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최전방 부대에서 또 한 번 북측을 향한 기관총 오발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합동참모본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실은 전날 오후 5시께 경기 양주시 소재 한 GOP(일반전초) 부대에서 총기 점검 중 중기관총 K-6 실탄 한 발이 북측을 향해 발사됐다고 밝혔다. 탄착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사고 직후 북측을 향해 안내 방송을 실시했고, 현재까지 북한군 특이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 달 전에도 육군 최전방에서 실탄 오발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지난달 23일 강원 철원 감시초소(GP)에서 경계근무를 하던 장병이 화기를 점검하던 중 K-6 기관총 실탄 한 발이 발사됐던 것. 당시 실탄은 진지 방호문을 뚫고 북측을 향해 날아갔다.
○ …인천 공수특전여단 장병들도 사전투표 참여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군인들도 사전투표를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위치한 제9공수특전여단은 이날 만수6동사전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들은 언론을 비롯한 외부 접촉을 최대한 피하며 사전투표만 한 뒤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 부대 한 관계자는 “(윗선에서의)지시가 없어 장병 개인이든, 부대 차원이든 인터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일부 시민들은 12.3 계엄에 군이 깊숙이 관여했다며 눈치를 주기도 했다. 주민 A씨는 “계엄 책임을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바로 투표”라며 “부디 잘못된 선택으로 또 다른 계엄을 꿈꾸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수기로 사전투표소 시민 숫자 체크 29일 오전 8시께 인천 남동구 만수6동사전투표소.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소속이라고 밝힌 A씨가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려는 시민들 숫자를 체크하고 있다. 사전투표 부정을 막기 위함이라는 A씨는 하나하나 손으로 숫자를 써가며 투표 시민 수를 체크했다. A씨는 “사전투표는 조작된 것으로 유권자 숫자와 투표수가 다르다”며 “이를 점검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람이 직접 수를 세고, 수기로 작성한 표가 오히려 분쟁을 일으킨다며 일부 유권자들은 혀끝을 차며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사전투표 참여자 B씨는 “정확하지도 않은 수기 작성 표를 만들고, 수치가 다르면 본인들이 틀렸을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고 맹목적인 비판을 할텐데, 저런 세력들이 하루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대국본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만든 보수 성향 시민단체다. ○…아빠와 딸 사이 좋게 투표장으로…“일자리 많아졌으면” 29일 오전 9시께 인천 부평구 부평구청에 설치한 사전투표소. 임지윤씨(25)가 아버지와 꼭 붙어 걸으며 사전투표장으로 들어간다. 이들은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일어나자마자 투표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투표를 마친 뒤에도 아버지와 꼭 붙어 있던 임씨는 “취업을 준비 중인데 쉽지 않다”라며 “나라 경제 상황이 나아져 일자리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씨 아버지는 “투표권을 행사해야 올바른 나라가 된다고 생각해 딸과 함께 사전투표소로 나왔다”며 “전체적으로 잘 살고 행복한 나라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피스텔에 감금돼 성매매를 강요 당하던 태국 여성이 구조됐다. 평택경찰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30대)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4시30분께 평택의 한 오피스텔에서 태국 국적의 여성 B씨로부터 성매매를 한 혐의다. 당시 B씨는 성매매 포주로부터 한 달여 동안 감금돼 성매매를 강요 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성매수자로 의심되는 사람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뒤 A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현재까지 B씨를 감금한 성매매 포주는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1.5%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6년의 성장률보다 불과 0.1%p 높은 수준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5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인 1분기에도 역성장(-0.246%)을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진 것이 주된 배경으로 지목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 무역 강도가 예상보다 큰데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통상 마찰에 따른 여파로 우리 수출 역시 직‧간접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여기에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 전반에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는 것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낮추고, 올해 1월에 열린 첫 금통위 회의에선 동결을 결정했다. 2월에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선 후 4월에는 환율이 1500원선에 육박하자 한미 금리차를 줄이기 위해 동결한 바 있다. 아울러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7%p 이상 하향 조정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그해 전망치를 1.1%p 떨어뜨린 2020년 8월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로 1.9%를 제시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1.9%에서 소폭 하향해 1.8%로 전망했다. 경기 회복세가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에는 못 미친다는 판단에서 내린 조치로 풀이된다.
