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최고가 랠리 중 ‘강보합 마감’ …삼성전자 시총 300조 돌파

코스피 지수가 27일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영향이 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2포인트(0.07%) 상승한 2209.46에 거래를 마쳤다. 0.28%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지수는 오전에 약보합권에 머물다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지만 상승폭을 늘리진 못했다. 전일까지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이날 역시 매수 우위기조를 유지했지만 순매수 규모는 100억 원에 그쳤다. 다만 개인이 1549억 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나홀로 1296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그룹주를 제외한 대분분 종목이 하락했다. 지주회사 전환 철회애 시가 40조 원이 넘는 자사주 매각,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삼성전자는이날 2.43% 오른 219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이 306조1332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13.2% 오른 2908억 원에 달하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NAVER가 1.98% 강하게 하락했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0.19%), 현대차(-2.65%), POSCO(-0.55%) 등이 하락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많았다. 유통(-1.60%), 기계(-1.35%), 의료정밀(-1.33%) 등이 내렸고 전기가스(1.96%), 전기전자(1.58%) 등이 올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69% 하락한 631.1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억 원, 143억 원어치 팔았고 개인만 나홀로 727억 원 사들였다./이투데이 제공

[환율마감] 원·달러 1130.1원, 레인지장 속 7일만 상승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다만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1130원을 중심으로 상단에서는 네고(달러 매도)가 하단에서는 결제수요가 이어졌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긴 연휴를 앞둔 상황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에 제한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월말 네고수요에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봤다. 전반적으로 위험자산선호(리스크온) 분위기라는 점에서 원·달러는 박스권 움직임 속에서도 하락쪽에 무게를 실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원 오른 1130.1원을 기록했다. 이는 21일 1134.4원 이후 4일만에 1130원선을 회복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 19일 2.2원 하락이후 이어져온 하락세를 마무리한 셈이다. 1131.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32.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저가는 1128.1원이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62포인트(0.07%) 상승한 2209.46을 기록해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99억87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밤사이 역외환율은 올랐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2.0/1133.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1125.1원) 대비 7.7원 상승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세제개편안이 기대감에서 실망감으로 바뀐데다 수출호조 소식이 나오면서 1130원대에서는 네고가 1120원대에서는 결제수요가 나오는 흐름이었다”며 “월말 네고장세는 이어질 듯 하다. 그 이후에는 긴 연휴가 있어 전망키 어렵지만 최근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도 “미국 세제개편안 영향으로 갭업한 1130원대에서 출발한 가운데 1130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긴 연휴를 앞두고 있다보니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둔화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리스크 온 분위기다. 주식쪽도 그렇고 외국인이 바이코리아를 하는 느낌”이라며 “월말이라는 특성상 환율 상승도 제한될 듯 하다. 그렇다고 급락할 분위기는 아니나 완만한 하락세는 지속하겠다”고 예측했다. 오후 3시50분 현재 달러·엔은 0.25엔 하락한 111.32엔을, 유로·달러는 0.0024달러 상승한 1.0903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