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 2살 아기 차에 갇혀다 구조 ‘아찔’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살 아기가 승용차에 갇혔다가 구조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19일 평택 송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8분께 A씨(60대·여)에게서 “아기가 차에 갇혀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은 A씨 차량이 세워진 지산동 송탄우체국 앞 주차장으로 급히 출동, 문이 잠긴 A씨의 다이너스티 승용차 조수석에서 우는 A씨의 손녀 B양(2)을 확인했다. 이날 평택지역 기온은 30도에 육박해 구조가 지연됐으면 B양이 위험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소방대원들은 장비를 이용, 10여 분만인 이날 오후 3시 27분께 승용차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B양의 상태를 살폈다. 땀을 많이 흘린 B양은 체온이 38.8도로 나타나 소방대원들은 현장에서 응급처치하고 정확한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B양은 탈수 의심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양을 조수석에 앉히고 문을 닫은 뒤 트렁크에 유모차를 싣고 승용차에 타려는 순간 문이 잠겼다고 소방대원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아기가 이것저것 만지는 과정에서 문이 잠긴 것 같다. 승용차 연식이 오래돼 문을 강제로 여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아기가 무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2030세대 농지지원’ 사업 인기…경기도 청년층 귀농귀촌 관심 늘어난다

청년 농부를 육성하고자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하는 2030세대 농지지원 제도가 귀농ㆍ귀촌을 꿈꾸는 도내 청년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농업ㆍ농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으려는 청년 사업자가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2030세대 전용 농지는 281명(261㏊)에게 지원돼 지난해 상반기 지원 농가(259곳)를 이미 넘어섰다. ‘2030세대 농지지원’은 만 20세에서 만 39세의 청년층이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디딤돌을 제공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은퇴나 농촌을 떠나는 농업인의 농지를 감정평가 가격으로 사들여 농지 시장의 안정에 이바지하고, 비축한 농지는 농지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2030세대와 후계농업인 등에게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이날까지 경기지역에서 총 1천516명이 1천606㏊의 농지를 지원받았다. 지난 2014년 181 농가(177.25㏊)에서 2015년 289 농가(309㏊), 지난해 360 농가(412㏊)가 농지를 지원받는 등 매년 참여하는 청년층이 크게 늘고 있다. 농지를 지원받은 청년층의 평균 연령은 30.3세로 농업ㆍ농촌에서 일자리를 찾는 청년층의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지역에서 2030세대에게 가장 인기있는 지역은 평택으로 올해 55 농가가 53㏊의 농지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파주(49 농가, 46㏊), 안성(45 농가, 36㏊), 여주(36 농가, 36㏊) 등으로 땅 거래가 활발하고 인구가 많아 농사짓기에 좋은 환경을 갖춘 곳이 젊은층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농어촌공사 경기본부는 농촌에 기반이 없는 젊은층에 농지를 지원해 젊은 농부를 더욱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2030세대 농지지원 예상 목표치는 전체 농지 지원의 22%(336㏊)로 세웠다. 임대 기간은 5년 단위로 갱신할 수 있고, 대상 면적은 0.1~5㏊ 범위에서 소규모로도 가능하다. 영농계획과 영농기술, 정착 가능성 등을 평가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농촌에 기반이 없는 젊은층에게 이러한 지원 사업을 통해 고령화된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농업의 주역인 젊은농부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중기중앙회, 일자리 창출 혁신방안 모색…'2017 제주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 개최

중소기업인들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대선 공약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적인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자리에 모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22~24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전국 업종ㆍ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600여 명이 참가하는 ‘2017 제주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연다. 2007년 시작된 이 포럼은 중소기업의 경영전략과 정책 의제를 제시하고 중소기업인들의 소통과 화합, 변화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11회를 맞는다. 올해 포럼 첫날에는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경제(J노믹스)’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또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 출범식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혁신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중소기업계의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이튿날인 23일 ‘중소기업 현안 정책토론회’에서는 ‘일자리 창출의 주역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중소기업의 변화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학계와 업계, 연구계 등 전문가들이 모여 일자리, 제조ㆍ스마트, 글로벌, 창업 벤처, 유통 서비스 등을 주제로 다양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송호근 서울대 교수의 ‘일자리 창출의 방정식’ 강연과 김형철 연세대 교수의 ‘인공지능 시대 로봇은 윤리적인가’ 강연 등도 마련된다. 정자연기자

