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집중 수행을 다녀왔다. 명상센터가 시골구석에 있는데도 다들 멀다않고 찾아왔다. 출가자지만 도심에 있다 보면 매일 조금씩은 할 수 있어도 온종일 집중해서 수행하기는 어렵다. 여러 가지 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은 이런 시간이 꼭 필요하다. 재가자들을 위한 명상수련이라 함께 하면 불편하지 않겠느냐는 선원장 스님 말씀에 같이 하게만 해 달라 부탁드렸다. 참가자들의 직업이 다양했다. 학교 선생님, 대학 교수, 법무사, 무용가, 음악가, 주부, 학생 등. 물론 나이도 20대부터 70대 까지 다양했다. 어쨌든 이렇게 스무 명 남짓 모여 청소 등 각자의 할 일을 정했다. 점심 공양 후 선원장 스님의 수행법문이 있은 뒤 본격적인 수행이 시작됐다. 명상주제는 아나빠나 사띠, 즉 들숨 날숨을 관찰하는 호흡수행이다. 며칠이 지나고 한참 수행 분위기가 익어갈 무렵이었다. 명상 도중 조용히 화장실에 다녀오다 너무 재미있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모두들 눈을 감고 가부좌를 하고 허리를 곧추세우고 사뭇 진지하게 앉아있는데, 그 표정들이 혼자 보기 아까웠다. 한 사람 한 사람 사진을 찍어서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지경이었다. 눈을 감고 호흡을 바라보랬더니 망상이 생기는지, 잘 되지 않는지 표정들이 오만상이다. 그런데다 허리를 너무 편 나머지 뒤로 제쳐진 사람,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사람, 졸음에 못이겨 고개를 흔드는 사람 등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어깨에 힘을 빼고 마음을 편안히 하고 호흡을 바라보아야 하는데, 누가 억지로 앉혀놓기라도 한 듯 괴롭기 그지없는 표정들이다. 이쯤되면 수행이 아니라 고행이라 해야겠다. 저녁 수행문답 시간에 선원장 스님께서 웃으시며 긴장을 풀고 인상들을 좀 펴라고 말씀하신다. 다들 웃었다. 너무 애쓰지 말고 마음을 편안히 하고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띠우면 좋을 것이다. 몸과 마음이 편해야 집중이 잘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호흡에만 관심을 두게 되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살이에 복잡했던 생각들이 일어나지 않는다. 온갖 생각들이 놓아질 때 비로소 마음이 평온해진다. 이것을 번뇌의 소멸이라고 한다. 사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번뇌의 주범이 ‘생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갖 생각으로 골치가 아프니까 말이다. 처음 수행을 시작할 때 삼사일 정도는 수행에 몸과 마음을 익히는 시간이다. 이쯤이 지나야 바깥생활에서 들떴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몸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된다. 비로소 제대로 명상주제에 집중할 준비가 된 것이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다. 마지막 헤어지는 날에 수행을 마치고 다들 차를 마시며 그간의 수행담을 나누었다. 처음 삼사일은 적응하느라 힘들었다고 한다. 나 역시 그랬다. 일주일 동안 계속 호흡 한 가지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더니 지금은 마음이 너무 편안하고 행복하다고들 했다. 모두들 돌아가지 않고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온갖 생각들로부터 벗어나니 마음이 행복할 수밖에. 이런 행복이 일상에 돌아가서도 지속되면 좋은데, 어렵다. 이렇게 온갖 번뇌와 생각들을 놓아버림에서 오는 행복을 맛본 사람은 그 기분을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틈틈이 명상주제를 챙겨서 일상에서도 불필요한 생각을 줄이도록 훈련하면 좋다. 고요한 데서 지혜가 생기듯이 차분히 가라앉은 마음은 매사에 올바른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올 여름 별다른 휴가계획이 없다면 놓아버림에서 오는 행복을 맛볼 수 있는 명상수행을 권한다. 지금까지 내가 아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행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도문 아리담 문화원 지도법사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겨울 휴가로 그의 고향 하와이에서 장장 27일간을 보낸다. 운동복 차림에, 거리 가게도 들러 가족들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은 시민들로 하여금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그렇게 해서 대통령 가족이 다녀가는 가게는 금세 유명해져서 톡톡히 재미를 본다. 뿐만 아니라 여름휴가는 주로 마서스 비니어드섬 같이 시원한 곳에서 보내기도 하는데 행정부ㆍ의회 등 지도자들을 초청, 골프를 치는가 하면 휴가 때마다 대통령이 읽을 책을 언론에 발표하여 베스트셀러를 만들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이와 같은 휴가는 매우 낭비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미국인들의 여론은 호의적이다. 많은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대통령 휴가지를 따라가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사실 엄청난 업무에 시달리는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 머리를 식히고 당면한 정책을 구상하며 책을 읽는 것 등은 국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우리도 대통령의 휴식을 위한 시설이 있었다. 충북 청원에 있는 청남대. 