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무상급식 대체로 만족… 지난해보다 2.8점 올라

하남시가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무상급식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난달 여론조사 전문기관 ‘경기리서치연구소’에 관내 7개 초ㆍ중학교 학부모 1천294명을 무작위 추출해 실시한 ‘2016년 친환경 무상급식 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시 무상급식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품질과 맛, 기호도 등 6가지 항목에 대한 분석결과, 종합만족도지수는 100점 만점 중 72.9점으로 전년보다 2.8점 상승,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음식양의 적절성’을 제외하고는 모든 항목에서 70점 이상을 받아 만족도가 전년보다 고르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중요 항목인 ‘맛’이 평가항목중 가장 큰 폭으로 5.9점 향상돼 지난해보다 만족도가 상승한 주요원인으로 파악됐다. 또, 전년대비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학생기호도’ 항목 역시 5점이상 상승, 각 학교급식에 학생의견을 반영하고자 노력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무상급식 실시후 달라진 점은 경제적부담 감소가 42.3%로 가장 크게 나타났고 식재료 안전성 강화 34.5%, 급식의 질 개선 33.8%, 식습관 형성 건강증진 31.5% 등의 순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하남=강영호기자

가평군 ‘2017년도 대학생 기숙사 입사생’ 4곳서 모집 중

가평군은 지역 인재들의 주거편의 및 부모의 교육경비 절감을 위해 강원대 내 향토학사를 비롯해 서울 홍제동 경기도 장학관, 경기도송파학사 등 4곳에 입사생을 모집한다. 올해 첫 기숙생을 모집하는 행복기숙사는 지난해 12월말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협약을 맺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하는 장기임대 지원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입사생을 모집하고 있다. 특히 가평군의회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지역대학생의 기숙사비 일부지원 예산의 신속한 확보 등 서울지역 진학 대학생 수에 비해 턱 없이 부족했던 기숙시설을 추가 확보했다. 행복기숙사는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로의 이동이 편리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해 있으며, 남학생 2명, 여학생 8명 등 총 10명을 모집하게 되며 신청기간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강원대 향도학사는 지원자 거주지 읍ㆍ면사무소에서 ▲홍제동 행복(연합)기숙사, 경기도장학관, 경기도송파학사 지원자는 가평군 평생교육사업소에 신청하면 된다. 선발기준은 강원대학교 향토학사와 홍제동 행복기숙사는 학업성적 70%, 생활정도 20%, 국가유공자·장애인·사회약자 10%로 심사하게 되며, 경기도장학관와 경기도송파학사는 학업성적 70%, 생활정도 30%로 국가유공자·장애인·사회약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2017년도 대학생 기숙사 입사생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가평군 홈페이지(http://gp.go.kr) ‘고시공고’란을 확인하거나, 가평군 평생교육사업소 인재양성팀(031-580-2472)으로 문의하면 된다. 가평=고창수기자

신창현의원·신계용시장 한예종 유치에 팔 걷어붙여

신창현 국회의원과 신계용 과천시장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과천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신 의원과 신 시장은 지난 6일 국회의원 회관 회의실에서 김봉렬 한예종 총장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이홍천 의장, 윤미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예종 캠퍼스 이전 후보지 선정 간담회에서 한예종이 과천으로 이전하면 국비지원은 물론 도시계획변경, 인허가 등의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한예종은 최근 과천시를 포함한 수도권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이전 부지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예종이 캠퍼스를 과천으로 이전하면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등 신속한 국비지원은 물론 캠퍼스를 이전하는데 발생한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신 시장도 “과천시와 과천시의회, 과천시민 모두가 한예종이 과천으로 이전하길 희망하고 있다”며 “한예종이 과천으로 이전하면 학교 측이 요구하는 도시계획변경과 각종 인허가, 토지보상 위탁업무 등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김봉렬 한예종 총장은 “이번 이전후보지 연구용역에서 4곳이 선정했는데, 과천은 4곳 중 한 곳”이라며 “한예종이 이전하는 데 필요한 행정지원을 약속하면 학교 측은 과천지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만약 한예종이 과천으로 이전할 경우 모든 캠퍼스가 이전하기는 어렵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석관동 캠퍼스만 이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이 분리형 이전계획을 발표하자, 신창현 의원과 윤미현 의원은 정부 과천청사 앞 4, 5번지 유휴지를 이전후보지로 제시했다. 이 부지는 행정자치부 소유인데다, 면적도 약 62만㎡로 캠퍼스로 아주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김 총장은 “이 부지는 특별히 도시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지하철역과 인접해 있어 학교 측에서도 만족하는 부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계용 시장은 “현재 정부 과천청사 앞 유휴지 중 6번지가 공원조성 계획이 있으나, 중앙정부에서 4, 5번지를 한예종 이전부지로 확장한다면 과천시도 적극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학교 측이 이전 후보지를 확정하면 정부는 바로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당뇨병 가족력, 임신합병증 발생 높인다”

