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5일 오후 3시 문화예술원 3층 국제회의실에서 ‘2016년도 문화예술공모지원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지역 내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 및 단체, 일반시민과 아마추어 동호회 등을 대상으로내년에 실시될 재단 문화예술공모지원 사업에 대해 알리는 자리다.올해 재단의 문화예술공모지원 사업은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 12개 사업,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 41개 사업, 시민예술창작지원사업 12개 사업 등 총 65개 사업을 지원했고, 시범적으로 실시한 문화공간나눔지원사업을 통해 11개 단체를 지원한 바 있다. 자세한 안내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상단메뉴(고객센터/용인문화재단 소식/공지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인=권혁준 기자
양평군 용문산 사격장 폐쇄 범군민대책위원회가 군(軍)사격장 폐쇄를 위한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한다. 8일 양평 용문산 사격장 폐쇄 범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태영)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7일 양평군여성회관에서 김선교 양평군수를 비롯한 양평군민과 공동대표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정기총회를 열고 용문산 사격장 폐쇄 방안을 논의한 후 강력한 대응을 결의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범대위는 “시내권에 소재한 사격장의 피해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양평군민들의 물질적 및 정신적 피해가 심각하다는 공감대가 양평 전역에 확산됐다”며 “사격장 폐쇄를 위한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범대위는 군민과 군 사격장 현안 정책협의회와의 공조로 민·관이 함께하는 군사격장 현안 및 사고 실태와 토양오염·수질오염조사, 소음도 등의 공동 조사에 나선다. 또 피해지역 주민과 함께 대정부 소송 제기 및 준법투쟁, 물리적 대응 등 다각적인 후속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은 사격장 폐쇄를 강력히 촉구하는 대정부 성명서를 채택, 발표하고 양평군민의 염원인 용문산 사격장 폐쇄를 이뤄낼 것을 천명했다.이태영 대책위원장은 “용문산 사격장 폐쇄는 모든 군민들의 열망이 담긴 사안으로 한목소리를 내야 하는 만큼 일부 정치적인 해석과 부정적인 시각 확대를 극도로 경계한다”며 “모든 군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지역현안 해결의 모티브로 삼겠다”고 밝혔다. 양평=한일봉기자
양주시가 도내 31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산림청으로부터 ‘2015년도 산림분야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산림분야 우수 지자체 포상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5개 기초자치단체만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으로 매우 의미 있는 수상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산림자원 육성분야 중 조림사업에서 83.5㏊에 19만4천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산림의 경제적 공익적 가치를 높였고, 숲가꾸기사업으로 1천7㏊에 조림지 풀베기, 어린나무 가꾸기 등의 작업을 시행, 산림경영기반을 마련했다.또한 산림휴양분야에서 천보산림욕장(2만5천㎡)와 유아숲체험원(1만5천㎡)를 조성했으며, 불곡산 등 등산로 7곳 20㎞를 정비하고, 효율적인 산림자원 관리를 위해 장흥면 부곡리 간선임도 등 7곳 9.22㎞의 임도를 신설해 목재생산ㆍ임업기계화 기반시설을 조성했다. 산림재해방지분야에서 산불방지활동으로 91건(6ha)을 초동진화해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켰으며, 산불방지대책본부와 산불전문 예방진화대와 감시원을 운영, 지속적인 산불예방을 활동을 펼쳤다. 산림병해충방제분야에선 소나무재선충병에 오염된 868㏊(2만6천그루) 방제, 참나무시들음병 328㏊(3만4천그루) 방제,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적인 일반병해충도 병행 방제하는 등 건강한 산림수목의 생육환경을 마련했다. 양주=이종현기자
