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제로 가족 연쇄 살해 40대 여성 무기징역

보험금을 노리고 음식에 제초제를 타 가족들을 살해하고 친딸의 목숨도 위태롭게 한 여성에게 1심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현석 부장판사)는 20일 살인, 존속살해, 살인미수, 사문서 위조,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노모(45여)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3명을 살해하고 추가로 2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범행에도 불구하고 이를 감추고 보험금을 편취했다"면서 " 피해 회복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범행 대부분과 사망 책임을 인정하고 있는데다 피해자 일부가 선처를 호소하는 점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노씨는 20112013년 보험금 10억원가량을 노리고 음식에 제초제를 몰래 타 먹이는 수법으로 전 남편과 현 남편, 시어머니 등 3명을 살해하고 친딸에게 폐쇄성 폐질환을 앓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시어머니의 재산을 가로채려고 문서를 위조하고 전 남편의 시어머니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노씨는 보험금을 타 백화점에서 하루에 수백만 원을 쓰거나 2천만 원짜리 자전거를 사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세상을 경악하게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6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극악한 수법으로 반인륜 범죄를 저질러 사회와 영원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노씨에게 사형을 구형하면서 3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재판부에 청구했다.연합뉴스

[코스피 시황] 中증시불안에 글로벌 증시 급락…1930선에서 하락세

전일 급락후 급등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 불안여파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 다우지수를 포함해 유럽증시가 전날 중국 증시 여파를 받으면서 달러는 약세, 금값은 상승세를 시작했다. 20일 코스피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9.95포인트 급락한 1929.43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출발의 배경에는 전날(현지시간) 중국 증시의 불안요소가 존재한다. 대형주를 중심으로한 안정자산을 선호하는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에 이어 이날 장 출발부터 팔자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중국증시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유가가 급락하는 등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강한 매도세가 유입됐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61포인트(0.93%) 하락한 1만7348.7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31포인트(0.83%) 떨어진 2079.61을, 나스닥지수는 40.30포인트(0.80%) 내린 5019.05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증시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88% 내린 6403.4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도 2.14% 하락한 1만682.1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1.75% 하락한 4884.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유재고량 예상외 증가에 급락하면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의 가격도 4.3%하락했다. 이는 6여년만에 최저치로 글로벌 증시 불안을 가중 시키는 또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낙폭을 키워 전거래일 대비 13.46포인트(-0.67%) 하락한 1926.38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이 시간 현재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는 사자 주문을 내고 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6억원, 74억원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투자자 홀로 6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포함 26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41%)와 의료정밀(+0.56%), 운수창고업(+0.81%) 상승한 것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 중이다. 특히 통신과 건설, 기계업종이 2% 가까운 낙폭을 보이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0.35%)가 하락하는 가운데 현대차(+0.34%)와 SK하이닉스(+0.16%)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SK텔레콤과 시총 10위권으로 복귀한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이 각각 1%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간 현재 거래대금은 7410억원, 거래량은 7620만주를 기록 중이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증권사 매각] 산은 계열사 노조 “대우證 노조 추진, 종업원 지주회사 체제 찬성”

매각을 앞 둔 KDB산업은행의 주요 계열사들이 대우증권 노조가 추진하는 종업원 지주회사 체제의 인수방식에 잇단 찬성 의사를 표명해 주목된다. 앞서 대우증권 노동조합은 지난 3일 매물로 나온 자사 지분에 투자하는 종업원 지주회사 방식으로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 2015년 8월3일자 [단독] 대우증권 노조, 종업원 지주회사 체제 대우증권 인수 검토 참조]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매각이 거론중인 산업은행의 주요 계열사인 KDB생명, KDB캐피탈,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등 노동조합에서 대우증권 노조에게 종업원 지주회사 인수 방식을 찬성한다는 지지 선언문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은 계열사 외에도 현재까지 현대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증권사 노동조합에서도 종업원 지주회사에 대한 지지 선언문과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이 추진하는 종업원 지주회사 체제는 임직원들이 지분을 투자하고 외국계 금융사나 PEF , 국내 연기금 등 일종의 전략적 투자자들과 반반씩 인수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국내 금융권엔 시도된 바 없는 생소한 모델인 것. 그러나 주요 선진국에서는 종업원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경영에도 성공한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대우증권 노조는 지난 19일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종업원 지주회사 서명 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대우증권 노조 고위 관계자는 산은 주요 계열사들과 증권업종 노동조합의 지지를 얻은 만큼, 매각 공고가 본격화 되면 대우증권 인수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주요 전략적 투자자 유치에 올인할 것이라며 실제 종업원 지주회사 체제 인수 방안을 공식화 한 후 관심있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다르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증권 노조가 추진하는 종업원 지주회사 체제에 대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커지면서 이번 인수전에 어떤 복병으로 부각될지 관심이 큰 모습이다. 한편, 대우증권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오는 2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대우증권 및 KDB자산운용과 KDB캐피탈의 매각 여부를 결정하고,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 한다. 산업은행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거친 뒤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실사를 거쳐 매각 전략 등을 짠 뒤 9월 말에서 10월 초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