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 폭파 위협.미국 하버드대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폭파 위협을 받고 4개 건물 내 학생과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외신들이 17일 보도했다. 하버드대는 이날 낮 12시30분께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미확인 폭파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인근 케임브리지 캠퍼스 내 사이언스센터와 서버, 에머슨, 사이어홀 등지에서 긴급 대피가 진행됐다. 사이어 홀은 기숙사동이고, 나머지 3곳은 강의동이다. 캠퍼스에는 경찰이 출동했다.하버드대학 본관 앞 교정 주변 출입도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파 위협이 제기된 4개 건물에선 수색작업이 이뤄졌다. 대학 측은 “수색에 몇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하버드대의 이날 고지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를 자행, 132명이 사망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하버드대가 위치한 매사추세츠 주의 다른 대학과 하버드대가 위치한 케임브리지 공립학교 등에도 폭파 위협이 이어져 이들 지역 학교들은 일제히 수업을 취소하고 폐쇄됐다.이날 피치버그 주립대학과 케이프 코드 공립대학 등지에도 폭파 위협이 접수돼 이날 오전 수업이 모두 취소됐다.케임브리지 지역 공립학교 교육감은 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긴급 서한을 보내 “케임브리지 지역 공립학교를 폭파하겠다는 위협이 나와 조사하고 있다. 학교 내 보안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하버드대를 비롯한 인근 지역 학교들에 잇따라 제기된 폭파 위협이 서로 연관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온라인뉴스팀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경내에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위원장은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한 위원장이 이날 밤 10시30분께 조계사에 신변보호를 요청했고, 현재 그곳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도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5월24일 세월호 희생자 추모집회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종로대로를 점거하고 청와대 방향 행진을 시도한 혐의로 올해 6월 불구속 기소됐으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그는 올해 5월 노동절 집회 때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 숨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린 지난 14일 오후 1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갑자기 나타나 성명서를 읽고 집회에 합류해 대회사까지 낭독했다.그가 피신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조계사 주변에는 경찰관 수십명이 배치됐다. 조계종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왔는지에 대해 “확인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조계사에는 지난 2013년 12월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수배 중이던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 부위원장이 은신했었다. 앞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경찰 수배를 받던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간부와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조계사에 숨어 들어 농성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
오마이비너스 신민아.KBS 2TV의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 배우 신민아(강주은 역)와 한류스타 소지섭(김영호 역)이 출연한 가운데, 첫방송 시청률이 7.4%를 기록하면서 순탄하게 출발했다. 지난 16일 밤에 첫 방송된 ‘오 마이 비너스’에선 신민아가 미국 출장을 위해 비행기에 탑승했다 쓰러진 상태에서 소지섭이 의사 자격으로 그녀를 치유하면서 첫 만남을 가지는 장면이 그려졌다.이후 그녀는 귀국해서도 소지섭과 끈끈한 인연으로 조우하면서 둘만의 로맨스가 예고됐다. 이런 가운데,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첫 방송의 전국 기준 시청률은 7.4%를 기록했다.지난 10일 종영한 ‘발칙하게 고고’ 시청률(4.2%)보다 3.2% 포인트 오른 수치다. ‘오 마이 비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인 남자 김영호(소지섭 분)와 ‘얼짱’에서 ‘몸꽝’이 된 여자 변호사 강주은(신민아 분) 등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외모는 물론 내면까지 치유하는 내용을 담는다. 같은 시간대 경쟁한 MBC TV ‘화려한 유혹’의 시청률은 9%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팀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행인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로 김모(3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달 25일 오전 6시 17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포장마차 앞 거리에서 홍모(28)씨 일행 2명의 얼굴과 몸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안구를 둘러싼 얼굴 뼈가 부러지는 등 각각 전치 8주와 2주의 상처를 입었다. 