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승(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 안보사이버수사대 경위•향년 43세)씨 별세=30일,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일 오전 6시, 장지 수원 연화장 추모의집. 031-229-9777
#1. 무주(無住)의 여름 비 내린 뒤 상쾌한 공기와 햇살은 벌써 여름 속에 있다. 무주(無住)의 경지에 이른 듯한 다람쥐 한 마리 자세가,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 그의 폼이 가히 위대해 보인다. #2. 조금만 더 힘내자! 연초록 잎들이 짙어 가는 시간, 새 생명들이 하나둘 세상과 만나는 시간이다. 오고 가는 교차점, 자기 성찰의 길목에서 더러 버거움도 있을 터. 천천히 느리게 나뭇잎과 입맞춤하며 바람결도 느끼는 삶이 되길. 우리 모두! #3. 추억이 차곡차곡 쌓이는 빛나는 5월 꽃, 빛,바람, 5월의 아침 햇살이 터져 나온다. 아이들 자라고 더불어 시간의 기억들이 소복이 쌓이는 계절! 참 좋은 시절이다. #4. 흙의 기운 한가득 담벼락 위의 화분에서 당당히 자라는 상추. 주인의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화분에 키우는 식물들이 모두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도 맛보지만 흙의 기운을 손수 느끼며 키우는 즐거움을 맛봄이 아름다워 보인다. #5. 한 표의 빛 관계의 틈에서 빛을 좇는 사람. 곧고 맑게, 존중으로 곧은 걸음을 걷는 자가 되리라. 사전투표하는 날. 이 마음으로, 한 표! 홍채원 사진작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투표 관리 부실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공정한 본투표•개표 관리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대선 '소쿠리 투표'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들고 투표소를 벗어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며 "선관위의 기본도 안 된 관리 수준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그때는 코로나라는 핑계라도 있었지만 이번엔 그조차 없다"며 "선관위가 약속한 '흠결없는 선거'는 공염불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작은 빈틈이 불신과 음모론의 씨앗이 된다"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허점을 넘어선 중대한 관리 실패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선관위의 나태와 무능이 국민의 선거관리 전반에 대한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론에 대한 비판 뒤에 숨어 점점 더 '배째라' 식으로 나태해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역시 선관위의 투표관리 실패를 강하게 질타하며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나 민주당이 이를 '대선 불복 빌드업'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명백한 사실 왜곡이자 허위사실 유포"라며 "오히려 선관위 무능을 조장하는 행태"라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채용비리와 근무태만으로 얼룩진 선관위를 반드시 개혁하겠다"며 "이번 본투표와 개표 과정만큼은 선관위가 각성해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월3일 제21대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서 각 후보와 정당의 공약에 대한 유권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과 노동자의 삶의 질에 직결되는 환경 분야 공약이 주목받으며, 낙동강을 둘러싼 환경 문제 해결 방안이 주요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낙동강 살리기’를, 국민의힘은 ‘물환경보전법 개정’을 약속하며, 폐수 무단 배출 등으로 낙동강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온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가 대선 이후 핵심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경북지역 7대 광역공약 중 하나로 ‘낙동강 상류 중금속 문제 해결’을 명시했다. 1천200만 영남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살리기 위한 수질 개선과 생태공간 확대를 약속한 것으로, 민주당 경북도당이 지난달 21일 중앙당에 제출한 지역맞춤형 공약제안을 토대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공약은 최근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 확산된 영풍 석포제련소 영구 폐쇄론과도 맞닿아 있다. 석포제련소가 낙동강 최상류에 자리 잡아 불특정 다수의 생명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속적 우려는 환경단체와 지역주민을 넘어 영남권 전반으로 공감대가 확산된 상태다. 앞서 지난달 18일 환경운동연합, 보 철거를 위한 금강·낙동강·영산강 시민행동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석포제련소 이전·폐쇄를 위한 정부 차원의 TF 구성, 시민감시단 제도 도입 등을 각 당에 공식 제안했다. 이달 10일에는 낙동강 환경운동가 및 시민활동가 1천300명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석포제련소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역시 석포제련소 문제 해결 필요성을 인식한 모습이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가 이달 26일 발표한 대선 공약집에는 경북 지역 공약 중 하나로 물환경보전법 개정이 포함됐다. 폐수 불법 배출 등 물 재사용을 저해하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행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내용으로, 현행 규제 강도로는 반복되는 환경오염 문제를 막기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낙동강 수질 오염 문제는 지난 국정감사 등에서 꾸준히 도마에 올랐다. 영풍이 운영하는 석포제련소는 물환경보전법을 위반해 올해 2월26일부터 4월24일까지 58일간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았고, 황산 감지기를 끄고 조업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10일간 조업정지 처분을 더 받았다. 