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학 역사가 짧고 연구 기반이 부족해 대학을 ‘가르치는 곳’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연구하는 교수와 학자들이 모이는 곳이고 학생들의 교육은 이 연구활동의 한 선상에서 진행되며 미래의 연구인력을 키우는 곳으로 생각하는 게 선진국의 대학에 대한 개념이다. 물론 현대에 와서 학생 수도 많아지고 교육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교육 부문이 커지기는 했지만 ‘연구’가 대학의 본업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미국의 최고 명문대학들은 모두 ‘연구중심’ 대학으로 대학의 모든 역량을 ‘연구’에 퍼붓고 있다.유럽의 명문 역시 ‘연구’를 대학의 최상위 목표로 해 대학의 운명을 걸고 있다. 오늘날 많은 대학은 연구역량을 키우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 연구 과제를 유치하고 이에 따른 연구시설 및 연구비를 마련해 운영할 수 있는 우수한 교수 영입, 대학원 교육의 강화 등을 목표로 엄청난 재원을 쏟아부으며 노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는 3천여 명이 일하는 거대한 핵물리를 중심으로 한 가속기 등을 가진 거대한 연구소를 50여 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동부의 명문 아이비리그(Ivy League)대학들은 핵물리 및 기초과학연구에 많은 재원과 인원을 투입하고 있다. 우리도 노벨상 수상을 열망하고 있지만, 과학기술의 후발주자국가에는 힘들고 벅찬 게 사실이다. 노벨상은 많은 연구 중에서 역사상 없는 새로운 연구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선진국에서는 세계에서 처음 하는 거대한 실험기기와 인원을 투입해 장기간 연구하며 많은 젊은 과학자들이 연구비와 시설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게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이러한 것은 정부의 관료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 분야의 세계적 리더 과학자들과 교수들이 주도해야 하며 많은 경우에는 외부 석학을 영입해 연구를 설계하고, 계획해야 세계적인 경쟁에 앞서는 연구과제가 될 수 있다. 이런 학계와의 관계를 잘 알지 못하면서 값비싼 기기들만 수입해 설치하는 우리나라 과학 정책은 재원과 인적 자원의 낭비만 가져온다. 오히려 우리나라의 기초과학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연구 시설도 중요하지만, 과학자와 학자가 먼저 필요하다.다시 말하면 사람이 먼저다. 사람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외국의 우수한 과학자를 영입하는 수밖에 없으며 이를 우리가 적절하게 조화하는 게 한국 과학계가 해야 할 일이다.대학원 학생은 모든 연구에 핵심(Cream)이다. 젊은 학생들이 경험과 경륜을 쌓은 교수와 새로운 연구에 도전할 때 우리는 그 결과로 연구 경험과 전문가를 키울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젊은 과학자들은 20~30년 후에 노벨상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졸업생의 일부는 벤처회사를 만들어 세계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앞선 제품을 생산해내고 또 국제 경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대학의 국가와 대기업의 지원이다. 선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중국은 100개의 연구중심대학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5개의(120) 연구중심대학을 선별해 중점 지원하는 것이다. 대학의 선별적인 지원과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의 세계화’는 더는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로서 범국가적인 정책이 나와야 한다. 신흥국으로 모범을 보이는 싱가포르 대학이나 홍콩 대학이 어떤 정책을 힘입어 어떤 교육과 연구를 펼쳐나가는지도 잘 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사례 등을 잘 살펴보고 우리가 기회로 삼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주위에 신흥국들의 성장과 발전은 너무 눈부시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발전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이다. 조장희 차세대융기원 특임연구위원·캘리포니아대학 명예교수
