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매수’ 전북 최대 위기…“사실관계 확인 중”

K리그 클래식 2연패의 전북 현대가 한 직원의 심판 매수 사실이 드러나면서 창단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전북의 스카우터 C씨는 2013년 경기 때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심판 2명에게 금품을 전달한 사실로 불구속 기소됐다. C씨가 이들 심판에게 전달한 돈은 총 500만원, 경기당 100만 원씩 각각 두 차례와 세 차례에 걸쳐 전달한 혐의다.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스포츠 세계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행위가 K리그 최대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전북에서 드러난 셈이다. C씨의 행위가 구단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는 대해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핵폭탄급’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앞서 경남FC는 2013년 8월부터 2014년 9월까지 ‘경기에서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심판 4명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상 첫 10점 감점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전북 역시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제명, 강등, 승점 감점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쌓아왔던 명성이 일순간에 무너지는 그야말로 치명적이다. 전북은 이 같은 검찰의 기소 사실이 드러난 23일 충격 속에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구단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확인이 되는 대로 내부 절차에 따라서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만 말했다.연합뉴스

인천시, ‘시정 역점사업’ 업무평가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관리·평가

인천시가 시정 역점사업을 업무평가 대상사업(PM)으로 선정해 관리·평가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사업에 대한 수시 관리·평가로 업무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평가 대상은 재정 건전화의 원년 20개,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 20개, 인천의 가치 재창조 30개 등 역점시책 70개와 교통, 경제, 교육안전, 복지, 행정 등 5대 가치에 대한 공약사항 65개 등이다. 평가는 상반기 평가(30%)와 하반기 평가(70%)로 나누어 실시되며 모두 5단계 등급으로 평가한다. 부서 자체평가, 평가부서 평가, 위원회 심의, 평가결과 활용 등의 절차를 거쳐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거나 페널티를 부과한다. 평가 결과 탁월하거나 우수한 사업에 대해서는 실적 가점 또는 포상금이 지급되고, 미흡한 사업에 대해서는 인사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시는 업무평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성과 우수부서에 대한 포상을 확대하고 격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업무평가 결과를 성과 상여금 지급에 반영해 일반직 공무원 5급 이하, 별정직 공무원 5급 상당 이하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5급 과장급 직위자를 포함해 4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올해 업무 목표에 대해 성과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을 기준으로 목표달성도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성과평가 결과는 성과연봉 등급 결정에 반영하고, 각종 인사운영에 활용할 방침이다. 성과계약은 지방공무원 성과평가 등 운영지침에 따라 평가 대상자와 평가자 간 이뤄지는 성과목표·성과지표 및 평가결과 활용 등에 대한 합의를 의미한다. 시는 지난 2월 성과계약 평가 운영계획을 수립해 3월 5급 이상 간부공무원 192명과 성과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7월 중으로 6월 말 기준 중간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정 역점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업무에 대한 평가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인천시, 중화권 관광객 유치 위해 경기도와 부산시와 힘 모아

인천시가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기도, 부산시와 힘을 모았다. 시와 인천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21일 ‘2016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가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시 국제회의센터(TICC)에서 타이베이, 타이중, 타이난 등 대만 전역의 관광업계와 언론인 관계자 70여 명을 초청해 인천-경기-부산 합동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최첨단 국제도시이자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등 한류 드라마의 촬영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와 차이나타운 일대 역사문화관광자원, 선재도, 백령도의 섬 관광자원 등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첨단문명이 공존하는 인천관광의 특색을 홍보했다. 특히 인기 한류 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구성한 인천관광 추천코스가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한옥호텔과 현대식 호텔, 전통시장과 현대식 쇼핑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인천의 특색을 널리 알렸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13종의 인천관광홍보킷트를 준비해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의 이목을 끌었다. 또 설명회 발표자료와 함께 상품개발을 위한 홍보킷트 제공, 후속 팸 투어 초청 등 시장친화 마케팅도 펼쳤다. 경기관광공사는 도내 대표적인 여름 관광지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원마운트, 웅진플레이도시, 여수 썬 밸리 호텔 수영장 등으로 이뤄진 수퍼쿨(SUPER-COOL) 상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며,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캠프그리브스와 BBQ 치킨대학, 의왕레일바이크, 고양낙농체험장 등 새롭게 떠오르는 관광지를 조명해 대만 여행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부산관광공사는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 마리나베이 등 해양도시로서의 매력을 어필했다. 인천-경기-부산은 이날 참가한 대만 여행업계 관계자와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후속 팸 투어를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대만 관광객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업무협력을 약속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합동 설명회는 지역 관광공사가 힘을 모으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였다”며 “앞으로도 지역관광공사가 함께 힘을 모아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시흥시 문화도시 원년, 문화바라지 2016 추진

