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역사의 門 해방 70년 京畿] 25. 경기도에서 신간회 운동 - 민족유일당 신간회의 꿈과 좌절

31운동 이후 일제는 민족운동 진영을 분열시키기 위해 사이비 민족운동을 배후에서 밀어주었다. 이광수는 1924년 1월에 <동아일보>에 5회에 걸쳐 민족적 경륜이라는 논설을 발표했다. 그는 조선 내에서 허(許)하는 범위 내에서의 일대 정치적 결사를 조직해야 한다면서 개량적 실력양성운동을 주장했다. 이것은 김성수 송진우 최린 등의 민족개량주의자들의 견해를 대변한 것이다. 청년들은 일제와 타협을 주장하는 이광수를 거세게 비판하며 <동아일보> 불매운동을 벌였다. 그러나 개량주의자들의 움직임은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1926년 겨울, 홍명희가 최남선을 통해 김성수송진우최린 같은 인사들이 독립을 포기하고 일제의 자치를 얻기 위해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홍명희는 서둘러 안재홍, 신석우 등을 만나 민족유일당 결성을 결의했다. 이 과정에서 1926년 7월에 결성된 조선민흥회가 결정적인 힘을 실어주었다. 조선물산장려회와 조선공산당 계열의 서울청년회가 결합하여 만든 조선민흥회의 조선민족 공통의 이익을 목적으로각 계급을 망라한 조선민족의 단일전선을 조직한다는 선언처럼 조직의 목적이 같았다. 안재홍홍명희신석우 등은 1926년 12월부터 신간회 발기인으로 적합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34인의 발기인을 선발했다. 발기인은 조선일보 등 언론계, 천도교계, 기독교계, 불교계, 유림계, 학계, 재계, 지역대표를 망라했다. 1927년 1월19일 신간회 발기인대회에서 3대 강령을 채택했다. (1) 우리는 정치적 경제적 각성을 촉진함. (2) 우리는 단결을 공고히 함. (3) 우리는 기회주의를 일체 부인함. 1927년 2월15일 저녁, 서울기독교청년회관에서 열린 신간회 창립대회에서 이상재가 회장, 안재홍이 총무 간사로 선출되었다. 신간회라는 이름은 오래된 나무에서 돋은 새 줄기란 뜻의 고목신간(古木新幹)에서 따온 것으로 홍명희가 지었다. 여러 조직을 한데 모아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운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홍명희는 <조선일보>에 신간회의 사명이라는 글을 실어 이광수를 비롯한 타협적 민족주의자들을 공격했다. 사회에서 선각자로 자처하는 소위 지식계급 인물 중에 개인적 비열한 심계(心計)로 민족적 정당한 진로를 방해할 자도 없기 쉽지 않으니 만일 불초한 인물이 부당하게 민중을 지도한다면 운동이 당치도 않은 길로 나갈는지 모를 일이다. 경기도지회 활동 신간회는 내부 조직 정비가 끝난 5월부터 지회 설립에 집중했다. 호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창립 10달이 지난 1927년 12월에는 지회 수 143개, 회원 2만명을 돌파했다. 전국에 지회가 설립되었을 뿐 아니라 일부 지회에서는 분회까지 조직했다. 해외의 간도, 도쿄, 교토, 대오사카 등에서도 지회를 결성하려는 운동이 진행되었다. 조선총독부의 <고등경찰요사>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지방의 배일 조선인 주의자 중의 상당히 저명한 인물들은 거의 여기에 가입하였고, 또 집회와 회원 권유 때 등의 언동을 종합해 보면, 운동의 도달점은 조선의 독립에 있다는 것을 쉽게 알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방 행정시사 문제 등에 대해서는 극력 참견하여 반항의 기세를 선동하며 사안의 분규 확대에 힘쓰고 기회를 타서 민족적 반감의 원인을 만들고 있어 지방 인심을 해독한다. 경기도에서도 1929년에 개성, 광주, 수원, 안성 등 총 13개의 지회 설립되었다. 경기도지회 중에서 광주지회와 수원지회가 가장 활발했다. 광주지회는 비타협적 민족주의와 사회주의자들의 민족협동전선이었다. 지회는 지역민들의 기본인권을 위한 투쟁을 시작했다. 군직원들이 출장하여 지역민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하자 지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관에 항의하는 등 조직적으로 대응했다. 1929년에 수원지회 등이 중심이 되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경기도지회연합회를 결성하려는 운동이 일어났다. 5월17일 수원지회를 비롯하여 강화 안성 광주 등 5개 지회 대표가 만나 경기도지회연합회 결성을 논의했다. 이때 수원지회는 8월 하순 신간회 경기도지회연합회에 출석할 대표 3인을 선출했다. 그러나 일제의 집회 금지로 끝내 연합회 설립대회를 소집하지 못했다. 신간회 중앙본부는 1928년 3월에 민족운동의 당면과제로 농민교양, 경작권 확보, 협동운동 지지 등 6항목을 발표하여 지회들이 민족운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1928년 2월10일 안성지회가 본부대회에 제출하기로 결의한 건의안을 통해 경기도 지회의 활동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안성지회의 농민문제 소작권 확립, 소작료 철폐, 농촌교육기관 설치, 봉건적 관습폐지, 조선농민총동맹 지지에 관한 건 -안성지회의 노동문제 노동자 단결 및 파업권 확립, 노동조건에 관한 민족적 차별대우 철폐, 부인노동 보호, 노년 및 유년노동 철폐, 최고노동시간제 확립, 최저노동임금제 확립, 조선노동총동맹 지지에 관한 건 신간회가 조직된 이후 중앙의 저명인사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순회강연회를 열었다. 수원에서도 1927년 10월17일, 이관구가 조선인 농촌경제의 이면을 권태이가 우리는 단결을 공고히 하자라는 제목으로 강연회를 열었다. 