김씨 등은 경찰에서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며 시비가 붙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 관련 홍모씨 일행의 지인이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주에서 20대 남녀가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조사 결과 홍씨 일행이 남성 4명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SNS 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 등 2명만이 폭행에 가담했고, 이들과 피해자 홍씨 사이에 상호 폭행이 오간 정황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평양시내에 완공한 53층짜리 아파트를 '북한 건축물 중 최고 수준의 자랑거리'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고 있다. 최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등 북한 주요 매체들은 지난 3일 평양 미래과학자거리에서 준공된 53층 초고층 살림집(아파트)에 대해 "미래과학자거리의 상징 건물로, 수도 평양에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만한 또 하나의 선경거리가 생겨났다"고 치켜세웠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김기남·최태복·김양건 당 비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이 지난 15일 입주민의 가정을 방문하고 아파트 시설을 둘러본 것도 이 건물이 북한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북한 매체에 따르면 주로 과학자와 교육자, 국가와 노동당 책임일꾼들이 입주한 이 아파트는 한 층에 6가구씩 살도록 시공됐다. 수천 가구의 살림집과 건물 단층에 150여 개의 상업·편의 봉사망(상업·서비스 시설) 등을 갖췄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 주상복합시설로 추정된다. 아파트 단지 내에는 휴식터와 농구장, 배구장,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과 조경시설이 꾸며져 있다. 내부를 보면 원형으로 시공된 복도에 4대의 고속 승강기가 설치돼 맨 위층까지 단숨에 올라갈 수 있도록 했다. 출입문에서부터 시원하게 탁 트인 공동살림방(거실)은 반원형으로 된 베란다와 연결돼 있고, 공동살림방을 거쳐 부모방, 부부방, 자식방으로 들어갈 수 있다. 자식방은 동심에 맞게 밝은 색을 바탕으로 하고 세로줄 무늬로 장식돼 온화하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또 방을 비롯한 실내의 모든 공간에는 고급 가구와 비품들이 비치됐다. 특히 제일 높은 곳인 53층 살림집에서는 창문을 열고 아침 안개가 드리운 평양 수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꼭대기에는 높이 24m, 무게 40여t의 상징탑이 세워졌다. 궤도에 진입하는 위성 모양인 상징탑은 "마치 금시라도 지구를 세차게 휘감으며 힘차게 타오를 북한의 문명과 최첨단 과학의 거세찬 불길처럼 느껴진다"고 묘사됐다. 북한 매체들은 이런 훌륭한 주거시설에 교원과 연구사들이 돈 한 푼 내지 않고 손짐만 들고 오면 살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평양에서는 이 아파트가 건립되기 전에는 2012년 6월 평양 창건거리에 들어선 45층 아파트가 가장 높은 공동주택이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름을 붙인 미래과학자거리에는 원자구조 모양의 과학기술전당을 비롯해 김책공업종합대학 자동화연구소, 기상수문국, 탁아소·유치원·학교를 비롯한 수많은 공공건물, 각종 편의 봉사망과 휴식터, 체육공원 등이 종합적으로 꾸려져 있다고 조선중앙TV는 설명했다. 북한 국가우표발행국은 지난 12일 53층 아파트 등을 포함한 미래과학자거리의 준공을 기념해 이 거리의 전경을 담은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앞선 차량과 사고가 날 뻔했다는 이유로 보복 운전을 한 운전자에게 법원이 '특수협박죄'를 인정, 징역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형사1단독 채승원 판사는 17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2년간 형 집행을 유예하는 한편 A씨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A씨는 지난 8월 9일 오후 8시 14분께 차량을 운전해 세종시 도담동 양지초교 앞 사거리에서 유턴하려다 앞서 유턴을 시도하던 B(28)씨 차량과 충돌할 뻔했다. 격분한 A씨는 B씨 차량에 바짝 붙어 쫓아가면서 경적을 수차례 울리고 상향등을 반복해서 점등하는 등 위협 운전을 했다. 또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는 방법으로 B씨 차량을 추월해 막아선 뒤에는 차에서 내려 욕설을 퍼부었다. A씨는 약 2분 동안 1㎞를 쫓아가면서 위협 운전을 해 B씨에게 위해를 가할 듯한 태도를 보인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보복 운전은 교통을 방해하고 대형 교통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그에 대한 엄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벌금형 처벌을 받은 외 다른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승객이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사들여 중국 밀수출 조직에 팔아넘긴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장물취득 혐의로 기소된 노모(36)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휴대전화 관련 장물 범죄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휴대전화 절도나 점유이탈물 횡령(타인이 잃어버린 물건을 갖는 것) 등 범죄를 조장하고 이런 경로로 유통된 휴대전화는 이른바 '대포폰'으로 제작돼 2차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그 폐해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공범들과 조직적·체계적으로 무려 1천대에 이르는 휴대전화를 장물로 취득했고 공범들에게 수사기관의 수사를 대비한 교육을 하기도 하는 등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실형 선고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노씨는 2013년 5월부터 10월까지 1천대 가량의 휴대전화를 사들여 중국인 조직에 공급하는 중간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겼다. 