구직난 심화…취업절벽 뛰어넘기 위한 기업 평가요소 분석

올해 들어서도 청년층의 구직난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전형에서 지원자 100명 중 2.8명만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 경쟁률은 2년 전보다 10% 이상 높아져 청년층의 구직난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취업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기업들의 면접전형과 평가 요소 등을 살펴봤다. ■300인 이상 기업 취업 경쟁률 38.5대1…경쟁 치열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최근 전국 312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를 한 결과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취업 경쟁률은 평균 35.7 대 1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기록인 평균 32.3 대 1보다 10.5%나 높아진 수치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의 취업 경쟁률이 38.5 대 1로 가장 많았다. 300인 미만 기업은 5.8 대 1 수준이었다. 이는 2015년과 비교하면 300인 이상 기업의 취업 경쟁률은 7.8% 상승했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12.1% 하락했다. 그렇다면, 채용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채용과정 중 면접전형은 300인 이상 기업이 100%, 300인 미만 기업은 97.5%가 진행해 면접전형은 채용에 필수였다. 300인 이상 기업의 10곳 중 8곳 가량(78.9%)은 면접을 2회 이상 시행했고, 300인 미만 기업은 46.9%가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기전형은 300인 이상 기업의 52.6%, 300인 미만 기업의 11.9%가 시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기업으로 따지면 시행 비중은 2015년 15.9%에서 올해 19.7%로 늘었다. ■면접이 채용에서 가장 중요…유사직무 경험도 많은 영향 미쳐 서류-필기-면접 등 3단계 전형을 시행하는 기업에서 생각하는 과정별 중요도는 어떤 순일까. 조사결과 면접이 56.2%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기는 19.6%로 가장 낮았다. 서류는 24.2%로 두 번째 중요 요소였다. 300인 이상 기업의 76.7%는 ‘스펙’을 서류전형 시 최소한의 자격요건으로만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대다수가 구직자의 지원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만 스펙을 활용한다는 뜻이다. 스펙이 채용과 무관하다는 답변은 300인 이상 기업이 14%, 300인 미만 기업은 36.3%였다. 스펙을 채용과정 전반의 핵심요소로 활용하는 경우는 300인 이상 기업 9.3%, 300인 미만 기업 6%로 집계돼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채용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65.4%는 인턴 등 유사직무 경험을 채용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17.9%,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은 47.5%였다. 유사직무 경험이 채용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34.6%를 기록했다. 정자연기자

현대엘리베이터, 기업신용등급 두 단계 상향

경기도, 2017 G-FAIR 호치민 90개사 모집

경기도가 2017 G-FAIR호치민에 참여할 90개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 G-FAIR 호치민은 오는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GEM CENTER에서 개최된다. 대상은 도내 본사 혹은 공장을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7월 21일까지 이지비즈(www.egbiz.or.kr)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기업은 부스 임차 및 장치, 통역원, 현지 바이어 유치, 차량 임차, 전시품 해상 편도 운송 등을 지원받는다. G-FAIR 호치민이 열리는 베트남은 1억 명에 달하는 인구와 풍부한 노동력, 안정적인 경제성장,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외자 유치 등 여러 가지 경제여건으로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우리나라 3대 수출 시장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 숫자만도 2015년 3천여 개에서 지난해 5천여 개로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소춘 도 국제통상과장은 “현재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라 불리며 발전 가능성이 무척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특히, 호치민에는 경기통상사무소인 GBC가 있는 만큼 보다 우수 네트워크를 활용한 검증된 유력 바이어가 G-FAIR에 참가할 예정인 만큼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G-FAIR 호치민에서는 도내 80개사와 현지 바이어 등 1천350개사 참여해 3천200건의 상담과 6천328만 불의 상담실적을 거둔 바 있다. 정일형기자

폭염에 염전농도 속탄다…소금값 폭락

찾아가는 식품안전 홍보 캠페인 호응

“준 돈도 못쓰냐”…도의회 “道 불용액 2조원…게으르다” 질책

경기도가 지난 한 해 동안 사용하지 못한 예산이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9일 열린 ‘2016 회계연도 경기도 결산’ 심의에서 이같은 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예결위에 따르면 지난해 예산현액(편성액) 대비 지출 비율은 89.7%로 10% 이상(2조4천억 원)의 예산이 사용되지 못하고 불용처리됐다. 이날 심의에서 김치백 의원(국민의당ㆍ용인7)은 “불용액 총액이 10%를 넘어서고 있는데 결국 예산이 적정하게 사용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연정의 가치와 이념이 예산에 적극 반영됐다면 도민에게 모두 잘 사용됐을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지미연 의원(자유한국당ㆍ용인8) 역시 “결산 지표가 ‘일 안하는 게으른 집행부’라고 말하고 있다. 예산이 이렇게 남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처럼 불용액이 과다하게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난해 폐쇄된 개성공단 기업에 대한 도차원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안승남 의원(더불어민주당ㆍ구리2)은 “돈이 남을 정도로 경기도 살림살이가 충족한데 정작 남 지사가 의지를 표시했던 개성공단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어느 정도 실현됐는지 궁금하다”면서 “직접 챙기고 소홀한 곳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병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각 실ㆍ국별로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다만 지난해는 준예산 사태로 여러 사업이 지연되는 등 특수한 상황이 있었던 부분도 있다”며 “세부적인 집행시기 등을 신경 썼어야 하는데 미흡했다.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