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실 채무 상환자 소액금융 지원제도 실시

경기도가 채무를 성실하게 갚아가는 도내 저소득 근로자들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8일 경기도는 신용회복위원회,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다음 달부터 ‘성실 상환자 소액금융 지원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실 상환자 소액금융 지원제는 연정(聯政) 과제의 하나다. 지원 대상자는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해 신용회복위원회의 변제계획을 9개월 이상 성실히 이행한 근로자다. 개인워크아웃은 카드대금이나 대출 원리금이 90일 이상 연체된 경우 채무감면이나 상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안정적 채무상환과 신용회복을 돕는 제도다. 도는 이를 위해 20억 원의 사업예산을 확보, 신용회복위원회에 대여할 예정이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최대 1천500만 원까지 무담보로 대출해주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사후관리를 맡게 된다. 도는 신용회복위원회와 협의해 이자율을 2∼4%대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개인워크아웃을 통해 신용회복을 하려는 도내 근로자들이 워크아웃 중에 자금줄이 막혀 급전이 필요할 경우 고금리의 대부업체를 찾을 밖에 없다”며 “빚의 악순환 고리를 벗어나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중소기업중앙회, 캐리어에어컨 '노란우산공제 고객 대상' 알뜰구매 서비스 제공

중소기업중앙회는 캐리어에어컨과 ‘냉ㆍ난방기 제품 구매에 관한 업무협력’을 맺고 노란우산공제 고객을 대상으로 알뜰구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캐리어에어컨은 노란우산공제 소상공인에게 시중가 대비 최대 50%의 할인혜택으로 냉난방기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할인 상품으로는 가정 및 상업용 냉난방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소형냉장고, 와인셀러, 쇼케이스 등이다. 노란우산공제 가입 고객이면 누구나 할인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2016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 국립중앙박물관, 킨텍스 전시관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 건물에 고효율, 친환경 공조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할인상품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노란우산공제 홈페이지(www.8899.or.kr) 복지플러스+에 접속해 확인하면 된다.강영태 중기중앙회 노란우산공제사업본부장은 “이번 제휴로 정유년 새해에는 소상공인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사업을 하길 바란다” 며 “노란우산공제 고객의 복지서비스 확대를 위해 올해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감사원, '미르-K재단 감사' 돌입

감사원은 9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승인에 대한 감사를 착수하기로 했다. 또 정유라의 이대 특혜입학 의혹 및 늘품체조 부당 지원 문제 등 문체부와 그 산하기관에 대한 전방위적 감사도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지난해 국정감사 감사요구안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8일 올해 3대 감사운영 기조와 4대 감사방향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향후 감사계획을 발표했다. 감사원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승인 과정과 해외순방 행사 관련 플레이그라운드 수의계약 과정, K스포츠클럽 및 K스포츠재단 영업지원 관련 문체부의 불법부당행위, 문화창조융합센터사업 기금운용계획의 부적절한 변경, 밀라노엑스포 당시 차은택 감독선임, 2014년 전국체전 승마장소 변경 등과 관련해 예비조사에 착수한다. 또한, 정유라 특혜 입학 의혹 관련 교육부의 이화여대에 대한 재정지원을 비롯해 고 백남기 농민 전자의무기록에 대한 무단열람 및 정보기관 등 외부 유출과 차은택 관련 늘품체조 부당지원 및 은폐, 문화창조벤처단지사업 기금운용계획의 부적절한 변경, 그랜드코리아레저㈜ 장애인휠체어펜싱팀 창단 시 특혜 의혹 등에 대한 감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감사원은 올해 감사 운영 기조를 공직기강·민생안전·건전재정으로 정하고, 4대 감사방향으로 공직기강 확립과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사회 조성과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안정 지원, 국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 국가재정의 효율적 운용을 지속 점검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선 공공기관 채용 등 조직운영 실태, 국가공무원 인사운용실태, 방산비리 기동점검, 공정거래 개선실태 등을 감사할 방침이다. 민생안정을 명목으로는 산업육성 및 금융지원 시책 추진실태와 성장동력산업 육성시책 추진실태, 주요 에너지원 및 원자재 비축관리실태 등이 감사 대상이다. 국민 안전과 관련해선 지난해 큰 피해를 겪었던 지진에 대한 예보·통보시스템 운영실태 및 재난안전시스템 구축 추진 및 운영실태 등을 집중 감사할 계획이다. 강해인 기자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 지난 한 해에만 환경법 위반 300개 업체 적발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는 지난해 도내 산업단지 5천609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를 점검해 환경법을 위반한 300개 업소(5.3%)를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도 공단환경관리사업소는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41개 업소에 개선명령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을 비정상 가동한 67개 업소에 조업정지 ▲배출시설 인허가를 득하지 않고 조업한 87개 업소에 사용중지 ▲기타 경미한 사항을 위반한 105개 업소에 경고 등 위반업소 300곳을 대상으로 행정처분을 내렸다. 특히 중대한 환경오염을 발생시킨 ▲대기ㆍ폐수배출시설 설치허가 또는 신고 미이행 87개 업소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을 비정상 가동한 65개 업소 ▲공공수역 수질오염 13개 업소 등 165개 업소를 사법기관에 수사의뢰했으며 위반 사업장명, 소재지, 대표자, 업종, 위반행위, 조치내용 등을 경기도 홈페이지에 30일간 공개 조치했다. 이 밖에도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는 지난해 야간과 휴일 등 취약시간대 환경오염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24시간 대기특별대책반’을 운영했다. 대기특별대책반은 총 487회 순찰을 실시해 946개 업소를 점검했으며 이 중 29개 업소를 적발해 고발 및 행정처분 했다. 또 지난해 산업단지에 최초로 입주하는 43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컨설팅도 실시했다. 컨설팅에서는 환경오염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회사가 지켜야 하는 일 등을 다뤘으며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98.5% 사업장이 ‘매우 만족’에 응답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미세먼지에 대한 환경관리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밀집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환경오염 행위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도ㆍ점검 뿐 아니라 지속적인 환경컨설팅도 병행해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는 지속적인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올해 ▲산업단지 미세먼지 저감대책 ▲도민이 참여하는 환경감시 네트워크 구축ㆍ운영 ▲신규사업장 환경컨설팅 ▲산업단지 주변 하천 수질감시 ▲반월ㆍ시화공단 민간 환경감시단 운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