요즘 미국은 한 달 뒤에 있을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뉴스로 연일 시끄럽다. 그 중에 필자의 눈에 띄었던 것은 미국 대선 후보자들의 기부와 관련한 이야기다. 클린턴과 트럼프, 그들의 사회적 책임,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얼마나 실천하고 있느냐, 다시 말해 대선 후보들이 기부를 얼마나 했느냐는 것이다. 클린턴 부부는 지난해 총 소득의 9.8%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한다. 부통령 러닝 메이트인 팀 케인도 총 소득의 7.5%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부했다고 한다. 반면 트럼프는 아직까지 소득을 공개하지 않아 기부금액을 알 수가 없는 실정이다. 이렇듯 선진국에서는 기부활동도 대통령 선택의 중요한 기준의 하나이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나라 정치에서 기부라는 단어는 생소하다. 기초단체, 광역단체, 총선과 대선 등 다양한 선거용 홍보지 그 어디에도 총 소득의 일정 부분을 기부했다는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오른손이 할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말씀을 실천하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우리 국민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 주어야 건전한 사회, 미래가 있는 희망찬 사회가 된다는 것을 믿고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세상의 많은 부자들, 그들의 부는 다른 사람들이 함께 공존함으로써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 환원’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제’라는 말도 그래서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일까? 결국은 내가 가진 것을 사회에 돌려주어 사회에 도움이 되게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성경에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리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라는 말씀이 있다. 그리고 우리 선인들의 말씀 중에도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속담이 있다. 물론 부정적인 의미에서 나온 말이기는 하나 이것도 하나를 주면 열을 얻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러한 말씀들처럼 기부를 통해 자신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함으로써 스스로 만족과 보람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이요, 사회적인 존경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마더테레사 효과를 전파함으로써 많은 사회 구성원들이 각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하는데도 큰 기여를 하는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기부는 자신에게도 남는 장사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우리 후손들이 앞으로 오래도록 살아갈 이 사회를 보다 건강하고 따뜻하게 만듦으로써, 즉 우리 후손들에게 큰 유산을 물려주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기부는 위대한 유산이다. 홍창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장
지난달 24일 경강선 복선전철이 개통됐다. 1998년 타당성 조사 확정 이후 18년 만이다. 광주시 역사에 기록될 경사 중의 경사라고 자부하고 싶다.개통 당일 동료의원들과 함께 광주역에서 승차하여 여주역까지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벅차오르는 기쁨과 환희에 전율을 느꼈다. 개통이 되기까지 함께 노력하신 34만 광주시민과 1천300여 명의 공직자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본 의원은 경강선 개통 이후 광주시 미래의 모습을 그려왔다. 많은 시책 발굴로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구현하고 광주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개통 이후 광주시의 행정 대응은 실망을 넘어 허탈감마저 느끼게 하고 있다. 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고민과 노력의 흔적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경강선 개통이 전철역 주변의 교통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다. 그러나 시는 아무런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개통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나도록 전철역과 대중교통의 연계 교통망도 구축하지 못하고 있고, 광주를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제대로 된 홍보물조차 제작하지 않았다.