그는 2012년부터 수개월간 서울 중랑구 장안동과 강동구 길동 일대에서 지나가는 택시에 휴대전화 불빛을 흔들어 비추면 이를 알아본 택시기사들에게서 손님들의 분실 휴대전화를 건네받는 속칭 '딸랑이' 일을 했다. 이후 노씨는 일당 5만∼10만원에 여러 직원을 고용해 '딸랑이' 일을 하게 해 스마트폰 구형 모델은 1만∼5만원, 신형 모델은 10만∼30만원에 사들이게 하는 수법으로 대량의 휴대전화를 매입하는 조직적인 영업을 하다 수사기관에 잡혔다.연합뉴스
영화배우 이정재가 어머니의 억대 빚을 대신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사 소송에 휘말린 사연이 알려졌다. 17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사건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A(68·여)씨는 1995년 친구의 소개로 B(67·여)씨를 알게 됐다. 당시에는 드라마 '모래시계'의 열풍이 대단했는데, B씨는 '모래시계 배우 이정재의 어머니'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후 B씨가 1997년 "빚을 갚아야 해 급전이 필요하다"며 자산가였던 A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면서 일이 시작됐다. 그는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대출을 받으면 갚을 수 있다', '아들의 CF와 영화 출연료로 갚을 수 있다'는 말로 A씨를 설득했다.A씨는 유명 연예인인 이정재를 믿고 B씨에게 2000년 초까지 네 차례 총 1억 9천370만원을 빌려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원금은커녕 이자도 받지 못한 A씨는 2000년 8월 이자를 합해 2억 490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했지만 B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뒤였다. 이때 '정말' 이정재가 나섰다. 이정재는 A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연락하고는 6천만원을 갚았다. 그래도 A씨는 미국까지 쫓아가 B씨로부터 "정재가 지불한 나머지는 내가 갚을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행각서를 받아냈다. 하지만 또다시 감감무소식이었다. 참다못한 A씨는 2005년 4월 B씨를 사기죄로 검찰에 고소했다. 수사 기관이 움직이자 이정재도 다시 나타났다. 이정재는 검찰에 어머니와 함께 출석해 A씨에게 "어머니 대신 남은 빚을 갚겠으니 어머니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6천만원을 대신 변제받은 일을 떠올리고 "사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진술을 번복해 B씨는 처벌받지 않았다. 그러나 B씨는 이 일이 있고 나서 빚의 일부인 100만원을 송금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이정재도 연락이 없었다. 결국 A씨는 올해 4월 이정재와 어머니 B씨를 상대로 한 대여금 지급명령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자 이정재 측이 이의를 제기해 소송으로 비화했고, 서울중앙지법 제208민사단독 심리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정재 측은 "2000년 6천만원을 갚고 이후에도 수차례 돈을 갚았다"며 "2000년 돈을 갚을 때 영수증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써서 채무 관계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B씨는 6천100만원만 갚았다"며 "비록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썼지만 그 이후에도 이정재는 빚을 갚아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는 채무인수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이정재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므로 공식 입장은 재판 결과가 나오고 나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5시 30분께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오가리에서 서모(32)씨가 몰고 가던 트랙스 승용차가 빗길에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넘어졌다. 이 사고로 서씨가 발목 등을 다친 채로 차 안에 갇혔다가 119 구급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은 서씨의 차량이 내리막 빗길에서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1시45분께 남양주시 금곡동의 한 식당 주차장에 주차된 K3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불은 10여분 만에 꺼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이 전부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8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