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새봄맞이 도로정비사업 전개

가평군이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원활한 교통흐름으로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군도, 농어촌도로 등에 대한 도로정비 사업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군은 4억4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포장도, 배수시설, 법면의 낙석위험시설, 길어깨 등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및 보수를 실시,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고 보행자 안전 확보와 교통편익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군은 설악면 사룡리, 청평면 청평리 등 6개소 1.9㎞의 아스콘 덧씌우기와 상면 태봉리 등 3개소에는 430m의 가드레일을 설치하고 가평읍 달전리 등 5개소 480m에 대한 배수로 정비와 조종면 현리 영양2교 등 교량 3개소를 정비해 안전한 차량통행과 원활한 배수로, 양호한 노면을 유지,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낙석 및 산사태 위험 예방과 안전주행을 위해 가평읍 두밀리, 북면 도대리 등에 낙석방지시설과 선형개선작업과 가평읍 석봉로, 가화로 등 6개소의 12㎞에 대한 차선도색을 실시해 안전운전을 위한 깨끗한 도로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사업의 효율성과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난 1월 군도 농어촌도로 도시계획도로, 마을안길에 대해 각 노선별 점검팀을 구성 전 노선에 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정비계획을 마련했다. 가평=고창수기자

포천시 소화전 설치 20%에 불과, 화재사각지대

“화재 현장에 물이 떨어졌다면 믿으시겠어요” 하루 평균 4차례 화재가 발생하는 포천시가 화재 시 인근에 소화전이 있는가를 먼저 확인해야 할 정도로 물(소방수) 공급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30일 시와 포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시에는 1만여 개의 크고 작은 공장들이 산재돼 있다. 이 가운데 내촌, 가산면, 소흘읍 등은 대표적인 공장 밀집지역이다. 이들 공장 대부분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있어 소방시설을 갖춰야 하지만, 열악한 재정문제로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재가 발생하면 단 몇십 분만에 공장이 전소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만큼 긴급 출동이 요구된다. 하지만, 문제는 인근에 소화전이 없어 물 부족으로 인한 화재 진압이 늦어져 재산상 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월 선단동 섬유회사 화재 때 소화전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인근 기도원으로 번지기도 했다. 현재 포천소방서가 보유한 소방 물차(8천-1만ℓ) 1대는 화재시 2~4분이면 완전히 소진된다. 소방서가 보유하고 있는 물차를 모두 동원해도 진압시간은 채 20분이 안 된다. 인근에 소화전이 있다면 이런 상황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호스를 바로 소화전에 연결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나 소방서 측은 소화전을 주택은 100m, 상가나 공장은 140m 이내에 설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다. 시 상하수도과 관계자는 “소화전이 부족해 화재 현장에서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뒷받침할 시 예산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포천 관내 화재를 대비한 소화전은 1천500여 곳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현재 사용 가능한 소화전은 20%가 조금 넘는 324곳에 불과하다. 이것도 대부분 시내에 집중돼 있고 면 단위나 소규모 공장들이 밀집된 곳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올해 시도비 포함, 2억7천여만 원을 들여 70곳을 설치한다지만, 턱없이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다. 윤영창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새ㆍ포천2)은 “포천시가 이처럼 화재 사각지대에 놓여 시민의 재산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지 몰랐다”며 “안전은 어느 예산보다도 우선되어야 하는 만큼 도와 긴밀히 상의해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국민안전처가 밝힌 2015년도 화재 발생 통계 자료에 따르면 포천시는 화재 발생 빈도에서 상위에 올라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대출 받으려’ 유흥업소 재직증명서 위조 10대 여성등 입건

