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하성면 민통선 접경지역의 작은 학교인 금성초등학교(교장 마상화) 어린이들이 개성에 따른 재능을 금성 가족과 나누고 ‘아나바다운동’을 실천하는 재능 나눔 및 알뜰시장을 개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나눔행사는 재능 나눔부터 시작, 유치원 막내부터 6학년 학생까지 모두 70명의 학생이 자신의 능력을 선ㆍ후배, 친구들과 공유했다. 큐브 맞추기, 공기놀이, 아이돌 그룹 춤 배우기, 색종이 접기, 줄넘기, 알까기, 자전거 타기 등 평범함 속의 특별한 소질을 가르치고 배우는 체험활동은 누구라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익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됐다. 사랑나눔 알뜰 바자회는 금성초교 일원 모두가 참여한 ‘아나바다 장터’로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책, 인형, 액세서리, 모자, 가방, 동화책, 참고서, 집에서 손수 만든 간식거리 등을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판매했다. 판매 수익금은 학생자치회에서 회의를 통해 결정한 기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금성초교 학생들은 행사가 끝난 후 ‘왜 우리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가?’ 서로서로 질문을 던지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마상화 교장은 “선진사회일수록 주변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배려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하며 기부문화를 경험하는 것은 미래사회 시민으로서 중요한 덕목”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포함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포시
양형찬 기자
2016-10-25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