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라,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男 개인종합 우승…평창올림픽 대표 선발

화성시청의 서이라(25)가 2017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늦깎이 스타’ 서이라는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1천m 결승에서 1분25초550으로 류사오앙(헝가리ㆍ1분25초732)과 샤를 아물렝(캐나다ㆍ1분26초182)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서이라는 3천m 슈퍼파이널에서 4분47초594를 마크해 싱키 크네흐트(네달란드ㆍ4분47초344)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 전날 500m(41초320)와 1천500m(2분16초366)에서 모두 동메달을 획득한 것을 포함해 랭킹포인트 81점을 따내 싱키 크네흐트(73점)와 사뮤엘 지라드(캐나다ㆍ37점)를 제치고 남자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서이라의 종합 우승은 2013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신다운(서울시청) 이후 4년 만이다. 또한 서이라는 ‘세계선수권대회 남녀부 종합 순위 3위 이내 선수 가운데 상위 1명이 1순위로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대표선수로 뽑힌다’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대표 선발 기준에 따라 다음달 열릴 대표선발전에 나서지 않고 자동으로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로 선발됐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대표팀 ‘간판’ 심석희(한국체대)가 3천m 슈퍼파이널에서 5분12초382를 마크해 김지유(고양 화정고ㆍ5분12초464)와 엘리스 크리스티(영국ㆍ5분12초542)를 제치고 우승했다. 심석희는 최종 랭킹포인트 52점을 기록해 엘리스 크리스티(89점), 마리안 생젤레(캐나다·68점)에 이어 개인종합 3위에 올랐다. 전날 1천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심석희는 1천m 준결승에서 실격되고, 500m에서는 결승진출에 실패의 불운을 딛고 개인종합 3위로 올라 서이라와 함께 평창행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반면, 대회 개인종합 3연패에 도전했던 최민정(성남시청)은 전날 1천500m 결승에서 넘어지고, 500m와 1천m에서 잇달아 실격 판정을 받는 아쉬움 속에 3천m 슈퍼파이널에서도 최하위에 그치며 개인종합 6위로 밀려났다.황선학기자

박병호ㆍ김현수 시범경기 첫 맞대결서 나란히 1안타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맞대결에서 나란히 1안타씩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볼티모어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박병호는 시범경기 타율 0.409(22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 6득점의 뛰어난 성적으로 빅리그 재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양 팀이 1대1로 팽팽히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박병호는 볼티모어 우완 딜런 번디의 몸쪽 빠른 공을 밀어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팀이 5대3으로 앞선 3회말 1사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까지 얻어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한 박병호는 7회초 수비에서 댄 롤핑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도 3타수 1안타를 쳐 시범경기 타율 0.273(33타수 9안타)에 4타점 1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앞선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선 김현수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완 브랜던 킨츨러를 상대로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안타를 뽑아냈으며, 곧바로 대주자 아네우리 타바레스와 교체됐다. 한편, 황재균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6회초 대수비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광호기자

용주사, 혜거국사 1043주기 다례제 봉행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 효찰대본산 화성 용주사에서 불교의 대중화에 힘쓴 한국 불교 최초의 국사, ‘혜거국사(惠居國師) 1043주기 다례제’가 봉행됐다.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용주사 관음전서 올려진 ‘선찰대보산 갈양사(現 용주사) 중창주 혜거국사1043주기 추모 다례제(茶禮祭)’는 따뜻한 봄기운을 만끽하러 나온 나들이객과 용주사 신도 운영위원 임원, 불교신자 등 300여 명이 경내를 가득 메웠다. 이번 다례제는 한국 불교 최초의 국사이자 용주사의 전신인 갈양사(葛陽寺)를 세운 중창주, 혜거국사 열반 1043주기를 기리는 제의로서 매년 열리고 있다. 제2교구 용주사 교구장 성월스님을 비롯 특보 무법스님 ,총무국장 성무 스님, 선원스님을 비롯 국장 스님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예불 ▲낭독 ▲다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성월 용주사 교구장 스님은 이날 법회를 통해 “모든 일에는 시초가 중요한 법으로 갈양사의 진면목을 알아본 혜거국사의 사리를 꿰뚫는 현묘한 판단을 배워 오늘날 어수선한 나라의 분위기를 바로잡는 리더의 자세 또한 불가의 정신에서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불교의 자녀들도 부처의 심중을 헤아리는 명철함으로 삼라만상을 통찰하는 혜안을 갖는 계기로 삼자”고 설법했다. 한편 혜거국사는 여주에서 출생(899년), 고려 정종 때 왕사로 책봉됐다. 홍화사·광명사에서 법회를 개설하고 경전을 강설한데 이어 수원 갈양사를 중창하는 등 불교의 대중화에 힘썼다. 입적(974년) 후 성종의 명에 의해 탑호 보광(寶光)·시호 홍제존자(洪濟尊者)로 칭했다. 권소영기자

