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17 G-FAIR 호치민 90개사 모집

경기도가 2017 G-FAIR호치민에 참여할 90개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 G-FAIR 호치민은 오는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GEM CENTER에서 개최된다. 대상은 도내 본사 혹은 공장을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7월 21일까지 이지비즈(www.egbiz.or.kr)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기업은 부스 임차 및 장치, 통역원, 현지 바이어 유치, 차량 임차, 전시품 해상 편도 운송 등을 지원받는다. G-FAIR 호치민이 열리는 베트남은 1억 명에 달하는 인구와 풍부한 노동력, 안정적인 경제성장,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외자 유치 등 여러 가지 경제여건으로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우리나라 3대 수출 시장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 숫자만도 2015년 3천여 개에서 지난해 5천여 개로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소춘 도 국제통상과장은 “현재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라 불리며 발전 가능성이 무척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특히, 호치민에는 경기통상사무소인 GBC가 있는 만큼 보다 우수 네트워크를 활용한 검증된 유력 바이어가 G-FAIR에 참가할 예정인 만큼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G-FAIR 호치민에서는 도내 80개사와 현지 바이어 등 1천350개사 참여해 3천200건의 상담과 6천328만 불의 상담실적을 거둔 바 있다. 정일형기자

폭염에 염전농도 속탄다…소금값 폭락

찾아가는 식품안전 홍보 캠페인 호응

“준 돈도 못쓰냐”…도의회 “道 불용액 2조원…게으르다” 질책

경기도가 지난 한 해 동안 사용하지 못한 예산이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9일 열린 ‘2016 회계연도 경기도 결산’ 심의에서 이같은 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예결위에 따르면 지난해 예산현액(편성액) 대비 지출 비율은 89.7%로 10% 이상(2조4천억 원)의 예산이 사용되지 못하고 불용처리됐다. 이날 심의에서 김치백 의원(국민의당ㆍ용인7)은 “불용액 총액이 10%를 넘어서고 있는데 결국 예산이 적정하게 사용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연정의 가치와 이념이 예산에 적극 반영됐다면 도민에게 모두 잘 사용됐을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지미연 의원(자유한국당ㆍ용인8) 역시 “결산 지표가 ‘일 안하는 게으른 집행부’라고 말하고 있다. 예산이 이렇게 남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처럼 불용액이 과다하게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난해 폐쇄된 개성공단 기업에 대한 도차원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안승남 의원(더불어민주당ㆍ구리2)은 “돈이 남을 정도로 경기도 살림살이가 충족한데 정작 남 지사가 의지를 표시했던 개성공단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어느 정도 실현됐는지 궁금하다”면서 “직접 챙기고 소홀한 곳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병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각 실ㆍ국별로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다만 지난해는 준예산 사태로 여러 사업이 지연되는 등 특수한 상황이 있었던 부분도 있다”며 “세부적인 집행시기 등을 신경 썼어야 하는데 미흡했다.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국민안전처 송도 초고층 아파트 화재점검

포천시, LH와 지역개발 위한 MOU 체결…체계적 도시화 ‘탄력’

포천시와 LH가 19일 포천시청 회의실에서 지역 개발을 위한 MOU를 맺고 유휴 공유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건설사업 등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지역개발 기본협약은 경기북부지역에서 남양주시와 구리시 등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협약체결로 도시 노후화 및 인구감소 등의 도시쇠퇴현상을 빚는 시의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도시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오는 30일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BRT(포천 송우-도봉산역 간선급행버스)과 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역-포천시) 등 광역교통시설 확충계획이 잇따라 발표돼 역세권 개발을 통해 도시공간구조 개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시와 LH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6년간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주택공급은 정체돼 정주인구 감소로 이어졌다.여기에 용정산업단지(95㎡) 등 다수의 산업단지 입주가 본격화되고, K-디자인빌리지(50㎡) 등이 들어서면 주택공급물량은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해 지역수요에 맞춘 종합적인 지역개발계획 수립 및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데 양 기관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 중장기 도시발전구상 및 사업화 방안을 공동으로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김상엽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포천시를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고, 신정부 주거정책인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종천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택지개발 전문기관인 LH와 협력 사업을 발굴해 품격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산업단지 및 관광지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가 넘치는 포천, 쾌적하고 살기 좋은 친환경 자족도시 포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MOU의 첫 시발이 되는 대상 부지는 소흘지구로 국도 43호선과 이번에 개통되는 민자고속도로 사이 36만㎡가 될 것으로 보인다.포천=김두현기자

