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미 넘치는 일화 엮어… 부천 근대사 회고

현재는 자취를 감춘 부천지역의 과거 추억을 사실에 근거해 기록한 지역 근대사(史)를 쓰고 있다 향토사연구가이자 문화운동가, 수집가 등으로 다양한 활동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구자룡씨(71사진)는 현재 부천지역을 오브제로 삼아 발품 팔아 들여다본 내용을 수록한 부천 100년의 풍경 출간을 목전에 두고 집필 중이다. 책에는 복사골아가씨선발대회, 펄벅 여사의 부천에서의 삶, 시인 정지용이 3년간 부천에서 살다 간 사연, 소사구 깡시장(청과물시장)이 자리 잡은 배경, 소사 신앙촌이 카스텔라 빵과 간장을 만든 배경, 과거 사기꾼과 도둑 등 범죄자들이 부천에 몰려든 일화 등이 구성지게 풀어진다. 구씨는 조용필의 허공을 작곡한 유명작곡가 정풍송씨의 곡 복사골 아가씨를 아시나요라는 곡은 대중성을 상실했다는 이유로 세간에 묻힌 노래가 됐다라며 유행이 지나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불멸의 기록을 부천지역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집필의도를 밝혔다. 경기 여주출신인 그는 30년간 살았던 서울에서 대학원 등을 마치고 5년간 기자로 필드에서 뛰었다. 이후 대학교수로 강단에 올랐으나, 그마저도 물러난 후 부천 소명여중고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면서 제2의 고향이 된 부천을 사랑하게 됐다. 그의 부천사랑은 유별나다. 부천이 오케스트라, 영화, 만화 도시로 성장한 것은 괄목할 성과지만, 지난 1922년 발표된 논개의 저자 변영로의 묘(墓)를 수장한 부천지역의 문화 인프라에도 불구 허탈한 대중음악 같은 공허한 콘텐츠들이 난무한 현실이 씁쓸하다. 그래서 구씨는 더욱 집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사랑, 이별, 추억 등이 활자 안에서 춤추며 노래하는 그런 책을 만들고 싶다. 대중가요가 유치하다지만, 시대 흐름에 맞게 옛 부천역에서 울며 웃으며 사연 안고 헤어진 부모와 형제, 친구, 연인 등의 인생 스토리를 엮어 사람 냄새 물씬나고 인간미 흠씬 풍기는 사연담(談)으로 부천을 알리는 대중문화의 한 장르로 남기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천의 문학적 재질을 발굴, 깊이 있는 연구로 결코 가볍지 않은 문화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인의 할 임무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부천=최대억기자

