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엘리엇, “주주권리냐 먹튀냐” 주총 흔드는 헤지펀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기를 들었던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지분 공시의무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주주가치와 공정성을 내세운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파킹거래 수법까지 동원해 지분을 매입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관련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2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 전 삼성물산 주식을 사실상 불법 파킹거래를 통해 몰래 취득했으나 공시 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통보했다.엘리엇은 지난해 6월 4일 삼성물산 지분 7.12%(1112만5927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하며 제일모직과 합병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당시 엘리엇은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 주주 가치에 반한다며 현물배당과 중간배당 등을 제안했다.삼성그룹은 소액주주의 표를 호소하는 대대적인 광고까지 진행하며 엘리엇을 겨우 막아냈다. 최근에는 미국 헤지펀드인 SC펀더멘탈이 GS홈쇼핑에 배당성향을 80%로 확대하라고 주주제안 했다. 자사주를 10% 매입하고 사외이사도 선임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SC펀더멘탈의 지분 보유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주주제안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의 배당성향은 이미 30~40% 수준으로 동종업계 경쟁사의 3~4배 수준”이라며 “SC펀더멘탈의 제안은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SC펀더멘탈은 지난해에도 자동차 부품회사 모토닉, KT 계열사 KTcs, 삼아제약 등에 주주친화정책 확대를 요구했다. GS홈쇼핑에 대한 이번 주주제안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다음 주주총회까지 주식을 보유한다면 다시 막대한 규모의 주주친화정책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홍콩계 헤지펀드 어센더캐피털도 지난해 인포바인에 배당확대를 제안하고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에도 반대해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기업분석 전문업체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총 198개 외국인 투자자(투자법인)가 국내 상장기업 285개사에 5%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이 주주라는 탈을 쓰고 ‘먹튀’를 일삼는다며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주요 내용으로 한 상법 개정안이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 등을 통해 발의되기도 했지만 제대로 심의조차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개정안에는 기존 주주에게 회사 신주를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주는 신주인수선택권(포이즌필)과 차등의결권 도입 등이 담겼다. 그러나 대주주의 남용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아 쉽게 적용되긴 어려운 현실이다.금융투자업계 한 전문가는 “지분구조가 취약한 대기업이 많은 만큼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공격 전에도 경영권 강화를 위한 기업들의 일상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부작용이 많은 포이즌필이나 차등의결권이 반드시 해답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코오롱, 자회사 손실처리 반영에 작년 적자전환…“리스크 해소로 올해 이익개선”

코오롱은 201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조8208억원, 영업이익 414억원, 당기순손실 75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56.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 등의 매출 증가에 따라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분법 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일회성비용(듀폰과의 소송 합의금)이 지난해 1분기에 반영되며 감소했다. 코오롱 측은 이와 관련 “향후 소송관련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됐다”고 밝혔다.당기순이익은 자회사의 OLED 사업정리에 따른 손상차손 반영, 코오롱글로벌의 건설부문 손실처리가 반영되며 적자 전환했다. 그러나 매년 지속적인 적자가 발생했던 OLED 사업을 정리하고 2011년 말부터 계속되어온 건설부문의 손실처리를 마무리 지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코오롱은 올해 사업과 관련 “㈜코오롱의 리크스 요인들이 해소되고 주요 종속회사들의 지속적 실적 개선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오롱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삼성엔지니어링 ‘풀썩’...유상증자 신주 상장 앞두고 무슨일이?

