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 리튬 배터리 제조공장 화재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엄정 수사 원칙을 강조했다.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은 25일 오후 1시55분께 화재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경찰에서는 이번 화재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화재 원인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은 전날 수습한 시신 22구에 대해 오후 1시부터 국립과학수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진행 중이다. 심각하게 훼손된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31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의 한 리튬 배터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한편, 경찰, 소방 등 9개 기관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화재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 중이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희영)는 길거리에서 패싸움을 벌이다 중년 남성 2명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 등)로 30대 남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또 피해자를 유인해 범행을 도운 20대 여성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지난달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패싸움을 하다가 40대 남성 A씨 얼굴과 옆구리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50대 남성 B씨를 삼단봉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다. 검찰은 피고인들과 피해자들 간 통화내역과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살인미수 범행 직후 도구 인멸 장면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재판에서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불굴의 의지로 우리 바다를 지켜낸 서해의 영웅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25일 해군 제2함대 사령부를 방문한 사단법인 경기애향회(회장 이순국·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회원들이 입을 모아 전한 소감이다. 이날 이순국 회장 등 경기애향회 회원 20명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해 수호 최일선을 담당하는 2함대 사령부를 찾아 해군 장병을 격려했다. 경기애향회 일행은 이날 오전 10시 서해수호관에 도착해 제2연평해전 당시 교전 후 예인 중 침몰한 참수리 357정을 살펴보며 견학을 시작했다. 이어 2함대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서해수호관 전시실을 관람했다. 이후 천안함으로 이동해 선체를 직접 보고 전사자를 추모했다. 또 제2해상전투단장 이구성 준장에게 장병을 위해 써 달라며 위문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구성 준장은 “오늘 격려해주신 것을 잊지 않고 임무를 잘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2함대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안전하게 복귀하시길 바란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순국 회장은 “호국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국토방위에 헌신하고 계시는 서해 수호자인 해군 2함대사령부 장병 여러분의 충성과 나라 사랑에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바쁜 일정에도 귀한 시간을 내 환영해 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반도 안보 전초인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빈틈없는 철통 경계로 국민이 편안히 생활할 수 있도록 고귀한 희생을 다한 보국정신에 다시 한번 감사와 큰 응원의 박수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지난 1992년 애향활동으로 지역 발전과 향토문화 창달 등에 기여하고자 창립된 경기애향회는 군부대를 찾아 위문하며 충효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또 경기애향봉사대상을 제정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경기인을 발굴·표창해 경기인의 긍지와 애향정신을 함양하는 등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의정부을)은 25일 남북관계발전에 지방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남북관계발전법’,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효과적인 시기에 적절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한적 범위에서 광역자치단체장이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물품의 반출 및 반입 승인을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책무의 주체에 지방자치단체도 명기해 지방자치단체가 보다 능동적으로 남북교류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추가됐다. 현행법은 남북관계발전에 대해 정부의 책무만을 규정하고 있고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물품 등의 반출·반입에 대한 승인 권한은 통일부가 독점적으로 행사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통일부가 지자체의 물품 반출·반입 신청에 대해 승인을 내주지 않거나 기한없이 승인을 미뤄 추진중인 지방정부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어 왔다. 이 의원은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인도적 교류사업은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적절한 시점에 이루어져야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지방정부가 남북관계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을 중앙정부가 되려 막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그러면서 “오늘로 6·25 전쟁 74주년이 됐지만 여전히 우리는 분단국가이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관성 없는 대북정책으로 남북관계가 흔들렸다”며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된다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지난 밤부터 살포한 올해 다섯번째 대남 오물풍선은 350여개로 나타났다. 