하남시는 병신년(丙申年) 첫 해돋이 관람을 위해 1월1일 오전 6시부터 ‘하남유니온타워’를 개방한다.유니온타워는 높이 105m로 한강과 검단산, 예봉산 등 주변의 수려한 경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관광명소로 지난해 개방 이후 60여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에 시는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시민 모두의 소원이 성취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맞이 시간에 맞춰 유니온타워 개방시간을 오전 6시로 앞당겼다. 2016년 1월1일 일출시간은 7시47분이다. 한편, 하남유니온타워는 지하에 소각시설 등 총 6종의 환경기초시설을 설치하고 지상 배출구를 전망대로 조성한 것으로 지난 6월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하남=강영호 기자
성남시는 오는 11일까지 녹지·산림 분야에서 일할 기간제 근로자 32명을 모집한다.양묘장 관리원 4명, 등산로 관리원 4명, 산성공원 청소원 10명, 시립식물원 관리원 7명, 도시녹지 관리원 1명, 수목원 코디네이터 2명,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4명이다. 근무 기간은 내년도 1월부터 10~12개월간이다. 주 5~6일, 하루 8시간 근무, 일당 4만8천240~5만6천500원이며, 월급제로 지급된다. 신청 자격은 2015년 12월7일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가 성남시이면서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한 건강상태의 만 18세 이상 자이다. 참여 희망자는 신청서(시 홈페이지)와 분야별 서류를 준비해 성남시청 5층 녹지과(031-729-4284)로 우편 또는 직접 방문 신청하면 된다. 성남=강현숙 기자
부천시가 시민들의 주차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8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문예회관부지 등 공유재산 매각 대금으로 행정복지센터 2~3개 동을 아우르는 10개 생활권역 중심으로 2017년까지 총 사업비 671억원을 투입, 13개소 1천386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시의 현재 주차장 확보율은 91.1%로 여전히 자동차등록(대)에 비해 약 2만5천여면의 주차장이 부족한 실정이다. 원미구는 심곡복개천제1공영, 심곡복개천제2공영, 중동 시민노외, 심곡3공영, 심곡4공영 등 6개소, 소사구는 소사종합시장, 괴안 공영, 부천남부역 철로변, 역곡3동 공영, 청과물 시장부지 등 6개소, 오정구는 오정도서관 부지에 순차적으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계식 주차장 이용 활성화도 추진, 기계식주차장의 설치 주차대수를 최소 20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설치 기준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외에 부천시는 주차장 추가 확충을 위해 △일방통행 도로 운영을 통한 노상주차장 추가 확보 △공원 기능을 상실한 쌈지공원 주차장으로 대체 △공한지 주차장 확보 △주차장법 강화(세대별 0.7대→1대) △종교시설, 학교, 대형시설에 탄력적 공동이용 추진 등 대책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17년까지 원도심 주차장 확보율을 80%, 2021년까지는 10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이승환기자
가평군이 지난해 12월 청평과 하면 현리 시가지 일원의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2015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된데 이어 가평읍 일원도 ‘2016년 하수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돼 도시침수예방사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군은 2010년 12월 경춘선복선전철 개통 이후 꾸준하게 늘고 있는 인구증가에 따른 도심확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안전한 도시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8일 가평군에 따르면 176억원(국비 및 한강수계관리기금)이 투입돼 내년부터 추진될 도시침수예방사업은 22.51㎢의 가평배수구역 중 우선 2.07㎢에 대해 5.8㎞의 우수관로와 200개소의 빗물받이를 신설 및 개량하고 4천t 규모의 하수저류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군은 기후변화로 인한 게릴라성 폭우와 각종 개발로 인해 도심지역의 빗물이 침투할 수 없는 불투수 면적이 증가하면서 빗물 유출량이 증가해 침수피해가 우려돼 왔다. 이에 따라 군은 하수도정비 관리계획을 마련해 중앙부처 및 관련기관에 지속적인 협의와 협조를 진행해 왔다. 특히 군은 가평읍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하수관 확대, 저류시설 신설, 빗물분산 배제 등에 중점을 둬 도심침수에 대비해 왔다. 