삼성엔지니어링이 오는 26일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상장을 앞두고 공매도 덫에 걸려 급락하면서 10년 만에 1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 급락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하락에 배팅하는 공매도가 주가를 끌어내리자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피하고자 보유 중인 신주 물량을 처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회생을 위해 마련한 현금 3000억원을 주가방어 차원에서 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24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8.02%(870원) 떨어진 99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들어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인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장중 한때 96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우선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하락은 유상증가 물량부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 물량(1억5600만주)이 상장 물량의 3배 이상이어서 시장에는 신주의 대규모 상장 이후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형성됐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지난 23일 공매도 물량은 전날보다 3배가량 늘어난 13만2393주로 거래 물량의 13.8%를 차지했다.하지만 이날 주가가 특히 큰 폭으로 주가가 떨어진 것은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피하기 위한 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2일부터 5거래일간 거래된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주인수권은 최고 2690원(상장가격)에 거래됐다. 신주인수권 발행 첫날 2690원에 매입한 투자자라면 여기에 신주 발행가액 8110원을 더해 총 1만800원에 신주를 획득했기 때문에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1만800원 위에 있을 때 팔아야만 차익을 남길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전날 삼성엔지니어링이 ‘손익분기점’에 접근한 1만850원으로 거래를 마치자 매도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실제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기타매매에서 11만3958주가 순매도되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26일 상장 예정인 유상증자 신주 물량이 유상증자 신주의 추가상장분을 2거래일 전부터 매도할 수 있는 ‘입고전매도’ 형식으로 미리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입고전매도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거래하는 공매도와 달리 기타매매로 분류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오는 26일 유상증자 신주가 상장 이후에도 좋은 흐름을 장담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회생을 위해 마련한 현금 3000억원이 어떻게 쓰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서 이 부회장이 보유 중인 현금 중 어느 정도를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매입에 사용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할 목적으로 마련한 3000억원 중 일부 자금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매입하는데 사용할 것으로 안다”며 “다만 방식이나 매입 금액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종합] 한화케미칼, 작년 ‘기초소재 흑자’에 5년 내 최대 영업익 달성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기초소재 사업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5년 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24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201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8조369억원, 영업이익은 3370억1200만원, 당기순이익은 1804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0.2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8.58%, 1483.96% 증가했다.이에 따라 한화케미칼은 지난 5년 내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11년 영업이익 3259억원을 기록했으나, 2012년 52억원으로 급감했다. 2013년부터 979억원, 이듬해 1413억원으로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지난해 3370억원으로 5년 만에 최대 규모다.