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유감표명·南 대북확성기방송 중단… 남북 협상 타결

남북 협상 타결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남북한은 지난 22일부터 25일 새벽까지 무박 4일간 43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극적 합의를 이뤘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새벽 브리핑을 통해 남북고위급 당국자 접촉이 오늘 0시 55분 종료됐다고 말했다. 남북고위급접촉 대표단은 지난 22일부터 무박 4일 간의 피말리는 협상을 이어간 끝에 북측이 최근 DMZ 지뢰도발과 서부전선 포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남측이 북한의 DMZ 지뢰도발을 계기로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재개한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내용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남북 최고위급 접촉인 이번 협상에는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 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새벽 남북고위급 접촉 타결 이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협상 과정에서 난항도 많았지만, 인내심을 갖고 협의해 합의했다며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을 공식 발표했다. 보도문에 따르면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DMZ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대북 확성기 방송을 25일 낮 12시부터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지뢰도발 이후 남한의 11개 지역에서 시행된 확성기 방송은 재개 15일 만인 이날 정오부터 중단되며, 북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서 확성기 방송 중단의 전제 조건으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고 못박은 만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북한의 추가도발을 방지하고, 북한이 다시 도발을 해 올 경우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길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실장은 지뢰도발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해 우리는 북한이 주체가 되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냈다며 북한의 목표는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이었는데 (북한의 도발) 재발방지와 연계시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는 조건을 붙여 여러가지 함축성있는 목표 달성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합의도 이뤄졌다. 남북은 관계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하고,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했으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은 내달초 진행키로 했다. 남북이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것도 공동보도문에 명시됐다. 김 실장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지뢰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합의는 북한이 위기를 조성하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한데 대해 정부가 이를 거부하고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협상한 것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북한은 우리 국민에게 불안과 위기를 조성하고 양보를 받아내왔는데, 우리 정부에서는 그것이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도 확인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도 결실을 볼 기회를 얻게 됐다. 우리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과 경원선 복원 사업 등도 남북 당국 간에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북측이 희망하는 금강산관광 재개와 524 대북제재 조치 완화 문제도 향후 빠른 시일 내에 개최될 당국 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남북고위급접촉 합의는 남북관계 개선의 새로운 출발점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극적 합의를 이끌어 낸 남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김양건 당 비서의 최고위급 2+2 회담이 남북 대회채널로 굳어질 가능성도 있다. 장관급 이상의 남북 대화채널이 상시 가동되면 정치군사 분야의 난제는 물론 교류협력 과제도 상대적으로 쉽게 풀릴 수 있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장애물 없이 순탄하게 풀릴 것으로 기대하는 대북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다. 남북 사이에는 천안함 피격사건에 따른 524 대북제재 조치 등 풀기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언제든 한미 연합 군사훈련 등을 빌미로 남북대화의 문을 닫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북한이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위성발사를 명분으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라는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거 전례로 볼 때 북한의 핵미사일 변수는 모처럼 조성된 한반도 화해 국면을 일순간에 대결 국면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한편 남북은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고위급 접촉을 재개했고,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는 진통 끝에 이날 오전 0시55분 최종합의를 도출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남북 협상 타결, 연합뉴스

유안타증권 “증시 급락… 패닉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기 어려워”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충격으로 인한 국내 증시 급락과 외국인 이탈 규모가 아직 패닉이 충분히 반영되었다는 확신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주 상해지수 급락으로 촉발 된 국내 증시의 하락폭과 외국인 매도 규모는 2011년 국면과 비교해 그 규모가 작아 패닉이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 근거로 그는 현재 변동성을 초래한 상해지수의 급락이 지속되고 있고 지난 2011년과 비교했을 때 코스피의 낙폭과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작다는 점을 꼽았다. 민 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 KOSPI 지수는 6거래일 간 17% 하락했고 외국인 순매도 3조 3000억원을 기록했는데 현재 KOSPI는 지난 6거래일 간 8% 내렸고 외국인 순매도 1조 8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다만 2011년 당시와 현재 모두 영국계 자금이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영국계 자금은 단기 차익을 추구, 투심 변화에 따라 포지션 변화가 잦은 것이 특징이라며 2011년 리스크 해소 국면에서도 빠르게 매수로 전환했으며 9월 FOMC 회의를 전후로 한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 중국 증시 변동성 감소 국면에서 빠른 스탠스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은 이미 2008년 금융위기 저점에 도달한 상황이라며 높아진 글로벌 증시 변동성을 참고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기는 어려운 국면이라 판단되지만 향후 투자 심리 회복 국면에서 글로벌 자금이 빠르게 재진입 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SK D&D,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인한 급락…"하락세 과도"-KB

SK D&D의 주가가 기관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데 대해 하락 수준이 기업 펀더멘탈 대비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SK D&D는 지난 24일 하한가인 29.9%까지 하락하며 5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2개월 보호예수기간 종료 후 기관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인한 희석효과와 함께 상장 후 빠른 주가 상승에 의한 주가 피로감 누적이 이 같은 주가 급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SK D&D는 공모 당시 보유 받았던 기관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예상된다. 김세련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23일 상장일 이후 공모가 2만6000원의 3.5배가 넘는 주가 추이 지속에 따른 누적된 피로감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SK D&D는 보호예수가 해제된 상환전환우선주(RCPS) 물량 전체에 대한 주주의 전환 청구를 전일 공시했다. RCPS는 총 30만주이며 주주는 NH-SG사모투자전문회사제2호다. 우선주 대 보통주의 전환비율이 1대 3임에 따라 내달 7일 90만주의 보통주가 재상장될 예정이며, 이는 9.1%의 희석효과를 발생시킨다. 그러나 SK D&D가 견조한 기업 펀더멘탈과 성장 시나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저금리, 저성장 국면 지속에 따른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체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는 시점이다. 특히 SK D&D의 경우 일본 디벨로퍼들이 주로 영위하는 선진화된 비즈니스 모델인 마스터리스 사업(장기 리스 후 재 임대)을 영위하고 있으며 기존 개발사업의 매출총이익률이 20%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창출되고 있다는 점, 발전소 운영을 통한 안정적 운영수입 확보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성장 시나리오가 탄탄하다. 김 연구원은 "주가 하락으로 희석 주가수익비율(Diluted PER)이 25배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리먼사태 이후 일본 디벨로퍼들의 사업모델을 재 정비하고 다시 성장했던 시기의 밸류에이션이 30~40배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해보인다"며 "따라서 주가 희석과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인한 주가 하락 수준이 기업 펀더멘탈 대비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코스피 공매도 사상 최대치 경신…1년 새 3.5배 폭증

