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1월 내수판매, 전년 동월 대비 25.5% 증가

한국GM의 지난달 내수 판매가 전년보다 25.5% 늘었다. 한국GM은 1월 한 달 동안 총 4만6천842대(내수 1만1천643대·수출 3만5천199대, 완성차 기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GM의 실적 증가는 스파크와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 등이 이끌었다. 스파크는 지난달 4천32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국내 경차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한 스파크는 최근 고효율 고성능 첨단 변속시스템인 이지트로닉(Easytronic)을 적용한 스파크 승용 밴(Van) 모델을 출시하면서 국내 경차 시장 1위 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말리부는 지난 한 달간 3천564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581.5%가 증가했다. 말리부는 지난해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올해의 안전한 차’를 수상하며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안전성을 입증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트랙스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천436대를 팔며 전년 동월 대비 162%가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 출시된 신형 모델 더 뉴 트랙스는 대폭적인 디자인 변화와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전 제품에 대한 고객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회사 출범 이후 최대 내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 1월 출시한 신형 크루즈를 시작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를 꾸준히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 활동과 우수한 고객 서비스로 내수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1월 한달 간 총 3만5천199대를 수출했다. 김덕현기자

‘강제 징용 노동자상’ 인천에 세워진다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된 노동자를 기리는 ‘강제 징용 노동자상’이 인천에 세워진다.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인천지역 65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인천 강제 징용 노동자상 건립추진위원회’는 1일 인천 부평구 부평공원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지난해 8월24일 일본 단바 망간광산에 처음 세워졌으며, 국내에는 아직까지 건립된 적이 없다. 추진위는 오는 4월까지 노동자상 제작·설치비용 1억 원을 시민 모금으로 모아 올해 안에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인천에서 이뤄진 일제의 강제 동원 역사에 관한 강연회를 2차례 가질 계획이며, 3월에는 인천 지역 강제동원 피해 현황 발표회도 열 예정이다. 강제 징용 노동자상은 인천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부평공원에 건립한다. 추진위는 이날 발족식에서 “인천은 일제가 전쟁 수행을 위해 군수기지로 만든 도시이자 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두 거대한 군수공장을 만들기 위해 동원된 지역”이라며 “올바른 과거 청산과 일제의 강제동원 문제를 여론화하고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제 동원 문제와 위안부 합의 무효 운동을 연계해 역사바로세우기 운동과 친일청산 운동의 흐름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덕현기자

인천 서구, 미세먼지 줄이기 위한 동절기 자동차 공회전 특별점검

인천시 서구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지역내 차고지와 노상 주차장, 다중이용시설 주차장 등 자동차공회전 제한지역 58곳에 대해 2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특별점검을 벌인다고 1일 밝혔다.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원이 자동차 등 이동오염원인 것으로 알려져 과도한 공회전으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방지하고 깨끗한 대기환경을 만들기 위해 구는 이같이 결정했다. 구는 버스와 택시, 화물차, 승용차 등 3분 이상 공회전 차량에 대해 단속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공회전제한지역에서 공회전을 하는 운전자에 대해 1차에는 계도, 계도 후에도 3분이상 계속 공회전을 하면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공회전제한지역 이외의 장소에서도 공회전 금지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자 플래카드 설치 등을 통해 공회전 제한 및 효과에 대한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의 한 관계자는 “엔진 재시동 시 소모되는 연료량은 공회전 약 5초분에 해당, 5초 이상 공회전을 할 경우에는 엔진을 정지하는 것이 연료를 절약하는 방법”이라며 “2000cc 승용차 1대가 1일 3분 공회전을 준수할 경우 연간 13.79ℓ 연료절약 및 29㎏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볼 수 있는 등 공회전 제한에 대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동차공회전 제한지역 등 자세한 사항은 환경보전과(032-560-5924)로 문의하거나 서구청 홈페이지(www.seo.incheon.kr) 새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인엽기자

“사랑의 커피 맛보러 도의회 오세요” 1층에 북카페 ‘한그루’ 오픈

경기도의회가 사회적 약자의 자립과 사회적응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도의회는 1일 1층 대회의실에서 발달장애인 바리스타가 일하는 북카페 ‘한그루’ 오픈식을 가졌다. 이날 정기열 의장(더불어민주당ㆍ안양4)은 축사를 통해 “북카페 한그루 오픈은 도의회가 민의의 전당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솔선수범의 사례”라며 “장애인에게 자립의 기회를 부여하고 지속적인 소득 창출로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세상, ‘함께’의 가치를 높이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북카페 설치를 처음 제안했던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도 “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절실함을 갖고 시작한 자녀의 바리스타 꿈”이라며 “장애인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을 넘어 성장 과정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도의회 의장단을 비롯해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관악장애인복지관, 수리장애인복지관, 안양장애인학부모회, 사랑나눔연대 등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그루는 도의회 청사 1층 의회도서관 옆 57㎡ 공간에 28개 좌석 규모로 조성됐다.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커피 등 음료를 준비하고 어머니 자원봉사자들이 서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발달장애인 3명에 어머니 1명이 3교대로 근무하며 매일 오전 8시30분 개점해 오후 6시30분 문을 닫는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해 11월 7천500만 원을 들여 조성한 북카페 운영을 맡을 단체를 공모해 한그루를 제시한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 모임 ‘세잎클로버’를 선정했다. 세잎클로버는 한그루의 수익금을 발달장애인들의 바리스타 교육 등에 쓸 예정이다. 박준상기자

