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경관 맞춤수종 선정… 회색도시 오아시스

인천 전역에 식제된 가로수와 가로녹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종합 계획이 수립된다. 인천시는 2일 ‘인천 가로수 및 가로녹지 조성·관리 연구용역’을 입찰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의 고유 정서를 반영하면서도 보전과 복원, 확충 등을 고려한 조성 및 관리계획을 수립해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에 나선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모두 1천182㎞ 구간에 39종 21만7천여 그루의 가로수가 조성됐으며, 596곳에 145만3천㎡의 가로녹지가 조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용역을 통해 현재 가로수·가로녹지 등 수종 구성의 문제점과 함께 인천지역에 적합한 수종 선정 기준을 만들고 다양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도로여견과 주변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수종 선정과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또 가로수·가로녹지의 효과적인 유지관리방안과 더불어 노선별로 특색있는 가로수길 조성방안에 대해서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매년 가을철 민원을 일으키는 은행나무 열매 등 암나무 가로수에 대한 개선방안과 단계적인 수종 개선 계획 등도 논의 주제에 포함하기로 했다. 특히 도로확장과 개설계획을 가진 도로를 중심으로 가로수·가로녹지의 장기적인 식재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인천의 정체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가로수·가로녹지 조성 및 관리계획을 세워 친환경 녹색도시로 가꿀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용역에 1억9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오는 8일 관련 절차를 밟는다. 용역 결과는 내년께 발표될 예정이다. 유제홍기자

이상복 강화군수, 주민과의 대화 소통행정 펼처

“군수님, 가스 좀 쓸 수 있게 해 주세요.” 이상복 강화군수는 지난달 3일 강화읍을 시작으로 ‘2017년 읍·면 주민과의 대화’를 1일 서도면에서 마감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주민과의 대화는 민선 6기 군정 주요성과와 올해 군정 방향, 주요업무 계획 등을 설명하는 자리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군정에 반영하는 소통 행정의 일환이다. 특히, 주민건의를 즉답할 수 있는 군청 실·과·소장과 농어촌공사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군수는 “연두방문을 통해 마을 안길정비, 배수로 등 농업기반시설과 소공원 확충, 하수도 정비, 체육시설 조성 등 총 268건의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며 “건의된 주민의견은 사업의 필요성,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 추가 경정 예산에 반영하는 등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군은 이러한 소통행정을 바탕으로 지난 연말 인구가 18년만에 6만8천명을 돌파했으며, 강화 산단 가동, 강화 종합의료센터(백병원) 착공,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에 따른 관광 인프라 기초시설 확충, 그리고 아파트 건립 등 주요 군정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군사시설 보호구역 501만 평 해제 및 완화, 강화~서울 간 고속도로 건설, 청 라~초지 김포구간 해안도로 확장사업이 확정되어 군 발전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한의동기자

여주시 규제개혁분야 우수사례 선정

여주시가 경기도 규제개혁평가에서 최우수 기관표창 수상과 함께 국무조정실 주관한 사이버교육에서도 전국 지자체중 유일하게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여주시는 2일 포천시 한화리조트에서 경기도와 시군 규제개혁 담당, 인ㆍ허가, 감사담당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에서 여주시 박상림 규제개혁팀장이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여주시의 적극적인 협업행정으로 이룬 기업유치사례와 2016년 주요성과 등으로 한국경제TV방송에 원경희 여주시장과 박혜린 옴니시스템㈜ 회장이 출연한 기업유치 성공사례 소개영상과 국무총리실에서 국가공무원 교육을 위해 만든 사이버교육 강의 중 여주시 행정사례를 담은 영상이 소개됐다. 특히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올해 2월부터 향후 5년간 교육운영에 활용할 사이버교육에 여주시의 적극행정 사례가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은 여주시가 2016년 규제개혁분야 대통령기관표창 수상 및 전국 1위 등 각종 평가에서 전국 상위권 성적을 올린 것을 뒷받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원 시장은 “중앙부처 국가공무원들을 교육하기 위한 국무총리실 주관 교육에 지자체 중 여주시가 유일하게 선정된 것은 개인에게도 영광과 보람이지만 여주시 규제개혁이 전국최고임을 보여주는 큰 성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이성근 명지대 자연사회교육원 체스지도자과정 체스이론 교수 “미래 체스 국가대표 하남서 쑥쑥 큽니다”