○…“나라의 중요한 때니, 예의 갖춰야”…양복 차려입고 나타난 노신사 “투표에 예의를 갖추고 싶어 양복을 입었습니다.” 29일 오전 5시30분. 사전투표소가 문을 열기 위해 분주했던 시각 평택 비전2동 행정복지센터에 양복을 입은 노신사가 등장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까만 구두까지 갖춰 입은 주인공은 권남원씨(75). 집에서 막 잠에 깬 채 투표소로 온 다른 유권자들과 달리 양복을 입고 등장한 그의 모습에 자연스레 시선이 쏠렸다. 권씨는 “출근하거나 외부 일정이 있어 양복을 입은 게 아니고 단지 나라의 중요한 때이니 만큼 투표할 때 예의를 갖추려는 마음”이었다며 “기후위기가 닥쳐오는데, 미래를 준비하지 않고 비상식적으로 돌아가는 세상인 만큼, 미래를 위해 투표장에 나왔다”고 했다. 권씨는 평소에도 선거 때마다 사전투표 기간에 맞춰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해왔다며 이날 투표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비전2동행정복지센터 기준 선거구 내 투표자는 200여명, 선거구 외 투표자는 50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번 대선을 향한 열기를 확인시키기도 했다. ○…“일찍부터 투표 중요성 알려주려” 아들 손잡고 나온 어머니 29일 오전 8시50분께 오산 중앙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앞. 이날 투표를 마치고 나온 중앙동 주민 박혜선씨(49)는 아들 오지환씨(20)에게 유권자의 정당한 권리 행사가 왜 중요한지 열심히 설명했다. 박씨는 아들을 향해 “내가 젊었을 때는 세상 돌아가는 거나 정치에 전혀 관심도 없고, 내 일이 아닌 줄만 알았다”며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니 소중한 한 표를 제대로 행사해야 내 삶이 올바로 설 수 있겠다는 걸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아들의 손을 잡고 투표소로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건 투표가 자신의 삶과 동떨어진 게 아닌, 자신의 일거수일투족과 연결되는 중요한 권리이자 가치라는 점을 일깨워주고 싶어서라고 했다. 박씨는 “20대 시절 투표소를 찾지 않았던 과거를 떠올리면, 반성도 하게 되고 후회도 한다”며 “이젠 자녀들에게 내 젊은 시절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이끌어주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했다. 아들 오씨는 이번 대선 뿐 아니라 앞으로도 선거 때마다 투표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씨에게는 이번 선거가 지난 총선에 이은 인생 두 번째 투표다. 오씨는 “내 손으로 내 삶과 나라를 이끌어갈 사람을 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며 “이번에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나 지원에 관해 내 기준과 부합하는 후보에 마음을 던졌다”고 말했다.
