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제강, 증권신고서 제출…9월 코스피 상장

글로벌 종합부품소재기업 동일제강이 코스피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동일제강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동일제강이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500만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2700원~3300원으로 상장을 통해 135억원~165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1959년 7월 설립된 동일제강은 지난 50여 년 간 선재사업을 통하여 안정적으로 지속성장을 일궈낸 선재전문 기업이다. PC강선 및 강연선, 경강선, 마봉강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97년 경기도 안성에 설립된 동일제강의 공장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단위 공장으로 이를 통해 저비용 고품질의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20개의 다각화된 원자재 구매처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로 수익 안정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동일제강의 PC강연선과 이형마봉강은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PC강연선의 경우 2014년 기준 36.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했다. 김익중 동일제강 대표는 "지금까지 동일제강은 독자기술 기반의 원가경쟁력, 다각화된 국내외 원자재 구매처 확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등 전략적이고 유연한 시장 대응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 해왔다"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함께 신규사업인 알루미늄 세경봉 생산에 박차를 가하여 철강과 비철을 넘나드는 글로벌 종합부품소재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일제강은 9월 중으로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이 확정되면 같은 달 17~18일 이틀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폭락' 국내 증시, 단기 바닥권 접근…반등 시 ITㆍ자동차ㆍ증권株 주목해야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단기 저점에 접근했다며 추격 매도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코스닥의 경우 변동성 위험이 연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 대비 위험관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장중 1915p까지 하락하며 2% 이상 급락하기도 했지만 낙폭 축소 흐름을 보이며 1939p로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 역시 장중 7%에 가까운 폭락세에서 벗어나 4.2% 떨어진 670.55p를 기록했다. 이 같은 장중 지수 변동폭 확대는 단기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중 지수 변동폭이 크게 확대된 점은 단기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며 "19일 코스피 거래대금이 7조3000억원으로 근 한달 만에 최대를 기록한 점도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10거래일 동안 상승일수가 2거래일에 그치며 과도한 심리 위축이 표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쏠림 현상에 대한 반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 됐다는 것도 지수가 단기 저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는 이유로 꼽혔다. 동시에 19일 종가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Fwd P/E) 값이 연초 기록했던 연중 저점 9.3배까지 하락한 점도 반등국면 전환 가능성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지수의) 추가 하락 시에도 추격 매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지수 기준으로는 전일 기록했던 장중 저점 1915p를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단기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 속에서 변동성 위험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수급구조 측면에서 그 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에 집중될 수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의 경우 위험관리를 좀더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지수가 반등 국면으로 전환될 경우 투자 시 트레이딩(trading)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현재 국내 