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어류 백과사전' 그림으로 만나다...‘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展

조선 후기 해양생물 백과사전인 정약전의 ‘자산어보’가 색색의 그림으로 재탄생했다. 실학박물관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지난 달 30일부터 오는 10월27일까지 특별기획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를 선보이고 있다. 조선 후기 대표적인 실학 백과사전인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바다생물의 생김새와 특징, 잡는 방법, 이동 경로, 조리법, 맛 등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분류하고 설명해 놓은 책이다. 정약전이 최초로 자산어보를 구상했을 땐 그림 백과 형태였지만, 동생 정약용의 권유에 따라 오늘날 전하는 자산어보엔 그림이 없다. 이에 이번 전시에선 정약전이 처음 구상한 그림 백과 형식의 ‘자산어보’를 구현했다. 특히 39명의 발달장애인 예술가가 저마다 독창적인 형태로 자산어보에 수록된 해양생물 39점을 그려 의미를 더했다. 전시는 총 6부로 구성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조현서 어린이가 작곡한 전시 주제곡 ‘자산어보 속으로’를 배경음악으로 한 미디어아트 영상이 펼쳐진다. 미디어아트는 자산어보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통로’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자산어보 주위로 생물의 이름들이 나오면서 마치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게 한다. 이와 함께 1부 ‘자산어보 속으로’에서는 정약전이 흑산도로 유배된뒤 자산어보를 집필하게 된 배경을 알 수 있다. 2부 ‘나눔과 묶음으로 한눈에 쏙’에서는 바다생물을 쓰임새와 사는 곳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한 체계를 볼 수 있다. 정약전은 쓰임의 정도에 따라 비늘이 있는 물고기, 비늘이 없는 물고기, 껍데기류, 잡류 순으로 바다생물을 분류했다. 226가지 바다생물 분류체계는 체험형 미디어콘텐츠로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양생물 분류체계를 다시 만들어 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정약전은 해양생물을 두드려 보거나 소리를 듣고 해부하며 그림을 그리듯이 생생하게 기록했다. 3부 ‘보고 듣고 알아내다’에선 정약전이 섬사람들의 경험담을 귀기울여 듣고, 생물을 해부하는 과정을 멀티미디어 전시자료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정약전은 특히 226가지의 바다생물 중 131가지 바다생물의 이름을 지었는데, 4부 ‘이름을 짓자’에서는 정약전이 이름을 지어준 방식을 설명한다. 5부 ‘쓰임을 찾자’는 병이나 상처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물과 생물을 통해 날씨와 고기잡이의 풍흉을 예측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이를 연구했던 정약전의 실학정신을 알린다. 또 6부 ‘그림백과로 쓰다’에선 관람객이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그림 백과 자산어보’를 만들어보는 동시에 발달 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완성된 ‘그림으로 다시 쓴 자산어보’를 감상할 수 있다. 