하필 그것이 1983년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만들어져서 좋은 이미지를 얻지 못할 뿐이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인기가 없어서인지 당시 ‘청남대 화장실은 금으로 되어 있다더라’ 또는 ‘대통령이 대청호에서 낚시를 하면 잠수부들이 대통령 낚싯대에 큰 물고기를 꿰어 준다더라.’는 등 많은 유언비어가 돌아다녔다. 물론 대통령 일행이 오는 날에는 이 일대 주민들이 경호 때문에 불편을 겪는 일은 어쩔 수 없었다. 마침내 노무현 대통령이 들어서면서 2003년 4월 청남대는 충북도에 반환해 버렸다. 그리고 일반에 공개되자 사람들은 우선 화장실로 달려가 진짜 변기들이 금으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다. 또한, 호숫가 낚시터로 가서는 잠수부들이 있는지를 확인하려 했다. 그러나 모두가 사실이 아니어서 구경꾼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관광객들은 청남대가 대통령의 국정 구상을 하며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임을 공감했다. 사실 노무현 당시 대통령도 2003년 4월 17일 3당 대표들을 이곳에 초청하여 삼겹살 파티를 했는데 모두들 만족한 것으로 전해졌었다. 지금도 청남대를 충북도에 반환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주장들이 있다. 대통령이 복잡한 서울을 떠나 쾌적한 자연 속에서 국정을 구상하기도 하고 여야지도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한다면 그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하느님이 천지를 창조할 때도 일곱째 날에는 쉬셨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휴식은 어떤 면에서 재창조를 이루는 에너지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올여름 휴가지로 울산 십리대숲을 추천하여 화제가 됐었다. 그러자 김기현 울산시장은 청와대에 박근혜 대통령의 울산 방문을 건의했다. 박 대통령이 이렇게 국내 휴가지를 권유한 것은 지역 경제가 어렵고 특히 울산은 조선업의 구조조정으로 분위기가 어둡기 때문인데 현직 시장이 이 기회를 챙기고자 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대통령의 여름 휴가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필자는 이 기회에 박대통령이 올여름 휴가를 청남대에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 권고하고 싶다. 여기 잔디밭에서 야당 지도자들과도 삼겹살 파티를 하며 사드 문제 등 격의 없는 국정논의를 한다면 국민들 보기에도 좋을 것이다. 변평섭 前 세종시 정무부시장
19일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서 인천박문초등학교 학생들이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수상안전법강사와 캐리비안베이 안전강사로부터 심폐소생술 및 인명구조 훈련을 받고 있다. 권오현기자
‘독일 열차 테러’독일 남부 바이에른주를 지나던 열차에서 도끼와 흉기를 휘둘러 승객들을 부상시킨 독일 열차 테러에 대해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했다. 그러나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17세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범인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돼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발표했다.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 정부 내무장관은 공영 ZDF 방송에서 17세의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으로 확인된 이 용의자의 집에서 손으로 그린 ‘이슬람국가(IS)’ 깃발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헤르만 장관은 다만, 범인의 집에서 발견된 아프가니스탄 언어로 된 텍스트들은 그가 자생적으로 과격화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해당 텍스트는 “저항이 필요하다(저항해야 한다)”라는 요지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 범인과 가까운 이들은 수사요원들에게 범인은 조용한 편이었지 대놓고 종교색을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귀띔했다고 장관은 소개했다.앞서 주정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 “용의자가 도끼를 휘두르면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면서 이번 사건이 이슬람교도의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날 용의자는 승객들의 신고로 열차가 뷔르츠부르크 외곽 하이딩스펠트에 비상 정지하자 열차에서 뛰어내려 도주를 시도했고, 경찰과 대치 중 사살됐다.용의자는 전날 오후 9시 15분께 바이에른주 뷔르츠부르크를 달리던 열차에서 승객들에게 도끼를 휘둘러 승객 4명에 부상을 입혔다. 부상자 4명은 홍콩 출신 일가족이라고 AFP는 전했다. 이외 다른 승객 14명도 정신적 충격을 받아 따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팀사진= 독일 열차 테러, 연합뉴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한기열)와 ㈔고향주부모임 경기도지회(회장 이강숙)는 19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3/4 분기 정기 이사회를 열고,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을 단체견학 했다. 고향주부모임 도 임원 15명이 참석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상반기 사업추진 실적 보고와 농촌 일손돕기, 우리 농산물 직거래 사업, 지역사회 나눔행사 등 하반기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농촌에서 휴가 보내기 등을 다짐했다.