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생존자는 1억 원, 사망자는 2천만 원 규모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일본 정부가 제공하기로 약속한 위안부 재단 출연금 10억 엔의 사용 방법과 관련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현금 지급”이라며 한일 정부가 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조 대변인은 현금 제공 방식에 대해 “재단(화해·치유 재단)이 대상자 개별 수요를 파악해 그것을 토대로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각의에서 10억엔 출연 결정 이후 화해 치유재단의 사업에 대해 개별 피해자와 모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상징적인 사업으로 나뉜다며 사업 대상은 “모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일본이 계속 요구하는 소녀상 이전에 대해선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는 어제 (일본) 각의 결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 내용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었고, 소녀상 문제에 대해서는 양측 간에 기존 입장선에서 의견교환이 이루어졌다”며 “아무래도 소녀상 문제는 우리 국내적으로 상당히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서는 그런 민감성을 충분히 감안하면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재단의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선 한일 양국 정부가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범위 안에서 재단이 결정하기로 했고, 재단은 실시하는 사업에 대해 양국 정부에 정기적으로 통보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한편, 나눔의집 안신권 소장은 이날 정부의 발표와 관련, “모든 결정 권한은 할머니들에게 있으며, 정부발표 내용을 정리해 할머니들에게 전달할 것이다”고 밝혔다.안 소장은 “정부의 발표가 있었지만, 나눔의집은 할머니들을 보호하고 있는 시설인 만큼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생존해 계신 할머니들을 비롯하여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가족들까지 한곳에 모여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며, 수령 여부는 할머니 개개인이 선택할 문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안 소장은 정부의 설명회 참여에 대해서는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재단 김태현 이사장이 준비위원장 시절인 지난 6월 나눔의집 방문 시 ‘일본서 내는 돈은 배상금에 해당한다’고 말한 반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법적 배상은 65년도에 끝났고 이번 배상은 인도적인 지원금이다’고 밝혀 혼란을 가중시킨 만큼 이번 설명회 때 정부 개입은 자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해인 한상훈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시을)은 정부가 예비비를 편성요건에 충족하지 않게 쓰거나 원래 목적 이외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은 정부에서 예비비 편성·집행에 문제가 발생해도 국회는 다음해 결산 시까지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있어 적시성 있는 승인 심사가 어려웠다. 개정안은 정부가 예비비 사용계획을 수립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승인을 얻은 이후 국회에 바로 보고하도록 해 적기에 심사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예비비가 정부 쌈짓돈이 아닌 만큼 편성요건과 목적에 맞게 사용되는지 국회에서 적기에 심사할 필요가 있다”며 “법개정을 통해 예산낭비를 제때, 제대로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진욱기자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포천 가평)은 해외 파병의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파병 허용의 조건을 규정하는 내용의 ‘국군 해외파견활동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정안은 파병 때마다 국회 동의 문제를 놓고 여야 간 논란이 일었던 사실을 고려해 해외 파병이 가능한 유형을 ▲다국적군 ▲국방 교류협력 ▲기타 파견활동으로 정의하고 기본 원칙과 파견 절차를 명문화했다. 제정안은 또 파병의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파견종료 요구권’을 국회에 부여해 입법부의 통제를 강화했다. 이밖에 파병의 목적을 ‘국제평화 유지 및 침략적 전쟁 부인이라는 헌법이념을 구현’하는 것으로 한정, 침략전쟁 참여를 허용하는 법안이라는 우려를 불식하도록 했다. 정진욱기자
점차 어려워지는 대내외 수출환경 속에서 김포시 소재 유망 내수기업과 수출 초보기업의 수출 성장을 본격 지원하기 위한 한국 무역협회의 현장형 수출지원서비스 행사가 김포에서 개최됐다.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박진성)는 김포시와 공동으로 25일 김포 아트홀 세미나실에서 김포시 유망 내수기업과 수출초보기업 60개사가 참석한 가운데‘김포시 방방곡곡 수출원정대’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위한 해외마케팅 기초 준비특강과 분야별 전문가의 1대1 현장진단 컨설팅이 진행됐다. 또 이 행사 현장 참석자에게 회원사 전용서비스인 60만원 상당의 온라인 PPT형 외국어 카탈로그를 무료 제작지원했다. 이 밖에도 무역협회는 올해 하반기부터 회원사들에게 연 100만원 규모의 외국어통번역 서비스 무료 제공, 50만원 상당의 수출지원바우처서비스, 무역기금 융자제도, 중소·중견기업 PLUS+보험료 전액지원 등 수출초보기업을 위한 회원사 전용 서비스를 발굴, One-stop 수출지원서비스’를 연중 제공하고 있다. 박진성 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경기북부지부가 개소된 후 경기 서북부 권역에서 개최된 3번의 방방곡곡 수출원정대 사업에 미처 참여기회가 닿지 못한 경기북부 수출업체들은 올해 하반기인 10월 양주시에서 추진되는 행사를 놓치지 말고 무역협회의 수출지원 혜택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영록 김포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포시는 인천공항, 김포공항, 인천항 등의 인접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중국을 비롯한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최적의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수출 준비중인 예비기업에 대한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 Tel: 031-995-6161)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1이닝 퍼펙트.