신화에 담겨 있는 한국인의 세계관

사람들에게 신화에 대해 물어보면 대체로 두 가지 답변으로 압축된다. 하나는 신성한 이야기, 다른 하나는 황당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어느 쪽도 아니다. <한국신화의 이해>(시루 刊)를 펴낸 저자 이경덕은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 같이 도발한다. 뇌는 즉각 대응한다. 그렇다면 신화가 뭔데에 이어 바쁜 현대인이 굳이 신화를 알아야 이유가 있나까지 물음표가 줄을 선다. 만약 당신의 머릿 속도 이러하다면, 이 책을 읽을 만 하다. 저자는 한양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종교 문화와 신화 등을 주제로 연구 및 강의를 하고 있다. 특히 <역사와 문화로 보는 일본기행>, <우리 곁에서 만나는 동서양 신화>, <길 위에서 마주친 우리 문화> 등을 펴내며 신화=그리스ㆍ로마라는 대중의 보편적 인식을 깨고 동아시아의 신화를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번에 출간한 <한국신화의 이해> 역시 같은 행보로 보인다. 표제는 딱딱하지만 내용은 말랑말랑한 편이다. 책은 신화를 오래된 황당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랜 세월 인류의 정신문화가 투영된 결과물로 정의하고 고대에 국한된 것이 아닌 현재와 미래까지 이어져 있음을 강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2장에서 단군신화를 중심으로 한국신화와 샤머니즘을 살핀다. 단군신화 중 곰과 호랑이를 환웅이 세운 청동기 문화의 도시국가에 살고 싶은 신석기 사람으로 분석하고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동물에서 인간으로의 DNA 변화가 아닌 새로운 국가의 시민이 되고 싶다는 희망으로 풀이하는 등 일반인도 쉽게 신화 다시보기가 가능토록 이끈다. 3장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신화인 바리공주를 집중 분석하고 4장에서는 운명, 생명, 죽음 등 여러 주제를 갖고 있는 신화들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펼쳐 놓았다. 이 부분에서 깊이감과 무게감이 부족해 아쉽지만, 우리나라 신화에 대해 이제 막 관심 갖기 시작한 독자에게는 충분한 만족감을 안길 만 하다. 신화에 관심갖고 읽어야 할 이유를 책에서 인용하자면 이렇다. 신화가 인간 정신의 산물이라는 모두가 인정하는 관점에서 볼 때, 신화를 통해 인간 정신이 엮어낸 변화의 흐름을 포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게 된다는 뜻이다. 한 시대와 사회를 읽어내는 힘이 신화에 있다는 것이다. 덧붙이자면 신화는 고대적 기념비가 아니기에 그것이 어떤 경로를 통해 우리의 삶이나 사회와 접촉을 하는지 살펴볼 때이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신화를 살펴보고 분석해야 하는 이유다. 값 1만3천900원 류설아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역 관련 보도에 “편파 왜곡…MBC 형사 고발할 것”

박원순 시장 MBC 고발.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와 간부, 사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키로 했다.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MBC) 보도는 의도적인 허위왜곡보도로 박 시장 명의로 MBC의 해당 기자와 사회부장,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사장 등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하고 손해배상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언론중재위원회에도 정정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다. 앞서, MBC는 지난 1일 8시 뉴스에서 한 시민단체가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를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면서 주신씨의 병역 기피 의혹을 보도했다. 임 부시장은 일부 포털사이트와 소셜미디어,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허위 사실을 생산,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에도 관용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주신씨가 MRI 공개 검증을 받았고 더 이상 이 문제로 소모적인 논쟁이 지속돼서는 안된다며 추가 공개검증 가능성을 일축했다. 주신씨는 추간판탈출증으로 지난 2011년 12월 공익근무요원에 해당되는 신체등급 4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병무청에 제출한 MRI가 다른 사람의 영상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2012년 2월 세브란스병원에서 MRI를 공개적으로 찍었다. 하지만, 의사 양모씨 등은 2년이 지나도록 병역 기피 주장을 굽히지 않다 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주신씨도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당했지만 지난 2013년 5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온라인뉴스팀