시흥시가 “올해를 문화도시의 원년으로 삼고, 문화도시로 나갈 준비를 하겠다”며 문화도시 시흥의 비전인 ‘문화바라지 2016’의 추진 의지를 밝혔다. 우정욱 시민소통담당관은 23일 시청 시민관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자치분권 시대의 필연적 요청과 시민의 열망이 문화도시로 도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제 시흥시가 문화를 뒷바라지 할 때이며, 다시 수도권 500만의 문화요람으로 거듭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흥시는 오랜 간척의 역사와 문화를 지닌 곳으로, 이 간척의 땅을 ‘바라지’라고 부른다”며 “바라지는 돌보다, 돕는다, 기원하다의 뜻이 있는 순우리말로, 농경지 바라지인 호조벌, 산업바라지인 시흥스마트허브로 수도권 500만 시민을 길러낸 산업의 요람에서 이제는 새로운 개념의 간척지, 바로 문화바라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코리아문화수도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문화도시를 향한 우리시의 노력과 열망은 누구도 중단시킬 수 없다”면서 “기 배정된 예산 17억원은 문화도시의 불씨를 살릴 종자돈으로, 전국 18개 지방정부들과의 문화두레 출범, 경기도 문화의전당과 문화예술 공연 협력 구축 등 대외적 문화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담당관은 또 “컨테이너 박물관 기억창고, 오이도 홍보관 바라지는 문화바라지로 나가는 징검다리로서 도일아지타트, 월곶예술공판장은 생활이 예술이 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바라지 2016’은 문화징검다리 프로젝트, 바라지 페스티벌, 문화 공감 캠페인을 축으로 시에서 준비한 세부 사업들을 차질 없이 준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광주시, 공원 여자화장실에 안심비상벨 설치

광주시는 여성 보호를 위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청석공원과 중대물빛공원, 팔당물안개공원 등 5개소의 화장실에 안심 비상벨 설치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안심비상벨 설치는 최근 여성 대상 강력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공원 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폭력 등 범죄 예방과 사건ㆍ사고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광주경찰서와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설치했다. 안심비상벨은 화장실 내부에서 누를 수 있는 안심비상벨과 화장실 출입구 상단의 경광등 및 강력부저로 구성돼 있다. 또한, 인근에 방범CCTV가 없거나 촬영 각도상 촬영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화장실 출입구 주변에 별도 고정형 CCTV를 설치했다. 여성 이용자가 화장실 내에서 안심비상벨을 누를 경우 약 10초정도 강력한 사이렌 소리와 경광등이 점등되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CCTV 관제센터와 자동으로 통화 연결돼 사건 신고나 경찰관의 도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들의 공원이용이 증가하고 있어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오는 8월까지 광주시 모든 공원 화장실에 안심비상벨을 설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군포시, 다문화가족 전입·체류지 변경신고 간소화 시행

군포시는 그동안 다문화가족이 전입신고를 하려면 동 주민센터와 시청 민원실을 이중으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23일부터는 다문화가족의 전입 및 체류지 변경신고 간소화를 시행한다. 시는 다문화가족의 편의를 증진하고자 동 주민센터에서 내국인 전입신고 시 외국인 배우자의 체류지 변경 신청을 받아 시청에서 일괄 처리해주는 방안을 도입한다. 생활민원 부문 원스톱 서비스 추진에 따른 이번 조치로 시는 다문화가족의 전입신고 민원 처리 시간이 절약되고, 불편함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서비스는 내·외국인으로 이뤄진 다문화가족에 한하며 외국인 단독 및 외국인 세대는 해당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 시는 제도 시행에 맞춰 일선 동 주민센터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업무 숙지 회의를 개최하며 민원 안내 및 처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장태진 민원봉사과장은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복지시책 개발 차원에서 전입신고 간소화 방안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편리한 민원서비스 행정을 지속해서 발굴·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해군2함대 구조작전대 신속한 출동으로 좌주당한 어민 12명 구출

해군 제2함대사령부 구조작전대가 신속한 출동과 대응으로 어민 12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께 평택 당진항 LNG부두 앞 해상에서 어민 12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좌초됐다. 썰물로 인해 저조인 상황에서 소형어선(4.76톤) 1척이 수심이 낮은 부분에 배가 걸리는(좌주)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긴박한 순간 선장 하모(58세)씨는 평택해경으로 좌초 신고를 했으며 평택해경은 인근 경비정 2척을 급파하고 해군 2함대에 협조를 요청했다. 상황을 전파 받은 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 기지전대 소속 구조작전대는 구조작전대장을 포함한 6명이 고속단정(RIB)과 고무보트에 탑승해 전속 기동해 사고 해역으로 출동했다. 신속하게 구조작전에 돌입했지만 저수심으로 인해 구조함정들도 좌주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으로 사고현장에 진입에 난항을 겪었다. 간조가 되면 구조함정들마저도 좌주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소형어선은 선미 파공으로 인해 바닷물이 선내로 유입되고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구조작전대장은 과감하게 고속단정과 고무보트를 현장에 진입하도록 지시했고 다행히 구조단정이 좌주되지 않을 정도의 수심이었기에 구조작전이 진행될 수 있었다. 파공으로 인해 바닷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구조작전대는 단 한 명의 인명피해없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12명의 어민들을 구조했다. 이어 구조작전대는 배수펌프를 이용하여 어선의 바닷물 유입을 막았다. 사고현장에 도착한 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12명의 어민들과 어선 1척은 무사히 구조되어 해경함정에 이송됐다. 구조작전대장 편필장 대위는 "조금만 이라도 더 늦었다면 구조가 어려웠을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다행히 2함대 긴급인명구조 출동전력은 사고가 발생하면 즉각 출동할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단 한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작전태세를 확립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명예해군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