이는 지난해 기초소재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는데 성공하고, 태양광사업부문이 지속적인 호황을 나타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사업부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초소재 부문은 매출 3조8308억원, 영업이익 16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영업손실 160억원을 나타낸 것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에틸렌의 타이트한 수급과 PE의 스프레드 강세로 견조한 수요를 보여줌에 따라 기초소재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가공소재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458억원, 366억원을, 리테일 부문은 매출 5854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나타냈다.태양광 부문 및 기타는 지난해 매출 4조4534억원, 영업이익 1370억원으로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 118.5% 증가한 수치다.지난해 4분기 한화케미칼의 매출은 2조3046억원, 영업이익은 842억8600만원, 당기순이익은 138억7600만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4.19%, 영업이익 558.59%, 당기순이익 501.20% 증가한 규모다.한화케미칼은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기초소재부문의 경우, 유화사업은 중국 춘절 이후 성수기에 진입해 수익이 개선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폴리실리콘 산업은 시장 내 과잉재고 해소 및 수요 증가로 수급이 개선 될 것으로 전망했다.가공소재 사업은 해외법인의 현대 기아차 신차 효과로 매출 확대가 전망됐으며, 전자의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 S7의 본격적인 양산으로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태양광은 한화큐셀의 견조한 판매 지속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리테일 사업은 면세점의 경우 비수기가 지속되나 고급 브랜드 입점과 함께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했다.한화케미칼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도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품 스프레드가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실적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오늘의 운세] 2월 25일 수요일 (음력 1월 18일 /丁丑 )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오늘의 운세] 2월 25일 수요일 (음력 1월 18일 /丁丑 ) 띠별 / 생년월일 운세쥐띠丙子36년생재물지출 많으나 선물받고 집안경사있고戊子48년생문서승진 시험계약 차량부부문제해결 吉庚子60년생명예 인기생기고 금전해결 문서이득 大吉壬子72년생재물혼담 건강구직 출행데이트 만사해결소띠丁丑37년생동료친구간 뜻을모아야 계획성취되고 吉己丑49년생상사의 후원 문서문제이익 모임성사 안정辛丑61년생일찍귀가하여 가족과 다정해야 만사무난癸丑73년생재물지출 컨디션불리 탈선음주운전조심호랑이띠戊寅38년생가정원만 문서 및 서류문제해결 건강회복庚寅50년생명예생기고 자손기쁨 직장 및 사업왕성壬寅62년생재물이득 혼담생기고 연인 및 부부화합甲寅74년생직업안정 재수원만하나 탈선 연인과언쟁토끼띠己卯39년생원하는소식듣고 문서이사 차량문제 吉辛卯51년생컨디션 불리하니 시비 사고 손재 구설조심癸卯63년생재물지출 연인과언쟁 도박투기 불리하고乙卯75년생음식대접 모임성사 구직성사 과음은조심용띠庚辰40년생명예발생 문서이사 계약 금전문제해결壬辰52년생재물이득 가정화합 명예인기 상승하고 吉甲辰64년생직장안정 자손경사 재물이득 평범무난운丙辰76년생타인과 시비 중상모략조심 연인불화생겨뱀띠辛巳41년생자손걱정 정신적 피로 건강주의 갈등조심癸巳53년생모임갖고 유흥점출입 인기생기나 실속없고乙巳65년생구직성사 운수왕성 시험합격 뜻을성취丁巳77년생모임성공 상사나 부모님 도움 능력발휘말띠壬午42년생재물이득 직장고민해결 자손과외식할 때甲午54년생남편과 불화 자손 및 직업문제로 오해주의丙午66년생투자증권 도박손해 일찍귀가해야 무난戊午78년생시험원만 칭찬받고 친구와 도움만사해결양띠癸未43년생재물손실 가정불화 출행불리 실수조심吉乙未55년생자손 및 직업문제로 고민 음주운전조심丁未67년생정신적 불안 소외감 느낄 때 겸손해야 吉己未79년생마음의변화 공상과 상상이 심할 때 안정吉원숭이띠甲申44년생직업문제 갈등생기나 재물성사운수왕성丙申56년생컨디션나쁘고 부부갈등 재물지출많고戊申68년생시험이사 차량수리 여행 금전문제해결庚申80년생인기상승소원성취 선물받고윗사람도움닭띠乙酉45년생자손기쁨 직장안정 모임초대 대인관계 吉丁酉57년생친구동료의 후원 모임성사 중심인물되고己酉69년생문서서류차량 시험구직도 원만히 성사 吉辛酉81년생타인과 시비 부모님걱정 방탕 술 운전조심개띠丙戌46년생투자도박불리 일찍귀가하여 가족과대화戊戌58년생문서시험 승진가능 약송성사 능력발휘 吉庚戌70년생명예나 인기상승 연인생기고 무난한날 吉壬戌82년생인기왕성 재수원만 애인생기고 만사안정돼지띠丁亥47년생한발양보하면 전화위복되고 만사해결己亥59년생시험승진 금전성사 능력발휘 행운오고 吉辛亥71년생오전에는 실수연발 오후에는 안정되고癸亥83년생방탕타락 술조심 정신불안 구설조심해야 사진 = 오늘의 운세, 띠별운세, 생년월일운세 /경기일보/서일관 원장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전국 억대 연봉자 52만명…울산은 근로자 8.5%가 '억'

전국 근로자 100명 중 3명 꼴로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노근(새누리당·노원갑)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4년 연말정산 결과 억대 연봉자 현황' 자료를 보면 총급여가 연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52만 6천68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근로자 1천668만 7천79명의 3.2%에 해당하는 수치다. 광역시·도별 전체 근로자 중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근로자 38만 7천142명 중 3만 2천728명(8.5%)이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2013년 연말정산 결과에서도 억대 연봉자 비율이 6.9%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2014년에는 그보다도 1.6%포인트 증가했다. 2위 서울은 근로자 578만 3천610명 중 3.9%인 22만 7천600명이 억대 연봉자다다. 