심뇌혈관질환 및 당뇨병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인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성 당뇨병에 대한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8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심장혈관센터 윤창환, 최동주 교수팀은 국립보건연구원, 대한간호협회와 함께 여성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 심뇌혈관질환 및 당뇨병 가족력과 임신합병증(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성 당뇨병) 사이의 관련성을 조사 분석했다. 연구결과 설문에 참여한 인원 중 3천895명이 한 번 이상의 임신을 경험했고, 중복출산을 포함해 총 8천783번의 출산력이 있었다. 이중 247명(6.3%)이 임신성 고혈압을 경험했고, 120명(3.1%)에게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했다. 가족력, 산부인과력, 임신했을 때의 나이 등을 보정해 분석한 결과 고령의 나이(35세 이상)가 임신성 고혈압 발생 위험을 60%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 됐다. 또한 조기 심뇌혈관질환 가족력 역시 임신성 고혈압을 60% 정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신성 당뇨병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당뇨병 가족력과 불임치료에 대한 경험이 있었는데,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임신성 당뇨병의 발생을 170% 증가시켰고, 불임치료병력은 임신성 당뇨병의 발생을 80% 증가시켰다. 아울러 여러 번 임신 경험이 있는 케이스를 분석한 결과, 임신성 고혈압은 첫 번째 임신일 때, 임신연령이 높을 때, 조기 심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을 때 발병 위험이 높았으며,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연령이 높을 때, 불임 치료병력이 있을 때,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을 때 증가 경향을 보였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윤창환 교수는 “임신 및 출산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있는 추세에 산모의 출산연령이 올라가면 조산, 임신성 고혈압 및 당뇨병 등 임신관련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병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산모에 대해서는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을 더 철저하게 감시하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과학 및 의학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됐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분당서울대, 12일 ‘경기도 재난관련 의료체계’ 심포지엄 개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전상훈)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병원 대강당에서 ‘경기도 재난관련 의료체계, 점검과 과제’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공공의료기관의 재난관련 의료체계에 대한 전문가들의 고견을 바탕으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모색하고, 재난상황 대비를 다학제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재난관련 의료체계의 확립 및 바람직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재난응급의료체계 (김유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조교수) △재난에서의 감염병관리(이희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 부본부장) △재난과 정신건강(김정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재난대비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송태호 국군수도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재난대비 의료관련 법률(이경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정책연구소장) 등의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경기도의료원, 경기도의사회, 시민단체 등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재난관련 의료체계의 실태 및 문제점을 분석, 개선사항 등에 대한 토의를 진행한다. 심포지엄 사전등록은 10일까지 이메일(ca153@snubh.org)을 통해 신청하거나 현장등록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문의(031)787-1135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무 1개 3천원, 배추 1포기 4천원…"물가, 올라도 너무 올라"

