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더워요” 연휴 셋째날 낮 24∼30도… ‘아침 안개’ 주의

연휴 셋째날이자 월요일인 2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는 오후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이 서울 29도, 대전 30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서 2430도의 기온으로 다소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내일인 29일까지는 주로 내륙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면서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아침까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귀경과 나들이 차량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국 기온은 서울 15.6도, 인천 17.5도, 수원 14.6도, 강흥 18.1도, 대전 13.5도, 전주 14.8도, 광주 15.3도, 울산 15.6도, 대구 14.6도, 부산 18.7도, 제주 21.1도 등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주요지점의 가시거리는 합천 40m, 영천 110m, 거창 110m, 군위 150m, 함양 160m, 고흥 160m, 화순 170m, 순천 180m, 청송 250m 등이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서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당분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29일부터는 제주도앞다바와 서해먼바다, 남해먼바다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을 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내달 2일까지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어서 서해안과 남해안의 저지대에서는 밀물 때 침수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하겠다. 연합뉴스

북한, 로켓 발사 의지 재확인…"남한, 간섭하지 말라"

북한은 추석 당일인 27일에도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핵 보유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남한 당국의 강경 대응을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우리가 진행하는 우주 과학 연구와 실용 위성 제작, 그 발사와 관제는 철두철미 주권 국가의 당당한 자주적 권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인 조치들을 시비해 침략적인 외세와 야합해 방해 책동을 일삼는 남조선 당국의 불순한 행위는 용납 못할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핵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의 핵 보유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이 도발이니 남북관계 적신호니 하며 반공화 국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생억지"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특히 "남조선 당국이 미국과 공모결탁해 우리의 평화적인 인공지구위성 발사와 자위적 조치에 도전해 나선다면 우리의 대응강도 역시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우리를 걸고드는 적대세력의 방해책동을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사태 발전의 추이를 이성적으로 대하고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의 대외용 웹사이트 '조선의오늘'도 이날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자주적 권리 행사를 '도발'로 걸고들고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 추진 등 최근 남북관계 개선 흐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다른 나라들이 위성을 발사해도 아무런 소리 없던 남조선 당국이 유독 같은 민족이 평화적 위성을 개발하는 것을 못마땅해하며 동족을 헐뜯는 것은 공화국의 위상을 깎아내리고 우리의 자주권을 유린하는 범죄"라고 주장했다. 조선의오늘은 "우리 과학자, 기술자들은 나라의 경제발전에 적극 이바지하는 새로운 지구관측위성들을 새롭게 개발해 10월의 대축전장을 빛나게 장식할 일념으로 연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내달 10일 당창건 기념일에 즈음해 장거리 로켓 발사 의지를 재차 밝혔다. 연합뉴스

'귀경전쟁' 도로정체 계속…부산→서울 5시간 30분

추석 당일인 27일 오후 귀경 행렬이 이어지면서 전국 고속도로가 상행선을 중심으로 심한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정체는 하행선의 경우 오후 910시께 대부분 해소되겠지만, 상행선은 다음날 오전 23시까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승용차로 부산을 떠나 서울로 가려면 5시간 30분(요금소 기준)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의 출발지별 서울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은 목포 4시간 10분, 광주 4시간 10분, 대전 2시간 50분, 강릉 2시간 40분 등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서울 출발 차량의 경우 부산 4시간 30분, 목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10분, 대전 1시간 40분, 강릉 2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고속도로 상하행선 정체는 여전히 계속되는 가운데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상행선(서울방향) 22.7㎞, 하행선(부산방향) 55.4㎞ 등 총 77.7㎞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할 정도로 혼잡하다. 상행선의 경우 입장휴게소안성나들목 6.3㎞구간, 북천안나들목입장휴게소 4.5㎞ 구간 등에서 시속 30㎞대 이하로 서행하고 있다. 하행선에서는 경주나들목경주화물휴게소 9.4㎞ 구간, 건천휴게소경주나들목 7.7㎞ 구간, 목천나들목천안휴게소 6.9㎞ 구간 등에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상행선(서울방향)은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 10.1㎞와 당진나들목송악나들목 8.3㎞ 구간을 비롯해 총 32.4㎞ 구간에서 시속 1030㎞대로 움직이고 있다. 하행선(목포방향)의 경우 비교적 소통이 수월해 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 6.4㎞ 구간 정도가 정체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상행선(양평방향)의 경우 감곡나들목여주분기점 14.3㎞ 구간을 비롯해 총 42.0㎞ 구간에서, 하행선(마산방향)은 여주분기점감곡나들목 14.3㎞ 등 총 28.7㎞ 구간에서 속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상행선(인천방향)은 월곶분기점서창분기점 5.4㎞ 구간과 둔대분기점안산분기점 5.1㎞ 구간 등 20.6㎞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하행선(강릉방향)은 면온나들목장평나들목 6.0㎞ 구간 정도가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8시까지 38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갔고, 자정까지 8만대가 더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로 들어온 차량은 같은 시각 기준 34만대이며, 자정까지 10만대의 차량이 더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에는 추석 연휴 기간 최대치인 536만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도로 정체는 오후 910시께면 해소될 것"이라며 "상행선의 경우 자정을 넘어 내일 오전 23시께 까지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장성 요양병원 화재… 대법원, 병원 이사장에 징역 3년 원심 확정

'장성 요양병원 화재' 지난해 화재로 인해 28명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장성요양병원 이사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27일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효문의료재단 이사장 L씨(55)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요양병원에는 뇌경색이나 치매 등으로 인지력이 떨어지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 34명이 머물고 있었다. 지난해 5월 이 요양원에 입원 중이던 치매 노인이 불을 질렀지만, 당시 병원에는 야간당직자는 1명밖에 없었다. 복도 끝 비상구도 잠금장치로 잠겨 있어 환자들이 제대로 대피하지 못했고, 2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L 이사장은 인지력이 떨어지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을 수용하는 요양병원을 관리하며 병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환자들의 생명 신체에 대한 위험을 막기 위한 업무상 주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1심에서 L씨는 병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징역 5년4개월을 선고했다. 2심은 L씨가 사고 이후부터 항소심 재판까지 유족 대부분과 합의했고,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매환자의 방화였던 점 등을 고려해 징역 3년과 벌금 1천100만원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장성 요양병원 화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