다만 영풍 측은 이에 불복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심판 청구를 제기한 상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영풍 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수질 개선의 핵심 화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3월 국회에서 열린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이전과 정의로운 전환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임미애 의원은 “낙동강 최상류에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를 걷어낼 수 있도록 입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의 수행실장인 김태선 의원은 지난달 환경부 제출 자료를 토대로 석포제련소 인근 지하수에서 맹독성 중금속 비소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정부가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지하수 이용 제한 등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선과 맞물려 영풍 석포제련소가 전국적 관심사로 급부상하면서 제련소가 위치한 경상북도의 대응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북도는 이달 21일 석포제련소 이전 타당성 조사 및 종합대책 수립 용역과 관련해 제안서 평가위원 후보자 모집 공고를 냈다. 이번 용역은 제련소 이전 필요성을 검토하고 비용을 산출하는 동시에 환경오염 예방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북도가 그동안 미온적으로 대처하다가 여론에 떠밀려 늑장 대응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이 아시아를 지배, 통제하려 한다"며 아시아 동맹국에 국방력 강화, 방위비 증액 등을 촉구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31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해 "중국이 무력을 사용해 아시아의 패권국이 되고 현재 상황을 강제로 바꾸려 한다"며 "중국이 제기하는 위협은 실재하며 임박했을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중국이 정교한 사이버 역량으로 다른 나라의 산업 기술을 강탈하고 중요 기반 시설을 공격하고 있으며, 남중국해에서 물대포 공격, 선박 충돌, 불법 점거, 군사화 등으로 주변 국가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이러한 행보가 주변국을 존중하지 않고 주권과 자유에 도전하는 모습이라고 해석하며 이들의 위협이 실제적, 즉각적이며 주변국과 전 세계에 경종을 울리는 매우 긴급한 신호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일방적, 강압적으로 현재 상황을 바꾸려 한다면 이는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중국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이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힘을 통한 평화'를 위해 전사 정신 회복, 군 재건, 억지력 재확립 등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사상 최초로 1조 달러(한화로 약 1천384조원) 넘는 국방예산안 제시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인 '골든돔'과 6세대 전투기 F-47도 개발 등을 했다고 언급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중국과의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도 "그러나 이 중요한 지역에서 밀려나지 않을 것이고, 동맹과 파트너들이 종속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세계는 무기력한 미국을 봤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며 "미국은 세계 전역에서 억지력을 재확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미래는 서로 연결돼 있다"며 "미국은 이 지역과 너무 깊은 관련이 있어 물러날 수 없으며, 계속 이곳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함께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두 명의 고위 국방 당국자는 이 지역에서 중국을 가장 잘 견제하기 위해 필요한 주둔군 규모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배치된 병력의 감축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들은 "주한미군의 숫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한국을 북한으로부터 방어하는 것뿐 아니라 중국을 억제하는 데도 최적화된 숫자의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주한미군의 병력 규모뿐 아니라 '대북 억제력 유지'를 위한 군사 배치 상황 또한 바뀔 수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한미군의 활동범위를 한반도로 국한하지 않고, 대만해협 등 동아시아의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투입하도록 전략적 유연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한편 이날 아시아 안보회의에 중국 국방부장은 불참했다. 인도, 파키스탄, 일본, 한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40여개국에서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 관료와 안보 전문가 등 55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안보 수장만 참석하지 않아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날 대화는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 등 각종 안보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는 미중 국방 수장의 회담 기회였던 만큼, 중국 둥쥔 국방부장의 불참으로 양국 군사 대화가 무산됐다. 