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오롯이 시민들의 몫으로 떠넘긴 것이다. 광주시는 급속도로 진행되는 도시화와 급격한 인구 유입으로 교통 체증이 심각한 수준이 이르렀다. 특히, 역사 주변 공동주택의 입주가 시작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교통대책으로 문제를 고민하고 조기에 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광주지역 곳곳은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본 의원은 교통체증 대책안을 제안한다. 역사 앞 주차장을 픽업전용 정차장으로만 활용하고, 전철역 주변을 포함한 광주시 전역에 일방통행 차로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제안한다. 전철역 환승주차장을 별도 건립하고 기타 역은 타워주차장 건립 등이 검토돼야 할 것이다.전철역을 기점으로 주변 주택밀집지역을 연계하는 순환셔틀버스 등을 운영하면 최소한 10분 이내에 전철역에 도착할 수 있다. 기존 버스노선의 재편검토(전철역 연계체계)와 공영 대여자전거 이용시스템 도입, 역사 앞 자전거 주차장 등을 별도 건립하는 방안도 제안한다.아울러 경강선으로 유입되는 신흥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특화된 홍보전략도 절실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다.서울이나 인근지역에서 광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광주를 잘 모른다. 광주시 곳곳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관광안내소 건립과 홍보물 등의 비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남한산성, 도자박물관, 무갑산, 백마산, 태화산, 앵자봉, 남종 물안개공원, 경안습지생태공원, 화담 숲, 천진암, 분원도요지 등은 우리 광주의 명소다. 광주를 대표하는 축제가 있고 팔경과 자연산림, 등산로, 대표 맛집인 곤지암 소머리국밥 집이 있지만, 어디에도 안내하는 곳이 없다.본 의원은 다시 한번 34만 광주시민과 경강선 개통을 축하하면서 우리 광주시가 교통문제 해소대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적극적인 시책들을 발 빠르게 추진하여 시민들이 행복한 광주, 살고 싶은 광주, 오고 싶은 광주가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보다 더 잘사는 복지 광주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박해광 광주시의회 의원
지난 21일 굿모닝하우스(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서 ‘굿모닝 아트경기 21’이 열렸다.‘굿모닝 아트경기 21’은 신진 작가 양성과 경기도내 미술 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2016 아트경기 스타트업’사업의 일환이다.앞서 지난달 22~28일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이강소, 박서보 등 국내 유명 작가와 더불어 중견ㆍ신진 작가 121명이 참여한 전시와 공공경매가 열렸고, 1억3천여만원 어치의 미술품이 팔렸다.‘굿모닝 아트경기 21’은 도내 예술대학에 재학 중인 청년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공동으로 전시ㆍ판매하는 ‘아트마켓 21’과 차세대 문화예술가 지원을 위한 ‘자선경매’로 진행됐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 ‘아트마켓 21’에는 가천대, 경희대, 서울예대, 동아 방송대, 중앙대, 단국대, 협성대 등 7개 대학, 19개 예술 전공 대학생 100여명이 참여했다. 디자인·공예 마켓 프로그램 25개 팀과 아트 퍼포먼스 프로그램 5개 팀에서 200여점 이상의 아트 페어 회화, 조각, 사진, 드로잉, 일러스트 작품을 출품했다. 행사의 특성상 가격은 5천원에서 15만원까지 구성해 누구나 예술품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그래피티(벽이나 그 밖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 파티 등 다양한 참여행사와 힙합, 댄스, 마임 등 대학 동아리 공연, 대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푸드코트도 함께 마련해 축제의 장이 됐다.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인 자선경매는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1시간 동안 국내 최초 미술품 경매사인 박혜경 경매사의 진행으로 진행됐다. 경매출품작은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양준혁 스포츠해설가,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최은주 경기도미술관 관장,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최병식 경희대학교 교수, 이주향 수원대학교 교수의 애장품과 한국도자재단, 도내 미술대학 교수들이 추천한 작가 작품 등 총 30점이 출품됐다. 