기습 폭우

화성 여성취업박람회

놀이·체험·교육 OK~ 남양주에 가면 주말이 즐겁다

한창이던 여름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마지막 휴가를 즐기기 위해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은 요즘이다. 하지만 도심 속 놀이공원, 야외 수영장 등 곳곳의 피서지가 많은 인파로 붐비고, 비용 걱정으로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이라면, 주말을 이용해 남양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의 천국, 어린이비전센터부터 이색적인 볼거리 몽골문화촌, 물과 바람이 어우러지는 북한강야외공연장 상설공연 등 남양주시가 풍성한 볼거리즐길거리로 나들이객을 맞을 채비를 갖췄다. 가족연인 단위가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남양주로 여행을 떠나보자. 남양주 어린이비전센터 숲속예술여행 통해 상상력 키우고 라바파크장난감도서관서 즐거운 놀이 지난 7월 2년여의 공사를 끝내고 전국 최초의 어린이 감성체험시설이 남양주에 생겼다. 남양주 어린이비전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체험, 놀이, 교육이 융합된 창의적인 체험 콘텐츠와 영유아와 어린이, 부모가 만족하는 감성체험시설로 조성돼 있다. 비전센터에 도착하면 인기 애니메이션 라바를 주제로 한 라바파크가 제일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일반적인 놀이공원과 달리 관람차부터 회전목마, 기차, 범퍼카 등 모든 놀이기구가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치돼있다. 비전센터의 각 층은 테마별 체험공간과 시설이 갖춰져 있다. 주말 대형 놀이공원에서 기다림에 지쳤던 스트레스는 라바파크에서는 볼 수 없다. 1층에는 0세에서 36개월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육아정보와 놀이공간, 부모쉼터를 제공하는 까꿍놀이터와 다양한 장남감을 대여할 수 있는 비전 장난감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비전센터 2층에는 숲 속 곤충놀이, 벌진신체놀이, 겨울잠 자는 동물 친구들 등 숲ㆍ신체놀이를 접할 수 있는 설레는 숲속여행과 샌드아트 상상블럭놀이 등 색채, 소리, 빛, 조형으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즐거운 예술여행이 준비돼 있다. 3층에 들어선 신나는 과학여행에는 펌프로 물의 흐름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교육용구부터 플라즈마의 원리를 체험하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비전센터는 놀이와 체험, 교육 등 종합 콘텐츠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양주시티투어 공연자연체험코스로 운영 알짜 관광지 둘러보고 설명은 덤 차량이 여의치 않아 화창한 주말을 그냥 보내야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면 남양주시티투어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지난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남양주시티투어는 여행을 가고 싶기는 하지만 정보를 찾아 코스를 짜고 준비하는 것이 번거로워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정해진 버스에 올라타기만 하면 알짜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고, 덤으로 재미있고 알찬 설명까지 들을 수 있어 막바지 여름철 최고의 여행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공연코스, 자연코스, 체험코스로 나눠져 운영되는데 공연코스를 이용해서 몽골문화촌 승마체험과 전시관, 체험관, 마상공연과 민속예술공연을 즐길 수 있다. 자연코스는 고종과 명성황후가 잠들어 있는 홍유릉과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그린학습원, 광릉 국립수목원과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또 체험코스에는 유기농테마파크에서 운영되는 유기농체험, 정약용 선생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다산유적지와 남양주역사박물관을 체험하게 된다. 비용과 운영요일은 코스마다 차이가 있고 매주 토ㆍ일요일에 운영된다. 30인 이상 단체참여시에는 수시 운행이 가능하므로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몽골문화촌 칭기즈칸 후예 박진감 넘치는 마상쇼 전통 음악과 춤기예 등 색다른 경험 남양주시 몽골문화촌은 수동면 내방리 축령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는 몽골전시관과 생태관, 역사관, 어린이체험관이 있어서 아이들의 웃음을 사진에 담기 좋은 곳이다. 또 오전과 오후에 각각 1회씩 몽골민속예술공연과 몽골 마상공연이 있어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서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몽골민속예술공연에는 몽골의 자연과 사람들이 삶을 표현한 음악과 춤, 전통 기예가 선보인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허미소리는 목소리의 성대와 가성대를 동시에 놓고 고음과 저음을 같이 내는 발성법으로 몽골의 초원을 연상시켜 찾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몽골 마상공연은 광활한 몽골대륙을 달리며 천하를 호령했던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펼치는 아슬아슬한 고공서커스와 박진감 넘치는 마상쇼가 펼쳐진다. 북한강 야외공연장 발레재즈인형극 등 다양 프로그램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특별 상설공연 서울이나 근교에서 주말 드라이브를 나설 때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있다면 바로 팔당에서 북한강을 오르는 45번 국도일 것이다. 시원한 물과 바람이 어우러지는 곳. 이곳에 남양주시 북한강 야외공연장이 있다. 이곳은 평소 공원같은 곳으로 그냥 스쳐 지나가기 쉬운 곳이다. 이따금 운전에 지친 사람들이 바람을 쐬고 가거나 수상레저나 사회인 야구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이곳에서 특별 상설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북한강 야외 상설 공연은 주말 나들이객과 가족단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이들을 위해 매월 둘째주에는 미술 조각 공예체험, 넷째 주에는 상설 인형극을 선보여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를 한가득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강 야외상설공연은 발레공연, 재즈공연, 미술체험,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바쁜 일상을 벗어나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탁트인 잔디광장에서 볼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대형그늘막을 설치해 오후의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어 북한강의 푸른 물결과 바람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진다. 인근에 위치한 유기농 테마파크, 피아노폭포, 영화종합촬영소와 함께 둘러본다면 부담없는 하루코스 나들이로 손색이 없다. 게다가 모든 공연은 무료이고 체험은 소정의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남양주=유창재 하지은기자

