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이 사막을 여행하다가 길을 잃었다. 무더운 사막을 헤매다 보니 지치고 목이 말랐다. 똑같이 길을 잃고 목이 말랐지만, 아버지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고 아들에게는 소망이 없었다. 아들의 입에서는 계속해서 원망과 절망적인 소리만 쏟아져 나왔다. “아버지, 난 이제 한 걸음도 걸을 수 없어요. 배도 고프고 목도 너무 말라요.” “아버지, 왜 길을 잃었어요? 우리는 이제 죽을 거예요.” 아들과 달리 아버지의 마음에는 희망이 있었다. “얘, 우리가 왜 죽어? 죽지 않아. 사막에는 항상 모래바람이 불어. 그래서 길이 자주 바뀌어. 전에도 내가 이 사막을 지나다가 모래바람 때문에 길이 변해서 종종 길을 잃었어. 그때마다 나는 항상 동쪽을 향해 걸었어. 너, 오늘 해 뜨는 것 보았지? 지금 우리는 정확하게 동쪽으로 걸어가고 있어. 이제 사막 끝에 다 왔어. 일어나 조금만 더 걷자.” 아버지가 한 이야기가 아들의 마음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나는 아버지가 거짓말하는 것을 다 알아요. 아버지는 어제도 지금처럼 말했잖아요. 우리가 어제 하루 종일 걸었지만 아버지 말대로 사막 끝은 보이지도 않잖아요.” 아들은 힘을 다 잃은 채 아버지에게 이끌려 겨우 걸음을 내디뎠다. 얼마쯤 갔을 때 아들이 “아버지, 저기를 봐요”라고 했다. 아버지가 아들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그곳엔 누군가가 묻힌 무덤이 있었다. 아들이 말했다. “아버지, 우린 이제 끝이에요! 이 무덤을 봐요. 이 사람도 우리처럼 길을 잃고 헤매다가 목이 말라서 죽었을 거예요. 우리도 이 사람처럼 죽을 거예요.” 아버지가 잠잠히 아들에게 다가가 이야기했다. “얘, 우리는 이제 살았어.” “살았다고요? 이 사막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요?” “생각해 봐라. 네 말대로 이 사람이 길을 잃고 헤매다가 목이 말라서 죽었다고 하자. 자기가 무덤을 파고 들어가서 죽었겠니? 그건 아니잖아. 누군가 이 사람을 묻어준 사람이 있었겠지. 그 사람의 시체는 보이지 않으니 그 사람은 살아서 사막을 나갔다는 거야. 그 사람이 살아서 나갔다면 우리도 살아서 나갈 수 있다는 말이 돼. 다르게 생각해 보면, 이 사람의 일행이 있었다 해도 죽을 만큼 지친 사람이 어떻게 무덤을 만들었겠어? 만약 사막에서 길을 잃은 사람의 무덤이 아니라면, 사람들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사람을 묻어. 그러니까 여기에 무덤이 있다는 것은 사람이 사는 마을이 가까이에 있다는 말이야. 우리가 조금만 걸어가면 틀림없이 마을을 만날 수 있어.” 아들의 얼굴이 밝아지면서 아들이 말했다. “아버지 말이 맞아요! 아버지, 빨리 가요.” 두 사람은 얼마 걷지 않아서 아버지의 말대로 사람이 사는 마을을 만났다. 그곳에서 물도 마음껏 마시고 음식도 배불리 먹고 여행을 마쳤다는 이야기가 있다. 마음에 희망을 가진 사람과 희망이 없는 사람은 매사에 생각이 다르다. 희망이 없으면 파멸의 길로 걸어가고, 희망이 있으면 행복으로 길을 찾아간다. 희망이나 행복을 가진 사람은 아무 대가 없이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길 원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에 희망을 심으며 그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 박옥수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목사
여야가 오는 2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남북 이산가족 상봉촉구 결의안을 처리키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이 주재한 정례회동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22일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가 심사하는 대로 통과시켜야 할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정 의장이 제안한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여야는 중앙당 후원회 부활 등의 내용이 담긴 정치자금법 개정안도 이날 본회의에서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 4당 원내대표는 개헌특위 활동 기한 연장과 평창 겨울올림픽 특별위원회 설치도 합의했지만, 추경심사와 운영위, 7월 임시국회 개최 등과 관련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구윤모기자
과천시가 세입ㆍ세출 등의 결산을 하지 않고 1년 단위로 위탁료만 받는 공영주차장 운영체계가 지방재정법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영 시의원은 최근 열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가 시설관리공단과 상이군경회, 영농조합법인 등에 공영주차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으나, 이 중 시설관리공단만 지방재정법에 따라 세출ㆍ세입 회계처리를 하고, 상이군경회와 영농조합법인은 일정 금액의 위탁료만 받고 회계 처리를 전혀 하지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어 “시의 이 같은 주차장 위탁운영 방법은 지방재정법에 어긋난다”며 계약관계를 전면 수정하고, 주차장 운영수입을 회계처리 하라고 주문했다. 