이사회가 끝낸 이후에는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을 방문해 전자산업의 역사와 미래를 보고, 혁신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도 가졌다. 한기열 본부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주어 감사하다”면서 “농업인이 활짝 웃을 수 있도록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든든한 구심체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향주부모임은 농업ㆍ농촌을 지원하는 여성단체로서 여성의 권익신장, 여성복지 및 지역사회 균형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됐다. 지역사회 봉사활동, 건전 소비활동, 도농교류 및 농산물 직거래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경기도에는 7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정자연기자
‘아이오아이 유닛’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첫 번째 유닛이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9일 한 매체는 가요계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아이오아의 첫 번째 유닛 팀이 뮤직비디오와 재킷 촬영 일정을 확정 짓고 컴백을 위한 막바지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이오아이 유닛은 오는 20일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22일 새 음반 재킷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아이오아이의 첫 번째 유닛은 전소미를 비롯해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김도연, 임나영 등 7명으로 구성된다. 김세정과 강미나는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소속사의 걸그룹 구구단, 정채연은 다이아, 유연정은 우주소녀 활동을 하며 이번 유닛에서는 빠지게 됐다.한편 아이오아이는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종영 후 지난 5월 데뷔음반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프로듀스 101’에 이어 넓은 팬덤을 확보했고, 특히 광고계에서 주목받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온라인뉴스팀사진=아이오아이 유닛, 연합뉴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6년간 수원화성 복원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관광산업화에 매진하고 있다.19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 시장은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까지 재임 6년 동안 지역경제를 위한 과제로 관광 산업화에 주력했다. 이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는 이를 디딤돌로 관광 선진도시로 도약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고 있다는 신념에서 비롯됐다.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폐허가 된 수원화성의 복원에 해마다 500억원씩 20년 동안 1조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시 관계자는 “이제 그동안 투자에 대한 결실을 시민과 함께 수확할 때가 도래했다”고 판단했다.염 시장은 “수원화성의 복원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훌륭한 유산에 대한 후손으로서의 의무”라면서 “이를 산업화하는 것은 수원이 가야할 미래에 대한 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추진되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는 관광산업이 수원지역 경제의 한 축으로 등재되는 터닝 포인트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수원화성 방문의 해 계기 산업화 인프라 구축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는 7월 현재 중간 분기점을 넘었다. 지난달 17~18일 이틀 동안 수원월드컵경기장 무대에서 열린 수원 K-POP 콘서트에 5만4천명이 입장했다. 중국과 일본, 대만 등 해외 관광객이 1만명에 이르렀다. 공연이 끝나고 이들은 행궁을 비롯한 수원화성과 남문시장, 공방거리, 통닭거리 등 수원 시내로 쏟아져 내려왔다. 5월15일부터 22일까지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아시아 톱모델들이 아름다움을 겨루는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도 성황리 막을 내렸고 4월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가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전국에 알렸다. 8월에는 화성행궁에서 창작오페라 시집가는 날이 공연되고 9월에 팔도관광박람회, 10월에 역대 최대 규모 수원화성문화제가 예정돼 있다. 발레축제, 국제음악제, 광교호수공원 재즈페스티벌, 시장거리축제 등으로 방문의 해 관광객의 볼거리를 추가한다.창룡문 국도1호선 주차장에서는 관광객을 태우고 지상 80m로 올라가 수원화성과 시내를 조망하는 헬륨기구가 뜬다. 화성을 복원했지만 재미있게 즐길 거리가 없다는 아쉬움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열차는 유기기구에서 자동차로 인정받으며 일반도로를 운행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팔달산과 연무대를 단순하게 오가던 왕복형을 화성박물관, 통닭거리, 종로사거리, 행궁 등을 포함한 순환형으로 바꿨다. 