머리로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역습 기회에서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던 손흥민은 팀 동료 해리 케인이 오른쪽 크로스로 연결한 것을 정확하게 머리로 방향을 바꿔 추가 골을 터뜨렸다. 혼자 두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25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흥민은 경기 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이 매긴 평점에서 양 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8점을 넘어선 9.18점의 최고점을 받았다. 한편, 같은 날 웨스트햄전에 선발 출전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29ㆍ스완지시티)도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 2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0대0으로 맞선 전반 8분 페널티지역 아크서클 앞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기성용은 전반 32분 왼쪽 코너킥 상황서 정확한 킥으로 마이크 판 데르 호른의 헤딩골을 도와 팀의 4대1 승리에 기여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