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ㆍH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3조3천억원규모 주가연계증권(ELS)이 녹인(Knock-inㆍ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ELS 상황 점검반’을 구성해 지수 폭락 등 위험 요인을 감독할 계획이다. 1일 금융위에 따르면 H지수가 지난달 21일 7천835까지 내려가면서 전체 H지수 ELS 37조원어치 가운데 3조3천억원어치가 원금 손실 구간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H지수 ELS 발행액 중 일부가 녹인 구간에 진입했지만, 이 자체가 곧바로 투자자 손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원금 손실 구간에 들어간 ELS 가운데 96.7%가 2018년 이후 만기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회복되면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고 약정된 수익을 지급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금감원과 합동으로 ‘ELS 상황 점검반’을 꾸려 위험 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반은 ELS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 상품이 어떤 상태에 처해 있는지를 더욱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판매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손실 발생 가능성과 상환 조건 등을 상세히 안내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이정현기자
중국 증시 폭락 등 국제정세가 흔들려 투자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비해 금 거래가격이 8% 이상 오르는 등 수요가 늘면서 금이 다시 ‘금값’이 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서 거래된 금 최고가는 1g에 4만3천330원(1돈 16만2천487원)이다. 이는 5년 내 최저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3만9천900원(14만9천625원)에 비해 8.19%(1만2천862원) 상승한 가격이다. 거래량 역시 지난해 12월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난 1월 금 거래량은 174.98㎏으로 지난해 12월 금 거래량 113.98㎏에 비해 65.1%(60.99㎏)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74억800만원으로 하루 평균 약 3억원 이상의 금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거래액(46억2천만원)에 비해 62%(27억8천만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금값이 오르는 이유는 연초부터 중국 증시가 폭락해 서킷 브레이커(주식매매 일시정지제도)가 작동하는 등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려 투자 시장이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29일 2천737.60으로 장을 마쳐 올해 초 3천539.18로 시작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22.7%나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국제 금값이 손익분기점인 1천15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금값이 폭락해 올해는 금 생산 업체가 공급량을 조절할 것으로 예상돼 금값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지난달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0.50%를 유지하기로 해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되면서 금에 몰리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이사는 “금 생산 업체들이 올해는 연초부터 생산량 조절을 통한 금값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중국 증시 불안으로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중국 내 시장 정세가 안정되기 전까지는 주식으로 갈 돈이 금으로 몰려 금값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정현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서근우)은 전국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과 ‘창조경제혁신센터 추진기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기술성과 창의성을 갖춘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ㆍ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신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약 은행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신보와 센터, 은행 등 추천기업에 5년간 최대 3조원 규모의 협약 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다.추천기업에 대해 신보는 5년간 보증료율을 0.2%p 차감하고 보증비율을 우대하는 한편, 업력 5년 이하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이와 별도로 은행에서 보증료를 일부 지원하고 최대 1.0%까지 금리우대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보는 전국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신용보험, 투자, 컨설팅 등 전사적 차원으로 협력분야를 확대하고 신보에서 보증기업을 창조경제혁신센터로 추천하는 쌍방향 추천제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관주기자
“저 정도면 10만 달러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전주 KCC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34ㆍ191㎝)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지난 31일 김 감독은 최근 5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KCC를 언급하며 “에밋이 정말 무섭다”며 “월 3만 달러로는 부족한 선수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KCC에 유독 약했다. 다섯 차례 맞붙어 네 번을 졌다. 에밋을 막지 못하면서였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은 에밋은 올 시즌 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평균 23.8점, 6.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김 감독은 “도움 수비로 막을 차원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인삼공사는 2일 현재 27승19패로 3위 KCC(29승18패)에 1.5경기 차 뒤진 4위에 올라 있다. 내심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노리고 있는 인삼공사로선 반드시 KCC를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에밋이 버티고 있는 KCC가 결코 만만치 않다.김 감독은 “에밋은 득점력뿐만 아니라 동료를 살려주는 능력까지 탁월해 수비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라며 “전태풍, 하승진이 이만큼 활약하는 것도 에밋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인삼공사는 오는 21일 KCC와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현재 상황으로선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 감독은 포워드 양희종(32ㆍ194㎝)을 활용해 에밋을 막겠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그는 “양희종이 부상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데, 그때까지 얼마만큼 회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성필기자
