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네아로 사전 검수제 도입…보다 안전한 서비스 기대

네이버는 15일 소셜 로그인 서비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하 네아로)에 사전 검수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네이버 아이디를 이용해 외부 어플리케이션에서 회원가입 또는 로그인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이라면 보다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사업자 사전검수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네아로 적용을 원하는 사업자는 네아로 적용 가이드를 제대로 준수했는지 미리 확인을 받아야 한다.사업자들은 네이버 개발자센터에서 오픈API를 이용해 해당 기능을 개발한 후 검수 요청을 등록 하면 네이버는 서비스명과 로고 이미지의 유무 등을 가이드에 따라 검수한다.특히 해당 서비스가 불법/유해 서비스인지를 검수하여 불법적 서비스의 네아로 사용을 중지시킨다. 검수를 통해 승인된 사업자들의 서비스에만 네아로가 적용되는 만큼, 네아로가 적용된 사이트의 신뢰도 역시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네이버는 “네아로를 활용하면서도 회원가입 단계에서 별도의 아이디를 만들도록 요구하는 등의 사례를 방지하고, 사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검수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네이버는 또 “최근 외부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포함한 개인 정보 유출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네이버 아이디만으로도 간편하게 외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에 힘쓰는 한편, 네아로 사용성 증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백상일기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임명 5일만에 취임식 “조직 혁신 중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임명 5일만에 취임식을 갖고 조직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나섰다. 은성수 행장은 15일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부의 핵심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인적자원 고도화를 위해서도 우리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 은 행장은 수출입은행 노동조합의 저지로 출근하지 못했다가 은행장 임명장을 받고 5일만에 이날 취임식을 열게 됐다. 그는 “중후장대 산업을 수은의 핵심 업무로 지속해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수출형 신성장 산업을 발굴해 중점 영역으로 편입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 행장은 “정책금융의 포용성을 확대해 중소·중견기업이 편안히 다가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수은을 신뢰받는 은행으로 이끌기 위해 조직혁신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은 행장은 “내부적으로 모두가 마음을 한데 모으고, 외부적으로는 고객, 정부, 유관기관 등과의 소통을 통해 우리의 업무와 추진 방향에 대해 지지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호주 전 재무차관 “중국발 아시아 금융위기 대비할 때”

아시아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이 중국의 채무 위기에서 기인할 수 있는 만큼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호주에서 나왔다.최근 호주 언론은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에서 호주대표로 일한 배리 스털랜드 전 호주 재무차관이 15일 유력 싱크탱크인 로위연구소가 아시아 금융위기 20년을 맞아 연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스털랜드는 ‘아시아의 경제적 위험 관리하기: 호주의 전략’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아시아 금융위기가 임박했다거나 이를 확신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호주와 역내 국가들은 그런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스털랜드는 아시아 위기를 촉발한 가능성이 큰 사안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중국 채무를 꼽았고 그 외에 한반도를 포함한 북아시아의 지정학적인 긴장도 경제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내다봤다.그는 “중국의 재정 시스템에는 부정적인 시나리오에 대응할 완충 장치들이 있지만 예측 불허의 결과가 빚어질 위험도 함께 있다”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중국의 사정 악화가 자국 내에 영향을 주는 정도로 끝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들의 정책적 실수가 아시아 내 작은 국가들에는 새로운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스털랜드는 아시아 국가들로서는 현재 미화 1조 달러 수준인 IMF 대출한도를 늘려 위기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미국 의회의 반대로 어려운 만큼 스스로 대책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스털랜드는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있으며, 오는 11월부터는 호주 총리실 선임고문으로 일한다고 알려졌다. 민현배기자

화훼업계, 호접란 대미 수출길 열려…美, 한국산 수입 허용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미국이 한국산 호접란과 심비디움분화(盆花) 수입을 허용함에 따라 화훼업계의 대미 수출길이 열렸다고 밝혔다.미국은 지난 14일자로 분화상태의 국산 호접란 및 심비디움 묘의 수입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연방법령 개정안을 최종 공고했다. 개정안은 다음 달 16일 발효될 예정이다.이번 미국의 조치로 국산 호접란과 심비디움이 뿌리가 있는 분화 상태로 수출이 가능해졌다. 지금까지는 뿌리를 제거한 절화(折花)와 재배매체가 없는 상태의 어린 묘만 수출이 가능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청탁금지법’ 시행 등에 따른 소비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화훼산업을 활성화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국산 호접란의 미국 시장 판매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공고 이후 후속조치로 미국(동식물검역청 APHIS)이 호접란·심비디움을 재배할 우리나라의 온실을 승인하고, 우리 검역당국의 입식 검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입식 검사는 호접란, 심비디움의 묘가 승인된 온실로 들어가기 전에 실시하는 병해충 검사다.김영록 장관은 “미국 연방법령에 따라 새롭게 제정된 우리나라 호접란․심비디움 분화에 대한 수출검역요건을 재배농가와 수출자에 적극 홍보하여 호접란 및 심비디움이 미국으로 신속하게 수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백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