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주공2단지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추가로 석면이 검출되며 철거작업이 중단됐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의 중재로 2단지 조합과 비대위 간의 합의에 의해 안양고용노동지청이 지난 8~9일 주공2단지 재건축 공사현장 주거동과 상가동에서 167개의 샘플링 시료를 채취했다. 이후 지난 13일 통보된 시료 분석 결과, 주거동의 샘플에선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상가동에서 채취한 3개의 시료에서 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동 1층 천장재 1곳에선 백석면 2%, 갈석면 6% 등이 검출됐다. 상가동 2층 로비 유리창틀 코킹재(외부) 1곳에서 백석면 3%가, 같은 층 강의실 복도 입구 창틀(외부) 코킹재 1곳에서도 백석면 2%가 검출됐다. 안양고용노동지청은 이날 주공2단지 재건축 조합에 전면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석면 전수 조사해 증빙자료와 함께 다음 달 3일까지 보고하도록 행정조치 했다.시는 2단지 재건축 조합에 건축 구조물 철거에 따른 야적물에 대해선 즉시 방진 덮게를 덮도록 하고 사업장 내 살수차를 배치, 지속적으로 살수작업을 통해 분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주공 2단지 재건축 공사현장의 석면해체·제거와 관련,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현장을 관리, 시민 생활에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양휘모기자
여주시 흥천면 상백리 남한강 찬우물나루터와 능서면 백석리 양화나루 등지에서 녹조가 관찰돼 환경단체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환경운동연합과 여주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난 12일 남한강 모니터링 과정에서 여주시 흥천면 상백리 찬우물나루터와 능서면 백석리 양화나루 등 2곳에서 각각 눈으로 확연하게 알 수 있는 정도의 녹조가 관찰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녹조는 수온과 일조량, 유속, 영양물질의 농도 증가(부영양화) 등 여러 조건이 부합할 때 발생하며 한가지 원인만으로 발생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4대강 사업 이후 지난 2015년부터 남한강 6곳(여주·이천)을 매월 1∼2회씩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했는데 그간 미세한 녹색띠는 관측됐지만, 이 처럼 확연하게 녹조가 관측되기는 처음으로 녹조가 확산하면 한강도 더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주에는 지난 6일과 11일 비가 내려 남한강 수량이 증가했는데도 지난 12일 녹조가 관찰된 만큼 한국수자원공사는 발생 원인을 밝히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주=류진동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최정(30)이 팀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최정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2대1로 앞선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마이클 보우덴의 5구째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기를 솔로 아치를 그렸다. 전날 홈런 2개를 몰아친 최정은 이날도 배트가 불을 뿜으며 시즌 홈런 수를 46개로 늘렸다. 이로써 최정은 지난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가 기록한 45홈런을 넘어선, SK 소속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개인 첫 40홈런을 치며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와 공동 홈런왕에 등극한 최정은 올해 2위 윌린 로사리오(한화 이글스, 36개)와 격차를 10개 차로 벌려 단독 홈런왕을 예약했다.홍완식기자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 5일장인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일원 성남 모란장이 27년 만에 현재의 공간 옆으로 장터를 옮겨 새롭게 문을 연다. 14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전통 5일장인 모란장을 시대에 맞는 유통문화 명소로 활성화하고자 지난 2014년 이전 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모란 장터 이전을 추진해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LH와 ‘모란 민속 오일장 겸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위ㆍ수탁 협약을 맺고 같은 해 11월부터 모란장 장터로 활용할 주차장 조성 공사에 들어가 이달 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전할 부지는 현 장터 바로 옆인 중원구 성남동 일원 여수 공공주택지구 내 공영주차장 용지다. 현 장터 1만2천200㎡보다 1.4배 넓은 1만7천㎡ 규모다. 휴게공간, 지원센터(지하 1층∼지상 2층), 화장실 등 부대시설 면적 5천575㎡까지 포함하면 장터로 활용될 전체 부지 면적은 2만2천575㎡에 이른다. 평일에는 차량 600대 수용 규모의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오일장 날(끝자리 4·9일)에만 장터로 활용한다. 시는 모란 장터 이전 및 공영주차장 조성에 토지보상비 536억 원을 포함해 모두 630억 원을 투입했다. 모란장이 이전하면 평소 공영주차장으로 이용된 현 장터는 폭 35m 도로(둔촌대로 왕복 4차로+가변차로 노상 주차장)로 전환돼 성남하이테크밸리와 탄천을 잇는 간선도로망 기능을 하게 된다. 시는 이에 따라 다음 주 21∼22일 장터 상인 694명(지난 2015년 실태조사 기준)을 대상으로 새 장터 이전 의사를 확인하는 입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토대로 새 장터에서 영업할 상인 규모를 파악한 뒤 모란민속상인회 측과 매대 면적과 자리 배치, 주차장 부지 사용료 등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모란장은 지난 1964년 당시 광주군 대원천변(현 성남대로 주변)에 난전이 모여들면서 형성됐다. 초기 이주자 김창숙씨가 주민의 생필품 조달과 소득 증대를 위해 시장을 만들면서 그의 고향인 평양 모란봉 이름을 따서 모란(牡丹)으로 지었다고 전해진다. 지난 1990년 9월 도로변에 난립한 상인 953명을 대원천 하류 복개지(현 장터)에 모아 재개장했다. 4·9일 장날에는 10만 명이 북적이던 모란장은 교통망 정비 과정에서 장터로 말미암아 도로망이 끊기고 교통 혼잡이 발생해 1988년 무렵부터 이전 논의가 시작됐으나 상인 반발, 이전대상지 확보, 이전 비용 등으로 난항을 겪어왔다. 성남=강현숙 기자