신간회의 활동이 강화되면서 일제의 탄압도 끊이지 않았다. 1928년 12월, 수원지회 망년회에서 인쇄노동자와 농촌청년이 자기의 체험담을 발표하는 것을 일제경찰이 중지시키고 두 청년을 검거하여 모임을 방해했다. 1930년 4월에도 수원지회 서기 민홍식과 수원사회단체 간부들을 검거하여 심문 취조했다. 1929년 3월에 신간회 전국대회 준비를 모두 마쳤으나 일제는 보안법으로 대회를 금지했다. 7월에는 갑산화전민 사건 진상보고회 8월에는 언론탄압 비평 대연설회를 계획했으나 모두 불허되었다. 광주학생운동과 신간회 1929년 10월30일,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났다. 소문이 퍼져나가자 전국에서 동맹휴학과 시위가 벌어졌다.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진 시위에 참가한 학교가 194교, 참가 학생이 5만4천명에 달했다. 이중 2천330여명이 무기정학을 받고 580여명이 퇴학 처분을 받고 많은 학생들이 구속되었다. 광주학생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된 배경에는 신간회의 조직적인 지원이 있었다. 신간회는 12월13일 정오에 서울에서 대규모 민중대회를 열어 민중선언서를 발표하고 일제의 잔학상을 폭로하고 규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일본 경찰이 선언서에 서명한 위원장 허헌, 홍명희 등의 간부와 회원 44명을 검거하여 2년 안팎의 실형을 선고했다. 민중대회 사건으로 신간회 핵심 간부들이 구속되면서 신간회 지도부는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되었다. 신간회 해소 이병로를 위원장으로 하는 새로운 집행부의 온건 노선에 불만을 품은 지회의 반발이 잇따랐다. 특히 좌익세력들은 지도부의 우경화를 성토하고 신간회의 사명과 역할이 끝났다며 신간회 해소를 주장했다. 해소론의 배경에는 일제의 탄압과 분열공작, 스탈린의 극좌 정책에 따른 코민테른의 전술 전환이 큰 영향을 끼쳤다. 코민테른의 결정에 맹종하는 공산주의 청년 중심의 해소파는 신간회를 해소하기 위해 조직적인 활동을 벌였다. 5월16일 신간회 전국전체대회가 열렸다. 창립 이후 처음 열리는 전국전체대회였다. 이날 경찰이 감시하는 가운데 토론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해소파가 제의한 해소 긴급 동의안을 그대로 가결시켰다. 신간회를 해소한 직후 <조선일보>에서 각계에 신간회 해소결정과 협동전망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 한용운은 현재의 신간운동이 활발치 아니하고 투쟁력이 결여하였다면 간부의 인물을 갈고 운동방침을 달리 규정할 것이겠지요. 그러므로 해소론은 일종의 착각, 즉 소아병에 빠진 것입니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신간회 해소 이후 민족운동을 비롯하여 비합법 노동운동과 농민운동도 일제의 가혹한 탄압에 조직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다. 민족주의 우파들은 개별로 흩어지고, 좌파들은 지하로 스며들었다. 김영호(한국병학연구소)

경기국제보트쇼 UFI ‘국제인증’

경기국제보트쇼가 전시산업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전시연맹(UFI. Union des Foires Internationales)의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UFI인증신청서를 제출한 후 국제회계법인의 현장 감사 절차를 거쳐 최근 국제전시연맹으로부터 국제인증 획득 통보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국제전시연맹(UFI)은 지난 1925년 설립된 전시산업분야 최대 국제기구로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83개국 670개의 전시전문기관이 가입돼 있다. UFI인증은 경기도가 개최하는 전시회 가운데는 최초이며 우리나라 전체 550여개 전시회 가운데는 33번째다. 경기국제보트쇼는 지난 2008년 제1회 대회 개막 이후 △2010년부터 5년 연속 산업부 국제전시회 인증 △2013년 미국 상무부 무역전시회 인증 △2014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세계보트쇼주최자연합(IFBSO) 플래티늄 인증에 이어 올해 4번째 국제 인증을 받게 됐다.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보트쇼 중 미국 상무부와 IFBSO, UFI인증을 모두 획득한 곳은 경기국제보트쇼가 유일하다. 최현덕 도 경제실장은 UFI인증으로 보트쇼가 받을 수 있는 모든 국제 인증을 받게 됐다며 이번 인증이 경기국제보트쇼의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져 양질의 해외 바이어와 참가업체 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이름값 못하는 ‘국립교통재활병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0월 1천602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교통사고 피해자 재활치료 전문병원으로 양평에 국립교통재활병원을 건립했으나, 전체 환자의 89%가 교통사고와 무관한 일반환자인 것으로 드러나 설립취지를 무색케 만들고 있다. 또한 이용환자가 적어 당초 304병상으로 건립됐으나 현재 175병상만 운영 중이며 이마저도 공실률이 30%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부가 13일 국회 국토위 새누리당 함진규 의원(시흥갑)에게 제출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립교통재활병원을 찾은 환자현황에 따르면 외래환자의 경우, 자동차보험 환자는 전체의 11%에 불과한 데 비해 일반인 환자는 건강보험 환자 82.7% 등 89%를 차지했다. 