꽃뫼마을 그림산책길 개장

반도체 공정 핵심기술 탑재 ‘ALD 장비’ 기술력 세계가 주목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자금이 부족하거나 창업절차 등을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창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G-창업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창업프로젝트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공동창업실 입주 등 창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창업 CEO에게는 최대 1천500만원의 지원금과 1대1 멘토 과정을 지원하는 등 초보 창업자들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주고 있다. 화성시에 위치한 반도체 및 첨단 장비 전문 제조업체 (주)씨엔원 역시 창업 당시 G-창업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유망 중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정재학 씨엔원 대표이사(50)는 창업 당시 G-창업프로젝트를 통해 자금 지원은 물론 정보교환, 교육 등 예비 창업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받아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G-창업프로젝트는 창업이 어려운 도내 예비 창업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세계가 인정하는 기술력 정재학 대표가 지난 2008년 설립한 씨엔원은 원자층박막증착(Atomic Layer DepositionㆍALD) 장비를 생산하는 반도체 및 첨단 장비 전문 제조업체다. ALD란 균일하고 순도 높은 박막을 저온에서 얻기 위해 개발된 반도체 공정 핵심기술로, 반도체 기억소자인 커패시터 등의 표면에 보호막을 증착시키는 기술이다. 전자를 전공한 정 대표가 반도체 증착장비 산업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것은 90년대 초 외국계 반도체 장비업체에 연구원으로 입사하면서부터다. 이후 정 대표는 15년여 동안 오로지 반도체 증착장비 연구개발 외길만을 고집, 현재의 씨엔원을 탄생시켰다. 창업 당시만 해도 국내 ALD 시장은 미발전 단계였다. 그러나 정 대표는 시종일관 증착장비 연구개발에만 몰두했고 결국 그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끊임없는 R&D(Research and Development)를 요하는 반도체 분야에서 나날이 성장을 거듭한 씨엔원은 국내 주요대학 및 국가연구소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용 ALD 장비를 개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활발한 납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씨엔원의 주거래처는 대학교 실험실 연구소나 국책연구소, 기업부설연구소 등으로 서울대의 경우 20여대의 증착장비가 납품됐으며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카이스트에도 씨엔원의 증착장비가 들어가 있다. 이 밖에도 국가 주요 정책연구를 담당하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에도 납품돼 연구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3년 전부터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 세계적으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 유망 중소기업 부상리피트오더 원동력 씨엔원의 최대 강점은 리피트오더(Repeat Order)에 있다. 미국 반도체 장치 제조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와 일본 에어리퀴드(Air Liquide Japan Ltd) 등에 수출한 연구개발 ALD 장비 모두 리피트오더에 의해 수출됐다. 보통 R&D 장비는 여러 업체의 장비를 주문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씨엔원 증착장비의 경우 뛰어난 기술력과 장비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단발 수주에 그치지 않고 리피트오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씨엔원은 최근 2년간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올해는 50억 매출을 목표로 연구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기술기업인 만큼 특허 등 지적재산권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폐수처리장치, 원자층 증착 방법, 파우더 코팅 장치 및 코팅방법 등 다섯 건의 특허가 등록돼 있으며 세 건이 특허 출허 중에 있다. 특히 씨엔원은 창업 7년 만에 직원이 2명에서 15명으로, 연매출이 4천만원에서 50억원으로 성장하는 등 고용창출과 매출증대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사실을 인정받아 지난달 4일 7월의 자랑스러운 기업인賞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씨엔원은 세미콘 타이완, 세미콘 제펜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반도체 관련 전시회에도 부스신청을 마친 상태다. 정재학 대표는 국내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견고히 하는 한편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수출 쪽으로도 역량을 키워 ALD 분야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비를 만들 때 사용되는 부품 대부분이 수입품이라는 게 아쉽다. 후방산업, 특히 장치산업이나 부품산업에 대한 국내 반도체 생산 대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며 씨엔원은 반도체 등 첨단 설비의 국산화를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 예비 창업자를 위한 탄탄한 지원G-창업프로젝트 씨엔원의 이같은 성장에는 경기중기센터 G-창업프로젝트의 체계적인 지원이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G-창업프로젝트는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자를 발굴해 창업에 필요한 교육과 시제품 제작, 노하우 및 인프라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 성공적인 창업을 유도하는 특화된 기업지원프로그램이다. 경기중기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된 G-창업프로젝트를 통해 현재까지 총 1천354명의 예비 창업가에게 149억원을 지원했으며 1천819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박준상기자 한눈에 보는 中企지원 안내 중국 충칭난닝 수출상담회 (G-FAIR 충칭난닝) 참가업체 모집 - 지원대상 :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의한 중소기업 중 사업장소재지(본점 포함) 또는 공장소재지가 경기도인 기업 - 지원규모 : 25개사 - 신청기간 : 9월11일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www.egbiz.or.kr) - 지원내용 : 참가비 무료, 상담장소 임차, 바이어 섭외, 통역원(1사 1인), 단체차량임차 등 - 문 의 : 경기중소기업센터 수출지원팀(031- 259-6134) 2015년 하반기 일자리우수기업 인증 계획공고 - 참가자격 : 도내 3년 이상 소재(본사 또는 주공장) 및 결산한 중소기업으로서 일자리증가율, 기업성장성 등이 우수한 기업 - 신청기간 : 9월24일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www.egbiz.or.kr) - 문 의 : 경기중소기업센터 일자리지원팀 031 - 259-6086 2015년 녹색에너지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업체 모집 - 참가자격 : 신청일 현재 주 사무소(본사) 또는 공장중 1개 이상이 도내 등록된 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 향상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 - 신청기간 : 9월4일까지 - 신청방법 : 오프라인 신청 - 문 의 : 경기중소기업센터 성장지원팀(031-259-6076) 경기도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 공고 - 신청자격 : 도내 전통시장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상인 - 신청기간 : 9월8일까지 - 지원내용 : 전통시장에서 창업을 위한 인프라 조성보수, 홍보마케팅지원, 컨설팅 등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추진 지원 - 신청방법 : 오프라인 신청 - 문의 : 경기중소기업센터 전통시장지원센터 (031-888-0948) ※ 자료제공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 있습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주민참여예산 정책토론회 열어

