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한·중·일 3개국 전통 음식문화 공유… 음식문화축제 개최

안성시가 한중일 도시 간 고유의 전통음식 문화를 상호 소개하고 교류한다. 3일 시에 따르면 7~8일 안성맞춤랜드 일원에서 ‘면으로 잇다, 맛으로 통하다’를 슬로건으로 한중일 음식문화축제를 연다. 7천여명이 참가하는 축제는 한중일 3국의 공통 식재료인 ‘면’을 활용한 요리로 각국의 유사한 고유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상호 문화적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요리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면서 참여자들에게 실질적인 경험 제공은 물론이고 만족도 제고를 통해 가족 친화적 즐거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행사에서는 가족 요리 경연대회, 반려견 운동회, OX 퀴즈, 버스킹 공연, 체험부스 운영, 기로연, 3개국 라면 전시와 시식 외에 관혼상제를 중심으로 한 전통음식문화를 소개할 방침이다. 특히 보조무대에서 열리는 ‘기로연’과 ‘탕병회’는 어르신 공경과 만 4세 미만 아이 가족을 위해 아기의 미래를 축복하고 생존과 건강, 장수를 기원하는 중요한 문화적 의미를 지닌 전통의식을 개최한다. 한중일 음식 부스는 국밥, 파스타, 소바, 만두(칼국수), 초우멘, 야키소바, 한중일 주먹밥, 강정, 약과 등 다양한 음식으로 축제를 방문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축제는 전통시장 한마당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개회식 첫날 지역 전통시장 네 곳 상인들이 참여해 부스 28곳에서 다육이 체험과 수제청 만들기, 떡메치기, 에코백 만들기 등 어린이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푸드쇼에는 마카오 셰프 JEEF(임진화)가 나서 대나무 장대에 올라타 반죽을 치대는 죽승면을 간장 소스에 비빈 후 닭고기를 얹은 고급 음식을 선보인다. 중식 셰프 서정희 교수(조리명장)는 손으로 직접 반죽을 치대고 뽑아내는 전통 방식의 수타면에 춘장을 볶아 만든 짜장 소스를 수타면 위에 얹은 대표적인 한국식 중화요리를 만든다. 한중일 3개국의 하나인 음식을 선보이는 이순옥 한식셰프(한국관광대 호텔조리학과 명예교수)는 중국과 일본 등의 요리적인 특징을 담은 퓨전 한식을 축제장에서 공개한다. 김보라 시장은 “한중일 3국의 공통 식재료인 면을 주제로 시민 참여와 즐거운 축제 분위기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연계를 뒀다”면서 “개최 도시 간 음식문화 교류로 동아시아공동체로서의 화합과 지속가능한 축제 모델 구축을 도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파주시 하반기중 4~8급 150명 승진인사 단행 예고… 지역관가 술렁

파주시가 지방서기관(4급) 1명을 포함해 총 150명의 승진인사를 예고해 지역 관가가 술렁이고 있다. 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선 8기 김경일 시장이 임기 3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시는 희망보직 신청 및 부서장 의견을 조회한 뒤 인사위원회를 거쳐 다음 달 1일 승진 등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승진 예정 인원은 150명으로 파악됐다. 직급별로는 4급 1명, 5급 5명, 6급 22명, 7급 51명, 8급 71명 등이다. 시 인사 관계자는 “승진 예정 인원은 퇴직이나 휴·복직 등 인사 변경사항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승진 인사 기준은 대상자의 근무실적, 경력, 시정기여도, 청렴도, 다면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특히 우수 성과자 발탁 인사를 실시하나 저성과자는 승진에서 배제된다. 보직 관리 또한 전문성, 업무추진력, 경력, 청렴도, 다면평가 등을 고려해 보직을 부여하고 같은 부서 장기 근무자, 승진자, 전보제한 기간 경과자 등은 업무의 중요도와 보직 경로 등을 고려해 배치할 방침이다. 승진인사가 예고되자 청내에선 누가 승진될지 설왕설래하는 가운데 김 시장이 평소에도 ▲외부인사 청탁 배제 ▲시정기여도(성과) ▲다면평가(선후배간 업무등평가)등 인사 3원칙을 토대로 실시한 점을 고려, 이번 인사에도 이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인사 관계자는 “8일까지 희망보직 신청 및 부서장 의견 조회에 이어 인사위 개최 , 임용장 교부 등으로 인사 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뇌하는 여자 햄릿, ‘헤다 가블러’…14일 수원SK아트리움 무대 올라