경매는 1만원부터 시작, 남경필 도지사의 애장품인 대한민국 10개 구단 대표선수의 사인 유니폼이 10만원에, 양준혁 스포츠해설가의 사인 배트와 사인볼이 13만원에, 홍승표 사장의 꽃돌이 13만원에 낙찰됐다.이어 최은주 관장이 내놓은 우리나라 1세대 미술비평가 석남 이경성의 작품 소녀는 68만원, 최병식 교수의 애장품인 도예명장 해강 유광열의 도자세트는 10만원, 이주향 교수가 10년전 지인으로 부터 선물받은 천연석(부자가 되는 돌)은 13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수익금은 차세대 작가 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 자선경매에 출품된 작품들의 전시 모습 김훈 작가는 이날 ‘가을, 책과 하는 자전거 여행’을 주제로 문학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도와 재단은 ‘2016 아트경기 스타트업’을 시작으로 중저가 미술 시장의 활성화와 신진작가들의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매제도가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공적인 역할에 대한 담론을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박혜경 경매사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참여해 미술 시장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반응이 좋았다. 앞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생기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도내 예술대학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학 내 예술관련 창업동아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예술과 도민이 만나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싹 틔우고 키워가는 청년 경기예술 공동체가 창출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자선경매 참여한 김민주 신진작가 인터뷰“신진 작가들에 큰 선물 이런 기회 많이 생겼으면…”-공공경매에참여하면서느낀점은.좋은 기회가 주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사실 경매는 나와 거리가 먼 것이라고 생각했다. 명성이나 인지도가 있거나 투자가치가 있는 작품 또는 고미술품 같은 부분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경매에는 나를 포함한 많은 신진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었고, 경매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번 공공경매가 가진 차별점을 들자면. 앞서 말했다시피 다양한 작가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던 부분을 꼽고 싶다. 또 낙찰가의 80%가 작가들에게 돌아갔다. 다른 재단 지원금 같은 경우에는 기금을 쓸 수 있는 부분이 한정적이고 증빙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그런 어려움이 없었다. 아울러 경매의 수익금 일부가재단의 기금으로 형성돼 또 다른 지원이 이루어진다는 점과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신진작가들의활동과공공경매시장이활성화되기위해서는어떤지원이나정책이필요할지. 일단 이런 기회가 많이, 다양하게 마련돼야 한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혼자 그림을 그리고, 전시를 하더라도 관람객이 한정적이다. 그런데 이번 행사를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그림을 홍보할 수 있었다. 또 현장에서의 반응을 보고, 앞으로 작업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그림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입장에서 그동안의 작업 방식이 맞는 것인지 항상 의문을 가지고 있었고, 한때는 포기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큰 선물은 받은 기분이다. 다른 작가들에게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들의 창작활동은 물론 미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송시연기자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한 국가에서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의 노인인구비율(65세 이상)은 지난해 13.1%를 기록했다. 오는 2026년 20%, 2050년에는 37.4%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노인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현실의 우리 노인의 삶은 여전히 척박하다. 