인천시는 내년도 문화관광체육 분야 사업 예산 편성을 문화가치 재창조와 관광 저변 확대, 국제스포츠 도시로의 위상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시는 2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2016년도 주민참여 예산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시는 인천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과 인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 인천만의 고유문화를 발굴육성해 가치를 재창조하겠다는 의지다. 인천의 역사문화유산 가치도 재정립키로 했다. 대한민국 최초이자 인천에서 최고인 유산 100가지를 선정해 본격 홍보에 나서거나, 대표적으로 계양산성 박물관 건립 등을 추진한다. 또 인천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6차 인천권 관광개발계획 수립 용역과 인천관광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서울 광화문청계천 광장에 무대를 설치해 인천 섬 관광을 알리고 외래관광객 전용 상설공연장을 마련하는 등 관광 마케팅도 펼친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AG 당시 새로 지은 경기장에 대한 사후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국제도시 간 스포츠 교류 활성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시민 토론자들은 이날 시의 사업 예산 편성 방향에 인천관광공사 중복 업무 방지책 마련과 문화재 보수정비 종합계획 수립, 엘리트 체육 선수 포상금 편성 등을 추가,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이날 G-타워에서 주민참여 예산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재정운용 중점 방향으로 글로벌 교육허브 조성과 송도국제도시 추가 매립, 용유무의지역 기반시설 확충 등을 내걸었다. 신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