중국 입장에서는 샹그릴라 대화가 점점 서방 중심으로 진행되는 데다 앞으로 미국과 관세 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 대표단 격을 낮췄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소에서 우편투표함을 관리하던 선관위 직원을 폭행하고 협박한 이들이 경찰에 고발됐다. 수원시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9일 수원 권선구선관위 출입문 등에서 소란을 벌인 A씨 등 부정선거 주장 단체 관계자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원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 등은 사전투표 당일 관내사전투표함을 접수한 뒤 업무를 보고 있던 선관위 직원 2명에게 폭행·협박을 가하고, 출입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리는 등 사무소를 소요·교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성 직원 1명이 무릎 등을 다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법 제244조에 따라 선거사무에 종사하는 위원이나 직원을 폭행·협박하거나 사무소를 소요·교란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기도선관위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사무를 방해하고 직원을 폭행·협박하는 행위는 헌법질서의 근간을 이루는 선거제도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도전”이라며 “부정선거 주장 단체 등의 이러한 중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 하에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1일 “K-배터리 산업을 글로벌 K-이니셔티브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겠다”며 배터리 산업 고도화를 위한 5대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배터리는 미래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라며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이 2034년 94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술 초격차와 산업 생태계 강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첫째로 전고체•미드니켈•나트륨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R&D를 국가가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하며 “첨단전략산업기금을 활용한 정책금융으로 기업의 기술 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두번째로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도입해 배터리 산업 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국가전략산업으로서 이월공제와 기준 조정 등 세제 혜택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셋째는 충청•영남•호남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 구축이다. 충청권은 제조, 영남권은 소재와 수요 대응, 호남권은 광물과 양극재 생산 거점으로 설정해 지역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넷째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확대를 통한 분산형 전력망 구축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에너지고속도로와 연계해 재생에너지 확산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 정비와 공공부문 우선 구매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순환경제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터리는 K-경제를 재가동하는 핵심 엔진”이라며 “초격차 기술력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수봉공원 고도 제한 완화는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재산권 보호, 도시경관 개선 등 3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역사의 한 페이지입니다.” 이봉락 인천시의원(국민의힘·미추홀3)은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미추홀구의 수봉지구는 최악의 슬럼화 지역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고도 제한 완화 목적의 용역은 늦은 감이 있지만, 미추홀구 41만 주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월 ‘수봉 고도지구 정비 용역’을 착수하고 조망점과 고도지구 높이 기준을 재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규제 완화 작업에 들어갔다. 수봉공원 일대는 경관 보호 목적으로 지난 1984년 고도지구로 지정, 건축물 높이를 15m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택 정비나 재개발 등 개발사업 추진이 어렵고 노후 건축물이 늘어나면서 주거환경이 악화해 도심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 시의원은 3선 미추홀구의원으로 구의회 의장을, 그리고 시의원 당선 이후 시의회에서도 의장을 맡으면서 끊임없이 많은 지역 현안을 추진했다. 용현동 군부대 이전 후 국립보훈병원 유치라는 큰 성과를 낸 장본인이다. 지난 2024년 10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착공, 경인전철 지하화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추진 등에 이어 이번 수봉공원 고도지구 완화 용역 추진에도 큰 힘을 보탰다. 이 시의원은 구의원 시절부터 수봉지구의 고도 제한 완화를 추진해 왔지만, 번번히 환경보호 논리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시의원 당선 이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이 시의원은 시의회 의장을 맡고 지난 2024년 3월 수봉지구 고도 제한 완화 간담회를 열고, 2개월 뒤에는 인천시의 간부 등과 함께 현장을 찾아 주민과 소통하는 등 발로 뛰어왔다. 같은해 6월에는 동료 의원 등과 함께 수봉공원 고도지구 건축물 높이 제한을 완화하는 촉구 결의대회까지 펼치며 지역 주민들의 염원 해결에 앞장서 왔다. 