안 의원은 “지방재정법 제34조에는 지방세를 포함한 과태료, 위탁료, 점용료, 이행강제금 등 모든 세수입은 회계처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상이군경회와 과천 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수입은 회계처리를 하지 않고, 1년 단위의 위탁료만 받기 때문에 정확한 운영수입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이 때문에 1년 주차장 운영 수입인 14억 원에 대해 시설관리공단은 지방재정법에 따라 수입과 지출 등이 매월 체크되지만, 상이군경회(2억5천만 원) 광창영농조합(6억5천만 원), 삼부골 영농조합(1억4천만 원), 벌말영농조합(1억6천만 원) 등은 회계 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의 수익을 얻는지 정확한 자료가 없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상이군경회와 영농조합 등은 지방재정법에 따라 회계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한 달 수익이 얼마인지 알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수익은 어떻게 배분되는지 회계 처리가 불투명하다”며 “이 같은 운영방법은 지방재정법에 위배되기 때문에 시설관리공단처럼 모든 수입을 세수입을 받고, 인건비와 운영비 등은 세출로 지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동안 상이군경회와 영농조합 등에 대해선 위탁료만 받아 왔는데 이게 지방재정법에 어긋나는지는 몰랐다”며 “지방재정법 등 관련법 검토해 위반사항이 있다며 계약방법 수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 강도 높은 대여 투쟁을 선언하면서 6월 임시국회가 ‘빈손 국회’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여당과 야권의 ‘마이웨이’로 시급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논의 등이 전혀 이뤄지지 못하면서 정치권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여야가 진정한 협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하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고양정)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었다. 환경노동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조대엽 고용노동부·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은 각각 의원총회에서 “강 장관 임명 강행은 협치 포기 선언”이라며 국회 상임위 보이콧 방침을 결정하는 등 대여 투쟁에 나섰다. 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당분간 상임위 활동에 응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한국당은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특보의 발언을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바른정당의 경우 일단 이날 하루 동안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지만 청와대의 대응 방식에 따라 보이콧 연장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당 역시 인사 정국과 관련,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반면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을 겨냥, “협치를 볼모로 시대의 과제인 사회대개혁을 외면하거나 국민과 국익 대신 당리당략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며 “이는 명백히 국민주권시대에 반하는 기득권 부여잡기이며 대한민국의 전진을 가로막는 적폐세력의 발목 잡기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이처럼 청와대와 여야 관계가 파국을 향해 달리면서 6월 임시국회에서의 일자리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가 불투명한 것은 물론 정치 실종이라는 비난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정부·여당이 말로는 협치를 외치면서도 높은 국정지지율을 바탕으로 ‘여론 정치’를 펼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여당이 국민의 여론을 핑계로 야당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야당에 대해서도 대여 투쟁이 ‘명분 없는 발목 잡기’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성수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하는 협치를 위해서는 여론정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다양성이 존중된 가운데 ‘기브 앤 테이크’(주고받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구윤모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원정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시대로 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 기념식에서 “원전 안전성 확보를 나라의 존망이 걸린 국가 안보 문제로 인식하고 대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준비 중인 신규원전 건설계획은 전면백지화하겠다”며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명을 연장해 가동 중인 월성 1호기는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다”며 “지금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는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 비용, 보상 