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너무 올랐나’ 보합권 숨고르기… 외국인 순매도 전환

코스피 지수가 28일 연고점 경신에 대함 부담으로 보합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한 매수세로 코스피를 담던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1포인트(0.18%) 하락한 2205.44에 거래를 마쳤다. 0.22% 상승하며 장을 시작한 지수는 상승폭을 늘리지 못하고 장 내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서는 내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최근 2200선을 넘어서며 고점을 갈아치운 것에 대한 부담감에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하는 모습이다. 전일까지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제한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서 이날 총 218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기관 역시 3488억 원어치 팔아치웠으며 개인만 3132억 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며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3만9000원(1.78%) 오른 223만1000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11조5799억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0.75%), 삼성전자우(1.98%), NAVER(1.14%), 삼성물산(0.82%) 등이 상승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현대차(-2.04%), 한국전력(-0.66%), POSCO(-1.29%)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음식료업(-1.67%), 운수장비(-1.49%), 의약품(-1.24%) 등이 1% 넘게 강하게 하락했고 전기전자(1.30%), 은행(0.18%) 등이 올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7포인트(-0.45) 하락한 628.24를 기록했다. 개인이 280억 원어치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억 원, 8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민주 경기도당 국민주권 선대위, 김포 집중 지원 유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김포 통진장, 김포 라베니체 호수공원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날 유세는 전해철 경기도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 정하영 공동선대본부장이 참석했다.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에 북한 핵문제, 사드 문제, 조선해운업의 위기, 비정규직 문제,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같은 현안들이 많다”며 “아무런 국정경험이 없는 사람이 이런 현안들을 해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워장은 이어 “문재인 후보는 참여정부 5년 동안 청와대 민정수석, 시민사회 수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서 작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문재인 후보야말로 역량과 능력이 검증된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하영 본부장은 “문재인 후보를 통해서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멋진 집을 5월 9일에 김포 시민의 이름으로 만들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해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문재인 후보는 특전사로 국방의 의무를 마쳤고 누구보다도 뚜렷한 안보관을 가진 후보”라며 “얼마 전 예비역 장성, 영관급 장교 수백 명이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고 외쳤다. 이어 전해철 위원장은 “통일경제특구를 통해 지역 사정에 맞게 규제를 완화하고 이를 경제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해인ㆍ허정민 기자

19대 대선 경인 유권자 1천267만 여명...‘최대 승부처’

5월 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선에서 경인지역 유권자 수가 전체 유권자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대 표밭’을 공략하기 위한 대선 후보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28일 제19대 대통령선거 선거인명부 확정 결과, 전국 유권자 수는 총 4천247만 9천710명이며 이중 경기도 유권자 수는 1천26만 2천309명으로 전체의 24.16%를 차지했다. 도내 국외선거인(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은 7만 4천4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다음으로 유권자 수가 많은 지역은 서울(838만 2천999명), 부산(295만 224명)이 뒤를 이었고 세종특별자치시(18만 9천421명)가 가장 적다. 인천의 경우 총 유권자 수는 240만 9천31명으로 전제 유권자의 5.67%를 차지했으며 국외 선거인은 1만 3천796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대선 총 유권자 수는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4천50만 7천842명)보다 197만 1천868명,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4천210만 398명)보다는 37만 9천312명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유권자(2천143만 7천21명)가 남성유권자(2천104만 2천689명)보다 39만 4천332명 더 많으며 연령대 별로는 60세 이상(1천36만 2천877명)이 가장 많고 20대(676만 6천283명)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윤모기자

엄태웅 성폭행 혐의 고소녀 1심 재판서 실형 선고

배우 엄태웅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로 기소된 여성이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오택원 판사는 28일 무고, 공동공갈, 성매매,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권모(36·여)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오 판사는 판결에서 “세 차례에 걸쳐 성관계하면서 제안이나 동의를 명시하지 않았다고 피고인이 주장하나 남녀 사이 성관계는 극히 내밀하고 묵시적 합의에 따라 이뤄지는 점, 녹음 증거에 폭행이나 협박 없이 대화나 웃음도 간간이 들린 점, 피고인을 지명 예약했으나 거부하지 않은 점 등을 보면 묵시적 합의로 성관계하고 무고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오 판사는 다만, 다른 세 차례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는 범죄증명 부족으로, 카메라 촬영 혐의에 대해서도 증거 능력 부족으로 무죄 취지로 각각 판단했다. 오 판사는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유명연예인을 상대로 성관계한 것을 빌미로 사기사건 재판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성관계 증거를 수집하고 금원(돈)을 요구한 뒤 무고했다”며 “유명연예인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주고도 반성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며 피해 회복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권씨와 함께 기소된 마사지업소 업주 신모(36)씨는 범행을 인정한 점을 들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1천600만원을 추징했다. 신씨에게는 성폭력 프로그램 40시간과 사회봉사활동 8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경기마라톤을 위해 현해탄을 건너온 마라톤 매니아, 일본인 가토 아수노리씨

“보스턴 마라톤, 동경 마라톤 등 세계적인 마라톤을 완주했지만, 이번 경기마라톤 대회가 내 마라톤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마라톤이 될 것 같다. 지난 23일 개최된 제15회 경기마라톤대회에는 국내의 수많은 마라톤인들은 물론 일본인들까지 참여해 대회를 빛냈다. 그중에서도 일본인 가토 아수노리(60)씨는 올초부터 경기마라톤 대회를 준비해 온 특별한 참가자다. 가토씨는 일본의 저명한 제약회사인 타이코약품 주식회사의 임원으로 평소 마라톤 매니아인데, 이번에 한국에 첫 출시되는 제품의 런칭 기념으로 회사를 대표해 한국의 마라톤 대회 참가를 준비해 왔다. 그러던 중 수도권 최대규모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기마라톤대회가 4월에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아름다운 도시 수원의 정취와 어우러진 최적의 코스를 꼭 달려보고 싶었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가토씨는 이번 대회를 위해 착실히 연습해온 덕분에 하프코스를 무사히 완주했다. 하프코스를 완주한 이후 소감에 대해 묻자 “미국의 보스턴마라톤, 일본의 동경마라톤 등 세계적인 유수의 마라톤을 완주해 보았지만, 이번 경기마라톤대회가 가장 뜻깊다”며 “무엇보다도 한국에 이 정도로 큰 규모의 마라톤 행사가 있었는지 새삼 놀랐다”고 감탄했다. 이어서 그는 “내년에도 내 몸만 허락한다면 출전하고 싶다. 이번에는 처음이고 제품출시를 기념하는데 의미를 두었기 때문에 하프를 달렸는데, 내년에는 풀코스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끝으로 가토씨는 “이번 대회 참가를 허락해 준 경기일보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대회참가를 위해 도움을 주신 한국내 협력업체 동진씨에스인터내셔널과 한동건설에도 감사하며, 앞으로도 일본과 한국의 동반 경제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