승하차 방법도 중간 기착지에 내렸다 다시 탈 수 있게 해 통닭거리에서 치맥을 한 뒤 다시 타고 연무대로 갈 수 있다. 화성관광을 산업으로 진화시키기 위한 모색의 하나다.▲공방거리 통닭거리 관광 산업화 첨병화성행궁에서 팔달문에 이르는 구도로 500m는 1980년대 주택가였으나 1990년대 상권이 신도시로 옮겨가며 빈 점포만 남은 낙후한 골목이었다. 그러나 2010년 칠보, 한지, 서각, 규방 등 공예작가들이 하나 둘 들어오며 공방거리가 형성됐다. 시는 차량보다 보행인이 편하게 도로를 바꾸고 오래된 담장과 벽을 전통문양으로 단장했다. 공방작가들은 아름다운 행궁길 모임을 만들어 문화행사를 이어가며 시민들에게 공방거리를 알렸다. 지금은 공방 30여곳, 카페.맛집 50여곳, 편의점 5곳이 들어서 주말이면 서울 인사동길을 방불케 한다. 불과 6∼7년 만에 달라진 풍경이다.수원천 매향교에서 남문시장에 이르는 천변길은 통닭집 15곳이 어깨를 맞대고 있다. 수원천 야경을 바라보며 치킨에 맥주를 마시는 ‘치맥족’이 길게 줄을 서 기다린다. 수원을 찾는 관광객 필수코스 가운데 하나로 단단히 자리 잡았다. 이곳 통닭집들은 연일 새로운 매출기록을 세우고 있다. 화성행궁과 수원천이라는 역사와 자연유산을 끼고 있어 가능했다. 수원화성 축성과 기원을 같이하는 지동시장 순대타운도 언제나 손님들로 붐빈다. 쪽의자에 비집고 앉으면 옆 사람이나 건너편 사람은 외지에서 찾아온 손님일 정도로 관광객이 많다. 꼭 순대타운이 아니어도 남문시장 곳곳에서 언제나 국내외 관광객과 마주치게 된다.팔달구 인계동 업무지구 안 호텔과 여관에는 아침마다 관광객을 태우기 위한 관광버스가 길을 메운다. 어제 밤 이곳에 투숙한 관광객들이 근처 음식점에서 저녁 시간을 보냈고 아침에 설렁탕, 해장국 집에서 또 밥을 먹는다. 관광이 산업으로 전환하는 치열한 현장이다. 염 시장은 “전 세계인이 정조대왕과 수원화성이 가진 가치와 아름다움을 함께 공유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수원이 죽기전에 꼭 한번 가봐야 할 장소로 세계인에 각인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관·안영국기자
박정애 수원시 권선구보건소장은 거침없는 추진력과 깔끔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어느덧 취임 1년을 맞이하는 박 소장은 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도 했다. 박 소장과 그간의 성과, 앞으로의 보건행정 운용에 대한 포부를 들어봤다.-권선지역 보건행정을 총괄한지도 1년이 다되간다권선구는 지역적으로 넓은 면적에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또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호매실지구의 유입으로 젊은 세대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 지역적 변화도 빠르다. 이에 현장중심의 포괄적인 보건정책을 펼치는데 힘쓰고 있다.-주요 추진 성과는지난 메르스 사태이후 감염병 선제적 차단과 대응력 강화를 위해 감염병관리팀이 지난 12월에 신설됐다. 신종 감염병 증가에 대한 시민 관심과 걱정을 반영, 의료기관 종사자, 학교, 공군장병 대상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계층과 소통 채널을 마련했다. 또 지역 공중보건위기 공동대응 능력 배양 및 현장 중심의 초기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더불어 시민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 위험요소로 갖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 자살 문제 등, 이의 사전예방 및 관리를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센터를 운영, 고위험군 조기발견과 정신건강인식개선, 생명사랑 교육, 자살 시도자의 치료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24시간 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실천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건행정이 화두다권선구는 현재 젊은 세대의 지속적 유입으로 등록·관리하고 있는 임산부수가 최근 급격히 늘었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체계적인 산전관리가 미흡하거나 우울한 산모를 선별, 맨투맨 가정방문을 통해 심리적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집중 관리, 전문기관 연계 추진으로 고위험 임산부의 조기 발견·치료 서비스를 강화하여 요람부터 건강한 권선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이와 함께 시민과 함께 이루어낸 금연아파트 지정·운영, 운동·영양·비만 관리 등의 원스톱 건강서비스, 아동 및 노인의 구강질환 예방사업, 취약계층 방문보건사업 및 치매, 암,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의료비 지원 등 포괄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앞으로의 계획은‘지역사회 시민의 건강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수원여자대학교, 롯데백화점, 안경사회, 노인복지관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상호 협력 및 공동 지원하는 업무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는 이를 더욱 확고히 해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사회발전 등 단순 보건정책 추진만이 아닌 지역사회 공동의 발전이라는 큰 틀을 갖고, 보다 확장된 보건정책을 펼치려고 한다 또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수원시 아동주치의 제도를 추진해 저소득 아동들에게 맞춤형 주치의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저소득층 가정의 건강불평등을 해소하는 등 함께하는 미래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지난 1년은 권선구보건소장 취임 후 건강한 권선구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과 함께 숨가쁘게 달려왔던 보람찬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소통하는 행정업무 처리로 시민 누구나 만족하는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안영국기자
