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육상 남고부 2관왕 한상욱(양주 덕계고)

“1학년인 제가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11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고등부 400m 계주에서 김동재(부천 심원고)ㆍ김윤재(시흥 은행고)ㆍ서재영(양주 덕계고)과 이어 달려 경기선발이 41초38로 우승하는데 기여한 한상욱(덕계고 1년). 한상욱은 지난 9일 100m 결승에서 10초78로 우승한데 이어 400m 계주 우승으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특히, 한상욱의 100m 우승은 육상인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근육과 골격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나이에 근력과 순발력·스피드를 모두 요하는 100m 에서 2ㆍ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1학년생이 우승한 것은 지난 2003년 제84회 대회 최형락(당시 용인고) 이후 13년 만이기 때문이다. 한상욱은 “꼴찌의 기록으로 100m 결승에 올라 개인기록만 경신해보자는 마음으로 달렸는데 의외의 기록과 결과가 나와 깜짝 놀랐다”라며 “경기 전 하경수 코치님께서 ‘너는 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셨는데 그게 정말 큰 힘이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 내년에도 다관왕에 도전하겠다”라며 “2년 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 수 있도록 앞만 보고 달리겠다”고 덧붙였다.홍완식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판매·교환 잠정 중단…정부도 사용중지 권고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의 전 세계 판매와 교환은 물론 생산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ㆍ외에서 잇따라 발생한 배터리 소손 사고를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내린 조치다.삼성전자는 11일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노트7 교환품에 대한 판매 및 교환을 잠정 중단한다”며 “최근 갤럭시 노트7 교환품 소손 사건들에 대해 아직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갤럭시 노트7 판매 중단에 따라 생산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오는 13일부터 12월31일까지 타 기종으로의 교환과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 교환 및 환불은 최초 구매처(개통처)에서 안내받을 수 있고 오픈 마켓 등에서 무약정 단말기를 구매한 경우 통신사 약정 해지 후 구매처에서 환불하면 된다.삼성전자는 또 “타제품으로의 교환과 환불 등 판매 중단에 따른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을 결정해 알리겠다”면서 “갤럭시 노트7을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 거래선, 파트너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정부당국도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사용 제한 조치를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날 갤럭시 노트7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용중지 권고를 내렸다.국표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7 사고조사 합동회의 결과 새로운 제품의 결함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교환ㆍ환불 등 제품 수거를 위한 향후 조치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측과 추가로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또한 갤럭시 노트7 전 제품에 대해 항공기 내 사용 제한을 권고했다.해외 주요국도 갤럭시 노트7 관련 대응책을 발표했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은 본토에서 판매된 갤럭시 노트7 19만984대를 리콜하기로 했고,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자국 내 소비자에게 사용중단 권고를 내렸다.이관주기자

8년만의 전국체전 출전서 예상 밖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인천남고 축구팀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 고등부에서 8년 만에 출전, 연속 짜릿한 역전승으로 4강에 올라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인천남고 축구팀. 인천남고는 11일 열린 축구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서울 보인고에 0대2로 패했으나, 아무도 예상 못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향하게 됐다. 지난 2005년 11월28일 창단된 인천남고는 2008년 첫 전국체전 출전에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지난 7년동안 부평고와 대건고 등에 밀려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며 본선 무대는 꿈도 꾸지 못했다. 하지만 황정만 감독이 이끄는 인천남고는 8년 만에 본선 티켓을 손에 넣고 본선 무대를 밟았다. 공격수 강호진, 구재웅, 권용환, 김순수, 조동욱, 조진우, 전홍민, 손효민을 비롯해 골키퍼 김건우, 미드필더 이강현, 조은기, 김두현, 김주영, 수비수 여준영, 이상진, 이태훈, 추동혁, 현재훈 등 18명으로 짜여진 인천남고는 메달 후보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정신력으로 무장한 인천남고는 두 차례의 역전승으로 4강에 올랐다. 지난 7일 예선전에서 전남 광양제철고에 전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두 골을 몰아넣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9일 8강전에서는 경남 창녕고에 후반 선제골을 빼앗겼지만, 두 차례 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2대1로 또 다시 역전승했다. 거침없는 상승세로 메달권에 진입한 인천남고는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서 보인고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인천남고는 전국체전 경험이 전혀 없는 어린 선수들이 탄탄한 기본기와 조직력으로 똘똘뭉쳐 예상 밖 동메달 수확을 거뒀다. 인천남고가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김병문 교장을 중심으로 한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또한 인천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기량이 뛰어난 우수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탄탄한 선수층을 구성했다. 김병문 교장은 “학교 교직원 모두가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면서 “앞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훈련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성원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 12일 쌀 용도개발 위한 벼 육종 세미나 개최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은 새로운 쌀 용도 개발을 위한 기능성 벼 육종 세미나를 12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최근 쌀값 하락으로 농가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쌀의 새로운 용도와 시장을 개척해 쌀 소비를 늘려 농가의 시름을 덜고 국민의 건강도 챙긴다는 목표다. 세미나에서는 진중현 세종대학교 교수와 이지혜 도농기원 연구사가 강사로 나서 ‘기후변화 대응 고부가가치 쌀 품종 육성’과 ‘특수용도 벼 육종 추진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이와 함께 쌀을 빵, 국수, 과자 등의 용도뿐만 아니라 피자, 파스타 등의 재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당뇨예방과 치매 예방 등의 기능성 식품, 미백효과를 이용한 화장품 원료, 친환경 베이비파우더 등 다양한 특수 용도로 활용해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새로운 벼 신품종 육종 추진방향도 논의될 예정이다.김순재 원장은 “새로운 용도 맞춤형 벼 품종 개발과 산업체와 공동연구를 통한 가공산업화가 쌀소비를 늘리는 길”이라며 “경쟁력과 차별성을 가진 특수용도 벼를 개발해 쌀 소비 확대는 물론 국민건강을 증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이재명 성남시장, 총선 관련 피소 사건 무혐의