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전시는 정약전이 생전에 완성하지 못한 그림 백과 ‘자산어보’를 오늘날의 우리가 함께 완성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낯선 유배지에서도 지식을 나누고자 노력했던 정약전의 열정과 실학의 현재적 가치를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늘의 운세] 5월 12일 일요일 (음력 4월 5일 /丙子)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경쟁문제 발생하나 결과는 매사 원만하고 戊子 48년생 일진원만 매사에 마음 먹는대로 이루어져 庚子 60년생 일진 약간불리 건강손재 조심 사업불리 흉(凶) 壬子 72년생 재수원만 친구도움 모임성사 능력발휘 길(吉) 甲子 84년생 직업안정 모임성사 소식듣고 시험대길 丙子 96년생 모임성사 경쟁승리 명예상승 여행출행 원만 소띠 丁丑 37년생 재물지출 타인으로 손해 과음실수 조심 己丑 49년생 계약성사 운수왕성 고민해결 행운의 날 辛丑 61년생 명예상승 승진가능 집안경사 소원성취 길(吉) 癸丑 73년생 모임성사 재수원만 귀인도움 문서도 해결 乙丑 85년생 능력발휘 직업변화 재물성사 기분은 하락 丁丑 97년생 재물지출 직장고민 경쟁불리 과음과식 조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일진무난 재수있고 문서도 해결 편안한 날 庚寅 50년생 만사불리 금전복잡 직업갈등 가정불화 흉(凶) 壬寅 62년생 집안원만 능력인정 가정화평 재물은 지출 甲寅 74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윗사람 도움 만사 大길(吉) 丙寅 86년생 친구동료 모임 분주하고 중심인물 실속은 없고 戊寅 98년생 직업해결 승진가능 인기상승 능력 발휘할 때 토끼띠 己卯 39년생 문서해결 재수원만 질병회복 술 음식생겨 辛卯 51년생 인기좋고 데이트운 우연한 만남에 술 생기고 癸卯 63년생 재수원만 주점출입 귀인도움 즐거운 날 乙卯 75년생 구직성사 운수 왕성하나 탈선 우연한 만남 조심 丁卯 87년생 일진별로 기분하락 재물손해 언쟁 불화조심 己卯 99년생 일진원만 공부 시험도 원만 술 노래방도 즐겨 용띠 庚辰 40년생 일진불리 자손불화 생기나 음식 초대받고 壬辰 52년생 운수왕성 금전해결 상사의 후원 뜻을 성취 甲辰 64년생 직업안정 자손경사 계약성사 행운의 날 길(吉) 丙辰 76년생 친구와 경쟁 자손걱정 탈선조심 술로 실수 戊辰 88년생 문서시험 길(吉) 부모도움 재수왕성 가정화합 庚辰 00년생 컨디션 별로 직업고민 말실수 마음 차분해야 뱀띠 辛巳 41년생 인기상승 자손기쁨 음식대접 평범무난 길(吉) 癸巳 53년생 재수왕성 가정화목 금전성사 소원성취 길(吉) 乙巳 65년생 직장고민 생기나 잘 해결되고 귀인도움 길(吉) 丁巳 77년생 말을조심 시비쟁투 예상 매사 불리할 때 己巳 89년생 운기상승 시험 직업해결 재물성사 만사 길(吉) 辛巳 01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알바도 성공 음식대접 길(吉) 말띠 壬午 42년생 재물은 원만하나 변화 출행갈등 생길 때 甲午 54년생 직업변화 생길 때 가택상가 차량변동 길(吉) 丙午 66년생 일진불리 경쟁탈락 재수불길 가정 불화수 戊午 78년생 정신불안 여행가고 싶고 가출충동 말조심 庚午 90년생 일진불리 투자 음주가무 즐기다 망신조심 壬午 02년생 변화변동 여행출행 분주다사 물건분실 조심 양띠 癸未 43년생 운수왕성 재수있고 뜻을 성취 매사편안 길(吉) 乙未 55년생 자손걱정 생기나 결과는 만사무난 전화위복 丁未 67년생 일진불리 매사 실속없고 재수불리 고민수 己未 79년생 능력발휘 재수있고 매사 소원 성취하고 辛未 91년생 인기상승 직업안정 음식 생기고 운기왕성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직업해결 승진가능 귀인도움 행운오고 길(吉) 丙申 56년생 친구 및 동료와 모임 투자 재물지출 술조심 戊申 68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혼담성사 재수원만 길(吉) 庚申 80년생 오전은 불쾌한 일 생기고 오후는 매사원만 壬申 92년생 재물 성사되나 지출많고 능력인정 만사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직장 및 자손고민 생기나 문서나 차량은 길(吉) 丁酉 57년생 재물지출 경쟁불리 가정불화 심신피로 己酉 69년생 