‘하현우 올해의 브랜드 대상’ ‘트와이스 올해의 브랜드 대상 특별상’밴드 국카스텐의 하현우와 걸그룹 트와이스와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전체 부문을 통틀어 연예인으로는 두 팀이 유일하다.19일 오후 서울 하얏트 그랜드볼룸에서는 ‘제14회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제14회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 한해 이슈를 끌은 제품, 인물, 콘텐츠, 문화예술, 연예 스포츠 분야에서 브랜드 88개를 선정해 서포터즈가 직접 현장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이날 후보자는 20~30대로 구성된 대학생들이 사전 조사를 통해 선정했고, 10팀의 후보 중 100명의 현장 투표로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한 팀이 수상자로 결정 됐다.이날 하현우와 트와이스 외에도 봅슬레이 세계 랭킹 1위를 달성한 원윤종, 서영우, 유근기 곡성군수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온라인뉴스팀사진= 트와이스 올해의 브랜드 대상 특별상, MBC 방송 캡처
조억동 광주시장이 민선6기를 운영한지 2년이 지났다. 3선 시장으로 지난 10년 동안 ‘사람중심의 친환경 명품도시’, ‘변화와 성장의 중심 도시’ 광주시 건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온 조억동 광주시장. 그는 광주시 발전을 위해 ‘CEO 경영마인드’로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을 성실히 실천하고 ‘맑고 풍요로운 새 광주’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3만 시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1천300여 공직자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6년 연속 최우수라는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광주시의 그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추진할 핵심과제를 들어봤다. ■ 경기도 종합평가서 6년 연속 ‘최우수상’ 쾌거 2001년 시 승격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광주시는 현재 33만 인구와 7천677억원 규모의 재정과 41.2%의 재정자립도로 수도권 중견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말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행정전반에 대한 종합성과 등을 평가하는 ‘2015년 시·군 종합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 시장은 “도내 최고의 행정력을 과시할 수 있었던 것은 민선5기부터 추진해온 ‘민원처리 지연제로화’, ‘민원친절’, ‘공직기강 확립’의 3대 행정시책이 행정 전반에 걸쳐 자리 잡고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 수도권 변두리 옛말… 동남부 교통허브 부상 광주시는 성남~여주 복선전철공사,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 등 광역 교통시설 설치와 관내 지역도로망 확충을 통한 사통팔달의 교통 네트워크 구축으로 수도권 동남부 교통 거점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서울ㆍ분당과 연결되는 성남~여주 복선전철공사는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삼동역~광주역~초월역~곤지암역의 운영으로 강남까지 30분, 성남시 판교·분당까지 10분대에 출퇴근이 가능해진다.여기에 광주와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는 올해 말 준공예정이고,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 도로는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또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내년에 완공되면 그동안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겪어 왔던 국도3호선의 통행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영동(광주~원주)고속도로 및 제2경인연결(안양~성남) 고속도로와 연계되면 인천~광주~강원을 잇게 되어 동서대축 완성으로 광역교통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 된다. 이와 함께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면서 광주시의 교통거점도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 재난재해 예방 만전… ‘국제안전도시’ 도전 시는 재난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선제적 재난재해 예·경보 시스템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방범용 CCTV 357개소에 총 625대, 하천영상감시 시스템 42대, 도로영상감시시스템 11대, 재난경보 방송 시스템 42대, 마을 예·경보시스템 40대를 운영해 최적의 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아울러 시는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세계가 인정하는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계보건기구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제 공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국제안전도시 지역사회 손상진단 연구용역’을 수행했으며, 용역 수행 결과에 따라 제반 사업을 착실히 수행 후 2018년 5월에는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 교육·문화·복지 균형발전… 시민 행복도시 조 시장은 낙후된 교육환경으로 인해 학생들이 인근 도시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교육환경을 개선에도 힘썼다.