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해 빠른 시일 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위원회로 승격하고 원전정책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라면서 “원전중심의 발전정책은 폐기하고 탈핵시대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에너지 세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하고 에너지 고소비 산업구조도 효율적으로 바꾸겠다”며 “산업용 전기요금을 재편해 산업 부분에서의 전력 과소비를 방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탈원전, 탈석탄 로드맵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정책을 수립하겠다”며 “건강한 에너지, 안전한 에너지, 깨끗한 에너지 시대로 가겠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을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가겠다”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경기도가 재해방지를 위해 운영 중인 배수펌프장의 전기요금이 현행 산업용 전력으로 적용되는 불합리한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계약종별 기준에 ‘재해예방용’ 전력 신설을 추진한다. 이럴 경우, 현재 산업용 기본요금 6천490원의 94%를 감액할 수 있어 도내에서만 29억 원의 기본요금을 1억 7천만 원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24개 시군에서 재해방지를 위해 206개소의 배수펌프장을 관리 중이며, 이들 배수펌프장의 기본요금 적용기준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산업용과 같게 적용되고 있다. 문제는 산업용 전력은 기본요금이 다른 계약종별 요금보다 월등히 비싸다는 것이다. 주택용 전력은 기본요금이 730~6천60원, 농사용 전력은 360원, 가로등은 1천220원이지만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산업용 전력은 6천490원이 적용되고 있다. 김포 운양3배수펌프장은 지난해 전력사용량 12만 5천400kw h에 대한 전기요금으로 4억 6천900만 원을 납부했다. 이중 실제 전기사용료는 1천500만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산업용전력 요금이 적용된 기본요금으로 무려 4억 5천400만 원을 내야 했다. 실질적인 전기사용료 대비 30배에 가까운 금액을 기본요금으로 낸 것이다. 도는 배수펌프장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설치된 시설임에도, 영리목적의 산업용 전기 요금체계를 적용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선키로 했다. 공공·공익적 목적을 지닌 배수펌프장은 영리 목적 사용자와 다른 별도의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도는 배수펌프장의 안정적 운영과 시설물 설치 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한국전력공사 기본공급약관 계약종별에 재해예방용 전력을 신설하고 이를 근거로 배수펌프장에 대한 기본요금 부과기준을 재산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계약종별에 재해예방용 전력이 신설되면 농사용 배수펌프장의 농사용 전력 기본요금 정도만 적용돼도 도내에서 약 27억 원, 전국적으로 167억 원 가량을 감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용붕 도 하천과장은 “도는 지속적인 중앙정부 건의를 통해 불합리한 배수펌프장 전기요금 체계를 이른 시일 내에 개선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도는 지난 4월부터 국민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와 한국전력공사 등에 재해예방용 배수펌프장 전력요금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앞으로도 시도지사협의회 공동발의와 시장군수협의회 협의 안건으로 상정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일형기자
전국 리틀야구의 최강을 가리는 2017 화성드림컵 리틀야구대회 AㆍB조의 결승 대진이 가려졌다. 19일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린 A조 4강전에서는 성동구 리틀야구단이 유격수 문성현의 끝내기 밀어내기로 성북구 리틀야구단에 4대3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성동구는 1회초 4번타자 유욱진에게 3점 홈런을 얻어 맞아 주도권을 뺏겼다. 5회말까지 안타 2개에 그치며 패색이 짙던 성동구는 마지막 6회말 공격에서 1사 1, 2루 찬스에서 5번타자 박민서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뒤 상대 투수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문성현이 볼넷을 골라 결승점을 뽑아냈냈다. 또 서울 동대문구는 부천 원미구를 6대1로 꺾고 결승에 진출, 성동구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1회말 선두타자 석예헌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한 동대문구는 3회말 배요한의 쓰리런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린 후 4대1로 앞서던 5회말 석예헌과 배요한이 나란히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자축했다. B조에서는 서울 송파구A와 가평군이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송파구A는 준결승에서 이동윤의 2점 홈런에 힘입어 청주시를 5대2로 제압했다. 