▲ 추일승 감독 잘 나가던 고양 오리온이 위기에 몰렸다. 이른바 ‘제스퍼 존슨 해프닝’ 때문이다. 오리온은 지난달 29일까지만 해도 울산 모비스와 공동 1위에 올라 있었다. ‘굴러온 복덩이’ 제스퍼 존슨(33ㆍ198㎝)이 팀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했다. 애런 헤인즈(35ㆍ199㎝)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존슨은 골밑을 책임지면서도 외곽 공격에 능하고 패스 능력도 뛰어나다.존슨의 내외곽 플레이는 돌파력 좋은 조 잭슨의 공격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존슨은 오리온에서 치른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15.3점, 5.6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오리온은 무려 7승을 쓸어담았다.존슨이 팀에 녹아들자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아예 헤인즈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존슨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헤인즈의 회복세가 너무 더뎠다.지난해 12월 25일 발목 부상을 당한 헤인즈는 부상공시기간(5주)을 다 채우고 30일 모비스와 홈 경기부터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부상 부위의 통증으로 제대로 된 러닝조차 소화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하지만 추 감독의 청사진은 펼쳐보기도 전에 어그러졌다. 부산 kt가 앞을 가로막았다. kt는 28일 서울 삼성전에서 센터 코트니 심스가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30일 한국농구연맹(KBL)에 존슨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했다.두 팀이 같은 외국인 선수를 원할 경우 지난 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우선권이 주어진다. 지난 시즌 5위였던 오리온은 결국 지난 시즌 7위 kt에 존슨을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 오리온으로선 헛물만 켠 셈이다.존슨을 잃은 타격은 컸다. 오리온은 모비스전에서 잭슨이 홀로 30점을 넣는 활약을 펼쳤음에도 75대80으로 패했다. 순위도 공동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후폭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모비스전에서 힘을 다 소진한 오리온은 31일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도 73대91로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오리온은 헤인즈가 부상에서 회복될 때까지 잭슨 1명만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 또 3위 전주 KCC에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처지에 놓였다. 추 감독은 “아쉽지만 존슨이 없는 대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며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추 감독은 재활 기간이 2주 정도 더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헤인즈의 복귀를 앞당길 구상을 하고 있다. 다만,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출전 시간을 조절할 계획이다. 추 감독은 “헤인즈 스스로 부상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며 “헤인즈가 돌아온다고 해도 당분간은 장재석, 최진수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조성필기자
SK하이닉스는 1일 남자 핸드볼 실업팀을 창단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려 3월초 시작되는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칭스태프와 선수 선발, 구단명 결정, 연고지 선정 등 창단 준비를 거쳐 이번달 말 창단식을 열기로 했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효자 종목이지만 지난해 말 실업 명문 코로사가 해체되는 등 침체를 겪어왔다.2009년부터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사를 맡아온 SK그룹이 새로운 팀을 창단하면서 두산, 충남체육회, 인천도시공사, 상무와 SK 등 5개 팀이 리그를 치를 수 있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침체에 빠진 남자 핸드볼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저변확대와 인프라 개선 등에 힘을 보태겠다”며 “국내 핸드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구단을 운영, 대한민국 핸드볼이 세계무대에서 국위를 선양하는 스포츠 종목이 될 수 있게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오는 10일까지 회사 채용사이트를 통해 선수단 선발을 위한 원서를 접수받는다. 홍완식기자
정부의 광역버스 좌석제 시행을 계기로 경기도가 광역버스 입석 승객을 줄이려는 다양한 대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버스 1대당 5명은 서서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 입석률은 지난 2014년 7월 좌석제 시행 전 18.1%에서 시행 후 9.6%로 8.5%p 낮아졌다. 좌석제 시행 전 버스 1대당 승객 8.4명이 서서 갔지만 시행 후 4.9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는 도가 지난해 입석 승객을 줄이고자 시행한 다양한 대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도는 먼저 버스 313대를 늘리고 환승 거점 간 버스를 운행해 11대를 증차하는 효과를 거두는 등 수송력을 높였다.또 49인승 대용량 버스 22대를 도입하고 기존 버스 58대의 좌석을 재배치해 앉아가는 승객을 늘렸다. 김창학기자
회원증 하나로 전국 모든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가 도내 216개 공공도서관으로 확대된다. 경기도는 용인, 안산, 화성, 파주, 김포, 포천, 하남 등 7개 시 소속 60개 공공도서관과 30개 작은도서관이 최근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책이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책이음 서비스 이용 가능 도서관은 지난해 14개 시·군 126개 도서관에서 올해 21개 시·군 216개로 늘어났다. 책이음 서비스는 회원증 하나로 전국 모든 공공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경기도에서는 지난 2014년 3개 시ㆍ군 16개 도서관에서 처음 시작됐다. 기존에는 도내 모든 도서관마다 개별 회원증을 별도로 발급받아야 했다. 이호준기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디자인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디자인 전문 자문단’ 20개사를 5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디자인 자문단’은 자체적으로 디자인 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진단한 후 개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선정된 기업이나 대학은 3월부터 시행되는 ‘경기도 디자인개발지원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자격은 산업디자인에 관한 개발, 조사, 분석 자문 등을 전문적으로 행하는 전문회사 혹은 대학이어야 하며 전문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억원 이상이고 전문 인력 2인 이상인 기업, 대학은 도내에 소재하며 디자인 관련 학과가 있어야 한다. 신청방법은 이지비즈 홈페이지(www.egbiz.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뒤 작성해 우편 또는 방문신청하면 된다. 윤종일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는 “이번 디자인 자문단 구성이 산ㆍ학ㆍ관 협력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디자인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는 디자인개발지원에 대한 예산이 확대된 만큼 자문단 모집규모를 확대해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내실 있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자인 자문단’ 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중기센터 성장팀(031-259-6074)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호준기자
경기도 사랑의 온도탑이 5년 연속으로 100도를 넘었다. 모금액도 242억600만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연말연시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진행됐던 2016희망나눔캠페인 모금액이 지난달 31일까지 당초 목표액인 241억원을 초과해 242억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랑의 온도는 목표액을 달성하면 100도에 도달한다. 이로써 경기도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5년 연속 100도를 달성했다. 242억600만원은 역대 모금액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경기공동모금회 주관으로 추진된 희망나눔캠페인은 지난 11월23일부터 1월31일까지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을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캠페인 기간 내내 전년도(희망2015나눔캠페인 146도)에 비해 모금액이 저조해 100도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업, 개인의 기부가 1월까지 꾸준히 이어지면서 캠페인 종료 이틀을 앞두고 모금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배수용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온도탑 온도가 달아오르지 않아 걱정했는데 그래도 아직 경기도에 따뜻한 나눔의 온기가 살아있어 다행이다”며 “나눔의 온기를 데우기 위해 노력해 준 모금회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와 경기공동모금회는 도청오거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희망2016나눔캠페인 종료에 따른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배수용 보건복지국장, 김효진 경기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을 비롯한 직원이 참여해 ‘경기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카드섹션을 하며 나눔에 참여한 경기도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박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