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잇단 M&A포기… 이재현 회장 판결 리스크에 흔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011년 6월 28일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을 제치고 국내 물류업계 1위 대한통운(현 CJ대한통운)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포스코와 삼성그룹은 당시 본입찰 나흘을 앞두고 손을 잡았다. 인수ㆍ합병(M&A)업계 관계자들은 대세는 포스코-삼성 연합으로 기운 것으로 평가했다.그러나 이 회장은 경쟁자보다 본입찰가를 주당 20만원 비싸게 써내며 대한통운을 인수했다. 당시 그의 과감한 결단이 대형 M&A를 성공한 셈이다.최근에는 상황이 다르다. 이 회장의 경영 공백이 길어지면서 CJ그룹의 대형 M&A도 자취를 감췄다는 평가가 투자은행(IB)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CJ그룹은 올해만 해도 모두 4개의 매물을 강 건너에서 바라봤다.지난 2월 티몬을 시작으로 대우로지스틱스(9월), 동부익스프레스(10월), 동부팜한농(11월)의 예비입찰에는 참여했지만 본입찰에서는 발을 뺐다. 이어 MBK파트너스가 매각을 진행 중인 코웨이의 본입찰에도 CJ가 참여하지 않을 것이 유력하다.IB업계 관계자는 “CJ의 코웨이 인수 의지가 높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CJ와 컨소시엄을 맺은 중국 하이얼도 최근 국내 기업을 들여다보기만 하는 다른 중국자본과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CJ가 M&A에 소극적인 것은 그룹 총수의 부재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코웨이의 매각가격은 2조원 중후반에서 최대 3조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대형 매물을 인수하려면 그룹 총수의 결정이 필수로 꼽힌다. 손경식 회장과 이채욱 부회장과 같은 주요 경영진의 결정만으로는 코웨이 인수를 단행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CJ그룹은 2011년 대한통운을 마지막으로 1조원이 넘는 대형 M&A를 하지 않고 있다. 올해 CJ대한통운이 중국 룽칭물류를 4550억원에 인수했지만 대기업 기준에서는 중소형 거래로 평가되고 있다.이 회장의 경영공백이 장기화하면 경쟁업체에 밀릴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롯데그룹은 지난 5년간 7조6000억원의 자금을 M&A에 쏟아부었다. 반면 CJ그룹은 2조8000억원에 그친다. 2013년 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은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개장시황] 코스피, 파리 테러 충격 딛고 1%대 상승

코스피가 프랑스 파리 테러 충격에서 벗어나 장 초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17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78포인트(1.07%) 상승한 1963.8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4포인트 오른 1967.36에 출발하며 전날 상승분을 일정부분 회복했다.지난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파리 테러 악재를 딛고 투자심리를 회복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77포인트(1.38%) 상승한 1만7483.0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0.15포인트(1.49%) 오른 2053.19를, 나스닥지수는 56.73포인트(1.15%) 뛴 4984.62를 각각 기록했다.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파리 연쇄 테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진단하며 "국내 증시는 대형 수출주 위주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외국인이 278억원, 기관이 67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195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20억원, 비차익거래 178억원 매도우위를 보여 198억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업종별로는 통신업과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중이다. 섬유의복(2.70%), 의료정밀(2.54%), 전기전자(1.7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98% 상승한 가운데 한국콜마(6.12%), 한세실업(5.88%) 등이 급등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06포인트(1.22%) 오른 667.2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0.23%)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다. 케어젠(6.70%), 콜마비앤에이치(5.14%)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1원 하락한 1168.0원에 출발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특징주] 팜스웰바이오, 피 한방울로 모든암 가능 진단 키트 전 세계 판매 시작 ↑

팜스웰바이오 주가가 오름세다. 관계사 아이비디티의 차세대 암진단 키트 '튜모스크린'이 전 세계 판매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17일 오전 9시7분 현재 팜스웰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3.08% 오른 536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병원신문에 따르면 바이오제멕스는 암 진단 제품 '튜모스크린'(TumorScreen TMr rapid kit)의 세계 특허출원 및 등록을 마치고 전 세계에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튜모스크린'은 혈액 내 자가항체의 농도를 검출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제품으로 혈액 한 방울로 20분 내에 모든 암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이 제품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바이오테크놀로지 원천기술 1호로 등록됐다. 바이오제멕스는 지난 2006년 미국 국립보건원과 국내최초로 특허권 사용계약을 체결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아이비디티는 바이오제멕스와 튜모스크린의 전 세계 판매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팜스웰바이오는 지난 10월 아이비디티에 대한 지분을 기존 400만주에서 600만주로 늘렸다. 지분율도 31.58%로 대폭 상승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NH투자증권 “미국 내달 첫 금리인상…내년 코스피 1850~2200 전망”

NH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는 1850~2200선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1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투자자포럼을 열고 2016년 주식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코스피는 ‘상저하고(上底下高)’ 를 나타낼 것을 예상한다”며 “상반기는 경기 둔화 지속,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일시적 인플레이션 부담 등으로 조정을 보이다 하반기 이같은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이 오는 12월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연준의 두 번째 금리인상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팀장은 “첫 금리인상 이후 두 번째 금리인상이 발표되면 연준의 금리인상 주기가 윤곽을 나타낼 것”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에는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하락, 하반기에는 달러 강세 진정과 원자재 가격 반등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반기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부담을 예상했다. 오 팀장은 “상반기에는 저유가의 기저효과가 약화되면서 물가 부담이 일시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미국 채권금리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NH투자증권은 내년 주식시장 테마로 스마트, 소프트 파워 등을 꼽았다.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가 가져올 나비효과와 경기 사이클과 무관하게 성장하는 엔터 산업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유망 업종으로 IT, 자동차, 정유, 바이오, 엔터 등을 꼽았다. 투자유망 종목은 삼성전자, SK, LG이노텍, LG화학, 삼성SDI, 셀트리온, LG생활건강, 현대차, 한라홀딩스, SK이노베이션, CJ E&M, 카카오 등 12개 종목을 제시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