특히 입원환자도 건강보험 환자가 61%로 절반을 넘은 반면 교통사고로 인한 자동차보험 환자는 32.4%에 그쳤다. 또한 전문재활센터의 경우 △뇌손상 △척수손상 △근골격 △소아 등 4종류로 나뉘어져 있으나 센터별 해당 의료진 7명이 모두 같아 사실상 재활센터별로 평균 2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의료진을 구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함 의원은 운전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 사실상 준조세성격인 자동차 책임보험료의 일부를 적립해 건립한 특수병원인 만큼 건립목적에 맞는 병원운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따라 모든 운전자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책임보험료의 1%는 교통사고 보장사업에 쓰이도록 돼 있으며 매년 약 300억원이 적립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중 1천602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국립교통재활병원을 설립, 가톨릭 중앙의료원을 운영자로 선정하고 향후 5년간 총 135억원을 지원키로 협약을 맺었으며 이미 지난해 16억원, 올해 7억원 등 총 23억원이 지원됐다. 김재민기자

[기자노트] 道공직사회 ‘막장드라마’ 총체적 점검 ‘발등의 불’

경기도청을 출입하는 기자로서 최근 도청을 출입하는 것이 날마다 흥미(?)롭다. 지난 수년간 이토록 도청에서 사건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기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마치 보면 짜증나지만, 안 보고는 못 버티는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지난 10일 경기도의회에서 도청 서기관이 사무관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말다툼을 하던 중 A 사무관이 심한 말을 하며 언성을 높이자 B 서기관이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두른 것이다. 그리 큰 싸움은 아니었지만 A 사무관은 병원에 입원하는 것은 물론 그날 바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공무원도 사람이기에 화가 나면 싸울 수 있다. 그러나 이날 싸움이 부끄러운 것은 서로 도의원에게 업무보고를 하기 싫어 미루다 발생한 일이라는 점이다. 지난달 도청 소속 공무원 C씨는 술에 취해 지하철에서 여성의 하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다 경찰에게 붙잡혔다. 성범죄를 저질러 붙잡히는 공무원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C씨는 가장 청렴하고 복무기강이 확립돼 있어야 할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몰래카메라로 망신을 당한 경기도청 공직사회인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불륜 천국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썼다. 해외 유명 불륜 사이트 애슐리 메디슨이 해킹돼 회원 정보가 공개됐는데, 이 중 국내 공무원 이메일 주소가 50여개 발견됐으며 경기도청 공무원 메일이 12개로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최근 조광명 경기도의원이 발표한 경찰, 검찰 등으로부터 통보받은 경기도 공무원 범죄현황(15년)을 보면 성희롱과 폭력, 음주운전 등으로 올해 경찰이나 검찰 조사를 받은 공무원(소방직 포함)이 78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쯤 되면 누군가 나서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청렴영생 부패즉사를 외치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떠난 지 1년여가 흐른 지금, 경기도청 공직사회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난 1년간 혁신을 외치며 외부로는 연정을 성공시키고 내부로는 각종 오디션을 바탕으로 행정 혁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남 지사는 지나온 임기보다 남은 임기가 더 많은 지사이다. 남 지사의 혁신 행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려면, 경기도가 대내외적으로 혁신의 이미지를 심어주려면 이 시점에서 공직기강 확립이 절실해 보인다. 이호준 기자

경기도·싱가포르, 상호 진출 협력