시험원만 재수있고 운수완성 연인 데이트 辛酉 81년생 일진대길 인기상승 선물 생기고 음식생겨 癸酉 93년생 재물성사 운기왕성 능력발휘 인간화합 길(吉) 개띠 丙戌 46년생 재물손해 헛소문 오해발생 실속없고 고민 戊戌 58년생 문서변동 매매계약 가능 재수원만 만사 길(吉) 庚戌 70년생 혈기 부리다 사고 음주운전 조심 연인불화 흉(凶) 壬戌 82년생 재수도 왕성하고 지출도 많고 연인과 데이트 甲戌 94년생 음식대접 모임성사 직업해결 가족도움 길(吉) 돼지띠 丁亥 47년생 재물손해 가정불화 자손걱정 직업불안 己亥 59년생 재수있고 사업왕성 외식하고 데이트운 길(吉) 辛亥 71년생 애인 생기고 데이트 집안에 즐거운 경사 생겨 癸亥 83년생 재수왕성 능력인정 이성화합 즐거운 날 乙亥 95년생 직업갈등 급체두통 부모조언 정신 무력증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광명시청·광명고, 대통령기검도 단체전 정상 동행

광명시청·광명고 ‘형제’가 대통령기 제46회 전국검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일반부와 고등부 단체전 패권을 차지했다. ‘명장’ 정병구 감독이 이끄는 광명시청은 11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서 대구 달서구청을 3대2로 꺾고 6년 만에 대회 정상을 되찾았다. 지난 2월 동계 실업검도대회 우승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이날 광명시청은 1회전서 충남체육회에 2대1 역전승을 거둔 후 8강전서는 대전광역시체육회를 1대0으로 꺾고 4강에 진출, 무안군청과 1대1로 비겼으나 내용 점수에서 4-3으로 앞서 힘겹게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서 광명시청은 선봉 강배원이 달서구청 정지훈에게 머리치기를 성공한 후 손목치기를 허용했으나, 다시 손목치기로 응수해 2-1 승리를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위 김준호가 이영욱에게 손목치기 한판패를 당해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이어 중견전서 남우석이 머리치기를 먼저 빼앗은 후 역시 머리치기를 연속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해 게임스코어도 1대2로 뒤졌다. 위기에 몰린 광명시청은 부장전 권오규가 주연우에 머리치기 한판승을 거둬 다시 균형을 맞춘 뒤, 주장전 김상준이 김운성에게 손목치기와 머리치기를 연속 빼앗아 3대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정병구 광명시청 감독은 “경기도체육대회를 지난주 치르고 쉴 겨를도 없이 막바로 대통령기대회에 출전해 매 경기 1점 차로 힘든 경기를 펼쳤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정상을 되찾아준 선수와 코치에게 고맙다. 앞으로도 광명시청의 전통과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기량을 연마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영호 감독이 지도하는 광명고는 남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서 김한결, 남궁도훈의 활약으로 김건우가 분전한 김해 영운고에 2대1로 승리를 거둬 정상에 올랐다. 광명고는 선봉전을 비긴 뒤 2위 김한결이 영운고 김예준에게 머리치기 한판승을 거둬 기선을 잡았고, 중견전을 다시 득점없이 비겼으나 부장전서 남궁도훈이 백민서에 손목치기 한판승을 거두며 승부를 갈랐다. 앞서 광명고는 1회전서 충북공고에 3대1, 16강서 익산고에 2대1, 8강전서 온양 용화고에 3대1로 승리한 후 준결승전서는 경북고를 3대1로 누르고 결승에 나섰다. 한편, 남고부 개인전서는 김상윤(광명고)이 준결승서 이성종(과천고)에 허리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으나, 강주현(충북공고)에 머리치기 두 방을 허용하고 허리치기 한 개를 빼앗으며 1대2로 패해 준우승했다.

