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친 선수단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10일 밝혔다. SK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과 가진 평가전에서 5승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특히, 3루수 최정과 투수 서진용은 트레이 힐만 신임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캠프 MVP로 선정됐다. 최정은 평가전 6경기에서 타율 0.353(17타수 6안타), 4홈런, 7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서진용도 3경기에 등판해 11명의 타자를 상대로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0’의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캠프를 진두지휘한 힐만 감독은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진지한 태도가 마음에 든다”며 “지금도 어느 선수를 어느 포지션에 쓸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모든 선수가 잘해주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광호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 낡은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10일 오후 4시 경기도청에서 시ㆍ군 부단체장과 도청 실국장이 참석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은 국민의 뜻을 저버린 권력에 대한 민심을 헌법 질서 내에서 현실화한 것”이라며 “이제는 낡은 과거를 깨끗이 밀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광화문 광장이 혼란 속에 있다. 그동안 주고받은 상처를 보듬고 용기를 북돋아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분열되지 않도록 공직자 모두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탄핵 이후 혼란을 최소화하고 공직사회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이 논의됐다. 도는 당직 사령관을 5급에서 4급 공무원으로 상향조정, 청사공공시설을 강화하는 한편 10~11일 이틀간 북부청사에 비상대비 상황실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무원 비상연락체계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공직자가 우리 사회의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을 갖고 모든 면에서 바른 자세로 일해달라”면서 “60일 안에 대선이 있는데 엄정하고 철저히 준비하고 도민생활안전을 위해 임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진경기자
kt wiz가 미국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캠프는 지난 1월 31일부터 39일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및 LA샌버나디노에서 진행됐으며, 김진욱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주장 박경수, 이진영, 유한준 선수 등 약 70여 명이 참가했다. 1차 캠프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 점검 및 전술, 전략을 가다듬는 데 초점을 맞췄고, 2차 캠프에서는 NC 다이노스를 포함한 마이너리그 연합팀, 미국 현지 대학팀 등과 총 13차례 평가전을 치러 8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특히,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며 팀 전력 상승 효과를 가져 왔다. 김진욱 감독은 “고참을 포함 젊은 선수들 모두 잘 따라줬고, 백업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 눈에 띄며, 팀 워크와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는 것이 큰 성과”라면서 보완점에 대해서는 “젊은 선수들이 타격이나 수비 전술 실행에서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훈련 및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서 시즌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장 박경수 선수는 “큰 부상자 없이 밝은 분위기 속에서 캠프를 마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이 분위기를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선수단은 귀국 후 하루 휴식을 갖고 12일 오후부터 훈련을 재개하면서 시범경기 및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광호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우리 모두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겠다”면서 “이제는 수용하고 지금까지 갈등과 대립을 마무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담화문 발표를 통해 “오늘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내려진 것”이라면서 “지금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승복하기 어렵다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비록 생각과 방식은 다를지 모르지만, 촛불과 태극기를 든 마음은 모두가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심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더이상 장외 집회를 통해 갈등과 대립을 확대하는 이런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특히 황 권한대행은 “이제 60일이라고 하는 짧은 기간 안에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며 “위기는 하루 빨리 극복하고 국정은 조속히 안정돼야 한다. 혼란을 넘어서 화합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 관리는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이제는 광장이 아니라 국회에서 문제를 풀어야한다. 국회가 소통을 통해서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국민들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는데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 국민 통합에 앞장서는 본연의 역할을 통해 대한민국에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정치권에 당부했다. 김재민기자
국민의당이 10일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를 골자로 하는 경선 룰에 합의했다. 장병완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번 대통령 후보 경선방식을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로 후보를 선출하기로 선관위 전원합의에 의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초 안철수 전 대표 측에서는 여론조사 반영을 주장했으나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은 이를 강하게 거부, 평행선을 달렸으나 결국 접점을 찾게 됐다. 또 다른 쟁점이었던 사전 선거인단 구성과 관련, 사전 선거인단 모집 없이 완전국민경선제 방식으로 실시하되 투표소 현장에서 등록 절차를 거치는 방식으로 절충안이 마련됐다. 아울러 각 주자 측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첫 경선을 개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송우일기자
인공암벽장에서 등반하던 40대 여성이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 10일 낮 12시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인공암벽장에서 등반 중이던 A씨(47ㆍ여)가 4.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A씨는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관주기자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9일 의정부시 경전철인 범골역에서 별다른 이유없이 시민들에게 둔기를 휘두른 혐의(특수상해)로 A씨(29)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15분께 범골역 역사 내 벤치에 앉아 있던 B씨(48ㆍ여)를 준비한 둔기로 수차례 때리고, 이를 말리던 다른 승객 C씨(76)에게도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분이 나빠 스크린 도어를 발로 찼는데, 기분 나쁘게 쳐다봐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삼단봉은 평소 누가 나를 해칠까봐 약 1년 전 구입해 평소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A씨는 과거 군 복무 시절 정신적 문제로 의가사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가 휘두른 둔기로 폭행당한 피해자들은 팔과 머리 등을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김동일·조철오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만장일치로 탄핵을 인용하는 순간, 이를 지켜보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유가족들은 탄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을 재차 촉구했다. ‘유민 아빠’ 김영오씨는 트위터를 통해 “유민아 보고 있니, 박근혜가 탄핵됐다”며 “국민들이 해냈다. 보고싶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김씨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예은 아빠’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또한 세월호 사고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씨는 헌재의 판결 직후 서울 율곡로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우리 애들이 왜 죽었는지, 그거 하나만 알려달라는데 왜 우리 애들만 안됩니까”라고 호소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하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세월호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이관주기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진 10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2개, 코스닥 1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전일 대비 6.29포인트(0.30%) 상승하는 등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지수 역시 6.13포인트(1.01%) 오른 612.26으로 마감했다. 다만,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치 테마주의 주가 등락폭이 커지며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손실 우려가 발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G충방이 전일 대비 1570원(29.90%) 오른 6820원에 거래됐다. SG충방은 이의범 대표이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친분이 있다는 루머와 함께 관련 테마주로 편입됐다. SG충방과 함께 안희정주로 분류된 백금T&A도 전일 대비 16.99% 급증했다. 대통령 탄핵에 따른 반대급부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관련주의 상승도 이어졌다. 세우글로벌은 전일 대비 850원(29.88%) 오른 3695원으로 상한가에 올랐다. 대신정보통신 역시 10.72% 상승하며 종가 2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두올산업이 전일 대비 880원(29.98%) 오른 3815원에 거래됐다. 이 종목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9.2% 오른 2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5억 원으로 94.5% 올랐다. 또 유명 증권 사이트를 중심으로 홍준표 경남지사 관련 테마주라는 점이 시황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이투데이 제공
한국거래소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증시에 미칠 충격을 우려해 ‘시장운영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거래소 측은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과 관련, 시장운영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 개최한다”며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대비해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증시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특히, 다음 주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대응체계를 유지할 전망이다. 또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주가 급변에 편승한 루머에 의해 투자불안 심리가 조장되지 않도록 불공정거래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장운영 비상대책위원회는 정찬우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며, 유가ㆍ코스닥ㆍ파생 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시장감시위원장, 상임감사를 위원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