남경필 경기지사가 입 웨이 키앗(YIP Wei Kiat) 주한 싱가포르 대사를 만나 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위한 양 지역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남 지사는 11일 도청 북부청사를 방문한 입 대사를 만나 동아시아의 정세를 논의하며 한국과 싱가포르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한국 시장 진출에는 경기도가, 아세안 시장 진출에는 싱가포르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남 지사는 싱가포르의 발전 뒤에는 스타트업 기업이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 생태계를 조성한 정부정책이 있었다면서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고 배우고 싶다고 양 지역 간 협력 의사를 밝혔다. 이에 입 대사는 한국 스타트업 기업의 싱가포르 진출을 환영한다. 대사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후 아직 경기도에 진출한 싱가포르 기업이 적다. 싱가포르 기업에 경기도를 소개하고 싶다고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일본 히다카시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고구려의 역사를 품은 일본 고마군(高麗郡) 알리기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 지사 한일 관계의 오래된 역사성을 간직한 고마군이 대한민국 젊은 세대에게 널리 알려진다면 큰 울림이 있을 것이라며 히다카시와 함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아주대 계약학과 신설… 공무원 ‘전문성 UP’

경기도가 아주대학교와 함께 공무원 전문성 높이기에 나선다. 경기도와 아주대는 지난 11일 도청 국제회의실에서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아주대 계약학과 설치ㆍ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4월 발표한 경기도 인사혁신방안의 일환으로 도는 재직공무원 전문성 향상을 위해 대학위탁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주대는 2016년도 1학기부터 공공정책대학원에 계약학과를 설치하고 매 학기 경기도 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할 예정이다. 설치될 계약학과는 산업교육 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기도 공무원만 교육한다. 교육과정은 정치(통일ㆍ외교), 지방행정(재정) 등 거버넌스 분야 핵심 인력 양성을 위한 지역 거버넌스 전공과 지역경제 활성화, 균형발전, 사회적 경제 등 지역경제 분야 핵심 인력 양성을 위한 지역경제 전공 등 2년 석사학위과정으로 운영된다. 김동연 아주대학교 총장은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 공무원 교육을 맡게 돼 책임감이 크다며 성공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데이브 피터-류승화씨, 남녀 하프코스 원년 우승

데이브 피터(케냐)와 류승화(충남 천안시 동남동)씨가 제1회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서 원년 남녀 하프코스(21.0975㎞)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피터씨는 13일 시흥갯골생태공원을 출발해 계수교차로를 돌아오는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5분15초18을 기록, 강호 이홍국(아식스ㆍ1시간18분43초42)와 사엔 동(태국ㆍ1시간20분26초27)씨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여자 하프코스에서는 류승화씨가 1시간29분11초72를 기록, 이정숙(천안마라톤ㆍ1시간33분16초89)씨와 김효진(H2Oㆍ1시간39분29초39)씨를 역시 가볍게 따돌리고 원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또 남자 10㎞에서는 김수용(대전 한마음마라톤클럽)씨가 35분33초42를 마크해 막판까지 추격한 남평수(자케오마라톤클럽ㆍ35분53초00)씨와 이재응(부천 복사골마라톤클럽ㆍ37분42초33)씨에 앞서 1위로 골인했고, 여자 10㎞ 홍서린(런닝아카데미)씨는 39분12초94의 기록으로 황순옥(안산 와~마라톤ㆍ39분48초43)씨와 이선영(일산호수마라톤ㆍ41분28초13)씨를 누르고 우승했다. 건강코스인 남자 5㎞서는 임청혁(새천년마라톤클럽)씨가 18분46초44로 이명기(대전시 유성구 신봉동ㆍ18분56초33)씨와 양종오(안산철인클럽ㆍ19분49초74)씨를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으며, 여자 5㎞ 한혜정(광명시 하안동)씨는 남자부 5위에 해당하는 21분53초의 호기록으로 김정례(인천시 산곡동ㆍ22분49초)씨와 메건(잉글랜드ㆍ24분18초)을 여유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시흥시와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시흥시생활체육회와 시흥시육상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공동 대회장인 김윤식 시흥시장과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을 비롯, 윤태학 시흥시의회 의장, 함진규ㆍ조정식 국회의원, 김준연 시흥시생활체육회장, 설규식 시흥시육상연합회장 등 각급 기관ㆍ단체장이 함께 달리며 참가자들을 격려했고, 5천여명의 달림이들은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갯골길을 달리며 시흥의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황선학기자 男 하프 우승 데이브 피터씨 한국에 온지 4년째 아름다운 곳에서 최고의 성적 최고의 코스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둬 무척 기쁩니다. 