경기도체전, 화성시 2연패·의왕시 2년 만의 패권

경기도민 ‘스포츠 대축제’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화성시가 1부 종합우승 2연패를 달성했고, 의왕시는 2부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은 육상 임지희(시흥시청)가 차지했다. 화성시는 11일 열전 3일을 마감한 경기도체전 1부 종합에서 3만2천654점(직장운동부 육성점수 포함)을 득점해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수원시(2만9천397점)와 지난해 2위 성남시(2만7천149점)를 따돌리고 2연패와 동시에 통산 3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화성시는 수영, 축구, 소프트테니스, 탁구, 검도(공동), 골프, 우슈, 사격 등 8개 종목서 우승하고, 육상, 궁도, 배드민턴(공동), 농구 등 4개 종목 준우승 등 총 12개 종목서 입상하는 고른 성적을 거뒀다. 수원시는 9연패의 씨름을 비롯, 배드민턴, 태권도서 우승했다. 성남시는 복싱, 파주시는 육상과 레슬링, 부천시는 테니스와 바둑, 고양시는 배구와 19연패의 역도, 용인시는 유도, 검도(공동), 안산시는 궁도와 당구, 김포시는 보디빌딩, 안양시는 농구서 1위에 올랐으며, 볼링은 평택시와 광주시가 공동 우승했다. 또 2부에서 의왕시는 수영, 배구, 태권도, 당구 등 4종목 우승과 육상, 탁구, 복싱, 역도, 씨름, 배드민턴, 볼링, 골프, 우슈(공동), 사격 등 10종목 준우승, 유도, 검도(공동), 보디빌딩 3종목 3위 등 총 17개 종목서 입상하는 성적을 거둬 2만5천915점으로 전년도 1위 이천시(2만3천183점)와 2위 광명시(2만2천621점)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천시는 탁구와 복싱, 소프트테니스, 우슈 등 4종목서 1위에 올랐으며, 광명시는 검도(공동), 배드민턴, 보디빌딩서 우승했다. 양주시는 육상과 축구, 볼링, 골프, 오산시는 테니스와 사격, 양평군은 씨름과 유도, 과천시는 검도와 농구, 포천시는 역도, 군포시는 바둑서 종목 패권을 안았다. 이번 대회 성취상은 1부 파주시, 안산시, 평택시가 2부 의왕시, 오산시, 안성시가 1~3위를 수상했다. 모범선수단상은 1부 파주시, 수원시, 김포시·의정부시가 1~3위, 2부는 이천시, 오산시, 광명시가 차례로 입상했다. 경기도볼링협회는 경기단체 질서상을 받았다. 대회 MVP를 수상한 임지희는 여자 1부 육상서 400m와 400m 계주, 1천600m 계주서 우승하고 혼성 1천600m 계주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11일 오후 5시 열린 폐회식에서는 대회기가 김종훈 파주시체육회장으로 부터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손을 거쳐 차기 대회 개최지인 가평군의 지영기 체육회장에게 전달됐다.

‘디지털 역량’ UP...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 新바람~ [꿈꾸는 경기교육]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사업은 경기도내 학교 현장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다.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교육 흐름이던 디지털 교육을 추진한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디지털 환경 속에서 학습하면서 오히려 공부를 방해한다고 여겨지던 디지털 기기들이 공부의 도구가 돼 가는 모습도 목격됐다. 디지털 교육 혁신 사업의 선두주자로 나선 선도학교들은 현장에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모델을 운영하며 실질적인 성과들을 확인했다. 단순히 학생들의 수업만 달라진 건 아니다. 교사들의 분위기도 바뀌었다. 변화를 두려워하던 이들은 앞장서 변화해 나가며 오히려 이를 주도했다. 적극적인 참여와 활용이 학생들의 학습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 확인된 이상 교사들도 망설일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교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역량을 강화해 나갔고, 이를 기반으로 추진한 사업들이 성과를 냈다면 망설임 없이 공유했다. 먼저 간 길에 뒤따라 올 교사들이 시행착오를 줄여 학교 현장의 변화를 보다 신속하고 질 높게 이뤄낼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도교육청의 역점사업이기도 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교육 현장은 그렇게 달라졌다. ■ 교원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역량 강화 ‘온 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사업이 안정적으로 교육 현장에 자리잡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교원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일이었다. 디지털 기반 교육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교사의 역할이 없는 한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학생들이 디지털 기반 교육을 받는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있는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원활한 평가가 이뤄지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에 도교육청은 교원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내부의 자체적인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활용하면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교사들이 원한다면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교사들 역시 전문적 학습 공동체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서로서로 교수 학습 설계 및 운영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선도학교의 경우 추진 과제 관련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1개 이상 필수적으로 운영해야 했던 만큼 현장에서의 효과는 더욱 컸다. 