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호, 삼호컵 국제볼링서 데뷔 6년 만에 정상 스트라이크

유재호(KPBA)가 제19회 삼호코리아컵 국제오픈볼링대회에서 프로 데뷔 6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유재호는 21일 수원 빅볼 볼링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결승전에서 안준상(바이네르)을 220대 213으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4천만 원을 손에 넣었다. 결승서 유재호는 초반 안준상과 나란히 3연속 9커버를 기록하면서 접전을 펼친데 이어 중반 스트라이크 대결을 벌이는 등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명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유재호가 8프레임서 오픈을 범해 승부의 추가 안준상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 했으나, 반격에 나선 유재호는 9, 10프레임서 4배거를 만들어내 7핀 차 승리를 거두고 생애 첫 타이틀을 삼호컵으로 장식했다. 반면, 안준상은 8프레임서 유재호가 실수를 범한 틈을 타 역전에 성공했으나, 막판 스트라이크 싸움에서 밀려 첫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앞선 3강 결정전에서는 유재호가 10프레임 마지막 투구에서 우위를 점하며 201점을 기록해 1위로 결승에 올랐고, 안준상이 198점으로 173점에 그친 이승섭(JW스틸그룹)을 탈락시키고 결승에 합류했다. 4명이 1게임씩 치뤄 최하위 1명이 탈락하는 녹다운 방식의 4위 결정전에서는 예상 밖으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제17회 대회 우승자 크리스 반즈(미국)가 201점으로 이승섭 (256점), 안준상 (234점), 유재호(225점)에 뒤져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황선학기자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

전 세계 42개국에서 출품된 114편의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는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21일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개막했다. 방송인 류시현과 배우 권율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조재현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조진웅과 지우, 국내외에서 초청된 26명의 다큐멘터리 감독들과 출연진 등 영화관계자 및 관객 600여 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은 독립영화인밴드 ‘깜장 고무신’의 축하무대에 이어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진모영 감독의 올드마린보이가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됐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위치한 DMZ와 다큐멘터리가 만나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지난 2009년 1회 영화제를 시작한 이래 ‘평화, 소통, 생명’의 가치를 전하는 다큐멘터리 축제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올드마린보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드마린보이는 지난 2014년 관객 480여만 명을 모으며 한국 다큐멘터리 새로운 역사를 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이 3년 만에 놓은 신작이다. 가족과 함께 탈북한 잠수부의 삶을 담아 낸 이 작품은 ‘탈북민’이 아닌 ‘아버지’의 시선에 초점을 맞춘다. 인간애 넘치는 감동으로 다큐멘터리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진모영 감독이 이번엔 어떻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21일부터 28일까지 고양시(메가박스 백석), 파주시(메가박스 출판도시), 김포시(김포아트홀), 연천군(연천수레울아트홀)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호준기자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고신용자 중심 대출로 일관, 눈총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고신용자 중심의 대출로 일관해 온 것으로 드러나 눈총을 받고 있다. 일반 은행 대비, 고신용자 고객 비중은 물론 중금리 대출금리 또한 일반 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회위원회 위원에게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케이뱅크·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취급한 대출에서 고신용자(신용등급 1∼3등급) 비중은 87.5%(대출액 기준)였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을 뺀 국내 은행 전체의 고신용자 대출 비중(78.2%)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터넷 전문은행의 중신용자(4~6등급) 대출 비중은 11.9%로, 국내 은행 17.5%를 크게 밑돌았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 이후 사실상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했다는 증거다. 또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금리는 일반 은행보다도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등급 1~2등급은 인터넷전문은행의 평균 대출금리가 연 3.39%로 국내은행(3.71%)보다 조금 낮았다. 하지만 3~4등급의 경우엔 인터넷전문은행은 연 4.79%로 국내 은행 연 4.51%보다 높았고, 5~6등급 대출 평균 금리도 인터넷전문은행(6.19%)이 국내 은행(6.13%)보다 조금 더 비쌌다. 일반 은행보다 더 싼 대출 상품을 팔겠다는 약속도 빈말이었던 셈이다. 한은은 “영업 초기에 중신용자에 대한 신용정보 축적이 부족하고 중신용자에 대한 신용평가모델의 구축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지난 4월과 7월에 영업을 시작했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