군 관계자는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사업추진에 필요한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며 “견실한 사업과 투명한 행정으로 주민을 위한 하수도행정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이성경이 ‘2015 MBC 연기대상’ 메인 MC로 확정됐다. 2년 연속 MBC 연기대상 MC를 맡게 된 신동엽은 작년 MBC 연기대상에서 특유의 입담으로 수많은 어록을 남겼을 뿐 아니라, 돌발 상황도 재치로 넘어가는 노련한 진행 실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이성경은 올해 MBC 주말극 ‘여왕의 꽃’에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연기뿐만 아니라 ‘복면가왕’에서 수준급 노래실력까지 선보였던 이성경이 이번 ‘2015 MBC 연기대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2015 MBC 연기대상’은 오는 30일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협력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 사진= SBS 주말드라마 ‘애인 있어요’ 스틸컷 SBS TV 주말드라마 ‘애인 있어요’의 최진언은 아내로부터 등을 돌리고 후배와 사랑을 속삭인 것도 잠시, 아내와 다시 사랑에 빠지면서 후배를 외면한다. 이 나쁜 남자가 언제부턴가 뜨거운 인기를 끈 것은 배우 지진희(44)의 공력 덕분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기자간담회장에서 만난 지진희는 “최진언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진언은 오로지 아내만을 사랑해요. 아내에게 정말 지치고 지쳐서 헤어졌던 거죠. 초반부의 강렬한 불륜남 이미지가 유지되면 시청자들이 우리 드라마를 왜곡해서 볼 수 있겠다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대로 봐준 것 같아요.” 지진희도 초반에는 자신의 캐릭터를 온전히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걸 유독 꺼린다는 지진희는 아내 도해강(김현주 분)과 후배 강설리(박한별)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입힌 “나쁜 놈”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지진희는 “그걸 극복하게 했던 것이 진언의 한 여자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라면서 “그러다 보니 설리에 대해서는 정말 안타깝고 미안한 감정이 든다”라고 설명했다.지난 여름부터 ‘애인 있어요’를 촬영한 지진희는 드라마에 무척 몰입한 모습이었다. 카메라 불이 꺼진 뒤에도 극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스스로 머리를 쥐어박을 정도라고.지진희는 함께 드라마를 이끄는 김현주를 두고 “완벽한 캐스팅”이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둘은 SBS TV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이후 11년 만에 다시 만났다.“1인 4역을 거부감 들지 않게, 과장하지 않고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국내에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손가락 안에 꼽을 배우죠. 김현주씨 장점은 혼자 하지 않고 상대 배우까지도 생각한다는 거에요. 정말 고맙죠.”2003년 MBC TV 사극 ‘대장금’으로 이름을 알린 지진희는 ‘애인 있어요’를 통해 연기 인생 2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진희 또한 “30대 대표작이 ‘대장금’이었다면 현재로서는 ‘애인 있어요’가 40대 대표작인 것 같다”라면서 “다만 ‘대장금’ 때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이병훈 PD가 시키는대로 했다면, 이번에는 제가 더 많이 힘을 써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50부작 드라마 ‘애인 있어요’는 쾌속으로 달렸음에도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제 막 해강이 옛 기억을 되찾았을 뿐이다.지진희는 “우리가 할 이야기는 무궁무진하게 많다”라면서 “해강이 본연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고, 설리는 악해질 것이고, 진언은 중간에서 해강이를 계속 바라보면서 지금보다 더 고통스럽고 절규하는 모습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지금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도해강과 최진언의 재결합에 대해서는 “선택은 해강의 몫”이라는 답을 남겼다.“진언 때문에 해강이 상처받고 사고를 당했고 기억을 잃은 뒤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이잖아요? 진언 마음은 해강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순수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해강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거에요. 결국 선택은 해강의 몫이죠.” 연합뉴스