자연스럽게 교사의 역할도 달라졌다. 종전에 교사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교사가 학습의 설계자이자 사회·정서적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교사는 AI의 학습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학생의 역량과 학습 속도에 맞는 학습을 설계할 수 있게 됐고, 사회·정서적 변화를 관찰하고 진단해 안정적인 상담·멘토링을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됐다. 이와 함께 선도학교는 학교 내의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교장과 교감, 부장교사, 핵심교원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교육전환추진팀이 운영되는 만큼 학교 구성원이 선도학교 운영에 참여해 학교 전체의 디지털 교육 전환 문화 확산에 힘쓰게 된 것. 이들은 학교의 비전에 따른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성찰하며 학교의 변화를 주도해 가고 있다. ■ 달라진 학교 현장, 공유·확산해 디지털 교육 문화 형성 선도학교들은 각종 실천 사례를 추진하며 학교 현장의 변화를 가져왔다면 이러한 실천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여기서 얻어진 성과를 공유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 역시 이들의 역할이다. 선도학교들은 소속 교사를 중심으로 AI디지털 교과서 활용 준비 과정에 참여해 교육과정의 취지와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학교 현장에 적합한지 등에 대한 평가와 개선사항을 내놓거나 학교의 에듀테크 활용 활성화, 교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 등에 대한 정책적인 제언을 한다. 또 AI 활용 맞춤형 교육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지 검증 연구 등에도 참여한다. 내년 3월 도입되는 AI디지털교과서에 대비해 시범평가로 추진할 예정인 AI디지털 교과서 시범 영향평가에도 참여한다. AI디지털 교과서 시범 영향평가는 AI코스웨어를 활용해 수업을 받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 및 학습 역량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AI디지털 교과서의 효과성을 시범 검증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밖에도 선도학교는 실천사례 현장 나눔 및 성과 공유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역 안팎의 학교 대상 수업 공개 등 실천 사례 현장 나눔을 하는 한편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성과 공유행사인 사례발표, 성과공유회, 정책포럼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러한 나눔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확산되는지 확인하고 평가하는 것 역시 선도학교의 역할이다. 이들은 지역별 현장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우수사례 발굴 및 성과 확산부터 학교 간 교육활동 공유 활성화, 성과공유회 운영 및 우수사례 발굴을 통한 확산 등에 기여한다. ■ 학교 변화 적극 지원으로 화답... ‘경기 현장지원단’ 출범 도교육청은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들의 변화에 발맞춰 현장에서 지원하는 별도의 지원단을 꾸려 학교의 변화를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수업 혁신이나 교사의 역할 변화 등 창출된 교육혁신 모델을 확산하는 게 이들의 역할이다. 지원단은 내년 2월말까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영역·권역별 조직 체계를 구성해 운영되는데, 선도학교에 대한 운영컨설팅부터 수업 실천 멘토링 등을 담당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 운영 계획 수립 및 정책 총괄을 맡으며 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실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사업과 선도학교들의 네트워크를 운영하면서 실천 사례를 발굴해 확산한다. 25개 교육지원청은 운영학교의 현장맞춤형 컨설팅과 실천 사례 현장 나눔, 성과 공유 및 확산 등의 역할을 한다. 이렇게 각자의 역할이 정해져 있는 가운데 경기 현장지원단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 운영 컨설팅을 맡는다. 권역별 현장 맞춤형 컨설팅부터 학교 간 온·오프라인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사업 운영 컨설팅 및 사례도 공유한다. 또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 운영 사례집을 개발하고 전문적 학습공동체 등 교원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하이러닝 등 AI코스웨어 활용 수업 실천 및 사례 개발부터 AI 코스웨어 등 에듀테크 도입·활용 사례 개발, 디지털 기반 교수 학습 방법 혁신 멘토링 및 사례 공유 등의 수업 실천 멘토링도 담당한다. 이 밖에도 추진단은 현장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겪게 되는 행정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자문해 원활한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는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이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동 연구·성장하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교사의 역할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후위기'에 '기후테크' 더욱 빛난다... RE100 경기도, 탄소중립 새바람 [핫이슈]

