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문화협회, 26~27일 제49회 하계연수회 개최

㈔한국차문화협는 오는 26과 27일 양일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스키빌리지 컨벤션홀에서 ‘제49회 하계연수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하계 차문화연수회는 국내외 회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차인을 발굴하고 길러내는 정기 행사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 강연을 통해 차인들의 학습과 교양을 도모하는 자리다. 전국 27개 지부(일본 교토(京都)지부 포함) 회원(차인) 500여 명이 전통한복을 입고 참석해 다례(茶禮)와 관련한 특강과 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하계연수회에서는 지도사범 과정을 마치고 한국차문화대학원에 등록해 지난 1년 간 차 문화와 전통예절 등을 공부한 전문사범 및 2년 간의 과정을 마친 지도사범, 기초과정을 이수한 준사범들에게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1급과 2급, 3급 자격증을 수여한다. 김은성 KBS 아나운서가 ‘마음을 사로잡는 파워 스피치’를, 허광호 동인문화원 상임이사의 ‘삼천년 전 유행가 가사 시경 국풍’, 정욱진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120세 시대의 준비는 심장혈관 관리로부터’ 주제로 각각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제14기 한국차문화대학원 전문사범(1급)과 제52기 지도사범(2급), 준사범(3급)의 수료식도 함께 진행된다. 한국차문화대학원 과정을 마친 전문사범에게는 등록 민간자격인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1급의 자격증을 수여하고, 2년 간의 교육을 마친 지도사범과 준사범들에게도 등록 민간자격인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2급과 3급을 각각 수여한다. 한편, 한국차문화협회는 매년 3, 9월에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2년 과정을 개설, 운영한다. 10월엔 한국차문화대학원 1년 과정을 개강해 매년 200여 명의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를 양성하고 있다. 4월과 9월에는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국청소년차문화전 및 전국인설차문화전 차예절 경연대회’를 열어 미래의 차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주영민기자

"총리가 짜증…억울하다" 류영진 식약처장 답변태도 논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22일 전체회의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일제히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특히 여당 의원들도 야당의 이 같은 공세를 방관하거나 심지어 류 식약처장의 업무 파악이 부족해 보인다고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먼저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은 "어제 이낙연 국무총리는 류 식약처장이 업무 파악을 제대로 못 하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며 "이 자리에서까지 업무 파악을 못 한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겸손하게 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든지 대통령과 총리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자진 사퇴의) 결단을 고민하겠다는 칼칼한 얘기를 해야지, 파악도 못 하는 기본적인 얘기를 자꾸 돌려서 하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꼬집었다.한국당 김태흠 의원도 "무경험, 무자질, 무인격의 예견된 인사 참사"라면서 "책임지고 사퇴할 의향이 없느냐"고 강하게 추궁했다. 김 의원은 "류 식약처장이 임명 당시 국민 건강을 책임질 사람으로 소개됐지만, 자기 입도 책임지지 못 하는 사람으로 전락했다"면서 "코드 인사로 자질 없는 사람을 식약처장에 앉히니까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류 식약처장은 "지난 15일부터 식약처 전 직원이 사태 수습을 위해 충실히 업무 수행을 해왔다. 식약처가 오락가락한다고 하는 것은 언론이 만들어낸 말"이라고 항변했다가 되레 의원들로부터 면박만 당했다. 그는 '국내산 계란에서는 피프로닐이 전혀 검출된 바 없다'는 자신의 지난 10일 기자간담회 발언을 거론, "조그마한 신문 몇 군데만 지면을 장식했다. 제 불찰이지만, 확대 해석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류 식약처장은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국정현안점검조정 회의에서 자신을 질책한 것을 두고 "총리께서 짜증을 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은 "류 식약처장이 업무 파악이 안 되고 분간을 못해 국민의 엄청난 불신을 받고 있으면서도 답변 태도가 정말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농해수위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민주당 이개호 의원도 "식약처장이 총리께서 짜증을 냈다고 했는데, 짜증이 아니라 질책한 것 아니냐"며 "성실하고 정중하게, 신중을 기해서 답변하라"고 경고했다. 류 식약처장은 "죄송하다"면서도 "짜증과 질책은 같은 부분이다. 약간 억울한 부분이 많아서 그렇다"고 굽히지 않았다. '살충제 계란' 파동 자체와 관련해서도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당 역시 궁지에 몰린 류 식약처장을 적극적으로 엄호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를 질책하며 야당 공세에 힘을 보태거나 사퇴 요구를 방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유통 단계에서 살충제 계란이 발견된 곳이 몇 군데인가"라는 물음에 류 식약처장이 즉시 대답하지 못하자 "아직도 업무 파악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현 장관과 처장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이번 파동을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은 경위는 반드시 부처 내에서 원인을 규명해 결과를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류 식약처장이 아닌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을 상대로 주로 질문했다. 김현권 의원은 "2012∼2013년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원이 월간 '닭고기'와 축산신문에 닭 진드기를 구제하기 위한 약재를 설명하는 글을 실었다"며 "정부가 살충제를 쓰라고 해놓고 지금 (와서) 난리를 피우면 이상하지 않으냐"고 따져 물었다. 김영록 장관은 "농민들이 쓸 수 있는 농약과 쓰지 말아야 할 농약을 구분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 당국의 교육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연합뉴스

파주시, 25일까지 식용란 취급·판매 업소 집중 점검

파주시는 오는 25일까지 산란계 농장의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유통과 관련 관내 식용란 판매업 등 식용란을 취급·판매하는 업소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에 대한 식용란 출하 금지명령 및 농장에 대한 전수 잔류농약검사 실시 조치 등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점검은 식용란을 유통·판매하는 업소 808개소를 대상으로 특별 집중점검을 시행함으로써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농식품부에서 적합 판정받은 달걀만 유통판매토록 하고 있으며 관내 살충제 달걀 판매업소(4개소)를 파악해 지난 18일자로 전량 회수, 폐기 조치했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살충제 성분 검출 달걀 판매중지 여부, 식품안전관리지침에 따른 위생 감시 점검 및 축산물 위생 감시 요령 준수 여부, 식용란을 이용한 빵류 등을 만드는 식품제조가공업소의 살충제 성분 검출 식용란 사용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식용란을 취급하는 일이 없도록 판매 업소에 홍보하고 시민들에게도 섭취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시 위생과 관계자는 “향후 살충제가 검출된 식용란 유통 시 전량 회수 및 폐기조치하고 위반업소에 대해 관련법령에 의거 행정조치 할 예정”이라며 “식용란을 포함한 유통되는 식품에 대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식품위생감시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위생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