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에 발맞춰 지자체 가운데 선도적으로 시 소속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대부분을 정규직으로 전환,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7월 20일 기준의 보건소, 도서관, 사회복지분야 등 시 소속 전체 356명의 기간제 근로자 가운데 일시적이고 간헐적 업무에 국한된 50명을 제외한 306명의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시는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Zero)화 정책’ 기조에 맞춰 최근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심의위를 열고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300명이 넘는 정규직 전환 대상 규모를 결정했다. 특히 시는 정부의 직접 일자리사업, 초단시간 근로자 전환 여부와 관련해 논란이 있었던 185명의 직무 대상자들을 모두 전환키로 결정, 비정규직 제로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시는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도록 부서별 평가 심의위를 구성해 근무희망 신청서 접수와 면접평가를 거쳐 합격자를 선정, 내년 1월 1일자로 실무부서에 배치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정규직 전환을 통해 보다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됨에 따라 부서 여건을 고려해 근로시간 조정, 보험, 복지혜택 등의 후속 조치도 단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과 관련, 다음 달까지 근로자,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노·사·전문가들로 구성된 전환협의기구를 발족할 계획”이라며 “전환대상, 임금, 정년 등 여러 쟁점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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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기자
2017-11-19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