하루의 먹을거리를 마련하고자 폐지 줍는 노인, 아무런 보온 장비 없는 쪽방촌에서 폭염이나 추위를 버티는 노인, 자식에게 버려진 노인, 심지어 하루가 멀다 하고 고독사 하는 노인까지….이 안타까운 소식들은 이제는 새로운 뉴스거리가 아닐 만큼 우리 노인의 삶은 버겁다. 냉담한 현실에 이제 노인에 대한 관심은 필수다.우리는 모두가 현재 늙어가고 있고, 지금 노인의 모습이 우리의 내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쪽방촌에서 살다가 고독사(死) 하는 대신 아름답게 늙고, 죽을 권리가 있다.이에 본보는 5회에 걸쳐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사회에 접한 스위스와 프랑스 등 노인복지에 대한 제도나 시설 등을 살펴보고 소개하려 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현재와 비교하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진단한다.■ 노인복지 세계 1위 스위스 스위스는 지난해 노인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국제노인인권단체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이 96개국의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복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우리나라는 60위에 올랐다.1위와 60위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이는 취재진이 해당 기획을 준비하게 된 배경이다.이에 대한 물음은 스위스의 한 노인복지시설을 도착했을 때 알게 됐다. 취리히 인근에 있는 공립 노인복지시설인 ‘stadt opfikon’. 이곳에는 알츠하이머 환자 등을 비롯하여 거동이 불편해 도움이 필요한 노인 80여 명이 생활하고 있었다.스위스가 지닌 첨단 노인복지시설을 보려던 취재진은 해당 원장 인터뷰 이후 주변을 둘러보던 중, 선진 노인복지에 대해 알게 됐다. 그것은 1층 식당에서였다. 이곳 노인복지시설 1층 식당은 300여 명 가량 수용이 가능했다. 환자와 직원까지 해봐야 150여 명이 될 텐데 300여 명까지 수용했던 이유는 1층 식당이 외부에까지 판매 목적으로 하는 레스토랑(Restaurant)이었기 때문이다. 환자와 직원 이외 주민들에게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일반 시민들이 한 식당에서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고 어우러져 지내는 셈이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노인복지시설 바로 맞은편에 초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서로 건물 간 별다른 담장이 없는 탓에 초등학교 아이들이 노인복지시설을 가로질러 집으로 등·하교 하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노인복지시설 내 잔디 위에는 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노인들의 모습까지 취재진에게 한 장면으로 들어왔다. 식당 관계자는 “이곳 식당은 노인들에게 밥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학교 측의 아이들 급식까지 함께 제공한다”면서 “아이들은 이곳 노인들과 함께 생활한다”고 말했다. 취재진을 통역했던 스위스 국적의 한국인 우숙희씨는 “초등학교의 수업 중에는 노인들이 교사로 참여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있다”면서 “은퇴한 노인은 아이들에게 자신들의 삶 경험을 전달하고, 아이들은 노인들의 말을 경청하는 문화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고 말했다. 노인을 사회의 구성원으로 존중하는 살기 좋은 나라 스위스의 참모습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에게 노인복지시설은 사회의 수많은 구성 중 하나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었다. 만약 우리나라였으면 어땠을까. 지난 2014년 서울 용산구청이 민간노인복지시설을 지으려 하자, 인근 주민들은 ‘노인요양시설 결사반대’ 운동을 벌이며 거세게 반발했다. 최근 한 방송사 보도에 따르면 43억 원을 모은 한 노인이 지역에 노인 복지시설을 짓겠다고 했다가 주변 주민들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는 이유로 반대해 결국 보류되기도 했다.경기도의 노인복지 담당 공무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지역에 알츠하이머 환자를 위한 노인복지시설을 짓는다고 발표했을 경우, 지어질 부지 주변 주민들의 반대가 대단하다”며 “어느 순간 노인과 관련된 시설은 사회적으로 기피시설로 전락해 버렸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이는 1위와 60위 간 격차를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일 것이다. 흔히 우리는 우리의 민족성에 대해 윗사람을 공경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있다고 말한다. 효(孝)를 앞세우는 동방예의지국의 후손이라 스스로를 칭하기도 한다. 