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서울’ 유승옥, 성형수술하다 죽을 뻔… “마취 깨는 것 힘들어”

유승옥이 종합격투기단체 UFC의 옥타곤걸로 최종 선발된 가운데 유승옥의 성형수술 고백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승옥은 과거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성형수술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유승옥은 "학교 때부터 꿈이 모델이었는데 모델은 무조건 다리가 가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며 "그래서 두꺼운 허벅지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다. 부모님한테 학교에 필요한 게 있다고 거짓말하고 돈을 받아서 한의원도 가봤다"라고 자신의 콤플렉스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유승옥은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고 모든 시술을 했는데 해결이 안 나더라. 그래서 지방흡입까지 했다"며 "수술하다가 죽을 뻔 했다. 마취 깨는 것도 힘들었고 근육 셀룰라이트도 뭉쳤다. 지금은 운동으로 완치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유재석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게 있다. 또 성형한 곳은 없느냐"라고 물었고, 유승옥은 "눈을 했다"며 "제가 수술하면 부작용이 심하다. 눈을 보시면 짝짝이다"라고 쿨하게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유승옥은 오는 28일 개최되는 UFC 한국 옥타곤걸로 선정됐다. ‘UFC 서울’ 유승옥 ‘UFC 서울’ 유승옥

팬택, 법정관리 졸업… 새 출발 속도

팬택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마치고 새 출발에 나선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15개월 만이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팬택의 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팬택은 법원의 회생절차를 통해 기적적으로 M&A에 성공, 그 인수대금으로 기존 회생채무를 모두 정리함으로써 튼튼한 재무적 토대 위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법원의 회생절차 종결 결정은 새로 만들어진 팬택(신설법인)이 기존 회사의 주요 영업자산, 인력, 상호 등을 성공적으로 인수함 데 따른 것이다. 존속법인으로 쪼개진 팬택자산관리는 법정관리 상태에서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앞서 법원은 팬택이 SMA솔루션홀딩스와 체결한 인수합병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작성된 회생계획안을 지난달 16일 인가했다. SMA솔루션홀딩스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팬택을 인수하려고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쏠리드가 96%, 옵티스가 4%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쏠리드는 이 회사를 통해 팬택 신설법인의 경영권을 갖게 된다. 법정관리에서 탈출한 만큼 팬택은 이르면 이달 중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신설법인의 출범을 알릴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팬택 인수를 주도한 정준 쏠리드 대표가 팬택의 새 대표이사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문지욱 팬택 중앙연구소장(부사장)과 공동 대표체제를 꾸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팬택은 신설법인 출범과 함께 기존에 이어오던 신제품 개발 속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이미 내년 2분기 안으로 인도네시아에 총 20여만대 규모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수출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코스리칼럼] 개발협력주간이 남긴 성과와 고민