이 중 100여개가 경기북부와 서울 등 남측에 낙하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25일 합참 관계자는 연합뉴스 측에 "현재는 북한이 풍선을 부양하고 있지 않으며,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후 살포된 오물풍선 속 내용물은 종이류 쓰레기 등이 대부분이며,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1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우리나라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언급하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오물풍선 살포를 예고했는데, 이를 실행한 셈이다. 합참 관계자는 "대북 심리전 방송은 즉각 시행할 준비 돼 있다"며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고 이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 대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등 합동 감식반이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31명이 사상자를 낸 화성 리튬 배터리 화재 관련, 화성시가 특별재난 선포를 추진한다. 25일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 서신면 전곡리 리튬 배터리 화재 현장을 찾아 “화재로 인한 피해가 크다보니 지자체만으로는 수습이 어려운 점이 있어 금일 특별재난 지역 선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는 전날 사고 수습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 중”이라며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정 시장을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장례지원반, 유가족지원반 등 13개 반으로 구성됐다. 시는 관내 5개 장례식장에 분산 안치된 사망자들의 장례절차 지원하며, 다수 사망자가 외국인인 점을 감안해 통역 및 전담직원을 배치하고 유족들의 귀국 등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대기질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2차 피해 예방 활동을 펼치며, 시청 등 관내 4곳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유가족들의 아픔을 달랠 수 있는 장례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ater 연천포천권지사(지사장 김진)가 댐 주변 청결지킴이 7인(한탄강 4개 권역, 군남 3개 권역)에 대한 위촉식을 25일 실시했다. 청결지킴이는 댐 주변 지역주민을 지킴이로 위촉해 댐 홍수터 시설물 점검, 댐 인근 유역의 쓰레기 수거, 투기 등 불법행위 감시 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위촉된 청결지킴이는 7개 권역에서 각 활동권역 내 주 1회 이상 수시 점검, 분기 1회 K-water와 합동 점검으로 오염행위 감시 및 계도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김진 연천포천권지사장은 “한탄강댐·군남댐 유역을 대상으로 청결지킴이제도를 활용해 철저한 안전 및 환경 관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댐 주변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모두가 방문하고 싶은 깨끗한 임진강 유역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모든 국민이 폐생수병이 새로운 생수병으로 재활용되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순환경제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에 힘쓰겠습니다.” 다소 생소한 ‘으쓱ESG버스’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과 페트병을 활용한 자원순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ESG경영사회적협동조합(이하 ESG조합) 이상화 이사장(54)의 포부다. ESG조합은 ‘2050 탄소중립 고품질 자원순환’으로 ‘지구를 구하는 으쓱ESG버스와 PETMON(펫몬) 이야기’를 주제로 ‘보틀 투 보틀’ 순환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시민과 기업 등이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으쓱ESG버스에는 페트병 무인 회수기와 폐플라스틱을 녹이고,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으로 성형하는 기계까지 일관 공정으로 설치돼 있다. 학생들이 자원순환경제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체험형 캠프로 이용되고 있다. 부천시주민자치회 회장을 6년간 지내면서 평소 자원 재활용에 남다른 관심이 많았던 이 이사장은 우연히 우리나라에서 1년에 생산되는 펫(PET) 펠릿 신소재가 약 40만t으로 회수율이 98.7%로 매우 높지만 2022년 기준으로 페트병에서 다시 페트병으로 재생산되는 ‘보틀 투 보틀’은 제로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 유럽은 30%가 ‘보틀 투 보틀’로 생수병(r-PET)으로 되고 있다는 사실에 더욱 놀라 우리나라 폐투명페트병의 높은 자원 회수율을 어떻게 하면 고품질 자원순환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과 연구를 해왔다. 그런 노력 끝에 폐생수병이 다시 생수병(r-PET)으로 고품질 자원 순환 가능할 수 있도록 대국민 캠페인부터 시작해 보자고 해서 ESG조합을 만들었다. 그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며 정책과 제도가 아무리 뒷받침돼도 시민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혹은 고품질 자원순환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어려서부터 실천한 것이 몸에 익숙해져야 성인이 돼서도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에 녹아든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부천시가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부천시민이 배출한 폐생수병이 새로운 생수병(r-PET)으로 고품질 자원순환돼 지구를 살리는 데 일조하고 부천시 탄소중립 1번지 만들기에 시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를 희망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시가 고인돌공원에서 개장식을 시작으로 맨발황톳길 운영에 들어갔다. 25일 시에 따르면 원동근린공원에 맨발황톳길을 시범 운영했으며 고인돌공원과 죽미근린공원 등 두 곳에 추가 조성해 총 세 곳을 운영한다. 공원별 테마가 다른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고인돌공원은 광활한 휴식공간에서 경치 즐기기, 원동근린공원은 도심 속 그늘진 공간에서 휴식 나누기, 죽미근린공원은 경사진 산길을 맨발로 걷기 등을 테마로 한다. 시는 각각의 테마가 다른 만큼 맨발황톳길을 투어하며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민선 8기 중점 추진 사업으로 이권재 시장이 직접 나서 경기도,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의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특별조정교부금(도비) 7억원을 확보해 추진했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 실정에 맞고 오산만이 가질 수 있는 황톳길을 시민에 제공하는 데 목표를 뒀다”며 “맨발황톳길이 많은 시민들에게 기쁨의 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