증시는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Fed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달러화 강세 및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더해 중국경제 둔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 부진 및 이에 따른 기업실적 약화에 대한 부담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반등이 전개되더라도 주식시장 부진의 근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요인들의 영향력이 지속되며 반등 탄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반등 시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업종은 IT 및 자동차주, 증권주, 소재주 등이 꼽힌다. 박 연구원은 "선조정 인식 및 밸류에이션(valuation) 매력, 그리고 환율 수혜에 대한 기대 차원에서 IT주와 자동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낙폭 과대주 측면에서는 증권주를 주목할 수 있다"며 "소재주의 경우 원자재 가격 반등이 수반될 수 있을지를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대한항공-퇴사 조종사들 '노예계약' 소송 공방

'땅콩 회항' 사건의 여진이 계속되는 대한항공[003490]이 이번에는 퇴사한 조종사들의 '노예계약' 소송으로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됐다. 20일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대한항공에서 각각 6년여간 근무한 조종사 김모씨 등 3명이 퇴사 후 지난 4월 대한항공을 상대로 총 1억9천여만원의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을 서울 남부지법에 냈다. 1억9천여만원은 이들 조종사가 부담한 비행교육비 가운데 일부다. 대한항공은 과거 신입 조종사를 채용할 때는 입사 2년 전에 비행교육훈련 계약을 체결해 초중등 훈련비용 약 1억원과 고등교육 훈련비용 1억7천여만원을 근로자 본인이 부담하게 했다. 미국에서 진행되는 초중등 훈련비용은 조종사가 알아서 조달해야 하고, 제주도에서 하는 고등교육 훈련비 1억7천여만원은 대한항공이 대납해주는 대신 10년간 근속하면 상환의무를 면제해주는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대여금 면제비율은 근속 1년차3년차까지 연간 5%씩, 4년차6년차 연간 7%씩, 7년차10년차 연간 16%씩으로 정했고, 계약시 2명의 보증인을 세우도록 했다. 김씨 등 소송을 낸 조종사들은 2004년 또는 2005년 대한항공과 비행교육훈련 계약을 체결, 각각 2년간 무임금 상태로 교육을 마치고 나서 대한항공에 입사해 6년여간 근무하다 2013년, 2014년에 퇴사했다. 대한항공은 이들에게 10년 근속을 못 채운 데 따른 미상환 고등교육비로 각각 9천300여만원8천500여만원을 청구해 입금토록 했다. 퇴직 조종사들은 이 돈을 다시 돌려달라며 소송을 낸 것이다. 김씨 등은 "대한항공이 대기업으로서 충분히 근로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할 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비를 임의로 정해 근로자에게 모두 부담토록 하고, 10년간 근속하지 않으면 교육비를 일시에 토해 내도록 하는 것은 노예계약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이 김씨 등 원고들보다 먼저 입사한 조종사가 10년 근속 전 퇴사할 때는 고등교육비 6천800만원을 기준으로 대여금 상환금액을 정하는 등 교육비 액수와 면제금액이 객관적 기준 없이 임의로 정해졌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대한항공은 교육 과정 중 시뮬레이터(FFS) 사용료를 시간당 500달러, 575달러로 계산했는데, 국내 다른 항공사들은 시간당 420달러나 350달러로 책정하는 등 비싸게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김씨 등은 근로기준법 20조에 근로계약 불이행에 대한 위약금 또는 손해배상액을 예정하는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고 규정돼 있어 고등교육비 계약 자체가 무효라고 강조한다. 재판부는 오는 25일 조정기일을 잡았지만, 대한항공이 불출석 의사를 밝혀 본격적인 재판이 진행된다. 대한항공은 "교육훈련 계약은 면허가 없는 사람에게 처음부터 교육받아 조종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줬던 것"이라며 "근속연수에 따라 대여금을 면제해 준 것 역시 비용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3명이 시작했으나 대한항공 퇴직 조종사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원고는 현재 7명으로 늘어났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도 다음 주에 원고 측 변호사를 만나 노조 차원의 소송 확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FNC 주니엘, 상반신 누드 담긴 티저&신곡 일부 공개 '깜짝'