또한, 우리는 스위스에 대해 자세히 모르면서도 스위스를 선진국으로 꼽는다. 그 배경에는 단순히 ‘돈이 많이 있는 국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많은 나라’라는 식으로 쉽게 결론짓기 바쁘다.그러나 선진국의 배경은 오직 돈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돈이 아닌, 노인을 받아들이는 사회적 인식의 차이가 노인 복지에 대해 한국과 스위스를 60위와 1위로 만든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견고한 스위스 노인연금제도 취리히의 번화가는 오전 10시가 되면 노인들도 북적인다. 은퇴한 노인들은 하루하루를 시내에 나와 차를 마시며 쇼핑하는 식으로 즐기며 보낸다. 시내는 오히려 젊은 층보다 나이든 이들이 많다.한 커피숍에서 만난 72세의 여성 노인에게 노인복지에 대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노인복지지표 순위 중 1위로 꼽힌 것에 대해 묻자 “이곳 노인들은 노년의 삶을 모두가 만족스러워 한다”며 당연한 결과라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녀는 1위로 꼽힌 것에 대해 “우리는 벌어들인 돈의 상당수를 노후에 투자한다. 특히 연금제도가 다른 나라보다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여유로운 노후의 원인을 이 같이 분석했다. 스위스의 연금제도는 총 3가지다. 공적연금제도(기초소득을 보장하는 데 목적), 기업연금제도(퇴직시 과거 생활수준을 유지하는데 목적), 개인연금제도(개인적으로 적정 수준의 노후생활 보장을 목적) 등이다.우리나라도 이와 유사한 연금제도가 갖춰져 있으나 그 이면을 살펴야 한다. 우선 우리와 비교하면 연금으로 내는 총량의 수준 자체가 다르다. 우리는 일하는 기간이 평균 26세부터 55세까지 정도지만, 스위스는 평균 18세부터 60세까지 일할 만큼 일하는 기간이 현저히 길다.또한, 스위스는 물건의 원가는 저렴한 수준이나, 최저임금 수준이 매월 평균 430만 원으로 인건비 수준이 높다. 물가 수준은 세계적으로 높지만, 수입이 많은 만큼 국민이 연금에 낼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은 스위스 국민이 노인이 되더라도 젊었을 적 벌어들였을 수준의 돈을 연금으로 되돌려받게 해준다. 스위스 노인들은 연금으로 젊었을 적 받던 월급의 80% 수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철오기자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인천시는 대(對)중국 경제문화관광교육분야 교류에서 비즈니스학술의 싱크탱크 역할 실현을 위해 지난 6월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차이나 포럼(INCHINA FORUMICF)‘ 창립식을 갖고 포럼을 공식 출범시켰다. 인천시가 한중 FTA 서명 1주년을 맞아 한중 미래전략과 신교류비즈니스 모델을 최초로 제시하고자 추진해 온 새로운 형태의 포럼이다. 정종욱 인천대 중국학술원장과 함께 이 포럼의 초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송희연(77) 인차이나포럼 공동대표를 만났다.그는 송도국제도시에 글로벌캠퍼스를 설립했고, 인천대 동북아통상국제대학을 세우기도 했다. 전 KDI원장, 해운산업연구원장을 지낸 그의 야심찬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인차이나포럼 공동대표 취임 소감은 A 우리는 성장 트렌드가 완전히 탈바꿈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동안 선진국을 추격하기만 한 캐치업(catch up) 전략에서 퍼스트 러너(first runner)로 변모해야 한다.동북아통상에 있어서도 퍼스트 러너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인차이나포럼은 한중 FTA 시범도시로 선정된 인천에서 ‘인천 안의 중국시대‘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시와 대학이 주도한 포럼이다. 정종욱 인천대 중국학술원장과 함께 이 포럼의 초대 공동대표를 맡게돼 영광이다. 송도국제도시에 글로벌캠퍼스를 처음 추진하던 12년 전 처럼 창의적 마인드로 다가가고 싶다. 젊은 시절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창립과정에 참여했던 열정을 이 포럼에 던져 넣고 싶다. 지역경제인들과 함께 간절한, 간곡한 마음으로 ‘혼’을 실어 일을 추진하고자 한다. Q 창립식과 더불어 어떤 학술교류와 비즈니스가 진행되고 있는가 A 인천시는 대(對)중국 경제·문화·관광·교육분야 교류에서 비즈니스·학술의 싱크탱크 역할과 ‘인천 안의 중국시대‘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지난 6월 1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차이나 포럼(INCHINA FORUM·ICF)‘ 창립식을 갖고 포럼을 공식 출범시켰다.이날 창립식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 최성을 인천대 총장,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과 포럼위원, 각계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ICF의 장도를 축하했다. 