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 중인 배우 문근영이 응급수술로 4∼5일 예정됐던 지방 공연을 취소했다. 3일 소속사 나무엑터스에 따르면 문근영은 1일 오른쪽 팔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껴 전날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급성구획증후군은 구획(근육덩어리) 내에 압력이 증가해 동맥을 압박해 혈액공급이 차단되는 증상으로, 근육과 조직 괴사 우려가 있어 응급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다. 이에 따라 문근영은 곧바로 수술을 받았으며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지방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문근영은 2∼3일 안에 추가수술을 받아야 하며 앞으로 1∼2차례 수술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소속사측은 "문근영은 어떻게든 무대에 서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입원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추가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근영은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을 맡아 지난해 12월∼올해 1월 서울 공연을 마쳤으며 4∼5일 대전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로미오와 줄리엣' 제작사 관계자는 "대전 공연은 취소됐다"면서 "대구와 안동 공연 일정 역시 문근영씨의 상태에 따라 추후 공연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고령의 택시기사 수가 증가하고 이들로 인한 교통사고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면서국토교통부가 65세 이상 택시기사에게 ‘자격유지검사’ 제도 도입 등을 규정하는 내용을 담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3일에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입법예고된 시행규칙 개정안은 택시 고령운전자에 대한 ‘자격유지검사’ 제도 도입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현재 버스는 고령자 자격유지검사를 도입·시행 중이나 택시는 적용하고 있지 않아 택시도 자격유지검사를 적용해 이용객이 신뢰하고 탑승할 수 있는 택시 산업 환경을 조성한다.자격유지검사는 일정 주기(65세∼69세: 3년, 70세∼: 1년)마다 주의력 등을 알아보는 운전적성검사를 통해 자격유지 가능 여부를 판정한다. 또한, 이번 개정안에는 차량 내부 크기 등을 고려해 ‘국토부장관이 고시하는 차종’도 중형택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근거조항이 포함돼 있다. 현재는 중형택시 기준을 배기량 또는 크기로만 구분하고 있기 때문에 배기량이 없고 일반차량에 비해 크기가 작은 전기ㆍ수소차는 르노삼성 SM3 전기 1개 차종만 가능하다. 수소차 활성화를 위해 수소차 등록 대수 1대당 가중치 ‘2’를 부여해 내연기관차보다 적은 수로도 대여사업 등록ㆍ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행정자치부가 제안한 민원제도 개선과제의 내용도 이번 개정안에 반영했다. 개인택시 면허 신청 시 반명함판 사진 2매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는 기존 절차를 개선해 반명함판 사진 1매 또는 스캔 본을 제출해도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중형택시를 고급택시·승합택시로 사업계획을 변경하고자 할 때도 절차가 간소화된다.
▲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성남 분당갑)은 3일 국회인턴의 정규직화와 국회 보좌직원의 사기 제고를 위하여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국회인턴은 보좌직원과 유사한 업무를 하고 높은 업무강도에도 불구하고 낮은 기본급을 지급받고 있으며, 업무의 연속성으로 대부분 12개월을 근무하고 있음에도 예산을 배정받지 못한 1달은 정당한 급여를 받을 수 없으며 1년 근무일을 채우지 못함으로써 퇴직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은 국회의원의 보좌직원에 관한 사항도 규정하고 있으나, 법률의 명칭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개정안은 국회인턴제가 1999년부터 운영된 것으로 국회 보좌직원과 유사한 업무와 과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처우 등의 차별, 비정규직 지속에 따른 문제 등을 해소하고자 8급 비서 1인을 증원하는 내용으로 국회인턴의 정규직화를 담고 있으며, 인턴의 정규직화가 되어도 의정 활동지원 및 체험기회 제공이라는 취지를 가진 인턴제는 축소되더라도 유지하도록 했다. 또한, 법률 명칭을 ‘국회의원 직무활동 등의 지원에 관한 법률’로 개정하여 보좌직원을 국회의원 직무활동 지원의 주체로 명시하고 있다.김 의원은 “청년들의 의정 활동 체험 기회를 유지하고 비정규직으로 오래 지속된 인턴의 정규직화를 통해 국회에서부터 비정규직을 줄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보좌직원의 사기를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 것과 관련, 야권은 일제히 비판 논평을 내며 반발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와 책임, 보수 가치마저 모욕한 새누리당은 미래가 없다”며 “정권 재창출을 운운하며 끝없는 야욕을 드러낸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연설, 국민이 듣고 판단하실 것이다”며 강하게 비판했다.국민의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아직 새누리당은 국정농단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고 있다. 진정한 반성은 없고, 오히려 야당이 대권에 매몰되어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며 “국정농단의 공범으로서 국민 앞에 진정어린 사과와 반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도 “무릎 꿇고 반성을 한다면서도 원색적인 단어 일색으로 야당을 비판하며 모든 화살을 야당으로 돌렸다”며 “새누리당은 어떻게 이 파탄에 대해 제삼자인 양 정치논평, 시사논평을 하고 있느냐. 정치평론가로 이직해야겠다”고 비꼬았다.
