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대통령 후보 선거벽보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선거 벽보가 16일 공개됐다. 주요 5당 후보들은 저마다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벽보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기호는 원내 의석이 있는 정당 후보가 우선순위를 받고, 이 가운데 의석수에 따라 순번이 정해지는 선거법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기호 1번을 달았다. 이어 2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3번 국민의당 안철수, 4번 바른정당 유승민, 5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 순이다. 문 후보 벽보의 슬로건은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으로 정철 카피라이터가 만들었다. 사진은 오하루 작가가 찍었다. 민주당 측은 “중후하면서 믿음직한 이미지, 국민을 향한 따뜻한 이미지, 늘 국민과 시선을 맞추는 대통령을 표현했다”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뽀샵’(사진 보정) 없이 흰머리 한 가닥, 잔주름까지 보이도록 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가 맨 넥타이는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승리의 넥타이’다. 자유한국당은 홍 후보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대통령의 안정감과 책임감을 겸비한 후보임을 드러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선거 벽보에 사용한 슬로건은 ‘당당한 서민 대통령’이다. ‘지키겠습니다 자유대한민국’이라는 문구로 보수 후보가 강조하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안 후보 벽보는 국민의당 경선 현장 사진을 쓴 것이 특징이다. 어깨띠에는 ‘국민이 이깁니다’라는 슬로건이 담겼다. 두 팔을 들어 올린 모습은 승리를 의미하는 ‘V’를 형상화했으며, 안랩에서 만든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V3’를 의미하기도 해 후보의 국민 봉사 이력을 강조했다. 당 이름을 뺀 것이 독특한데 어깨띠에 ‘국민’이 들어간만큼 중복을 피하고 메시지를 간명하게 해 후보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라는 게 국민의당 설명이다. 유 후보는 벽보 사진에서 정면을 보는 사진을 사용했다. 바른정당의 색깔인 하늘색 넥타이와 ‘보수의 새희망’이라는 문장으로 당의 정체성을 담았다. 심 후보도 스튜디오 사진이 아닌 시민들과 함께 했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심 후보가 걸어온 길을 있는 그대로 보고 선택해달라는 의미로 구로공단 미싱사 등 노동운동 경력을 이력에 넣었다. 메인 슬로건은 ‘노동이 당당한 나라’다. 17일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저마다 독특한 슬로건과 특징을 지닌 선거 벽보가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하게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이연섭 논설위원

오피니언 이연섭 논설위원 2017-04-17 20:41

[경제프리즘] 노포를 찾아서

인천관광공사가 벌써 인천 연수구에 자리잡은지도 1년 반이 지났다. 노포를 찾아서 동구, 중구, 남구 등 오랜 세월의 흔적이 깃든 곳들을 위주로 찾다보니 정작 회사 근처 노포 소개가 늦었다. 이리저리 지인들을 통해 노포를 수소문하던 중 수인선 연수역 인근에 위치한 예솔로 향했다. 가는 길에 봄비가 내려 운치가 제법 난다. 이곳 메인 메뉴가 해물 삼겹살이란다. 서민들의 음식이자 사랑받고 있는 음식 중 하나가 삼겹살이듯 나 역시 무척 좋아하지만, 해물과 삼겹살을 같이 먹는데 뭔가 특별한 것이 과연 있을까 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20년이 넘게 연수구에 자리잡은 예솔은 메뉴가 해물삼겹살과 김치찌개 이렇게 딱 2가지이다. 자고로 맛집이라 하면 메뉴가 많지 않아야 된다는 말이 있듯이 예솔도 대표음식으로만 전문화되어 있었다. 여 사장 주인장 인상이 참 푸근하니 좋다. 가게 안은 크지 않지만 좌식과 입식으로 나뉘어 있다. 방바닥에 장판불을 올려 따뜻해질 때쯤 밑반찬과 음식들이 들어온다. 보통 조개구이집에서 볼 수 없는 큰 키조개 관자와 가리비, 그리고 봄이 제철인 살아있는 주꾸미, 얇게 슬라이드 된 소고기까지 불판에 올려진다. 불판 위에 주꾸미는 춤을 추고 속살이 가득 차있는 가리비가 입을 벌리며 열심히 노래를 부른다. 점심때는 김치찌개만 되고 저녁에서야 대표격인 해물삼겹살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일손도 부족하고 싱싱한 재료 원가정도로만 받기 때문에 술을 팔지 않으면 남질 않아 저녁에만 할 수밖에 없단다. 해산물과 고기는 모두 수입산이 아닌 국내산으로, 주꾸미와 가리비는 소래포구에서, 관자와 전복은 남해안에서, 돼지고기는 국내산 암퇘지만 고수하여 맛으로 승부하는 주인장의 경영철학이 엿보인다. 이렇게 날마다 공수하여 낮 동안 손질을 거친 후 저녁 장사시간에 제공하니 남지 않는단다. 성인 4명이서 6만5천원에 싱싱한 해산물과 두툼한 삼겹살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으니 손님은 좋을 수밖에. 야들야들 잘 익은 해산물은 비린 맛없이 바다의 향긋한 맛만 입 안 가득 채워진다. 해산물이 너무 맛있어 삼겹살에 대한 기대가 적었는데, 숙성이 된 암퇘지의 맛은 쫄깃함이 남다르다. 그런데 이 집만의 특이한 점은 고깃집엔 으레 쌈채소가 필수인데 이곳엔 없다. 그 대신, 주인장이 담근 배추김치, 파김치, 갓김치, 무김치가 접시마다 가득 상을 메우고 있었다. 원래는 쌈 채소를 제공했는데 오히려 김치 맛에 손님들이 반해 김치만 찾는다고. 그 맛을 보니 왜 김치만 찾는지 공감이 간다.매년 가게 뒤편에 국내산 고추 20킬로짜리 80자루를 정성스레 말려 김치를 담기에 맛이 일품이다. 이렇게 담근 김치통들이 가게 곳곳 냉장고에 빼곡히 들어차있다. 삼겹살과 찰떡궁합인 김치를 주인장에게 미안할 정도로 더 달라고 재촉한다. 원래 맛있는 음식은 싱싱하고 좋은 원재료가 기본이 되고 거기에 주방장의 조리 노하우가 더해져 완성된다고 하지 않나? 바로 예솔이 기본에 지키는 충실한 맛을 지켜가고 있는 노포다. 우리 공사가 이러한 숨겨진 노포들을 발굴하고 널리 홍보하여 인천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착한 먹거리 여행지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오피니언 황준기 2017-04-17 20:41