FNC 주니엘이 신곡 티저와 함께 일부 노래를 공개했다. FNC 엔터테인먼트는 "21일 싱글 쏘리(Sorry) 공개에 앞서 19일 정오 유튜브에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티저는 욕실의 물소리가 들리고, 물에 젖은 꽃과 물고기가 등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니엘은 상의를 탈의한 채 욕조 속에서 감성적인 목소리로 신곡의 일부를 불렀다. FNC 측은 "주니엘이 컴백을 앞두고 5kg을 감량했고, 머리도 흑발에서 금발로 바꾸면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며 "특히 상반신을 공개한 파격적인 부분은 앨범에 대한 관심과 기대, 자신감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누리꾼들은 FNC 주니엘의 변신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FNC 주니엘 상반신 야한 듯 안 야한듯", "주니엘도 벗고 나온거야? FNC는 여자는 다 섹시?", "FNC 주니엘 노래 듣고 싶네요", "FNC 주니엘은 나이 먹어도 아직 어린티 팍팍", "FNC주니엘 믿고 듣는 노래, 좋을 것 같아요", "FNC 주니엘 앨범 빨리 나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FNC 주니엘은 오는 21일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쏘리를 발표하고 1년 만에 컴백한다. 쏘리는 이별 후 헤어진 연인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낸 곡으로, 주니엘의 성숙한 보이스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드러난 재벌 민낯…CJ, 공개 빈소에 일반인 '문전박대'

"조문 예약하셨나요" 지난 17~19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고(故) 이맹희 전 제일비료회장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에게 CJ 그룹 소속 검은 정장 차림의 직원들은 끊임없이 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 누구나 알만한 유명 정치인재계인사연예인 등은 깍듯이 예우하며 1초도 지체하지 않고 출입이 통제된 빈소 안으로 모셨지만 조금이라도 행색에 '일반인' 티가 나면 진행요원으로 차출된 그룹 직원들이 달라붙어 '예약' 여부를 물었다. 이들에게 "조문 예약이라는 게 도대체 무슨 뜻이냐"고 묻자 "대부분 유명인 조문객들은 CJ 내부(그룹 비서실 등을 지칭하는 듯)와 미리 연락을 주고받은 뒤 조문을 오기 때문에 예약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설명했다. 만약 어떤 조문객이 "예약을 하지 않았다"고 답하면, 다음 단계로 고인과의 관계를 물었다. 이 내용을 빈소 내부 사람들에게 무선으로 문의한 뒤, 결과에 따라 조문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데, 상당수의 사람들이 결국 '조문 허가'를 받지 못하고 빈소 앞에서 발길을 돌렸다. 예를 들어 19일 오후 2시 반께 빈소를 찾은 60대의 남성은 빈소 입구에서 입장을 저지당하자 "고 이창희(고인의 동생)씨가 내 형님과 절친했다. 별세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고 설명했지만 끝내 조문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도대체 조문만 하겠다는데 왜 막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한 표정으로 혀를 차며 발길을 돌렸다. 같은 날 오후 5시께는 40대 한 여성이 조의금 봉투까지 들고 조문을 요청했으나 비슷한 과정을 거쳐 거절당했다. 결국 이 여성은 여러 취재진들 앞에서 창피를 당했다고 느꼈는지 봉투만 요원들에게 건네고 종종걸음으로 사라졌다. 오후 8시께 빈소를 찾아 "상주의 동창"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중년 남성도 20분 이상 빈소 밖에서 배회하며 출입 허가 여부를 기다려야했다. 현장을 취재하던 한 언론사 여성 기자도 "CJ 출입기자인만큼 조문하고 싶다"고 청했으나 여지없이 퇴짜를 맞았다. 심지어 CJ와 같은 뿌리이자 '철저한 관리'로 유명한 삼성그룹의 한 임원조차 이 같은 CJ의 유명인 중심 차별적, 폐쇄적 장례 방식을 목격하고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 임원은 "삼성 등 여러 그룹의 장례식을 많이 다녀봤지만, (CJ가 이번에) 유독 까다롭게 진행하는 것 같다"며 "다른 일도 아니고 고인을 기리며 조문을 하겠다는데, 멀리서 일부러 찾아온 사람들까지 문 앞에서 돌려보낼 이유는 없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CJ 그룹측은 "고인과의 관계를 사칭해 빈소에 접근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J가 진행한 이번 '그룹장(葬)'의 폐쇄성은 조문 방식뿐 아니라 장례 절차 전반에 걸쳐 뚜렷했다. 20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리는 영결식도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인데다 장지로의 운구나 하관 과정 등도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다는 게 CJ의 방침이다. 심지어 CJ 임직원들에게는 장지 위치에 대해서조차 '함구령'이 내려졌다. CJ 관계자는 "고 이맹희 전 회장의 부친인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 당시에는 영결식 등이 모두 공개됐던 것으로 안다"며 "그만큼 프라이버시(사생활)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시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계 관계자는 "CJ가 고 이맹희 전 회장의 장례를 일단 '그룹장'으로 치르겠다고 나섰다면, 그것은 사적인 개인 장례와는 성격이 다른 것"이라며 "평소 광고나 홍보 등에서는 항상 그룹이 국민의 사랑으로 커간다고 강조하다가 이런 일은 철저히 감추고 국민을 배제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