폭염 날리고 난민 돕는 ‘행복 물폭탄’

신세계사이먼이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유엔난민기구(UNHCR)’와 함께 ‘워터드랍 챌린지 캠페인’을 펼친다. 캠페인은 ‘시원한 물 폭탄으로 더운 여름을 이기고, 난민들에게 생명의 물도 선물하자’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을 시작으로 파주(다음 달 8~30일), 여주(8월 5~13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8월 19~27일) 순으로 오는 8월까지 매주 주말 진행된다. 메인 프로그램인 ‘워터드랍 O/X 이벤트’는 고객들이 참여만 해도 식수가 부족한 난민들에게 1천 원이 자동 기부되는 퀴즈 게임이다. 퀴즈 정답자에게는 아메리카노 등 무료 식음 혜택을 제공한다. 오답자에게는 시원한 물폭탄 벌칙을 부여해 재미있게 기부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 고객 수에 비례해 신세계사이먼이 기부하는 금액 전액은 유엔난민기구를 통해 난민촌 식수 지원 사업에 사용되며, 고객도 함께 기부 참여가 가능하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적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물을 얻기 위해 몇 시간 동안 걷는 난민 어린이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난민촌 물나르기 체험’, 요르단 자타리 난민캠프의 삶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가상 현실(VR) 체험’,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출산하는 산모를 돕는 ‘출산 보조용품 체험’ 등이 마련된다. 어린이 동반 고객에게는 헬륨 풍선을 무료로 증정한다. 홍서현 신세계사이먼 홍보마케팅팀 과장은 “캠페인을 통해 난민들의 열악한 생활을 정확히 인식하고 작은 관심이 큰 희망으로 연결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 등은 신세계사이먼 홈페이지(http://www.premiumoutlets.co.kr/siheung/sales_events/center_event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문화로 쉼표찾기] 인두화로 그리는 나만의 작품

“향기로운 나무 냄새를 맡으면서 내 작품을 만드는 데 오롯이 몰두할 수 있어 매력적이에요.” 취미로 인두화를 그리는 지정아씨(37)의 말이다. 인두화는 펜형 전기인두기로 나무, 한지, 가죽, 천 등을 태워 그림과 글을 표현하는 독특한 장르다. 회화 작품부터 열쇠고리, 마그넷, 보관함 등 생활소품에 두루두루 적용할 수 있다. 인두화를 취미로 할 수 있는 현장을 찾았다. 지난 12일 수원 이건희인두화창작소에서는 10여 명의 수강생이 전기인두로 나무로 만든 트레이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수강생들은 먼저 나무판에 먹지를 대고 선생님이 나눠준 도안대로 밑그림을 그렸다. 이어 전기 인두로 밑그림 선을 따라 나무를 지지기 시작했다. 이날 그린 그림은 독창적인 건축 형태와 효율적인 재료 사용으로 역사·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된 수원화성 서북공심돈. 서북공심돈은 적의 동향을 살피고, 공격도 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선시대 최초로 지어진 것이라 의미 깊다. 회원들은 수원 화성과 함께 나무같은 주위 풍경을 그려나갔다. 보통 회화에서는 물감으로 색과 명암을 표현하지만 인두화에서는 전기 인두기의 온도와 머무르는 시간이 명암 표현을 좌우한다. 한 번 그린 것은 고칠 수 없어 신중함이 필요하다. 그래서 전기 인두기를 얼마나 능숙하게 사용하는지가 작품의 수준을 결정한다. 나무마다 타는 향기가 달라지는 것처럼 같은 도안이라도 사람에 따라 작품이 제각각 다르게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로 5번째 강좌에 참여한 이준규씨(56)는 “몇 번 하다보니 이제는 하고 싶은 도안을 찾아서 하게 되고, 옹이같은 나무의 타고난 모양을 작품에 이용하기도 한다”며 “딸들을 위해 인두화로 별자리를 그려 목걸이를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웃어 보였다. 수강생들은 지난 6~12일 행궁길갤러리에서 열린 단체전 ‘이건희인두화49회원전, 수원화성이 좋다’에 참여하기도 했다. 취미로 인두화를 시작해 자신의 작품을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전시회까지 열게 된 것이다. 이건희 인두화 작가는 “인두화 체험 프로그램과 취미강좌는 열 때마다 늘 반응이 좋다”며 “자신만의 작품이 완성돼 가는 걸 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인두화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손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