흔들리는 kt… 발톱 세운 ‘호랑이’ 만난다

지난주 2승4패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프로야구 kt wiz가 선두 KIA를 홈으로 불러들여 상위권 유지의 분수령이 될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시즌 개막 후 7승1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kt는 지난주 넥센과 LG를 차례로 만나 모두 1승2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지 못했다. 리그 초반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던 선발진이 주춤한 가운데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2승4패로 반타작 승률을 거두는데 실패했다. 무엇보다 10개 구단 중 팀 타율 최하위(0.233)를 기록하고 있는 타선의 부진이 심각하다. 팀 방어율이 3.00으로 2위에 올라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투ㆍ타의 엇박자가 심해지면서 투수진도 철벽 위용을 과시하던 시즌 초반에 비해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 kt는 KIA, 한화와의 홈 6연전이 예정돼 있다. 1위 KIA와의 일전이 리그 초반 상위권을 유지하는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KIA는 5연승 행진을 벌이며 11승3패, 승률 0.786로 kt에 두 게임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헥터 노에시(3승ㆍ방어율 1.17), 팻딘(1승ㆍ방어율 1.25), 양현종(3승ㆍ방어율 0.87)이 주축이 된 탄탄한 선발진에 14경기에서 11타점을 수확한 4번타자 최형우와 도루 6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버나디나까지 공ㆍ수에서 빈틈없는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KIA와의 주중 3연전에 고영표와 돈 로치, 정대현이 차례로 출격할 예정인 kt는 최근 다행히도 박경수와 이진영, 유한준 등 고참들의 타격감이 점차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새 외국인 타자 모넬(43타수 8안타ㆍ타율 0.186 2홈런 6타점)이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어 KIA와 대등한 대결을 펼치기 위해선 모넬의 한 방이 필요하다. 반면, 주말에 만나는 한화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며 5승 9패로 8위에 머물러 있어 KIA와의 3연전을 잘 넘기면 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7승7패로 5위까지 점프한 SK 와이번스는 홈에서 넥센과 두산을 상대한다. 팀 홈런 22개로 1위에 올라있는 SK는 가공할 홈런포를 앞세워 서울팀들을 제물로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 에이스 켈리와 윤희상이 이끌고 있는 선발진도 최근 첫 승을 거둔 박종훈, 문승원과 한국무대 데뷔전을 앞둔 다이아몬드까지 호투를 이어간다면 팀의 상승세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광호기자