헨리크 입센의 명작 ‘헤다 가블러’가 오는 14일 오후 3시 수원 SK아트리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극단 툇마루(대표 조금희)가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지난 2023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 후 두 번째다. 작품은 19세기 세계 최고의 극작가로 평가받는 노르웨이의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희곡으로 문학적 사실주의, 19세기 연극, 세계 드라마 장르에서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작품은 1890년 노르웨이 크리스티아니아(현 오슬로)시의 서부 외곽 테스만가 저택에서 이틀 사이에 벌어지는 헤다 가블러의 비극을 다뤘다. 처음 희곡이 만들어졌던 당시 여성이 결혼 후 남성의 성을 따르지 않고, 주도적으로 상황을 끌고 가 많은 논란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해석에 따라 불평등한 사회와 싸우는 여성 인물이자 전형적인 페미니스트로도 그려지기도 한다. 때로는 모략에 능하고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는 악인으로 그려지기도 하는 등 다양한 해석을 보여주며 연출과 배우들에게 인기가 높은 작품으로 꼽힌다. 극의 헤다는 연극계에서 위대한 극적 역할 중 하나로 여겨지며 햄릿의 여성 변형으로 묘사된 바 있다. 이번 공연엔 배우 방은희가 헤다 가블러역을 맡았다. 또 연기파 배우 이원종, 오순태와 뮤지컬 배우 이태원, 한국여성연극협회 이사장이자 국악인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강선숙, 연극 레미제라블을 비롯해 많은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도영희, 남승화가 출연해 무대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조금희 연출은 이번 공연에서 전형적인 헤다와는 조금 다른 헤다의 모습을 그려냈다”며 “욕망과 연민에 초점을 맞추고, 브랙 판사의 역할을 크게 부각시켰으며 각 캐릭터들의 섬세한 내면 연기를 통해 작품이 주는 깊이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이며 5월 20일까지 조기 예매 시 20% 할인 받을 수 있다.

인천 부평구보건소, 예비부모 무료 건강검진 대상자 '확대'

인천 부평구가 지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임신 전 건강검진 대상을 혼인 신고 후 3년까지로 제한해 젊은 부부들의 불만(경기일보 1월24일자 9면)을 산 가운데,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3일 부평구보건소에 따르면 모자보건사업으로 ‘예비부모 및 임신부 건강검진’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부평구보건소는 오는 4일부터 결혼을 준비 중이거나 혼인 기간에 상관 없이 첫 아이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라면 누구나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부평구보건소는 임신을 원하는 부부가 건강한 몸 상태로 임신을 할 수 있도록 최대 1천200명까지 풍진·성병·간기능 등 혈액·소변 검사 등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한다. 검사 대상자들은 8시간 이상 금식한 뒤 부평구보건소 모자보건실을 방문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주소지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결혼(예정) 확인서류 등을 갖고 있어야 한다. 앞서 인천지역 지자체 보건소들 중 부평구보건소만 혼인 신고 이후 기간에 제한을 둬 3년이 지난 부부들은 임신 전 건강검진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부평구와 부평구보건소에는 혼인 신고 3년이 지난 부부들의 민원과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부평구보건소 관계자는 “예비부모 건강검진 대상 확대를 통해 임신 준비 단계에서부터 건강관리를 지원, 모자 건강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이번 대상 확대를 통해 인천지역 다른 지자체와 비슷한 수준의 건강검진 지원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검진 문의 등 기타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아이 낳으라면서… 인천 부평구만 ‘예비 부모’ 차별 https://kyeonggi.com/article/20250123580423