고도의 두뇌 싸움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스포츠, 체스(서양장기). 10여 년 전부터 유소년 체스 교육에 열정을 쏟아 하남시를 전국 최고의 유소년 체스의 메카로 우뚝 세운 이가 있다.“더 많은 땅을 확보하기 위한 숨 막히는 영토전쟁이 시작됐다”며 체스에 대한 열정부터 나타낸 이성근 명지대 자연사회교육원 체스지도자과정 체스이론교수(59)가 주인공이다. 이 교수의 ‘체스 대중화’ 노력은 하남시를 유소년 국가대표 최다 배출은 물론 국제대회 출전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등 명실상부 신흥 명문 ‘체스 도시’로 올려놨다. 대한체스연맹 산하 초등연맹 회장 겸 현대바둑ㆍ체스학원(하남시 신장2동)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체스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하남지역에서 지난 2001년부터 16년 넘게 유소년 체스교육에 매진해 오고 있다. 과학전문채널 YTN 사이언스가 지난해 12월19일 오후 8시에 방영한 ‘다큐 S 프라임(제목:신의 한 수 그리고 왕의 전략)’은 하남출신 유소년 체스 국가대표들의 교육훈련 전 과정을 가감 없이 내보냈다.프로그램서 소개한 하남초교 최창현(5년)ㆍ강소현(3년)ㆍ조윤아(2년), 신평초교 안재혁(5년), 풍산초교 박성현(4년), 신장중 장현호(3년) 국가대표 또는 예비후보선수 모두는 이 교수의 애제자들이다. 이들은 지난 한해 대한체스연맹이 주최ㆍ주관한 각종 체스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체스 도시 하남’의 위상을 전국에 알렸을 뿐만 아니라 각 소속 학교의 명예도 드높였다. 이들은 세계대회에도 참가해 빠른 속도로 세계 수준에 접근해 가는 한국체스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지난해 12월9일 한국바둑방송(K-BADUK)을 통해 방영한 ‘체스교육 현장에 가다’에서도 이 교수의 활약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하남시 소재 ‘자이어린이집’ 6~7세 아동대상 체스 특기교육과 하남중학교 자유학기제 체스교육현장, 서울 청운초등학교 체스 동아리반 등을 소개했는데 모두가 이 교수가 지도하는 곳이다.특히, 이 방송국에서는 이 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초보를 위한 실전체스교육’ 프로가 이달 중 첫 방송을 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지난 2001년부터 현대바둑체스학원에서 관내 처음으로 체스를 보급하기 시작한 이후 유치부는 물론 초ㆍ중ㆍ고교와 문화센터 등 23개소에서 교양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며 “이런 과정이 성과물로 나타나 현재 하남시는 체스를 배우는 사람이 인구대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로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체스는 아시안게임 마인드스포츠 정식종목으로 전 세계 186개국에 7억여 명의 동호인이 있다”면서 “하남시가 전국체스대회를 다수 개최하는 등 선수 육성과 발굴을 통해 체스 도시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는 만큼 조만간 국제대회를 유치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하남=강영호기자

경기도의회 더민주 의원들, 지역 현안해결 위한 예산 잇따라 확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역 현안해결을 위한 예산을 잇달아 확보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옥분 의원(비례)은 ‘북수원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을 위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5억 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4월 개관을 목표로 건립되는 ‘북수원 청소년 문화의 집’은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지난해 특별조정교부금 5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10억 원을 추가 확보해 북수원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공사가 조속히 완료돼 북수원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공간이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대운 의원(광명2)도 광명시 최초의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을 위해 도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전용구장 건립비용은 총 19억 원으로, 도비 10억 원을 우선 확보함에 따라 광명시도 올 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해 9억 원의 재원을 마련, 오는 11월 착공해 내년 6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정 의원은 “광명지역 15개 배드민턴 동호회에 약 1천500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그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전용구장 건립으로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은 물론 생활체육을 통한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송낙영 의원(남양주3) 역시 남양주 소방서 안전체험관 교육장 증축에 필요한 도비 6억4천여만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경기북부 지역에 최초로 설치된 남양주 소방서 안전체험관은 교육장 증축 사업을 통해 119안전체험관과 연계해 다목적 회의실과 3D입체영상시설 등을 설치함으로써 맞춤형 안전교육은 물론 각종 행사 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송 의원은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강화 정책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한 바 있는데 이번 안전체험장 교육장 증축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 안전한 삶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도내 AI 가축 매몰지 절반 환경오염 예방 매뉴얼 외면

경기도내 조류인플루엔자(AI) 가축 매몰지 중 절반가량이 환경오염 예방을 위한 관리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16∼20일 전국 7개 시ㆍ군 내 AI 가축 매몰지 169곳을 대상으로 매뉴얼 준수 여부에 대해 점검했다. 플라스틱저장조없이 구덩이를 파 바닥에 비닐을 깔고 동물 사체를 묻은 뒤 그 위에 흙을 덮는 방식으로 매몰작업이 진행된 해당 매몰지들은 주변 환경오염 우려가 크다. 점검 결과 도내 AI 가축 매몰지 89곳 중 절반에 가까운 40곳이 매뉴얼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지적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수 오염 여부를 측정하기 위해 매몰지 주변 5m 이내에 설치해야 하는 관측정을 설치하지 않은 곳이 18곳으로 가장 많았고 10곳은 매몰 작업 후 땅 꺼짐이 발생해 성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8곳에 대해서는 매몰지 주변 배수로를 정비 부실, 나머지 4곳은 주변 정리 미흡 등이 매뉴얼 미준수의 이유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도는 지적 사항에 대해 모두 시정 조치하는 한편 점검 대상에서 빠진 나머지 매몰지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시작했다. 도 관계자는 “AI 확산 초기 긴급하게 가금류 살처분을 하면서 일부 매몰지 조성 과정에 다소 잘못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매몰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당장 주변 환경오염 등에 대한 우려는 거의 없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매몰지를 세밀하게 점검한 뒤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