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아트홀, 한국화 접점展

이천시(시장 조병돈) 이천아트홀에서 오는 22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한국 미술계의 거장 12인이 참여하는 한국화 접점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무료 입장이며 바쁜 현대 문명 속에서 잊혀져가는 한국성을 인지하고 서구적 자연관을 넘어 가장 한국적인 정신과 태도의 정체성을 알리는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 작가 한 명 한 명 모두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로서 곽훈, 김호득, 차기율 등 12명이 자신들의 대표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전시에는 단순 회화 전시를 벗어나 회화, 조형, 설치미술 등 다양한 형태의 미술작품을 공간과 접목시켜 선보일 계획이며 이러한 전시 방식을 통해 ‘한국화’의 개념을 사용하는 재료나 ‘전공’에 대한 구분이 아닌 우리 조상들이 지켜오던 정신, 감성, 태도 등 ‘한국성’의 개념으로 확장시켜 한국적 정서를 담은 ‘한국미술’을 보여줄 수 있는 장(場)으로 연출될 예정이다. 전시 총감독인 인천대학교 우종택 교수는 “접전展에 모인 12인의 작가들은 바로 한국의 시대정신을 접점으로 모였다”면서 “작품 감상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요구되는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북수원신용협동조합, 지역아동센터 찾아 협동ㆍ경제 멘토링 프로그램 발대식

북수원신용협동조합(이사장 이갑재)은 21일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들의 관계 증진 및 몸과 마음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신협과 함께하는 협동·경제 멘토링 프로그램’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은 신협사회공헌재단에서 비용을 지원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내년 2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갑재 이사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아동들을 위해 피자와 치킨, 과일 등 다양한 음식을 준비하고 아동들을 보살피는 센터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북수원신협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관계를 증진하고자 요리와 사진 액자 제작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또 크리스마스트리·과자 만들기, 영화 관람 등 문화 체험활동을 통해 아동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고, 금융서비스 등 경제교육을 통해 풍부한 경제지식도 함양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과 건강한 성장이 특히 중요하다”면서 “우리 지역 아동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매월 이곳을 방문해 아동들과 함께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원동 지역아동센터는 조원동과 영화동에 거주하는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저소득계층의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지도와 무료급식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학부모들이 편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승구기자

남양주 시민의 문화갈증을 해소시켜주는 남양주시립합창단 고성진 지휘자

“오페라라는 장르가 워낙 생소해 통할까 걱정했는데 시민의 폭발적인 반응에 ‘이거다’ 싶었죠. 66만 남양주 시민 모두가 남양주시립합창단의 존재를 알고 음악문화를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음악문화 불모지나 다름없던 남양주에서 오페라·뮤지컬·클래식 등 다소 어려운 분야의 음악문화를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친숙하게 만들어주는 이가 있다. 남양주시립합창단 고성진 상임 지휘자(58)가 그 주인공이다. 고 지휘자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1983년 서울시립합창단에 입단해 7년간 단원으로 근무했다. 특히 이탈리아 로마 한인교회, 로마 연합교회 성가대, 이탈리아 I Solist Roma 합창단 초대 지휘자를 비롯해 국내 여러 대학 합창지휘 강사를 역임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2002년부터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7년간 국립오페라합창단에서 활동하며 베테랑 지휘자로 거듭났다. 국립오페라단에서 활동할 당시 울릉도, 평창, 폭포 등 문화음악 소외지역을 주로 찾아다니며 오페라 중심의 공연을 펼쳐왔던 고 지휘자는 2010년 7월 남양주시립합창단 지휘자로 부임하면서 그 행보를 이어갔다. 고 지휘자는 “막상 남양주에 와보니 전문적인 음악홀도 없고, 지역 자체가 모두 다른 도시처럼 분산돼 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지역 곳곳에 조성된 문화체육센터 연주홀을 중심으로 ‘브런치 콘서트’를 열었던 고 지휘자는 20만 인구의 구리시에도 있는 전문홀이 남양주에 없다는 사실에 공간적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그러나 음악문화 전파에 대한 열정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고, 시민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동네방네 음악회’를 기획, 지역 내 초·중·고는 물론 아파트 단지, 노인정 등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했다. 특히 고 지휘자는 ‘남양주 시민은 오페라에 관심이 많지 않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에도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자신의 전공인 오페라에 집착하지 않고 가요, 뮤지컬 등 시민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성악 전공자들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생소한 공연까지 연출했다. 이 모습을 본 시민들은 크게 열광했고, 의구심을 품었던 오페라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큰 인기와 쇄도하는 요청에 내년부터는 오페라와 뮤지컬 공연 횟수를 2배로 늘릴 계획이다. 그는 “모든 이들이 시골지역은 오페라에 흥미가 없어 인기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호응이 좋았다”며 “남양주에도 오페라가 안착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시립합창단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도 많다며 한숨을 쉬었다. 전문홀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한 가정의 가장인 단원들의 낮은 임금과 연 100회에 육박하는 빽빽한 공연 일정이 그것이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에도 ‘희망’을 갖고 따라주는 단원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이들의 뛰어난 기량을 외부출연을 통해 선보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고 지휘자는 “더 많은 공연으로 시민에게 다가가 이제 남양주 하면 ‘오페라의 도시’로 인식시키는 게 앞으로의 목표이자 꿈”이라며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시민과 쉽게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문화 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공효진, 조정석과 사내연애 극구 부인… “안 좋아해요”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9회가 방송된다.21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9회에서는 표나리(공효진 분)가 회사 동료들에게 이화신(조정석 분)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내용이 전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표나리는 유방암에 걸려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연민으로 유방외과 방사선 치료 미루는 이화신의 병원 치료를 돕는다. 매일 치료를 받으러 다니며 붙어 다닐 수 밖에 없는 표나리와 이화신은 결국 사내 열애설이 터진다.이에 표나리는 회사 동료들에게 “저 기자님 안 좋아해요. 진짜진짜 안 좋아해요”라고 말하며 일일이 해명을 하고, 되려 이화신은 묵비권을 행사한다. 이때 이화신에게 호감을 보이던 홍혜원(서지혜 분)은 “기자님 혼자 좋아하는거예요? 짝사랑 하듯”이라며 이화신의 신경을 건드린다. 고정원(고경표 분)의 애정표현도 계속 된다. 표나리는 고정원이 직접 제작해 선물해준 파란색 원피스를 입고 방송국에 나타나고 방송국 여자들의 질투 어린 시선을 받는다. 고정원의 엄마 김태라(최화정 분)의 지지를 받으며 결혼을 진행하고 있는 금수정(박환희 분)는 고정원을 만나 이화신과 표나리의 열애 소문을 전한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온라인뉴스팀사진=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예고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