오후 3시 투표율…전국 68.7%, 경기 68.5%·인천 67.0%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이 68.7%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3천49만3천987명(68.7%)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2년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68.1%)보다 0.6%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후 궐위선거로 치러진 제19대 대선때의 동시간대 투표율(63.7%)보다도 5%포인트(p) 높다. 경기 지역 투표율은 68.5%로 전국 평균보다 낮다. 2022년 대선때(66.9%)와 비교해서는 1.6%포인트(p) 높아졌다. 인천의 경우 67.0%로 2022년 대선 같은 시간대(65.4%)보다 1.6%포인트(p) 높다.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77.8%)다. 그 다음으로 광주광역시(76.3%), 전북특별자치도(75.8%)도 각각 75% 투표율을 넘겼다. 반면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곳은 제주특별자치도(63.9%)다. 이외에 서울(68.4%), 대구(67.1%), 부산(65.8%), 대전(68.3%), 울산(67.2%), 세종(72.9%), 강원(69.1%), 충북(67.2%), 충남(66.2%), 경남(67.3%) 등이다. 이날 투표는 전국 1만4천295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은 오후 8시다. 선관위는 투표 종료 후 투표함은 전국 254개 개표서에 이송돼 오후 8시30∼40분께부터 개표가 시작된다고 전망했다.

새 대통령, 4일 당선 즉시 임기 시작… 취임 첫날 일정은

6·3 대선이 마무리된 4일 대통령 당선인은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 이번 대선이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으로 치러지는 만큼 당선인은 별도의 인수 과정 없이 곧장 임기를 시작한다. 우선 이날 오전 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선관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당선인을 호명하면, 대리인이 당선증을 교부받는 것으로 임기가 시작된다. 통상 선관위의 회의는 개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열리는데, 19대 대선 당시에는 오전 8시 전체회의가 열렸고, 20대에는 오전 10시 전체회의가 열렸다. 당선인의 첫 행보는 현충원 참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0년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첫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를 택해왔기 때문이다. 서울경찰청 역시 오전 시간대 현충로와 노들로에 대한 교통을 통제하기로 해 이 같은 예상에 힘을 실었다. 이후 낮 1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다. 취임식에는 5부 요인과 각 정당 대표, 국무위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하며 취임 선서 이후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의 국정 방향을 밝히게 된다. 이에 따라 오후 시간대에는 국회대로의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이번 당선인은 내각 개편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주요 후보들이 이미 내각 구성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는 전언이 나오고 있다. 인수위 없이 임기가 시작되는 만큼 내각 개편에 대한 절차가 늦어질 경우 전임 정권에서 임명된 국무위원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 불편한 동거 체제가 나올 수 있어서다. 당선인은 또 주요국 인사 및 사절단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소통 역시 이날 중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계엄과 탄핵 사태를 겪으면서 주요국들이 국내 정세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됐고, 이로 인해 경제 상황까지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 수습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선인은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무리하면 곧장 집무실로 이동해 이들과의 전화통화, 접견 등으로 안정된 국내 정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전망이다.

인천서 대선 관련 112 신고 잇따라… 대부분 오인 신고

인천에서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관련 112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선 관련 112 신고 46건을 접수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47분께 중구 신포동 투표소 앞 장애인용 경사로를 주차 차량이 가로막았다는 신고를 접수해 차량 이동 조치를 했다. 앞서 정오께 서구에서 휠체어를 타던 시민이 주차 차량으로 인해 투표소에 가기 어렵다며 경찰에 교통 불편 신고를 했다. 또 오전 8시께 남동구 간석동 투표소 앞에선 70대 남성이 투표소 앞에 투표 안내원이 없다며 항의하다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계도를 받고 귀가했다. 오전 7시께 연수구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 투표소에서는 투표 장소가 인송중학교로 변경됐다는 현수막이 붙어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인천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24년 국회의원 선거(총선) 당시 인천해양과학고교에 제3·4 투표소를 마련했지만, 올해 대선은 제4투표소를 인송중학교로 옮기면서 관련 안내 현수막을 붙였다. 하지만 제3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해당 현수막을 보고 되레 혼선을 빚으면서 신고가 빗발쳐 곧바로 현수막을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112 신고 대부분이 기타 오인 신고에 해당한다”며 “선거가 마지막까지 원활하게 치러지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