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매년 시세 일부를 교육경비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를 통해 명문학교 육성은 물론 교육환경 개선, 영어캠프, 무상급식 실시 등 대도시 못지않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게 됐다. 또 시립도서관을 비롯한 오포, 곤지암, 초월공공도서관과 도척, 퇴촌 등 작은 도서관을 포함 총 8개의 공공도서관을 개관했다. 특히 지난해 2월 개관한 광주시 청소년수련관은 건전한 청소년 문화 정착과 건강한 청소년 육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수련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9천715㎡의 규모로 댄스연습실, 음악연습실, 자치활동실 등 10여개의 동아리실과 체육관, 헬스장, 공연장, 청소년상담실 등 다채로운 문화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광남작은도서관과 광주시외국어체험센터가 함께 설치돼 광주시 청소년들의 복합문화시설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4월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공동 개관식을 열고,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 및 어린이의 체계적인 위생ㆍ안전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또 △경안동 주민문화복지센터 △광주시 종합사회복지관 △능평리 복합 문화시설 △종합운동장 등 건립을 통해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행복도시 광주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농촌 만들기’ 대표적인 도농복합시인 광주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농촌 만들기 사업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보하면서도 농촌지역의 차별화된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4~2019년 총 260억원(국비 180억원, 지방비 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촌이 자립하고 성장·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곤지암에는 2018년까지 생활공동체 재생을 위한 커뮤니티센터를 비롯, 어울림마당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곤지바위길, 무리뜰 주차장 조성한다. 또 도척면에는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하고, 도척 종합복지회관 리모델링, 노곡천을 중심으로 생태산책로와 등산로 조성 등 총 12개 사업이 추진된다.퇴촌면에는 주민자치센터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커뮤니티하우스 신축, 산책로(퇴촌 나눔길)ㆍ다목적 문화 광장 조성 등은 물론 지역주민의 역량강화를 위한 공동체 활성화 지원 및 컨설팅을 추진한다.세계유산을 품은 남한산성면에는 광지원리와 오전리 일대에 오는 2017년까지 △특산물 공동판매장 △향토자원정비 △체험학습장 △저온저장고 △생태공원조성 △다목적회관 △마을 안길 가꾸기 등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 개발과 지역주민의 소득향상 및 기초 생활서비스 확대를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 기업활동 전폭적 지원… 지역경제 새바람 시는 지난 한해 ‘기업SOS전담반’을 통해 공장설립 인허가 등 180건의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특히 특수시책으로 추진한 ‘기업애로 One-Stop 현장컨설턴트’는 관련부서와 현장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기업 애로 해결방안을 제시함은 물론 인허가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해 기업인들의 민원처리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실제 100여개의 공장이 밀집돼 있는 광주시 목동 염소골은 협소한 도로와 잦은 침수로 통행에 제한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여러 관계 부서들의 지속적인 해결방안 강구로 하천 건너편 준공된 도로와 현황도로를 연결하는 교량설치를 통해 해결했다. 이로 인해 차량 분산과 근로자들의 출·퇴근시간 단축은 물론 물류가 용이해지고 기업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200여명의 고용창출이 유발됐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구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조례ㆍ규칙 등 자치사무에 대한 규제를 전반적으로 점검·발굴해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서는 즉시 폐지·정비해 광주시를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변화와 성장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광주=한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