의정부예술의전당, 기획 음악회로 기지개 켠다

경기 북부 문화예술 주요 거점으로 자리잡은 의정부예술의전당이 3월을 맞아 기획 음악회 시리즈로 기지개를 켠다. 첫번째 기획 음악회는 오는 2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리는 2017 금난새의 오페라이야기 : 토스카다. 지휘자 금난새와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이끄는 이번 연주회는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의 거장 푸치니(Puccini, 1858~1924)의 오페라 토스카의 아름다운 아리아와 지휘자 금난새의 해설이 더한 오페라 콘서트다. 미묘한 조화, 별은 빛나건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의 아리아를 연주한다. 소프라노 이화영, 테너 양인준, 바리톤 최종우가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지난해 낮 12시 직장인들을 위한 소규모 로비음악회 ‘해피 런치 콘서트’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이 콘서트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펼치는 작은 음악회다. 그 첫 번째 무대인 29일에는 ‘3월의 쉼표 with 스트링 요정, 벨루스콰르텟’을 타이틀로 내걸고 현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바이올리니스트 고진영, 김정현, 비올리스트 김신희, 첼리스트 송인정 등으로 구성된 국내 정상급 현악4중주 ‘벨루스콰르텟’이 무대에 선다. 모차르트의 작은 별 변주곡, 비발디의 사계, 요한 스트라우스의 레미제라블 메들리, 아리랑, 젓가락행진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음악회와 함께 커피와 토스트를 제공하며, 관람료는 8천원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클래식 연주회도 이달에 시작한다. 오는 30, 31일 이틀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진행하는 리무앙상블의 달크로즈 음악여행이 그것이다. 스위스의 음악 교육자이자 작곡가인 에밀 자크 달크로즈(Emile Jaques-Dalcroze, 1865-1950)가 창안한 리듬교육법 ‘달크로즈 위리드믹스’를 토대로 한 독특한 음악회이다. ‘달크로즈 교수법’은 20세기 음악 교육의 새 지평을 열어 주는 혁신적인 교육법으로 인정받아 코다이, 오르프 등의 음악 교육가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현재 음악, 무용, 연극, 음악 치료 등 다양한 장르의 교육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공연 1부 ‘달크로즈 음악게임’에서는 음악의 다양한 요소를 게임 형식으로 경험하게 하고, 2부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에서는 달크로즈 선생님이 들려주는 동화 속 이야기의 움직임과 잘 어울리는 음악을 들려준다. ‘리무앙상블’의 연주로 진행한다. 관계자는 “봄내음 가득한 기획 음악회 시리즈가 긴 겨울의 기지개를 켜듯 음악팬들을 찾아왔다”면서 관심을 독려했다. 각 공연 예매 및 문의는 전화(031-828-5841~2) 또는 홈페이지(www.uac.or.kr)에서 가능하다. 류설아기자

남문로데오아트홀, 어린이 나쁜 습관 고쳐주는 건강교육뮤지컬 ‘콧구멍을 후비면’ 다음달 30일까지

아이의 나쁜 생활습관을 고칠 수 있는 기발한 교육뮤지컬을 수원에서 만날 수 있다. 남문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남문로데오아트홀은 다음달 30일까지 뮤지컬 콧구멍을 후비면을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은 일본 유명 아동문학가 사이토 타카코의 동명 도서를 원작으로 했다. 원작도서는 오랜 시간 교육단체와 학부모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다. 아울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과카 쿵! 등 베스트셀러 뮤지컬을 선보인 국내 제작진이 2년 여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준비한 작품이다. 제작진은 논리적인 추리와 판단을 하기 시작하는 어린이의 연령을 고려해 사고력과 판단력, 관찰력을 키우기 위한 무대를 준비했다. 엄마들은 콧구멍 후비기, 손가락 빨기, 이 안 닦기 등 어린 아이의 흔한 습관에 대해 잔소리한다. 뮤지컬은 코를 후비면 주먹만하게 커지는 콧구멍, 귀를 잡아당기면 코끼리 귀처럼 늘어나는 귓불 등을 과장해 보여준다. 무대를 귀엽고 단순하게 구성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작품은 아이들이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공연장 관계자는 “아이들의 나쁜 생활 태도와 버릇을 고치는 데 도움을 주는 뮤지컬”이라며 “신학기 아이들이 올바른 습관을 인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밝혔다. 공연은 휴식시간 없이 50분간 펼쳐진다. 화~금 오전10시20분·11시30분, 주말 및 공휴일 오전11시·오후1시. 전석 2만5천원. 문의 (031)217-5201 손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