제1회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5분15초18로 우승을 거머쥔 데이브 피터(27)씨는 마라톤 강국 케냐 출신답게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마라톤을 접하면서 달리기를 즐겨왔다는 그는 성인이 되면서 본격적인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길에 접어들었다. 피터씨는 한국에 들어온 지 올해로 4년째가 됐다. 한국의 마라톤 열기가 뜨겁고 훈련 수준도 우수하다는 소식에 별다른 고민없이 한국행을 결정했다. 안산 와~마라톤클럽 회원들과 함께 1주일에 4번 정도 하루 1~2시간씩 훈련을 쌓으며 기량을 닦아왔다. 안산에서 파트타임 일을 하면서 마라톤 출전비용을 마련, 전국 각지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온 그는 지난해 평택항마라톤대회에서 1시간9분이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하프코스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실력자로 거듭났다. 피터씨는 이번 대회의 코스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에서 수많은 마라톤을 뛰어왔지만 시흥갯골마라톤만큼 풍광이 아름다웠던 곳이 없었다는 그는 베스트 넘버 원 코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피터씨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첫 하프코스 우승자가 된 것이 자랑스럽고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아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관주기자 女 하프 우승 류승화씨 남편과 꾸준히 훈련, 코스 좋아 경쟁없이 레이스 펼쳐 무더운 날씨 속에 이 정도 기록이면 만족해야죠. 13일 열린 제1회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위를 차지한 류승화(37ㆍ충남 천안 동남동)씨는 결승선 통과 후 코스가 조금 길지 않았느냐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1시간29분11초72를 기록해 제일 먼저 골인했음에도 류씨는 원래 하프코스는 1시간 24분 정도가 나오는데 오늘 기록이 조금 안 나온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새로 개통한 도로라서 그런지 코스가 상당히 좋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류씨는 마라톤 경력이 13년 차인 베테랑 마라토너다. 10여년 전 직장 동료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해 현재도 남편과 함께 일주일에 4~5회씩 꾸준히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하는 류씨는 그 실력도 뛰어나 이미 동호인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유명인사다. 지난 4월 경기일보가 주최한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10㎞ 코스에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39분10초라는 빼어난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도 류씨는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독주 끝에 결승선을 끊었다. 2위를 차지한 이정숙(1시간33분16초89)씨와 격차는 무려 4분이나 났다. 류씨는 경쟁 없이 레이스를 펼친 것 같다며 기록을 떠나 이렇게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男 10㎞ 우승 김수용씨 컨디션 회복, 내년 대회도 꼭 참가 화창하고 시원한 날씨 속에 펼쳐진 첫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영광스럽습니다. 13일 열린 제1회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5분33초4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김수용씨(40대전 한마음마라톤)는 원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지난 2003년 술과 담배를 끊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 12년간 13㎏을 감량하는 등 건강을 되찾았다. 특히 그는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12년간 몸이 아픈날을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5시부터 2시간 이상 대전 갑천변과 충남대 운동장을 달리며 체력을 키웠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크고 작은 마라톤대회에서 50여차례에 걸쳐 풀코스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씨는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씨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10㎞에 도전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나도 기쁘다. 