여야 대선주자들의 대권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설 이후에도 유지되며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3일 나타났다.3일 한국갤럽의 2월 1주차 주간집계 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2%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29%에서 3%p 오른 수준이다.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각각 10%, 9%로 뒤를 이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각 7%의 지지율을 보였다.특히 안 지사의 지지율은 한 달 전 3%에서 10%로 7%p 상승, 대선 주자 가운데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황 권한대행 역시 3%에서 9%로 6% 포인트 상승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은 3%,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지지율은 0.6%,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지지율은 0.5%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은 8%였다. 갤럽 측은 “지난 1일 오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할 때까지 응답 완료한 인원은 약 390명이었고, 이후로는 반기문 응답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진행 둘째 날에도 반기문 응답이 나왔다”며 “아직 불출마 소식을 접하지 못했거나 여전히 출마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20%(총 통화 4천909명 중 1천3명 응답 완료)였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검찰에 이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경내 진입에 실패했다. 특검은 일단 수사팀을 철수시키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압수수색 협조 공문을 보낼 방침이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박충근·양재식 특검보를 주축으로 한 압수수색팀을 보내 청와대 경내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4시간 뒤인 오후 2시 군사상 보안 시설 및 공무상 비밀 보관 장소라는 이유로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하며 내부 진입을 불허했다. 양측은 압수수색 방식과 대상, 범위 등을 협의했으나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과 무작정 대치하는 게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특검은 오후 2시 55분께 현장팀을 철수시켰다. 특검은 금명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정식으로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이 제출한 불승인 사유서에 대해 상급기관이라고 판단되는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불승인 사유의 부적절함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검이 압수수색을 재시도할지, 청와대 뜻대로 임의제출 방식으로 필요한 자료를 받아올지는 협조 요청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는 청와대가 압수수색 집행을 거부할 경우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군사상 비밀 유지가 필요한 장소의 경우(형사소송법 110조), 직무상 비밀 물건이 있는 때(111조)에는 책임자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했다. 작년 10월 검찰의 압수수색을 허락하지 않을 때와 똑같은 논리다. 당시 검찰은 결국 요구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왔다. 이 특검보는 "법리 검토 결과 실질적으로 어떤 법리를 마련하더라도 사실상 형사소송법 110조, 111조 법조항을 들어 거부할 경우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특검은 청와대가 낸 불승인 사유서에 대한 행정법상 집행정지 및 소송 여부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허가를 받아내기 어렵다고 결론내렸다고 한다. 특검 관계자는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거부했지만 차분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일단 오늘 중 내부 논의를 거쳐 황 권한대행에 대한 협조 공문 발송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법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서울고법 형사9부(황한식 부장판사)는 3일 김 전 실장이 제기한 '특별검사의 직무 범위 이탈에 대한 이의신청' 사건을 심리해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블랙리스트는 특검 수사대상이 맞다"며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 전 실장에 대한 의혹을 인지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준수했다"고 밝혔다. 국정개입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법 2조는 수사대상을 청와대 문건 유출과 공무원 불법 인사 조치 등 14개 의혹과 이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의혹이 이 14개 수사 대상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의를 제기했다. 특검법 19조는 수사대상자가 특검의 직무 범위 이탈에 관해 서울고법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게 했다.특검팀은 블랙리스트 건이 법에 명시되진 않았지만 최순실 의혹과 문체부 고위 공무원 퇴진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관성이 드러난 만큼 수사대상이라는 입장이다. 법원도 블랙리스트는 특검의 개별 의혹 사건과 합리적인 관련성이 있다고 인정하는 판단을 내렸다. 조성필기자
3일 오전 3시 10분께 남양주시 와부읍의 한 아파트에서 켜놓은 전기매트에 불이 나 집주인이 소화기로 5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집주인 이모(48)씨 아들이 잠자던 방 2층 침대에서 한밤중 불길이 치솟았으나 이씨가 물에 적신 담요를 덮어 불길을 잡고, 집 밖에 비치된 분말 소화기로 불을 껐다. 또 신속히 전기매트의 코드를 뽑아 13만7천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는 데 그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도 없었다. 소방 당국은 전기매트의 온도조절기 접속부 전선이 끊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 16분께 세종시 전의면 한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던 군용차량과 직진하던 4.5t 화물차가 부딪쳤다. 이어 충격으로 밀린 화물차가 반대편에서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와 충돌해 총 차량 3대가 부딪쳤다.이 사고로 시내버스 승객 유모(77·여)씨 등 1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8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나머지 4명도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가수 백아연이 3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뭘 해도 되는 초대석'에 출연해 이상형으로 아빠 같은 사람을 꼽았다. 백아연은 이날 방송에서 남자친구를 없느냐는 질문에 "남자친구는 없다"고 답한 뒤 이상형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백아연은 이 자리에서 직접 작사한 'SOSO'를 불렀다. 그는 열창 뒤 "노래 'SOSO'가사처럼 끌리는 사람이 없다"며 "주변에서 연애 좀 하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의지할 수 있는 아빠 같은 사람이 좋다"며 "그래서 더더욱 찾기 어렵더라"라고 덧붙였다.백아연은 SBS ‘K팝스타’에서 박지민, 이하이에 이어 3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눈에 띄기 시작했다. 청아한 음색과 아기 같은 외모와 달리 무대에서는 단단하다. 이런 매력들이 백아연이라는 소녀를 가수로 세상에 알렸다. 이후 ‘K팝스타’ 출연진 중 가장 먼저 가수로 데뷔한 백아연은 지난2012년 9월 첫 앨범 ‘아임 백’을 발매하고 ‘느린 노래’로 아련한 감성을 전달,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