야구 김광호 기자 2017-04-17 20:41

경기도 유망기업, 중남미 수출문 활짝

경기도 유망 기업이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속에서 중남미 시장 수출 길을 활짝 열었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연합회(경기도FTA센터)는 칠레, 콜롬비아, 페루에 FTA활용 중남미 통상촉진단을 파견해 169건의 수출상담 활동을 벌여 1천532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통상촉진단은 최근 불안정한 세계정세와 미국 신 행정부의 통상정책 변화, 중국의 비관세장벽 강화 등을 극복하기 위해 중남미 신흥시장으로의 수출다변화를 도모하고 유망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칠레 산티아고, 콜롬비아 보고타, 페루 리마 등 중남미 시장을 직접 방문해 현지 바이어와 상담회를 가졌다. 파견기업은 총 10개사로 보안기기, 진공포장기, 건설계측장비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 도는 원활한 수출상담을 돕고자 바이어 1대 1 상담주선 및 통역지원, 현지 시장조사, 상담장 임차료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총 169건 3천777만 달러의 수출상담을 벌였고 이 중 98건 1천532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꽃포장 망사를 생산하고 있는 삼원코리아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5만 달러의 초도물품을 구매하기로 계약했으며 앞으로 연 30만 달러 이상까지 수출하기로 했다. 포장자재 및 포장기계를 전문생산하고 있는 대은산업㈜도 산티아고에서 가장 큰 전문 유통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연 5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추진키로 했다. 종합보안 시스템 업체 ㈜금성보안은 남미의 불안한 치안상황을 반영하듯 보안시스템에 대한 바이어의 관심을 이끌어내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이소춘 도 국제통상과장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신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통상촉진단을 확대 운영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활짝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일형기자

도·의정 정일형 기자 2017-04-17 20:40

대한민국 영토 확장… IFEZ ‘일등공신’

지난해 말까지 우리나라 국토가 여의도 면적의 15배 만큼 늘어난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매립지 신규 등록이 국토 면적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토 현황을 정리한 ‘2017년 지적통계연보’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우리나라 국토의 지적공부 등록면적은 10만339㎢로, 1년전 10만259㎢보다 4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면적이 약 2.9㎢인 점을 고려하면 1년 사이 여의도 면적의 15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특히 국토면적 증가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일대 매립지 신규 등록이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1년 사이 중구 영종경제자유구역 내 인천국제공항 잔여 공유수면매립지 6.8㎢ 부지가 신규 등록됐으며, 연수구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송도 11-1공구 6.9㎢ 부지도 신규 등록됐다. 이 같은 요인에 힘입어 인천시는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하게 됐다. 인천시 면적은 1천62㎢로 17개 시도 기준으로 보면 10번째에 그치지만, 특·광역시 기준으로는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보면 경상북도가 1만9천31㎢로 가장 넓으며 강원도 1만6천827㎢, 전라남도 1만2천319㎢ 순이다. 이에 반해 인천 동구 면적은 7.2㎢로 부산 중구 2.8㎢, 대구 중구 7.1㎢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면적이 작은 기초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국토를 소유자로 구분할 경우 개인 소유가 5만1천753㎢로 전체 면적의 5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공유지가 3만3천73㎢로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법인 및 비법인 1만5천180㎢(15.1%), 기타 333㎢(0.3%) 순이다. 한편, 국토부는 공공 및 민간 전 분야에서 활용되는 지적통계연보를 이번달 중 전국의 공공기관과 도서관, 학교, 언론사 등 600곳에 달하는 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지적통계연보는 또 국토교통통계누리, 통계청 e-나라지표, 국가통계포털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양광범기자

인천경제 양광범 기자 2017-04-17 20:40

강화군 ‘육아 천국’ 만든다

인천 강화군이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강화’ 만들기에 나선다. 17일 강화군에 따르면 출산에 따른 지원 출산지원금 100만원, 유아 돌봄 지원 만1세~6세까지 매년 20만원씩을 지원한다. 양육비는 첫째 120만원, 둘째 240만원, 셋째 540만원, 넷째 720만 원을 지원하고, 모든 산모에게 15만 원 상당의 출산 선물 또는 모바일상품권을 지원한다. 이 같은 출산지원금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강화군은 이와 함께 산후조리원, 산부인과 유치 등 다양한 출산 지원을 통해 인구증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자격은 출산일 기준 강화군에 주민등록이 1년이 지나거나 자녀 출산 후 동일 세대에 거주하는 부모는 지원 대상자가 된다. 강화군은 2014년 12월 기준 6만5천명의 인구가 해마다 증가해 2017년 4윌 현재 6만8천900명이다 이상복 군수는 “저출산 문제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미래를 위해 아이를 잘 기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라며 “이번 출산지원금 확대를 시작으로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하기를 바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강화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온 정성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한의동기자

인천사회 한의동 기자 2017-04-17 20:37

[대선현장 영상] 문재인, 수원역 찾아 수도권 민심 잡기 '총력'