대출을 받기 위해 유흥업소에 다니는 것처럼 자신의 신분을 속인 20대 여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이 여성들에게 유흥업소 종사자인 것처럼 직장 정보를 거짓으로 만들어주고 대출 수수료를 받아 챙긴 중개업자들은 구속됐다.구리경찰서는 30일 사기 및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J씨(28) 등 4명을 구속하고 J씨 일당과 짜고 허위 재직증명서를 만들어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빌린 혐의(사기)로 K씨(19ㆍ여) 등 여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J씨 일당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맞춤신용대출’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한 이들에게 유흥업소 종사자인 것처럼 직장 정보를 거짓으로 만들어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모두 6천4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K씨 등 여성들은 300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려고 J씨 일당과 짜고 재직증명서 위조 등의 범행에 가담했다.대부분 휴대전화요금이나 카드값 연체 등으로 당장 급하게 돈이 필요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들이었다.이들은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상대로 대출을 해주는 한 대부업체의 조건을 이용, 얼굴과 몸매가 잘 드러나는 사진까지 찍어 넘겨준 것으로 조사됐다.이번에 입건된 여성들 외에도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대출 여성은 29명이 더 있으며, 이들이 빌린 돈은 모두 2억800만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재직증명서를 위조하고 허위 소득정보를 만들어준 대가로 장씨 일당이 건당 10∼66%의 수수료를 떼간 것으로 확인했다.구리=하지은기자

에버랜드, 최고 전망 갖춘 테라스 카페 오픈

에버랜드가 봄과 함께 새롭게 변신한 레스토랑을 오픈하며 튤립축제의 ‘맛’ 체험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4월 1일 오픈하는 ‘가든테라스’와 ‘스낵버스터’에서는 싱그러운 봄꽃과 함께 환상적이고 로맨틱 분위기는 물론, 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특선 메뉴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가든테라스’는 포시즌스가든을 한 눈에 내려다보며 커피, 맥주, 식사 등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카페로 기존 카페피오리오와 버거카페가 합쳐져 탄생했다. 실내외 340석 규모로 다양한 음료와 식사 메뉴를 판매해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유럽풍의 노천카페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다. 특히 주간에는 120만 송이의 싱그러운 튤립을, 야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최적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종합 분식 전문점인 ‘스낵버스터’도 200석 규모의 실내외 복합형 레스토랑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알파인 빌리지 입구 근처에 위치한 ‘스낵버스터’에서는 대표 메뉴인 ‘매콤 떡볶이’에 튀김, 치킨, 통오징어 등 원하는 토핑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고, 닭강정과 닭꼬치, 칵테일 맥주 등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메뉴도 다양화했다. 천병용 에버랜드 리조트사업부 부장은 “튤립축제가 한창인 에버랜드에서는 한식, 중식, 양식, 스낵 등 새로운 메뉴 189종을 선보이며 봄나들이에 나선 고객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용인 공공도서관 운영 지역별 차별화한다

용인시내 14곳의 공공도서관 운영방식이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지역별로 주제를 정해 차별화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용인시는 관내 공공도서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이용률을 높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역사·미술·여행·태교·외국어·건강 등 주제를 정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분야의 다양한 자료를 집중 확충해 차별화된 정보와 재미를 제공하고 주제 관련 도서전시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것이다. 지역주민이 비교적 젊은 세대가 많은 동백도서관은 태교·임신·육아로 정한 것을 비롯해, 인근에 화훼단지와 태교신기 저자 이사주당의 묘가 있는 모현도서관은 원예·조경·태교, 역사가 가장 오래된 용인중앙도서관은 향토·역사로 정했다. 또 포곡도서관은 미술, 수지도서관은 여행·지리, 죽전도서관은 외국어, 기흥도서관은 환경, 흥덕도서관은 건강·의학, 상현도서관은 교육, 구성도서관은 심리학, 보라도서관은 자기계발로 지정했다. 각 도서관들은 주제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화주제 도서 서가와 정보코너를 운영한다. 정보코너에는 신간도서 전시와 추천도서 게시, 관련 자료와 안내책자 등을 비치하고 도서관 홈페이지에도 특화도서 정보를 게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특정 주제가 정해진 도서관에서는 특화분야의 장서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집으로 빚도 값고 연금받고… 내집연금 3종세트

