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상반기 결산] 상장사 평균 순이익 1.4%↓…삼성전자 제외시 11.8%↑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1년전보다 7.3%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5 상반기 사업연도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06개사의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823조45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연결영업이익은 52조3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고 연결순이익은 1.4% 감소한 37조91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1.3%) 제외시 연결매출액 4.0% 감소, 연결영업이익 및 연결순이익 각각 19.2%, 11.8% 증가한다. 2분기만 보면 연결매출액은 414조원으로 1분기 대비 1.5% 증가했고 연결영업이익은 7.2%, 연결순이익은 12.6% 감소했다. 분석대상기업 506사 중 연결기준으로 401사(79.2%)가 순이익 흑자, 105사(20.8%)가 적자 기록했다. 상반기 말 연결부채비율은 124.64%로 2014년말 대비 2.52%p 감소하며 코스피 상장사의 재무건전성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금융업 전체적으로 영업이익 36.3%, 당기순이익 42.2% 증가했으며 특히, 증권업은 영업이익 314.9%, 당기순이익 480.4% 증가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배우 정운택, 대리기사 폭행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폭행 없었다”

배우 정운택. 배우 정운택(40)이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입건된 정운택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운택은 지난달 31일 새벽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교보타워사거리 인근에서 대리기사 유모씨(46)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지난 1일 경찰서를 찾아와 정운택에게 정강이를 차여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과 함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운택 측은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를 위해 택시를 잡고 있었는데 승차 거부가 심했다. 30~40여 분간 택시가 잡히지 않아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인근에 몰려 대기 중인 대리기사 여러 명이 대가리 XX(영화 두사부일체 속 정운택의 캐릭터)라고 약을 올리며 무단 촬영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폭행은 없었다며 오히려 합의를 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연예인인 점을 악용해 무리한 금액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운택은 지난 2011년과 2013년에도 무면허 운전과 폭행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됐었다. 온라인뉴스팀

11년 동안 4년8개월간 입원…50대 2명 보험사기 구속

11년 동안 4년 8개월을 입원하는 등 많이 아프지 않은데도 장기간 입원을 해 수십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두 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경미한 증상에도 입퇴원을 반복해 수십억원의 보험금을 받아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이모(51여)씨와 홍모(50여)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씨와 홍씨는 지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대전 시내 대학병원을 돌아다니며 각각 36차례, 72차례에 걸쳐 입원해 보험금 총 19억2천만원 상당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와 홍씨는 지난 2003년 보험설계사와 고객으로 만난 후 11년 동안 공모해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매달 210만원 상당의 보험료를 내며 총 50여 개의 보험을 가입, 각자의 남편과 자녀까지 입원시키며 보험금을 타냈다. 이씨는 이 기간에 1천31일(2년 8개월), 홍씨는 1천700일(4년 8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허리통증과 요실금, 관절염 등을 호소하며 최장 75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입원 기간에도 멀리 있는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퇴원하고서 10일 만에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등 장기간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로 보기 어려운 행각을 이어갔다. 경찰은 이씨와 홍씨가 같은 병원에서 같은 날짜에 입원, 퇴원을 한 사례가 8번이나 확인된 점을 토대로 이들이 공모해 과다 입원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주로 대형 종합병원을 이용했는데, 보험사와 금감원이 주로 중소형 병원을 위주로 보험사기 단속을 한다는 점을 노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형복 지능범죄수사팀장은 "보험 사기는 일반 보험가입자의 수가 상승을 유발해 선량한 피해자를 발생시킨다"며 "보험사기 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