이 시의원은 “수봉공원 고도지구가 1984년 지정된 이래 지역 주민의 재산권 침해는 물론 해당 지역 주민 삶의 질 악화로 인한 주민 이탈과 지역 쇠퇴 등으로 인천 시민 모두의 피해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관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고도지구를 지정한 것인데, 오히려 주변 지역의 경관과 너무 다른 모습을 연출하면서 지역 경관을 해치는 모순적 상황이 발생했다”고 덧붙여다. 이 시의원은 “수봉공원 상층부는 도심 속 쉼터로써의 역할을 위해 고도 제한을 강화하고, 공원 하단부의 빌라 밀집 지역은 통큰 완화로 재산권 침해는 최소화하고 주거환경 개선 효과의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인천연구원이 발표한 ‘수봉고도지구 관리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수봉공원 고도지구의 전체건물 중 준공 30년 넘은 건물의 비율은 총 2천267개 중 51.7%인 1천171개로 나타났다. 또 이런 상황은 고도지구 주변의 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고층·고밀 건물과 대비, 이 시의원의 고도 완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 시의원은 “지난 3차례 완화는 지역 주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가 이번 용역을 통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수봉산의 ‘도심 속 쉼터’라는 이점과 주민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하는 고도 기준을 하루빨리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31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3분께 ‘마포역 열차 안에 불을 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구간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구간을 지나던 열차로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장비 74대와 인력 263명을 동원했다. 열차 안 승객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9시20분 기준 열차 안 자체 진화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화재로 방화 방면 상행선 열차는 운행이 재개됐지만 마포역은 현재 무정차 통과 중이다. 하남 마천 방면 하행선 열차는 여의도역과 애오개역 사이 운행이 중단됐다. 현재까지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60∼7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기름통을 들고 지하철에 탑승한 뒤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이후 도주했으나 여의나루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함께 용의자를 상대로 방화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유시민 작가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게 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자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면서도 "여성이나 노동자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유 작가는 30일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좀 더 점잖고 정확한 표현을 썼더라면 비난을 그렇게 많이 받진 않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건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출연해 "김문수 씨가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하고 혼인한 것"이라며 "(설 여사가) 그런 남자와 혼인을 통해서 조금 더 고양되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기 남편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당시 유 작가는 김 후보 부부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 없는 자리"라며 "영부인이 될 수도 있으니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제정신이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이후 시민단체와 한국노동자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자조합총연맹 등 양대 노총은 유 작가의 발언이 여성과 노동자를 모두 비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가 따로 있고 갈 수 없는 자리가 따로 있느냐"며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고 저격했다. 정치권에선 유 작가가 엘리트 의식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혐의로 유 작가를 고발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유 작가는 "당시 유튜브 채널에서 '설 여사는 노동운동가 출신인데 왜 노조를 비하하고, 유력한 정당의 대선 후보 배우자인데 왜 다른 후보 배우자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느냐'고 물었다"며 "그래서 저는 설 씨가 왜 그런 언행을 하는지에 대해 제가 이해하는 바를 설명한 것"이라며 해당 발언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 부부를 옛날에 잘 알았기 때문에 '내가 이해한 바로는 이랬던 것 같다'고 설명한 것"이라며 "계급주의나 여성비하, 노동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런 취지로 말한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논란이 됐던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표현에 대해선 "합목적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대통령 후보자로 선거운동을 돕는 건데, 합목적적이라면 남편에게 표를 붙여주는 활동을 해야 하고, 이성적이라면 선거 승률을 높이는 활동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 설난영 씨가 하는 행동은 남편의 표를 깎는 일이란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