김포시 환경피해 공대위 대표 직급 격하 ‘시끌’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등 환경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민관공동대책위(공대위)가 우여곡절 끝에 구성됐지만, 공대위의 공동위원장인 시 측 대표 직급이 애초 시장에서 국장으로 격하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시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5일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 환경피해문제 해결을 위해 공대위를 꾸렸다. 공대위는 주민과 시민단체, 시의원ㆍ공무원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 거물대리 일원 환경피해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공대위의 시 측 대표가 시의 관련 국장(경제환경국장)으로 선임돼 주민들이 공대위의 실효성과 문제 해결을 위한 시의 의지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공대위는 애초 지난해 6월 ‘김포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범대위)와 유영록 시장이 간담회를 통해 같은 해 10월 꾸리고 주민들은 시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 책임 있는 대책 논의를 요구했지만, 결국 경제환경국장으로 격하됐다. 이에 범대위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범대위는 “시가 환경문제에 관해 해결의지가 있는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닌 면피용 대응을 하는 건 아닌지 의문을 표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왕희 경제환경국장은 “공대위를 통해 주민, 단체, 의회, 행정이 합심해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제암리에 ‘독립운동 역사문화공원’ 만든다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순국유적지 일원에 오는 2020년까지 3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독립운동을 알리는 기념관이 포함된 독립운동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인 지난 1919년 4월 15일 침탈당한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제암리 만세운동과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일경에 의한 대대적인 학살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 전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알리고자 향남읍 제암리 순국유적지 일원 3만7천여㎡를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지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알리는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지난달 31일 공원조성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추진일정과 시설규모 등에 대한 기본 청사진을 내놓았다. 오는 2020년 준공 예정으로 38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올해 설계 용역에 착수하는 등 연내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념관에는 일제강점기 지역 모습과 독립운동가, 만세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일제가 제암리 학살사건을 일으킨 이유, 독립운동에 미친 영향 등을 설명하는 자료도 전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제암리 만세운동과 학살사건이 일어난 제암리에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돼 의미가 크다”면서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제암리 외 송산면, 서신면 등 시 전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여승구기자

김영숙 과천시 퀼트동호회 회장 “한땀 한땀 예술혼… 사랑을 새깁니다”

“우리는 사랑이란 천 조각에 새로운 희망을 새깁니다.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사랑으로 꿰매다 보면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퀼트로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과천시 퀼트동호회 김영숙 회장은 퀼트는 단순히 버려진 천 조각으로 작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 사랑과 희망을 불어넣는 작업이라고 강조한다. 김 회장이 퀼트와 인연을 맺은 것은 10여 년 전인 지난 2005년. 취미 삼아 몇몇 동료와 함께 시작했는데, 쓸모없는 천 조각이 예술작품으로 변신하는 매력에 손을 놓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들은 다양한 퀼트 기법을 배우기 위해 강사를 초빙,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으며 지난 2013년에는 과천시 퀼트동호회까지 결성했다. 동호회 회원들의 퀼트 실력은 단순히 아마추어 수준이 아니라 작품을 전시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 매년 전시가 끝날 때마다 작품을 살 수 없느냐는 주문이 이어졌다. 이들은 작품을 좋은 일에 사용하자는 제안에 주저 없이 이웃사랑을 선택했다. 과천시 퀼트동호회는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지난해 과천주민이 주관한 ‘마켓파니’에 40여 점의 작품을 내놓았다. 고가의 작품은 많이 팔리지 않았지만, 지갑과 덮개 등 일상용품의 작품은 손님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회원들은 100여만 원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에 써달라며 과천시 마을돌봄센터에 기부했다. 김 회장은 “회원들이 만든 작품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준 같아 큰 보람을 느꼈다”며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힘들고 아픈 이웃을 위해서도 한땀 한땀 희망을 새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퀼트가 우리나라의 누비와 같은 민속공예라고 설명했다. 천과 천을 연결하는 누비 문화는 퀼트와 패치워크 등 이름은 다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유럽, 남미 등 세계 곳곳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퀼트는 고대 이집트 파라오 무덤에서 발견돼 기원전 3천400년 역사를 갖고 있고, 우리나라 누비 문화 역사도 고구려 고분 감신총 벽화에서 발견됐다고 귀띔한다. 김 회장은 “우리 선조는 틈만 나면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옷과 이불, 십자수 등을 만들어 왔는데 요즘은 바느질이 낯설게 느껴지는 게 현실”이라며 “우리의 바느질 문화가 다시 안방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바이러스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