‘기후테크’. ‘기후’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서 ‘기후변화 대응 기술’이라고도 불리며 온실가스 감축, 기후 변화 적응 등에 필요한 기술을 의미한다. 민선 8기 경기도는 핵심 공약으로 ‘경기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 대체)’을 제시한 이후, 올해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자 기후테크 육성에 본격 착수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유망 중소기업 지원, 보증 지원을 큰 줄기로 한 도의 기후테크 활성화 정책은 올해 1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첫 발을 떼고 있다. ■ 기후테크 스타트업 발굴 시작…2026년까지 ‘100개’ 육성 도는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 대응을 위해 기후테크 분야의 선도적인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극복의 ‘게임 체인저’가 기후테크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고 기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민간 자본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각국이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 투자 금액이 2021년 상반기 기준 600억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우리나라 역시 산업통상자원부가 2030년까지 145조원을 투입,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발맞춰 도 역시 올해 27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전개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창업 3년 이내 유망 기후테크 스타트업 33개사를 발굴해 투자 유치 기회 제공, 시장성 확보 컨설팅, 특허출원 및 기술 개발 지원 등을 전개하는 게 골자다. 도는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관련 기술과 IT를 활용한 분산 자원 관리 등으로 구성된 ‘클린테크’ ▲전기·수소차, 배터리, 공정혁신을 통한 탄소 감축 기술, 탄소포집 기술 등 ‘카본테크’ ▲자원순환, 저탄소 원료 및 친환경 제품 개발, 폐기물 저감으로 구성된 ‘에코테크’ ▲대체 식품, 작물 재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기술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데이터 기반 탄소 관측 및 자연재해 예측 기술인 ‘지오테크’ 등 기후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며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 각종 기술을 지원한다. 도는 선정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 33개 기업을 시작으로 민선 8기 임기인 2026년까지 총 100개사를 지원해 기후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완수할 계획이다. ■ 유망 기후테크 중기 선정, 지원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규 사업인 스타트업 발굴에 더해 도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유망 기후테크 지정 및 지원’ 사업도 지속한다. 도는 지난해 4월 ‘경기RE100 비전’ 선포 이후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기후테크 기업에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기업 역량, 성장성, 사업 실적, 보유 기술, 고용 창출 등이 우수한 기후테크 기업을 ‘유망기후테크 기업’으로 인증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보유 기술의 사업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맞춤형 사업비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도는 유망 환경 기업을 선정, 지원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유망 기후테크 기업도 발굴, 지원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경기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달 사업 참가 기업 10곳을 공개 모집, 클린(Clean)·카본(Carbon)·에코(Eco)·푸드(Food)·지오(Geo) 등 5개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적응에 기여하는 우수 중소·중견 기후테크 기업에 인증을 부여했다. 인증이 부여된 기업은 지정일로부터 3년간 유지되며, 도는 이들 기업에게 ▲연구개발 및 지식재산권 확보 지원 ▲현지화 컨실팅, 해외 인증 등 글로벌 진출 지원 ▲전시회 참가 지원, 대기업 연계 기술 등 국내 판로 개척 지원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도는 2026년까지 유망 기후테크 기업 선정 및 지원을 지속해 기존 환경기업의 기후테크 전환을 지원하고,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 육성 토대를 마련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 기후테크 보증지원…기후 산업 육성 마중물, 에너지 절감 효과도 올해 도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과 유망 기업 지원, 그리고 경기RE100 이행에 마중물 역할을 할 1천억원 규모의 ‘기후테크·에너지 효율화 기업 보증 지원’ 사업도 실시한다. 