인차이나 포럼(ICF)은 인천시가 한·중 FTA 서명 1주년을 맞아 한·중 미래전략과 신교류·비즈니스 모델을 최초로 제시하고 공론화 하고자 추진해 온 새로운 형태의 포럼이다. 포럼은 인천시장을 비롯한 고문단, 경제부시장을 포함한 자문단, 운영위원회, 4개의 분과위원회(학술연구, 인문교류, 투자·무역, 관광서비스)와 특별위원회(중국인 또는 중국내 한국인) 등 200여 명으로 구성됐다.인차이나 포럼은 대중국 경제, 관광의 싱크탱크 기능은 물론, 한·중 교류비즈니스 학술포럼과 인문교류 개최(매년), 한·중 비즈니스 교류전 개최, 비즈니스 강좌와 인차이나 창(계간지) 발행, 인천내 대중국 교류 비즈니스 추진주체간 사무국 등을 운영키로 했다. 포럼 창립식에 이어 국내 및 중국 기관·단체·기업을 대상으로 한중 무역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창립 사흘간 컨벤시아 전시장에서 인천홍보관 개항과 인천 섬, 중국관, 한·중 이슈산업관 헬스&뷰티, 식품, IT, 물류, 해양레저 등 산업전시회를 열었다. 이와함께 ‘한·중 교류비즈니스의 지속발전을 위한 신모델과 전략’이란 주제로 3개의 심포지엄도 개최했다. 주제는 개항과 FTA, 그 140년 사이, 한·중 물류협력의 현황과 전망, 산·학·관 협력모델 창출 등 이다. 6월에 입학한 차이나 BIZ-COOL(중국 CEO 과정) 제1기에 이어, 9월 22일부터 제2기 교육을 시작했다.차이나 비즈쿨(CHINA BIZ-COOL) 2기 중국CEO과정 4주차 강의는 10월 13일 열렸다. 이날은 신동원 네오위즈 차이나 법인장의 ‘중국의 인터넷+ 및 제조혁명, 그리고 O2O’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신 법인장은 “중국의 ‘인터넷+@’ 정책은 산업구조 혁신 및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과 융합되어 기술집약형 스마트 산업으로 발전을 통하여 중국이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 인터넷과 산업을 접목시킨 방향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했다. Q 최종적으로 포럼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A 포럼이 존재하는 이유, 대원칙은 ‘현장상담’과 ‘기업이윤 창출’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도 자연히 이뤄진다. 포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기업의 현장상담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다. 포럼은 서포터며 주인공선수는 기업인 것이다. 최근 소비재서비스산업. 뷰티교육 등 문화상품 등의 상담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인차이나포럼은 이러한 분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을 세웠다. 중소기업의 무역상담지원 기관은 KOTRA, 상공회의소,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다양하다. 제각각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차이나포럼은 이들 중소기업 관련기관들의 역할과 일부 중첩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그러나 인천광역시와 대학이 중심이 되어 대(對)중국 경제·문화·관광·교육분야 교류에서 비즈니스·학술의 싱크탱크 역할을 개척한다는 측면에서 차별성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 본다. Q 인천광역시와 웨이하이(威海)는 지난해 한중 FTA 경제협력시범지구로 함께 지정됐다. 인차이나포럼은 양국의 기업들에게 어떤 시스템을 제공할 것인가. A 인천은 중국과의 지리적 인접성이란 특징을 가진 도시로서, 이를 최대로 활용한 다차원적인 대(對)중국 교류·비즈니스 협력모델의 창출은 향후 인천이 짊어져야 할 책무이자 권리다.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중국의 웨이하이(威海)와 함께 한중 FTA 경제협력시범지구로 지정된 것은 인천의 대(對)중국 교류협력이 현실적 과제가 되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중 FTA 발효를 기점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한중관계에서 인천이 강력한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양국 간 교류·비즈니스에 있어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고 리드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 인차이나포럼이 바로 그 역할을 자임한다. 민·관·산·학이 일체가 된 통합적이고 상설적인 협의체로서 인차이나포럼은 인천을 창구로 한 한중 교류·비즈니스 플랫폼의 기능을 다할 것이다.