내년 대회에도 꼭 참가할 계획이라면서 시흥갯골 마라톤대회 우승을 계기로 제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해 개인 풀코스 기록 2시간29분대를 경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우일기자 女 10㎞ 우승 홍서린씨 편안한 마음으로 달려 만족스런 기록 편안한 마음으로 달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13일 열린 제1회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서린(37ㆍ광명시 하안동)씨는 컨디션도, 날씨도 너무 좋아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만족해 하며 소감을 밝혔다. 홍씨는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21분53초0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김정례(22분49초00)와 격차가 1분이 넘을 정도로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지난 2005년 체중조절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홍씨는 런닝아카데미마라톤클럽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했다. 10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훈련을 위해서라면 주 2회씩 인천에서 서울 잠실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할 정도로 열정이 넘친다. 실력도 모든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꿈인 서브스리(sub-3ㆍ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이내 완주하는 것)를 달성했을 정도로 탄탄하다. 홍씨의 최고기록은 2시간51분이다.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서 훈련과 식단조절을 병행했다는 홍씨는 꼭 참가하고 싶었던 대회였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까지 얻어 기쁨이 더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조성필기자 男 5㎞ 우승 임청혁씨 오래 쉬었다 참가해 우승 남달라 코스가 지루하지 않고, 난이도도 적당한 시흥갯골 마라톤이 아주 좋습니다. 다른 분들도 앞으로 많이 도전하세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13일 처음으로 개최된 시흥갯골 마라톤대회에서 임청혁씨(36ㆍ새천년마라톤클럽)가 18분46초44의 기록으로 남자부 5㎞ 단축 코스에서 가장 먼저 우승 테이프를 끊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시흥갯골 마라톤대회 초대 5㎞ 우승자로 영원히 기록이 남게 된 임씨는 10년 동안 마라톤 대회에 참여했지만 이번 대회는 오랜 휴식기를 가진 후 참가한 대회여서 더욱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며 처음 탄생한 대회에 첫 우승자로 기록이 남게 돼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600여명의 회원 수를 자랑하는 인터넷 동호회인 새천년마라톤의 클럽장을 역임하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 동호회 회원 7명과 함께 출전했으며, 다른 회원들 역시 좋은 기록으로 대회를 마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임씨는 처음으로 개최된 시흥갯골 마라톤대회 코스에 대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달릴 수 있는 코스인 것 같다. 난이도가 너무 낮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아 많은 사람이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女 5㎞ 우승 한혜정씨 고교때 육상선수 활약 또다른 도전 은퇴하고 오랫만에 뛰었는데도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남다릅니다. 13일 열린 제1회 시흥갯골 전국마라톤대회 여자 5㎞코스에서 21분5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한혜정씨(39ㆍ광명시 하안동)는 오랜만에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교 때까지 육상 중ㆍ장거리 선수로 활약했다는 한씨는 선수생활을 그만 둔 뒤에도 달리기에 대한 애착을 버릴 수 없었다. 마라톤 동호회 등에서 함께 훈련을 하며 건강을 다졌다는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으로 참가해 우승까지 거머줬다. 선수 시절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감이 살아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는 한씨는 은퇴 이후에 오랜만에 뛰는 대회라 우승을 차지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전했다. 달리는 것이 좋아 시작했던 육상선수에서 이제는 동호인으로 돌아온 한씨는 앞으로 앞으로 5㎞뿐만 아니라 10㎞나 하프코스 등 도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대회는 날씨도, 마라톤 코스도 모두 좋았다고 흡족해 했다. 한씨는 시흥갯골마라톤 1회 대회부터 좋은 성적으로 우승해 자신감이 붙었다며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뛰면 좋은 성적도 따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