코스피 공매도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증시불안, 남북한 긴장상황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대형주 중심의 공매도 거래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시장의 공매도는 유가증권시장 5678억4400만원, 코스닥시장 약 949억원 등 총 6628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을 뜻한다. 해당 주식이 하락하면 매도가보다 더 싼 가격으로 사들인 뒤 갚아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코스피 공매도 5678억원(약 1410만주)은 2011년 8월 9일 이후 최대치다. 한국거래소는 2008년 1월부터 공매도 관련 통계를 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리먼쇼크 역풍이 불어닥친 당시, 금융당국의 공매도 제한 규정이 발효됐고 실질적인 공매도 거래는 없었다. 본격적으로 공매도가 활성화된 2011년 이후 코스피 하루 공매도 규모로는 전날 거래가 가장 컸다. 이같은 공매도 거래는 1년 전인 2014년 9월(일평균 1881억원)과 비교해도 약 3.5배 폭증한 규모다. 코스피 공매도는 올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월부터 5월까지 2000억원대를 유지하던 코스피 공매도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창궐했던 6월부터 폭증세를 시작했다. 6월 하루 평균 코스피 공매도는 3218억원, 7월 3678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 공매도는 폭증하기 시작해 23일까지 일평균 3919억원의 공매도를 기록하는 등 하루 평균 코스피 공매도가 4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증시불안이 고조되고 남북한 군사적 대치상황이 극에 달했던 지난 19일 코스피 공매도는 5270억원에 달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불과 3거래일 만에 이 기록이 다시 깨지면서 공매도가 극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공매도의 급증세는 그만큼 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6월 공매도 급증은 메르스 영향이 컸고, 7월의 공매도 증가는 조선과 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8월 들어 중국 증시불안과 남북한 긴장이 고조된 것도 공매도 거래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6월부터 연이은 악재가 이어졌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총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 거래가 급증했다며 공매도를 지수하락 요인으로 보기 어렵지만 그만큼 단기적으로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다이어트 성공에 결정적인 습관 3가지

삼시 세끼 잘 챙기고... 여성이 체중을 줄이고 그 상태를 유지하는 데는 3가지 습관이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 연구팀은여성의 영양과 운동 조사 에 참여했던 여성 중 50~75세의 자원자 123명의 습관을 약 1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 기간 동안 자원자들은 체중을 평균 10%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들 중 날마다 먹고 마신 것을 성실하게 기록하는 습관을 가진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2.7kg을 더 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 세끼를 꼬박 챙겨먹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거의 3.6kg을 더 빼는 것으로 나왔다. 끼니를 거르는 사람들은 다음 끼니에 과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외식을 하는 것도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 데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1회 이상 점심을 밖에서 사먹는 여성은 이보다 외식 횟수가 적은 여성에 비해 2.3kg 살이 덜 빠졌다. 패스트푸드가 원인은 아니었다. 참가자 중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에 자주 간다는 사람은 10%에 불과했다. 연구팀의 앤 멕티에르난 박사는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인구 전체에도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마이헬스뉴스데일리 등에 실렸다.

에이프릴 "'제2의 카라' 부담감 뛰어 넘고 최고될래요"

에이프릴(소민, 진솔, 나은, 채원, 예나, 현주)이 제2의 카라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지만 반면에 책임감도 느낀다고 발언했다. 2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트타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Dreaming(드리밍)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꿈사탕을 공개한 에이프릴은 처음에는 제2의 카라제2의 핑클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이 됐다. 하지만 부담과 동시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다며 선배들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도 멤버들과 파이팅을 외치면서 힘내고 있다. 최고의 걸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에이프릴은 꿈사탕, Knock Knock 무대를 꾸몄고, 팀명과 앨범 타이틀 곡의 의미를 설명했다. 에이프릴은 팀명은 최고를 의미하는 에이(A)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소녀라는 의미의 프릴(Prill)을 조합해 만든 이름이라면서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소녀들이 대중에게 희망을 주는 노래를 부르겠다며 다짐했다. 또한, 에이프릴은 쇼케이스 무대에서 타이틀 곡 꿈사탕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이라서 너무 떨렸다. 꿈사탕은 대중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는 아이들에게 사탕을 주듯이,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사람들에게 꿈사탕을 주고 싶어서 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답했다. 에이프릴의 데뷔 앨범 드리밍(Dreaming)에는 상큼 발랄한 리듬의 타이틀 곡 꿈사탕, 후렴구가 중독성 있는 노크 노크(Knock Knock),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빠른 템포로 표현한 느낌, 멜로디 라인이 독특한 Luv Mex3, 재밌는 가사가 매력적인 스릴러 등 발라드부터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수록됐다. 한편, 에이프릴은 25일 SBS MTV 더쇼4를 통해 첫 데뷔 무대를 마련한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