최근 검찰이 명예 훼손으로 기소한 2건의 사건에 대한 대한민국 지식인들의 반응이 이상하다. 첫째는 서울 동부지검이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세종대 교수를 기소한 것이고, 둘째는 서부지검이‘우리안의 식민사관’의 저자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을 기소한 것이다. 박유하 기소는 정신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소를 받아들인 것이다. 정신대 피해자들을 ‘일본군의 정신적 위안자’, ‘일본 군인의 전쟁 수행을 도운 애국 처녀’, ‘자발적 매춘부’ 등으로 표현하여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 대한민국의 지식인 194명이 학자의 주장을 사법적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며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박유하 교수를 옹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다른 지식인 60명은 이 책이 충분한 학문적 뒷받침 없는 서술로 피해자들에게 아픔을 주는 책이지만 형사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단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성명을 냈지만 사실은 박유하 교수를 두둔하는 셈이다. 이 두 지식인 집단의 성명에 공통된 내용은 ‘제국의 위안부’가 학문적 영역에 속하는 책이므로 형사처분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피해자 보다는 가해자 손을 들어준 셈이다. 모든 책이 학문의 영역에 속할 수는 없다. 학술적인 책이 되기 위해서는 연구방법이 정밀해서 내적타당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제국의 위안부’가 내적타당성을 지니고 있는지는 지식인 60명 성명에서도 의문이 제기되었다. 정치적 주제에 대한 연구가 내적타당성이 결여하면 학문이 아니고 정치선전이다.정치선전은 학문이라는 미명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 박유하 기소에 대해 일본 관방장관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제국의 위안부’가 대일본제국에 유리한 정치선전이라는 사실은 간접적으로 증명한다. 성명에 참여한 대한민국 지식인들은 『제국의 위안부』를 학문의 영역으로 본 것인데 정말 이상하다. 순수한 학술적 논쟁이라면 일본 각료가 왜 끼어들 것인가? 물론 이 책의 연구방법과 결론이 학문의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일본 극우파의 논리를 두둔한 것으로 보인다. 저자 박유하는 다른 책에서 독도를 일본과 공유해야 하며, 평화를 깨뜨리면서 지켜야 할 영토는 없다고 일본 극우파와 같은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유사한 책이 프랑스나 독일에서 출판되었으면 명예훼손 이전에 나치를 찬양한 죄로 벌써 저자는 감옥에 갔을 것이다. 현재 우리 국회에도 일제를 옹호하거나 찬양하면 형사 처벌하자는 법안이 제출되어 있다. 이덕일은 전 고려대 교수 김현구의 책 ‘임나일본부는 허구인가’를 식민사학이라 비판했다고 김현구가 고소하여 기소되었다. 임나일본부는 고대에 우리 남부지방이 일본의 식민지였다고 일본 극우파 학자들이 고안한 대표적인 식민사학이다.김현구는 이 책 서론에서 임나일본부가 없었던 것처럼 써 놓고, 각론에서는 일본 백과사전에서도 믿을 수 없는 역사서로 평가한 ‘일본서기’를 인용하여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임나일본부의 강역도 종래 경상남도 일부에서 전라도와 충남과 경북 일부까지로 확대해 놓았다.임나일본부보다는 ‘한반도남부경영’이 적절한 용어라고 주장했다. 이덕일은 여러 역사서를 교차 검증하여 임나일본부는 허구이며, 따라서 김현구가 일본 극우파의 식민사관을 추종 확대한 식민사학자라고 밝혔다. 사실 김현구 책의 내용은 대단히 헷갈리게 쓰여 있다. 김현구의 고소는 처음에 서부지검에서 학문의 영역에 속하는 문제이므로 재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김현구가 고검에 항고하자 고검에서 기소해서 재판이 진행 중인데 대단히 이례적인 사례이다. 진정한 학문의 영역에 속하는 이덕일의 연구를 기소한 것에 대해 지식인들은 아무 말이 없다. 일본 극우파 식민사관을 옹호하면 나서서 두둔하고, 비판하면 나서지 않는 대한민국 지식인들의 모습을 어디서 그 연유를 찾아야 할까? 정말 이상하다. 광복 70년이 지났지만 지식인들 사이에 아직도 식민사학이 넓게 침윤되어 있다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일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검찰도 일본 극우파 역사관을 비판한 경우에나 두둔한 경우에나 모두 기소하니 이해하기 어렵다.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