특별 보증 자금은 도와 경기신용보증재단, 4개 시중은행이 조성했으며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화 분야 중소기업에 500억원 ▲일회용품 대체재 생산기업에 100억원 ▲기후테크 기업에 100억원 등을 대출자금 보증 및 이자 감면 혜택으로 지원한다.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는 소상공인 및 협동조합 등도 보증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경우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및 운전 자금 등을 지원한다. 에너지 효율화 기업의 폐열 재사용,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제품 설치·제조 비용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종이빨대, 다회용기 생산 및 서비스 기업과 기후테크 기업도 사업 자금에 대한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보증 지원 사업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으로부터 '에너지진단 인증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의 경우 우대받을 수 있으며 경기RE100 세부 과제 중 하나인 ‘산업단지 RE100’ 참여 산단 입주 기업은 상시 접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도는 1천억원 규모의 보증 사업을 전개해 각종 기후테크, 기후대응 사업을 지원할 경우 연간 8만1천t 이상의 온실가스가 저감될 수 있고 경기 RE100 달성과 탄소 중립이 가속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후테크’ 육성과 ‘기후금융’ 지원은 도내 기후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해 경기도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세계적인 기후테크 기업 육성으로 경기RE100 이행과 탄소 중립에 경기도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체전 MVP 임지희 “예상치 못한 수상 너무 기쁘고 당황스러워”

“3관왕을 목표로 출전해 이룬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예상하지 못한 최우수선수상(MVP)까지 받게돼 너무도 기쁘고 당황스럽습니다.” 11일 끝난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육상에서 여자 1부 400m와 400m 계주, 1천600m 계주를 차례로 석권한 뒤 혼성 1천600m계주서도 동메달을 보태며 대회 MVP로 선정된 임지희(29·시흥시청)의 소감이다. 팀의 주장이면서 맏언니인 임지희는 “이번 대회 400m 기록이 제 개인 최고기록(56초87)에 0.4초 모자란 기록이어서 만족스러웠다. 계주 두 종목은 후배들이 함께 최선을 다해준 결과여서 감사하다”며 “그동안 도체전에서 매년 입상을 했지만 이번 대회가 가장 못 잊을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흥 소래고와 인하대를 거쳐 고향인 시흥시청에 입단해 6년 차를 맞이하는 임지희는 100m가 주종목이지만 고교 때 경험이 있고, 실업에 와서 4년 만에 시도한 400m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두 종목을 주 종목으로 삼고있다. 임지희는 “올해 목표는 100m서 11초대에 진입하는 것이다. 지난 여수 실업단대회에서는 100m 3위, 지난주 KBS배 대회에서는 400m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스피드를 더 끌어올려 올해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전했다. 159㎝의 단심임에도 폭발적인 스피드에 지구력을 겸비한 임지희에 대해 소속팀 전복수 감독은 “(임)지희는 책임감이 강하고 항상 성실한 선수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2부 우승 성시형 의왕시체육회장 [인터뷰]

“지난해 우승을 내준 후 선수단이 와신상담해 이뤄낸 값진 우승입니다. 출전 선수단과 임원, 시민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2부에서 지난해 우승팀 이천시와 광명시를 따돌리고 2년 만에 종합우승을 되찾은 성시형 의왕시체육회장은 각 종목단체의 노력과 시의 적극적인 뒷받침, 치밀한 분석이 어우러져 이뤄낸 값진 결과라고 밝혔다. 성 회장은 “지난해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서 1위에 해당하는 경기력상을 수상한데 이어 엘리트 체육에서도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아 의왕시 체육의 저력을 보여준 쾌거이자 체육회 임직원과 종목단체가 합심해 이뤄낸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정상 탈환 원동력에 대해 성 회장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수영과 배구, 탁구, 태권도에 올해 첫 출전한 우슈(2위), 사격, 배드민턴 등 17개 종목이 3위 이내 입상을 할 정도로 고르게 선전했다”라며 “지난해 3위로 추락한 뒤 철저한 분석을 통해 취약 종목을 보완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 회장은 “의왕시는 2부 가운데서도 소규모 도시지만 G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지역 꿈나무 육성에 나서고 있다”면서 “정상을 차지하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지만 앞으로 제 임기 동안 계속 우승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패하더라도 후회없이 모든 것을 쏟아붓는 열정과 단합력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화합과 좋은 분위기 유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