11월 25일은 개발원조의 날이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이번 주를 개발협력주간으로 지정했다. 이번 개발협력주간은 예년에 비해 더 의미가 있다. 바로 올해, UN개발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또 올해는 코이카의 민관협력이 20주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하다. 민관협력은 국제개발협력에서 중요한 화두다.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는 물론, 그 이전에 존재했던 새천년개발목표(MDGs)에서 모두 민관협력을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단순히 민간이나 관이 각자 주도하는, 혹은 관이 주도하는 개발에 민간이 종속적으로 참여하는 개발 방식으로는 온전한 변화를 만들기에 한계가 뚜렷하다는 점에 대해 국제사회는 대부분 합의를 이뤘다. 민이나 관이 가지고 있는 자원이 지역사회에서 융합되고, 각 부문의 장점들이 결합되어야 제대로 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시민사회단체, 대학, 기업 등이 코이카와 함께 민관협력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양적인 성장이다. 공적개발원조(ODA)감시단체인 오디에이워치(ODA Watch)에 따르면 한국은 1995년부터 2015년까지 3900억원 규모의 민관협력 사업을 진행했다. 1995년 21억원 규모였던 민관협력사업은 2015년 538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1995년 37건의 민관협력사업을 지원했던 코이카는 2015년 165 건의 사업을 지원했다. 21년간 1,389 건의 사업을 지원했다. 1995년부터 2015년까지 769개 시민사회단체와 80개 기업, 81개 대학이 민관협력에 참여했다. 양적인 성장 외에 눈여겨 볼 변화들이 있다. 우선 국제개발협력에 참여하는 주체들이 다양해졌다. 시민사회단체와 코이카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민관협력에 2010년부터 기업이, 2012년에 대학이, 그리고 2013년에 개발도상국가 시민사회단체가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참여하는 주체들이 많아졌다는 것은 주체 사이의 소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는 의미이다. 또한 주체들의 투명성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며, 주체의 역량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민관협력에 참여하는 주체들의 소통, 투명성 관리와 역량 강화를 위한 적절한 계획이 실질적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또 준비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기업과 대학 등 민간의 참여가 많아진다는 것은 민관협력 사업이 ‘다양해진다’는 의미이다. 국제사회는 이런 다양성이 ‘혁신적인 사업’으로 드러나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이전에 없던 방식으로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존하는 행정체계가 이런 혁신성을 담보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가장 단순한 사업비의 증빙시스템부터 사업의 공모 및 심사과정, 사업의 진행과정에서 회계적인 투명성과 행정적인 타당성 외에 혁신성에 대한 고려와 배려가 필요하다. 민관협력사업에 참여했던 기업과 시민사회단체들은 민관협력사업의 행정시스템이 과도하게 작용해 현장에서의 혁신성과 역동성, 예상할 수 없는 사태에 대한 대응력을 낮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민관협력 사업의 지원 방식이 외교부의 국고보조금 형태로 바뀌는 것이 예고된 상황에서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진다. 마지막으로, 민관협력의 성과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 민관협력 사업이 시행된 이래 지금까지 민관협력에 함께 하고 있는 주체들은 사업의 지속성과 효과성에 대해 늘 고민해왔다. 다만 서로 다른 주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므로 서로 다른 입장에서 지속성과 효과성에 대해 인식에서의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우선적으로 꾸준하며 지속적인 사회의 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합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특히 새로운 민관협력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성(젠더)과 장애에 대한 포괄적인 관점을 민관협력의 철학 속에 녹여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개발원조는 어느 누군가의 혼자의 힘으로 성장한 것이 아니다.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의 위상에 맞는 개발원조를 요구하고 있고, 이에 대응해 한국에서는 민관협력 형식의 사업과 개발협력연대(DAK)와 같은 체계와 함께 발전해왔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발전할 것인가 하는 문제 역시 모두의 고민 속에서 해결되기를 바란다. 고대권 한국SR전략연구소(코스리) 부소장

[파생상품 주의보] 이진혁 파생시장협의회 회장 "규제강화는 장기적으로 파생시장 발전에 득"

“금융당국의 잇단 파생시장 규제는 장기적으로 파생상품 시장 질적 발전에 득이 될 것입니다." 이진혁 파생시장협의회 회장(하나금융투자 트레이딩&세일즈 부문 대표)은 최근 금융당국의 H지수 자율규제, ARS(절대수익추구형 스와프) 관련 전문 투자자 제한 등 규제 강화와 H지수 급변동 등으로 인해 파생상품 시장이 어렵다는 업계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5일 저녁 여의도 마리나요트클럽에서 개최한 ‘2015 KOSDA 파생인의 밤'에 참석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파생시장에 추가될 규제들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오히려 이같은 규제 강화는 결국 원금운용의 건전성 강화와 파생상품 관련 불완전 판매 확률을 낮춰 ‘일반 투자자 보호’와 ‘고객 신뢰 강화’ 라는 순기능이 발휘될 수 있다는 견해다. 이 회장은 “최근 파생시장의 규제 강화는 길게 보면 업계 전체의 건전한 발전이라는 큰 방향에 일조하는 장치로서 순기능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이러한 규제들이 가중되는 것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03년 최초로 판매를 시작한 파생결합 증권이 2010년 말까지 발행 잔액이 20조원에 불과했으나, 현재 96조원으로 급격히 불어났다.(2015년 9월 말 기준) 이처럼 대한민국 금융상품 시장에서 파생상품의 위상이 단기간 크게 높아진 점을 감안할 때 감독당국의 관심과 규제는 향후 파생상품 시장이 질적으로 성숙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회장은 “다만, 최근 여러 규제와 시장 상황 악화로 고객의 관심이 파생상품에서 멀어지고 있어 파생상품 발행 감소가 시작했다는 일부 우려도 존재한다”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시절 월간 1000억원 규모 발행액 수준에서 지난 2014년 말 월간 10조원 발행액을 돌파한 파생인들의 저력을 생각할 때 앞으로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