심화되는 고령화에 비해 우리나라 퇴직자들의 노후 준비는 미비한 상황이다. 자녀 학비와 결혼비용, 부동산으로 편중된 자산 등으로 은퇴 후 사용할 현금자산이 부족하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은퇴자들을 위해 부채감소, 노후보장, 주거안정 등 1석3조 효과를 가진 ‘내집연금’ 3종세트를 마련했다. 기존에 있던 주택연금에 각종 혜택과 유인책 등을 부여해 더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내집연금 3종세트는 다음달 2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주택연금으로 대출금리 낮추고, 저가주택 소유자는 우대 연금 수령 국내 은퇴자들은 고령층으로 갈수록 주택 등 실물자산 비중이 높아 은퇴 후 생활에 충당할 유동자산이 부족하다.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자산 중 실물자산 비중이 40대는 68.7%, 50대, 74.0%, 60대 82.4%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40대부터 생애 전반에 걸쳐 점진적으로 부채를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노후생활을 준비하는 선진 관행 정립을 위한 제도를 만들었다. 내집을 마련하기 시작하는 40~50대 때 주택연금 가입을 약속하고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면 0.15%p의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에서 무주택 또는 1주택 보유자를 위해 판매하는 정책 모기지 상품이다. 우대받은 이자는 60세 연금 전환시점에서 ‘전환 장려금’으로 일시에 지급된다. 예를 들어 45세 때 보금자리론 1억원을 이용하면 60세 주택연금을 받을 때 148만원을 돌려주는 것이다. 또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 가입 때와 동일하게 일시인출한도 확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의 유인책도 부여된다. 저가 주택을 보유해 상대적으로 연금을 적게 받았던 서민층을 위해서 주택연금을 더 주는 상품도 마련됐다. 저가 주택을 가진 분들도 주택연금에 더욱 적극적으로 가입하실 수 있도록 기존 주택연금보다 혜택을 늘린 우대형 주택연금 제공하는 것이다. 주택가격 1억5천만원 이하로서 부부기준 1주택 소유자가 가능하다. 월 지급금을 8~15% 추가지급할 예정으로 고령일수록 월 지급금이 더 늘어나도록 설계돼 있어 노후 지원 효과가 충분할 것으로 금융위는 예상했다. ▲주택연금으로 주택담보대출 갚고, 남은 돈은 연금으로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을 가진 60세 이상 국민들은 주택연금에 가입해 일부를 미리 받아 집을 살 때 빌린 대출을 갚고 잔여분으로 연금수령을 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기존에 50%였던 주택연금의 일시인출 가능한도를 현행 50%에서 70%까지 늘려 주택담보대출 상환이 더욱 수월해질 수 있도록 했다. 주택연금 가입 평균 주택가격 3억원의 경우 일시인출한도가 6천270만원에서 8천610만원으로 확대된다. 은행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은행에서 주택연금에 가입하고 일시인출해 대출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가 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6년 전 15년 만기 원리금 분할상환으로 주택담보대출 1억5천만원(금리 3.48% 적용)을 받아 주택을 마련하고 매월 107만원씩 상환하고 있는 A부부(본인 72세, 배우자 68세 3억 주택 보유)는 ‘주담대 상환용 주택연금’에 가입해 남아 있는 원금 1억원을 모두 상환하고 매월 31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매월 원리금 107만원의 지출이 이제는 매달 31만원의 수입으로 바뀐 것이다. 또 금융위는 주택연금을 계약한 기간보다 적게 받았을 때 자녀들에게 더 많은 재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은행에서 주택연금 가입자에게 받아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내야 하는 출연료 비율을 낮춰 이 자금이 주택연금 가입자 자녀들에게 돌아가도록 했다. 이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