연초부터 계란, 무, 당근 등 농축수산물이 많게는 평년(직전 5개년 평균)의 2~3배 수준까지 뛰었다. 가격 급등의 원인도 조류인플루엔자(계란), 지난해 여름 폭염과 가을 태풍(무·당근·배추 등),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오징어) 등으로 다양하다. 계란 등 일부 품목의 경우 '사재기' 등 유통 과정의 문제까지 겹쳐 정부가 나서도 단기간에 가격을 쉽게 안정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 '급등하는 양배추·무·당근·오징어·계란 연합뉴스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통계(KAMIS)에서 지난 6일 기준 주요 농축수산물의 가격을 확인한 결과, 급등이 가장 두드러진 품목은 지난해 폭염과 태풍 피해를 직접 받은 무·당근·양배추였다. 양배추(한 포기) 전국 평균 소매가는 5천578원으로 평년(2천630원)의 2.1배(112.1%↑)에 이르렀다. 실제로 양배추는 현재 A마트에서 3천680원에, B마트에서 3천980원에 각각 팔리고 있다. 1천880원, 2천650원이었던 1년전 가격의 각각 1.96배, 1.5배 수준이다. 평년에 1천303원 정도였던 무(한 개)도 3천96원으로 2.4배(137.6%↑)까지 뛰었고, 당근(1㎏) 역시 평년의 2.2배(123.8%↑)인 6천26원으로 치솟았다. B마트에서 지난해 1월초 600원에 팔리던 당근 한 개는 현재 3배가 넘는 1천880원을 줘야 살 수 있다. 배추(한 포기)도 평년 가격(2천893원)보다 50.5% 높은 4천354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산물 중에서는 오징어, 갈치, 굴 값이 예년보다 비쌌다. 물오징어(한 마리)와 건오징어(열 마리)의 전국 평균 가격은 각각 평년대비 14.5%, 20.1% 높았다. A마트에서 지난해 2천800원이면 사던 물오징어 한마리를 지금 사려면 3천700원을 내야한다. 갈치(한 마리)와 굴(1㎏) 가격 상승률도 각각 21.2%, 12.4%다.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 상승이 눈에 띈다. 한우등심(1등급 100g) 평균 소매가격은 현재 7천821원으로, 평년(6천362원)보다 22.9% 높다. 호주산갈비(냉장)와 미국산갈비(냉동)도 11.1%, 5.6% 올랐다. AI에 따른 품귀 현상으로 평년(5천539원)보다 61.7%나 뛴 계란(특란) 가격(8천960원)은 설을 앞두고 더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전국 계란 소매 최고값은 1만6원으로 1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 작년 폭염·태풍에 중국 불법조업, AI 겹쳐 이처럼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지난해 여름과 가을 각각 한반도를 덮친 폭염과 태풍(차바)이 꼽힌다. 배추, 무, 당근, 양배추 등은 지난해 가을 잦은 비로 햇볕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평균 기온도 낮아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필수재인 농축수산물은 가격이 비탄력적이어서 자연재해로 공급이 조금만 줄어도 가격이 2~3배로 껑충 뛸 수 밖에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무, 당근 등은 대부분 제주에서만 나는데 태풍 때문에 출하량이 급감했다"며 "시설에서 재배되는 물량이 풀리는 봄까지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날씨의 영향을 받는 것은 수산물도 마찬가지다. 지구 온난화나 폭염 때문에 해수 온도가 올라가면 한반도 근해에서 잡히는 어종이 달라진다. 오징어가 대표적인 경우다. 오징어는 높아진 해수 온도 때문에 개체 수가 준 데다 중국 어선들이 불법 조업을 통해 그나마 남은 물량을 쓸어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어획량 감소가 수산물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해수 온도 변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과도한 치어(어린 물고기) 포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한우는 도축 마릿수가 줄어서, 수입산 쇠고기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이후 비싼 한우의 대체품으로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aT 등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AI도 축산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로 산란계(계란을 얻기 위해 키우는 닭)가 대거 폐사되면서 계란 값은 치솟은 반면, 닭고기의 경우 감염을 꺼리는 소비자 심리 탓에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 ◇ 사재기 등 유통과정 문제도 '의심' 농축수산물 공급이 여러 다양한 이유로 줄면 가격이 오르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문제는 사재기 등 유통구조 문제로 상승 폭이 커지는 경우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계란 가격 동향이다. 현재 계란 소매 가격은 산지 가격보다 40%나 비싼 상태다. 때문에 농가 혹은 유통상이 계란 사재기 등을 통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농축산물의 도매가가 뛰어도 소매가격은 사전 산지 계약 등을 통해 가격 상승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하지만, 이번 계란 파동에서는 그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계란 등 농축수산물은 대체로 가격에 굉장히 민감하고, 설까지 임박하면서 사재기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유통업체와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계란 사재기' 현장 점검에서는 뚜렷한 위법 사항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설을 앞두고 정부는 다시 2차 계란 사재기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계란 사재기 제보 '핫라인'도 운영할 방침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