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수고했어!” 음식에 따뜻한 위로 담아 건네는 영화 ‘심야식당2’, 8일 개봉

지난 2015년 흥행한 영화 심야식당의 두 번째 시리즈가 8일 돌아온다. 영화는 아시아 최고 베스트셀러 만화 심야식당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늦은 밤 불을 밝히는 어느 식당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공감가는 이야기와 소재의 참신함을 인정받아 일본에서 240만 부 판매되며 일본만화가협회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심야식당2에서도 주인 마스터가 상처입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음식을 대접한다. 첫 번째 메뉴는 불고기 정식이다. 상복을 입는 독특한 습관을 가진 여자 노리코를 위한 요리다. 과거 장례식장에서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는 범죄자였고 노리코는 충격을 받아 도쿄를 떠난다. 두 번째 요리는 볶음 우동과 메밀 국수다. 메밀 국수 가게 여주인 세이코와 볶음 우동을 좋아하는 그의 아들 세이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이타는 15살 연상인 여성과 결혼하기를 원해 모자 간 갈등이 일어난다. 다음은 돼지고기 된장국 정식이다. 마스터가 돼지고기 된장국 정식을 메뉴판에 추가한 사연과 함께 보이스 피싱 사기로 도쿄에 오게 된 유키코 할머니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일본 아카데미에서 두 차례 수상한 코바야시 카오루와 한국 영화에 출연하며 국내서도 잘 알려져 있는 배우 오다기리 죠가 출연한다. 2009년부터 심야식당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춰온 두 배우와 감독 마츠오카 조지가 이번에도 의기투합했다. 영화는 도쿄의 화려한 모습을 비추며 그 뒷골목 사람들의 일상을 따뜻하게 조명한다. 김세윤 영화평론가는 심야식당2에 대해 “고픈 배를 달래려 들어가지만 언제나 아픈 마음을 달래고 나오는 곳”이라며 “이번에도 이전처럼, 슬그머니 그들 사이에 끼어 앉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의연기자

고양시, 제62회 현충일 추념행사 거행

고양시는 6일 일산서구 고양현충공원 현충탑에서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한 소영환 시의회의장, 국회의원, 시ㆍ도의원, 보훈단체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었다. 최성 고양시장은 추념사에서 “경기 북부 접경지역의 중심 도시인 고양시가 ‘평화통일경제특구법’을 제정하고,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평화와 통일, 상생의 길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충일 추념식을 통해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와 보훈 가족에 대한 감사 분위기가 확산할 것”이라며 “6월 호국보훈 행사들을 통해 시민들의 나라 사랑 마음이 고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오는 16일부터 3일간 행주산성 및 일산문화공원에서 ‘제6회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호국보훈문화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25일에는 시청 문예회관에서 6ㆍ25 참전용사, 일반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제67주년 6ㆍ25전쟁 행사’도 거행, 호국 보훈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고양=김상현기자

포천 8사단 전 장병 독서 열풍, 매일 30분씩 독서활동으로 자기 개발은 물론, 복무의욕 고취 성과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장병에게 독서 열풍이 불고 있다. 사단은 전 장병이 하루 30분 동안 30쪽 이상 책을 읽게 하려고, 매일 오후 1시부터 30분간 시간을 정해 놓고 부대별 여건에 따라 독서활동을 보장하는 ‘오뚜기 3030’를 시행하고 있다. 사단은 군사적 소양 향상과 인성함양을 토대로, 궁극적으로 적과 싸워서 이기는 부대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독서생활화에 필요한 기반 구축과 여건을 마련했다.오뚜기 3030 외에도 독서노트 작성, 독서코칭 초빙강연, 독서마라톤, 독서감상문 경연대회, 독서토론회 등 다양한 독서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또 부대별 여건을 고려한 각양각색의 도서관과 북카페를 개관해 장병이 마음 놓고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단 예하 독수리 여단 스마트대대에서 도서 한 페이지를 길이로 환산해 총 42.195km인 4천200페이지 분량의 독서를 달성한 장병에게 완주증과 그에 상응하는 포상을 주는 이른바 ‘독서마라톤’을 시행하며 많은 장병이 독서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약 14주간 진행된 독서마라톤 대회에는 100여 명의 장병이 참여해 전원이 읽은 책에 대한 독서카드 작성과 감상문을 작성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인사행정계획장교 한재원 소령은 “독서활성화 운동을 통해 장병이 군 복무 기간에 독서와 글쓰기 등을 통해 자기계발의 기회를 얻는 것은 물론, 복무의욕을 고취시키고 사고 예방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성과를 밝혔다.포천=김두현기자

용인문화재단 씨네오페라 6월 상영작 베르디의 오페라 '오텔로'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씨네오페라의 6월 상영작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오텔로’를 상영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베네치아의 무어인 오셀로’를 각색한 오페라 ‘오텔로’는 이탈리아 낭만주의 최고의 오페라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베네치아 공화국의 장군인 오텔로와 그의 부하 이야고 사이의 증오로 희생되는 오텔로의 아내 데스데모나의 비극적 이야기를 담은 총 4막의 오페라다. 이번 작품은 이탈리아 라 페니체 극장이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두칼레 궁전 야외무대가 돋보이며 건물 외벽에 영상을 구현하는 미디어파사드의 화려한 연출기법이 도입돼 극적 효과를 더했다. 또 베네치아 무대를 압도하는 지휘로 현지 매체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던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테너 그레고리 쿤데, 바리톤 루치오 갈로, 소프라노 카르멜라 레미지오 등 최정상 가수들의 깊은 내면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씨네오페라의 또 다른 즐거움인 프리렉처(Pre-Lecture)는 상영 전 오후 2시20분부터 황지원 오페라평론가의 해설로 진행한다. 당일 공연티켓을 지참하면 지정된 좌석에서 청강이 가능하다.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 또는 매표소(031-260-3355,3358)에서 가능하다. 전석 1만 원. 용인=송승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