고양시는 도촌천 일원에서 멸종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를 발견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생태하천 보전활동을 펼치기 위해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고양하천네트워크가 지난 13일 도촌천(일산동구 식사동~덕양구 토당동 한강) 생태모니터링 과정에서 멸종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 40여 개체를 발견했다. 한국 고유종인 금개구리는 개구리목 개구릿과에 속한다.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발달됐고, 암수 모두 울음 주머니가 없는 점이 큰 특징이다. 금개구리는 국내 서부지역 습지나 논 등지에 서식하지만, 농약살포 등으로 인해 서식지 환경이 파괴되면서 개체수가 급감, 지난 2012년 5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아 왔다. 고양하천네트워크 관계자는 “수년간 다양한 하천을 다니면서 모니터링 해봤지만, 이번처럼 많은 개체의 금개구리를 발견한 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고양하천네트워크의 생태모니터링 활동이 생태하천 보전과 멸종위기종의 보호의 모범 답안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하천네트워크는 국가하천 1곳, 지방하천 18곳, 소하천 60곳 등 모두 79곳의 고양 지방하천에 대해 매년 모니터링을 진행해오고 있다. 고양=김상현기자
국내 최대의 말 문화축제인 ‘2017 말 문화축제 Let’s Run! Horse Carnival’이 오는 23일 과천시 소재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오는 24일과 26일 등 사흘 동안 이어질 이번 행사는 인류의 가장 오랜 친구 중 하나인 말(馬)과의 교감을 통해 승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대규모 말 문화축제로 박진감 넘치는 승마대회를 눈앞에서 즐기고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렛츠런파크 승마대회, 말 쇼(Horse Show), 말 운동회, 어린이 승마체험 등 어느 때보다 다양한 체험과 풍성한 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모처럼 렛츠런파크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말과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마장마술과 장애물 경기, 기승능력 인증, 유소년·어린 말 경기 등 행사 3일간 다양한 종목 우승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 예정이어서 벌써 승마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축제에 재미를 더할 기획공연 ‘말 쇼’도 꼭 찾아봐야 할 볼거리다. ‘Minds Together’를 주제로 렛츠런 유소년 승마단과 마칭밴드의 화려한 공연,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포니쇼와 레이닝 공연 등이 하루 2차례씩 진행될 예정이다. 박찬욱 한국마사회 승마진흥원장은 “올해 말 문화축제는 말과의 교감을 통해 승마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가족과 사랑하는 연인들이 과천 렛츠런파크를 찾아 행복한 주말을 보낼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용인시는 기흥구 구갈동 구갈레스피아 상부공원의 반려견 놀이터와 각종 체육시설에 대한 환경을 개선했다.시는 반려견 놀이터와 배드민턴장 옆에 음수대를 각각 설치하고 풋살장에 LED 조명등 12개를 설치해 야간 체육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수처리장 방류수가 흐르는 생태공원 연못의 수질도 응집제를 투입해 수질을 BOD 2.3ppm에서 1.6ppm으로, 녹조 발생의 원인물질인 총인의 경우 0.107ppm에서 0.051ppm으로 개선했다.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더 다가가는 공원 환경을 갖추도록 구갈레스피아 공원 편의시설과 놀이시설 확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송승윤기자
‘2017 광명동굴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이 오는 23~29일 7일간 광명동굴 일원에서 펼쳐진다. 광명시는 지난 2014년부터 판타지 콘텐츠 분야의 삽화와 콘셉트 디자인 인력을 양성하고 영화·드라마·게임·애니메이션·만화 등 한국 판타지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세계적 영상기업인 뉴질랜드 웨타워크숍과 손잡고 4년째 진행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는 광명동굴 예술의전당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판타지 단편 영화제’가 연일 상영된다. 특히 영화 ‘호빗’ 3부작은 오는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는 24일 오전 5시까지 빛의 광장 대형 LED 미디어타워에서 연속 상영된다. ‘2017 광명동굴 국제 판타지 공모전’에는 콘셉트디자인 부문 58점, 단편영화 부문 22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단편영화 부문은 오는 16일, 콘셉트디자인 부문은 오는 28일 본선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결정되며, 시상식은 오는 29일 광명동굴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본선 진출 작품은 광명동굴 지하세계 판타지웨타갤러리에서 오는 29일부터 1년간 관광객들에게 전시된다. ‘웨타워크숍 판타지 아카데미’는 오는 25~29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콘셉트디자인, 특수분장, 의상, 크리처 메이킹 등 영상디자인에 관해 다니엘 팔코너 웨타워크숍 디자이너의 강의로 진행된다. 특히 오는 28일 오후 2시 웨타워크숍 CEO인 리처드 테일러 경이 ‘위대한 어드바이스’라는 주제로 특강을 연다. 오는 23~24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광명동굴 빛의 광장에서 관람객은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판타지 코스프레’(판타지 분장놀이)도 열린다.광명동굴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giffest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명=김용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