이재명 성남시장이 20대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고소·고발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 시장 관련 고소·고발 사건 가운데 총선 관련 2건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판단, 불기소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불기소 처분한 사건은 공직선거법 관련해 보수단체 간부 K씨가 고발한 사건과 새누리당 총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전직 국회의원 S씨가 고소한 사건이다. K씨는 이 시장이 총선에서 특정 정당 후보자 당선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장 지위를 이용, 트위터를 비롯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언론 기사를 리트윗하는 등 방식으로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공무원의 중립 의무 및 선거 관여 금지 조항을 위반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했다며 이 시장을 고발했다. S씨는 분당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동생의 비리 사건에 자신도 공모한 것처럼 이 시장이 페이스북에 ‘신○○ 전 국회의원 동생 뇌물…’ 등의 제목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해 국회의원 출마를 방해, 심각한 피해(경선 탈락)를 줬다는 주장이었다. 이번 불기소 건과 관련해 이 시장은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 정무직 공무원의 리트윗 글은 정치활동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선관위도 문제 삼지 않은 것을 검찰이 특정 개인의 고발을 받아들여 바쁜 공직자를 소환 조사해 수사력을 낭비하고 정치적으로 오해만 사게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를 포함해 모두 10건을 고소·고발 당해 지난 4일 검찰에 출석, 8건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이로써 아직 8건이 검찰에 계류 중이다. 이번 2건에 대한 기소 여부 판단은 지난 4·13 총선 사건의 공소시효(6개월)가 오는 13일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고양상공회의소, ‘2016년 상반기 고양시 고용동향’ 분석 발표

고양상공회의소는 ‘2016년 상반기 고양시 고용동향’을 분석·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양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통계청이 지난 8월 말에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16년 상반기 기준 고양시 취업자 수는 49만3천300명으로 전년도 상반기 대비 1만5천100명(3.1%)이 증가했다. 또한 고용률은 56.6%로 전년 동기 대비 0.2%p 올랐고,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기 대비 0.2%p 상승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의 경우 지난 2년간 14년도 상반기(58.0%), 15년도 상반기(58.2%), 16년도 상반기(58.5%)로 꾸준히 증가해 고양시 노동시장이 비교적 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5~29세 취업자 수는 4천200명 감소했고, 30~49세 취업자 수는 4천700명, 50~64세 1만1천600명, 65세 이상은 300명, 55세 이상은 8천700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고용률은 15~29세(-2.8%)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고용률은 지난 2년간 감소했고, 여성의 고용률은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30-49세, 50-64세 남성 고용률은 91.7%, 82.6%로 같은 연령대 여성 고용률보다 각각 33.3%p, 30.6%p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간선택제와 재택근무 등 유연근로제가 확산되면서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의 고용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는 한편 남성육아휴직 확대 등 사회시스템 전반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양시 실업률은 3.2%로 경기도(4.3%), 전국 평균 실업률(4.1%)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보였다. 증감률은 6.3%로 경기도(2.3%)·전국(2.4%)보다 다소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고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과 중장년·시니어 일자리 지원사업 등 일자리 활성화 사업을 전개하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최소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양시 고용확대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상공회의소는 매년 2회 반기별로 고양시 고용 동향을 조사하고 있으며, 16년 하반기 분석은 2017년 3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