양팀은 4회까지 2대2로 팽팽히 맞섰으나 송파구A는 5회말 1루수 이도우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로 균형을 깼다. 이어 송파구A는 무사 2루 찬스에서 4번 이동윤이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열린 가평군과 고양 일산서구의 맞대결에서는 난타전 끝에 홈런 2방을 앞세운 가평군이 10대7로 역전승을 거뒀다. 가평군은 0대2로 이끌리던 3회초 3번타자 박중진의 좌월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4회초 윤준호의 만루포를 포함해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일산서구는 5회말 대거 5득점하면서 1점 차로 쫓아갔으나 6회초에 2실점해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한편, AㆍB조의 결승전은 20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홍완식ㆍ김광호기자
2017 화성드림컵 리틀야구대회 AㆍB조 4강 전적 ▲A조 4강전 서울 성북구(패) 300 000-3 서울 성동구(승) 000 004-4 부천 원미구(패) 000 100-1 서울 동대문구(승) 103 02x-6 ▲B조 4강전 충북 청주시(패) 000 200-2 서울 송파구A(승) 000 23x-5 가평군(승) 002 602-10 일산서구(패) 200 050-7
“이번 박람회에서는 사드배치로 인한 반한감정을 찾아 볼 수 없었고, 많은 계약성과를 올렸습니다” 지난해말부터 한국 상품이 중국내수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천 기업의 수출판로 확대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인천의 자매시인 중국 위해시에서는 반한감정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시는 지난 16~19일 까지 4일간 중국 산동성 위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8회 위해 국제식품박람회’에 인천지역 기업 14개사와 함께 참가했다. 참가업체는 장수식품, ㈜해내음식품, ㈜제일C&F, 송화푸드, ㈜비움앤채움, ㈜엘라코스메틱, ㈜아린 등 식품 및 화장품 등 분야의 인천 소재 우수 중소기업들이다.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서는 총 980여건의 수출 상담과 440만 달러 이상의 계약 및 수출상담 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무역상사인 ㈜아린은 중국측 바이어와 300만 달러 이상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한국 전통장류 제조업체인 ㈜해내음식품은 주말을 이용해 박람회장을 찾은 중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완판 기록을 달성, 150여건의 수출 상담건수와 약 20만 달라의 계약을 따냈다. 또한, 꽃게김 제조업체인 장수식품도 300여건의 상담건수를 비롯해 약 30만 달러의 계약실적을 냈고, 현장에서 중국인들의 김에 대한 인기가 여전함을 엿볼 수 있었다. 아울러, 염색약 제조업체인 ㈜태후코리아 또한 박람회 개최 이틀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완판 실적으로 샘플로만 상담을 진행하는 등 이번 박람회에서 선전을 했다. 이번 국제식품박람회는 2010년부터 개최돼 8회째로 상무부 대외무역발전국 · 산동출입검험검역국 · 위해시정부가 주최하고, 위해시 상무국 주관으로 680여개 부스가 운영됐다. 한편, 박람회 마지막 날인 19일 주위해인천(IFEZ)경제무역주위해대표처에서 중국 현지 기업인들과의 1:1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와 변제석 관세사와 최옥금 변호사를 초청해 비관세 장벽대응을 위한 중국 통관사례 및 법률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다. 김신호기자
바른정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영우 후보(포천·가평)가 첫 권역별 토론회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둔 가운데 역전 시나리오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 후보는 지난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열린 정책 토론회 이후 실시한 당원 투표 결과 책임당원 163표(9.1%), 일반당원 96표(8.25%) 득표에 그치며 5명의 후보(이혜훈·하태경·정운천·지상욱·김영우) 중 5위에 머물렀다. 전체 3천48명 중 896명(29.4%)이 참여한 책임당원 투표에서는 기호 3번 정운천 후보가 541표(30.19%), 3천886명 중 582명(14.98%)이 투표한 일반당원 투표에서는 기호 1번 이혜훈 후보가 336표(28.87%)를 얻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호남권 전체 선거인단은 6천962명으로 전체 6만 8천701명의 약 10%에 불과,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후보의 텃밭인 수도권은 2만 9천58명(책임 1만 5천806명, 일반 1만 3천152명)으로 전체의 약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구인 포천·가평의 선거인단만 해도 2천424명(책임 684명, 일반 1천740명)에 달한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판단해서인지 투표 결과가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인지도를 높이면서 가장 선거인단이 많은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구윤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