가평군은 25일 북면 화악1리 경로당에서 김성기 군수를 비롯 송재무 군 노인지회장, 박동양 노인대학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침이 기다려지는 경로당 현판식을 가졌다. 북면 화악1리(달메마을)의 아침이 기다려지는 경로당은 노인들이 휴식을 취하는 사랑방 역할을 탈피해 지역주민이 참여해 자생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경로당 모델로 탈바꿈해가는 사업을 위해 경기도로부터 2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들깨 밭 경작, 피잣판매, 한봉(韓蜂)육성 등 자생력향상을 위한 사업과 건강증진교실, 생활도자기 체험 등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다문화가족 전통예절교육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통을 통해 세대와 계층 간 화합을 통해 마을 발전을 도모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삶터ㆍ일터ㆍ쉼터를 이루기 위해 부녀회원들이 손수 만든 음식으로 경로잔치를 열어 노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성기 군수는 “아침이 기다려지는 경로당은 주민의 정성과 어르신들의 노력으로 자생력이라는 꿈과 희망을 심는 것”이라며 “100세 시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혜와 슬기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가평=고창수기자
‘오마이걸 진이 거식증’ ‘오마이걸 진이 활동 중단’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진이가 거식증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25일 오마이걸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팬카페와 홈페이지를 통해 “진이 양이 건강상의 이유로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진이 양은 데뷔 후부터 거식증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아 진료 및 치료를 받아왔으며, 진이 양과 당사는 그동안 오랜 시간 동안 함께 고민을 해왔다”면서 “충분한 시간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눈 결과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잠정적인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소속사 측은 “추후 있을 스케줄은 진이 양을 제외한 7명의 멤버로 당분간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휴식기 동안 당사에서도 진이 양의 치료에 대한 아낌 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마이걸은 리메이크곡 ‘내 얘길 들어봐’로 활동 중이다.온라인뉴스팀사진= 오마이걸 진이 거식증, 오마이걸 진이 활동 중단. 진이 SNS
코스피가 미국의 기준금리 향방을 지켜보려는 관망심리 속에 이틀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4포인트(0.04%) 떨어진 2042.9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오랜만에 순매수를 보인 기관 덕에 2040선을 간신히 붙잡았다. 전일대비 하락세로 출발한 뒤 장중 2035.51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체적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잭슨홀 미팅은 연방준비은행 중 하나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매년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전문가를 와이오밍주에서 개최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간밤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 마감한 것도 영향을 줬다. 이날 증시에서 외국인은 3187억원 어치를 팔았다. 지난 7월 6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많이 국내 주식을 판 것이다. 기관이 8거래일만에 모처럼 순매수에 나서며 외국인과 매매공방을 벌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긴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1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84억원을 사들이고 비차익거래로 2256억원을 팔아 총 217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지수는 등락이 반반씩 엇갈렸다. 전체 22개 업종 가운데 전기가스업(2.31%), 금융업(1.01%) 등 11개 업종지수는 오른 반면 의료정밀(-2.01%), 화학(-1.00%) 등 11개 업종지수는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오른 종목이 많았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0.85% 하락했고 NAVER(-0.99%), SK하이닉스(0.14%), 아모레퍼시픽(-1.95%) 등이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2.62%), 삼성물산(2.03%), 현대모비스(1.40%), 신한지주(1.88%) 등은 비교적 큰 상승폭을 보였고 현대차 삼성생명, POSCO 등 종목도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2포인트(-0.56%) 내린 683.9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7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억원, 334억원씩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컴투스(4.32%), 이오테크닉스(3.03%), 바이로메드(0.87%), 케어젠(0.16%), 로엔(0.13%) 등이 올랐다. 반면 휴젤(-3.43%), 메디톡스(-2.04%), 카카오(-1.82%), 코오롱생명과학(-1.24%), 코미팜(-1.09%)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