서울의 억대 연봉자 비율은 2013년과 같았다. 3위는 경기(3.5%), 4위는 광주(2.5%), 5위는 대전(2.5%)으로 파악됐다. 대구(1.7%)와 충북(1.6%), 전북(1.6%), 강원(1.4%), 제주(1.4%)는 억대 연봉자가 적은 편이었다. 전체 근로자 수 대비 총 급여가 1억원 이상인 사람이 제일 많은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계 근로자 49만 7천569명 중 18.3%(9만 936명)가 억대 연봉자로 나타났다. 이어 전기·가스·수도업(13.3%), 제조업(4.6%), 광업(4.6%), 보건업(3.2%) 등 순이었다.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음식·숙박업으로 0.3%에 불과해 농업·임업·어업(1%)보다 낮았다. 억대 연봉자 중에는 외국인도 8천686명 포함됐다. 전체 국내 외국인 근로자 47만 9천527명의 1.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10억원이 넘는 연봉을 신고한 외국인 근로자도 138명이나 됐다. 이 의원은 "서울 등 일부 지자체의 억대 연봉자 수는 답보 상태로 경제 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갑질 논란' 린다김 오늘 피고소인 신분 경찰 조사

5천만원을 빌려쓰고도 갚지 않고 오히려 채권자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갑질' 논란을 일으킨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본명 김귀옥·63·여)씨가 25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께 사기 및 폭행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된 린다 김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린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인천 영종도의 한 카지노 호텔 방에서 관광가이드 정모(32)씨로부터 5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 그는 또 이틀 뒤인 12월 17일 정씨에게 '5천만원을 더 빌려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호텔 방에서 뺨을 때리고 욕설한 혐의도 받고 있다. 린다 김씨는 이날 최근 선임한 변호인을 대동하고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린다 김씨 측 변호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의뢰인(린다 김)이 오늘 오후 2시 경찰서에 나가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린다 김씨를 상대로 폭행 여부와 돈을 갚지 않을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린다 김씨는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0년대 중반 군 무기 도입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한 여성 로비스트로 세간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1995∼1997년 군 관계자들로부터 공대지유도탄, 항공전자 장비 구매사업 등 2급 군사비밀을 불법으로 빼내고 백두사업(군 통신감청 정찰기 도입사업)과 관련해 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2000년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연합뉴스

"판돈 1조5천억원" 도박사이트 운영자 무더기 적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제작·판매해 수백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불법 스포츠도박, 카지노 사이트 프로그램을 제작·판매·운영한 혐의(도박공간개설,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오모(41)씨 등 30명을 검거해 10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최모(35)씨를 수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사이트에서 상습·고액 도박을 한 이용자 37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2012년 10월부터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이듬해 4월부터는 직접 프로그래머와 그래픽 디자이너를 고용해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제작해 다른 도박조직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도박 사이트 하나당 제작비 300만∼600만원과 월 관리비 150만∼400만원을 받고 74개 사이트를 제작·판매해 116억원을 챙겼다. 직접 운영한 도박사이트에서도 165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렇게 얻은 부당이득은 서울 삼성동 고급 아파트 임대료와 경기도 양평 호화 별장 구입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경찰은 오씨 일당으로부터 도박 사이트 5개를 사들여 550억원을 챙긴 전모(33)씨와, 오씨 밑에서 일하다가 스포츠도박 사이트 44개를 제작·판매해 1억9천여만원을 벌어들인 김모(39)씨도 구속했다. 이들이 운영한 도박 사이트를 모두 합하면 전체 판돈 규모는 확인된 것만 1조5천억원대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웹하드 사이트를 운영했던 오씨는 서버관리나 프로그램 제작 등 노하우를 살려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도박 조직도 개발팀, 홍보팀, 운영팀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운영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