구체적으로 분야별 최신 정보를 수집·공유하고 교류·비즈니스가 실질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는 통합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 나아가 그동안 분산 추진되어 왔던 인천의 대(對)중국 교류·비즈니스 전반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복합적 기능의 허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Q 송희연 대표는 1970~1990년대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시절에 기억에 남는 일은 A 1971년 미국에서 공부하던 중 ‘번영을 향한 경제 설계’를 하자는 김만제 KDI 초대원장의 권유로 연구원 및 후일 원장으로 근무했다. 또한 1984년 해운산업연구원 창립과 함께 초대 원장을 지냈다. KDI는 우리나라 경제전반에 관한 정책과제를 현실적·체계적으로 연구하고 5개년 개발계획 수립 및 정책 입안에 도움을 줄 연구기관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1971년 3월에 설립되었다. KDI 연구진은 5개년 개발계획 작성 뿐 아니라 경제기획원 주관의 3개년 연동계획과 경제운영계획의 작성에도 적극 참여했다.경제현안에 대한 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한 단기과제 연구도 수행했으며, 이에 관한 토론과 협의가 이루어지도록 정책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부설 국제개발연구소(HIID: 현 Center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와 공동으로, 해방 이후 1970년대 중반까지 약 30년 동안의 경제·사회 발전을 분석·연구하여 국영문 각각 10권에 달하는 ‘한국 경제·사회의 근대화 과정 연구’ 총서를 발간했다. KDI시절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는 1972년 당시 10년 후 국내의 철강소비 규모를 예측해 냈던 일이다. 1972년 100만톤 수준이었던 것을 “10년 후엔 연간 1천300만톤의 철강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거의 정확히 전망했다. 당시 박태준 포철회장 요청으로 포철 임직원과 철강협회 관계자들에게 브리핑을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해운산업연구원장 시절엔 위해~인천 직항로를 개설했다. 국내 컨테이너 물량 중장기 기존예측치(연간 300만톤)을 두배이상 700만톤으로 크게 확대했다. 정부는 증가된 예측치를 기준으로 급속히 늘어나는 1990년대의 컨테이너 물동량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Q 인천대에 동북아통상국제대학, 송도신도시에 글로벌캠퍼스를 건립했는데 무엇에 역점을 두고 대학설립을 추진했는가 A 해운산업연구원장을 퇴임하면서 1997년 인천대에 동북아통상국제대학 학부과정(정원 50명)을 설립을 추진했다. 2004년 까지 초대학장을 지냈다. 대학설립 비용은 인천시와 교육부, 정치계, 기업체의 도움을 받았다. 학생들은 4년 전액 장학금과 1년간 해외유학(등록금 전액지원) 혜택을 입으며 동북아 통상의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캠퍼스는 인천대 동북아통상국제대학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착안했다. 국내에 세계유수의 대학이 들어와 국내대학들과 교류ㆍ경쟁한다면 한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2004년 인천대를 퇴임한 이후 6년간의 노력끝에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등 3개 대학과의 MOU가 맺어지고 나서 정부로부터 1조600억원에 달하는 대학설립 연차별 계획과 자금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Q 젊은이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은 A 1964년 25세 미국유학 시절, 나에게 숙식을 제공해 주셨던 미국의 은사님께서 늘 하시던 말씀이 제 인생의 좌표가 되었다. 그는 “창의적인 생각(Criative thought)은 깊은 생각(Deep thought)으로부터 나온다” 고 지도해 주셨다. 우리나라는 퍼스터 러너(first runner)로 변모하기 위해선 창의적인 생각을 가져야 할 것으로 믿는다. 김신호기자 사진=장용준기자
A: I’ve decided to get a divorce. B: Do you really think that your life would be better? A: Anything has to be better than constant conflict. B: Have you tried going to a marriage counselor? A: 나 이혼하기로 결정했어. B: 네 삶이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 A: 뭐든 간에 갈등을 지속하는 것보단 나아. B: 결혼 상담사에게 가보긴 했어? constant 란? 형용사로서 ‘끊임없는’, ‘지속적인’, ‘일정한’, ‘변함없는’이란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원은 ‘꿋꿋이 서다’, ‘안정적인’의 뜻을 가진 라틴어 constantem에서 유래했다. 유사한 표현으로는 perpetual, permanent, interminable 등이 있다. 자료제공= 최선어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