‘제19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기간이 시작된 1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수원역 광장에서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권오현기자

영상 권오현 기자 2017-04-17 20:33

초등생 유괴 살해범 조현병 맞나?…신경정신과 상담기록 ‘약 처방’은 없어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ㆍ살해하고 시신을 훼손ㆍ유기한 10대 소녀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정신과 치료는 받았지만, 약물은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는 위기 학생을 관리하는 위(Wee) 클래스도 있었지만, 전문상담교사나 전문상담사가 배치되지 않았으며(본보 3월 31일 7면) 이 소녀가 담임 등을 통해 상담받은 횟수도 2차례에 불과했다. 1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특가법상 미성년자 약취 유인·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구속된 A양(17)의 지난해 B고교 재학 당시 상담내용이 기록된 개인상담 일지는 4~5월 총 두 차례에 걸쳐 작성됐다. 4월 작성된 일지는 개인취미에 관한 것으로 A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소통을 많이 했으며, 자신의 그림 등을 올린 것에 대한 평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5월 작성된 일지에는 A양이 한 신경정신과에서 매주 상담을 받았지만 약 처방은 받지 않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A양이 약물치료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병세가 심각하지 않았을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학교 내 부적응 학생 등에 대한 상담을 일차적으로 담당하는 위 클래스 상담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A양이 다닌 당시 이 학교에는 위 클래스는 있었지만, 전문상담교사 등이 없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채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A양의 감정유치를 결정했다. 감정유치는 정신감정이 필요한 경우 병원이나 치료감호소에 신병을 유치하는 강제처분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문가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문의한 결과 A양이 조현병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있어 범행 당시 정확한 심신 상태를 확인하고자 감정유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인천사회 주영민 기자 2017-04-17 20:29

유니폼에 실종아동 이름 ‘희망홈런’ SK와이번스 ‘희망 더하기 캠페인’

SK와이번스가 선수들 유니폼에 실종아동과 입양대기 아동의 이름을 새기고 경기에 출전하는 ‘희망 더하기 캠페인’을 벌인다. 오랜 기간 자녀를 찾지 못한 부모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야구팬들에게는 실종아동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겠다는 취지다. 올해는 ‘실종아동 찾기’와 함께 ‘입양’이라는 새로운 주제도 추가했다. 입양가정을 찾지 못한 아동은 입양대기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해당 아동의 부적응 등 부작용이 크다고 보고 이를 개선해보겠단 의도다. 올시즌 총 3차례 진행될 ‘희망 더하기 캠페인’은 ‘입양대기 아동 새가족 찾기’, ‘실종아동 찾기’, ‘입양인 친부모찾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SK는 유니폼 이름달기와 더불어 입양대기 아동들이 따뜻한 새 가정에 들어가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A4용지 크기의 캠페인 카드 5천장을 제작해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경기 전 이번 캠페인을 소개하는 영상이 빅보드를 통해 상영된 후 5명의 입양대기 아동의 이름을 새긴 선수들과 공개입양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홈인’ 세레모니도 그라운드에서 진행된다. 이때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은 본인의 유니폼에 새겨진 입양대기 아동의 이름을 기재한 카드를 들고 덕아웃 앞에 도열하고 관람객들도 입양대기 아동의 이름이 적힌 캠페인 카드를 들고 입양대기 아동이 새 가족을 찾기를 함께 기원한다. SK는 이번에 실시하는 ‘입양대기 아동 새가족 찾기’에 이어 ‘실종아동 찾기’, ‘입양인 친부모찾기’도 향후 홈경기 일정을 고려해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준구기자

인천뉴스 김준구 기자 2017-04-17 20:29

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대공원역 ‘벚꽃 효과’

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대공원역이 벚꽃 만개 시기를 맞아 최다승객 기록을 갱신했다. 17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일요일인 이달 16일 인천대공원역 수송 인원은 2만4천16명이었다. 지난해 7월 2호선 개통 이후 역별 1일 최다 수송기록이다. 인천대공원역의 평소 휴일 이용 승객이 평균 2천801명인 점을 고려하면 8.6배 수준에 달하는 규모다. 종전 최다 기록은 폭설이 몰아친 1월 20일 서구청역에서 1만1천673명이 이용했을 때 세워졌다. 인천교통공사는 벚꽃이 절정에 이르는 15∼16일에 주말과 휴일에 인천대공원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임시열차를 투입해 16회 증편 운행을 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의 일일 전체 이용승객은 개통 초기만 해도 10만1천 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말 12만7천 명, 4월 현재 14만5천 명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김준구기자

인천사회 김준구 기자 2017-04-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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