제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이 3.55%로 집계됐다. 역대 사전투표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157만5천916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22년 20대 대선의 사전투표 동시간대 투표율(2.14%)과 견줘 1.41%포인트(p) 높고, 기존 최고치인 2024년 22대 총선 사전투표 당시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2.19%)보다도 1.36%p 높다. 지역별 투표율을 살펴 보면, 경기 3.28%, 인천 3.28%, 서울 3.47%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7.36%이며, 가장 낮은 곳은 대구 2.10%다. 사전투표는 30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투표 시간은 오후 6시까지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축제장에서 발생한 감전사고로 경호업체 직원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0분께 안산 상록구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설치된 공연무대 뒤편에서 20대 A씨가 감전 사고로 인해 의식을 잃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호흡은 있는 상태이다.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되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의 축제에서 경호업무를 맡았던 A씨는 휴식을 취한 뒤 일을 하러 가려던 중 공연무대를 고정하기 위해 노천극장 스탠드 쪽에 연결된 철제 와이어에 몸이 닿아 감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9일 3차 TV토론과정에서 여성혐오 인용 발언에 대해 “비교적 가치중립적인 단어로 바꿔 인용했지만, 워낙 심한 음담패설에 해당하는 표현들이라 정제하고 순화해도 한계가 있었다”며 “그마저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7일 제3차 대선 토론에서 저는 인권변호사 출신 권영국 후보에게 질문했다. 성폭력적인 인터넷 게시글이 여성혐오에 해당하는지 묻는 질문이었다”며 ”해당 표현은 제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법조계 자료와 언론보도를 통해 사실관계는 확인이 됐다. 수위를 넘는 음담패설을 이동호씨가 한 내용이 확인됐다”며 “이동호씨는 지난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고 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우리는 김건희라는 이름으로 참담한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 다시 김혜경, 이동호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릴 수는 없다”며 “윤석열의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김건희에 대한 도덕성 검증에 소극적이었던 대선 후보 윤석열은, 임기내내 부인을 방탄하다가 정치적 곤경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저의 질문은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단계적 검증이었다. 인권을 이야기하는 후보가 이 같은 표현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마땅히 확인해야 했고, 이재명 후보는 가족의 일탈에 어떤 책임 의식을 갖고 있는지 또 확인해야 했다”며 “그러나 두 후보는 대답을 회피했고, 책임을 외면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재명 후보다. 이동호씨는 저급한 혐오 표현 외에도 2년 가까이 700회 넘게, 총 2억3천만원의 불법 도박을 저질렀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를 모르고 있었다면, 무관심이거나 무능일 것이다. 그런 인물이 과연 나라를 맡을 자격이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상식의 눈높이에서 묻는다. 제가 한 질문 가운데 어디에 혐오가 있는가”라며 “정말 성범죄자로 지탄받아야 할 이는 누구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저는 굴복하지 않는다. 진실을 덮으려는 시도에는 단호히 맞설 것이며, 법적 책임도 함께 물을 것이다. 오늘 오후 2시까지 사실관계를 반대로 뒤집어, 저에 대해 방송과 인터넷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게시한 이들은 자진 삭제하고 공개 사과하라. 그렇지 않으면 강력한 민형사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인 경기일보 전국생활체육배구대회가 용인시의 배구 저변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30일 막을 올릴 ‘배구 동호인 대축제’ 2025 제17회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를 주관하는 용인특례시배구협회의 최정필 회장은 경기일보사, 용인시체육회와 함께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배구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배구 도시’ 용인시를 알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배구는 팀웍과 화합, 배려와 협동심을 기를 수 있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그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며 “특히 이번 대회는 전국 생활체육 배구 클럽이 총망라해 참가하는 데다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배구 명품 도시 용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배구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학교체육을 비롯해 국제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도 배구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이에 따른 저변 확대에 힘을 쏟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에 용인시배구협회는 최근 학생 출전 대회가 많아진 추세에 발맞춰, 교육지원청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협회가 배구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용인시는 타 도시에 비해 유소년 배구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생활체육에서 시작된 흐름이 엘리트 체육으로 이어지도록 학교체육과 유소년 시스템을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부상없이 경기를 즐기면서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준비와 진행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 참가한 모든 분들이 용인시를 넘어 대한민국 생활체육 배구 발전을 이끈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풍 옷을 한국 전통 의상으로 소개했다 논란을 빚은 호주 전쟁기념관이 최근 관련 전시물을 철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호주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줘서 알게 됐는데 정말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호주 전쟁기념관에서 해당 전시물이 철거됐다고 알렸다. 지난해 기념관을 다녀온 이들로부터 여러 제보를 받았다는 서 교수는 "지난해 제 SNS에 포스팅해 첫 공론화를 했고, 즉각 기념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며 "이후 기념관 측은 한국 전통 의상으로 잘못 표기한 것을 인지하고 문구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호주 전쟁기념관이 문구를 수정한 이후에도 캔버라 한인회와 호주 교민 사회,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항의가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항의가 계속되자 호주 전쟁기념관은 아예 전시물을 철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아무리 문구가 수정됐다 하더라도 태극기 앞에 '중국풍 옷'이 버젓이 놓여 있으면 외국인 관람객들이 당연히 오해를 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최근에는 중국이 한복도 자신의 문화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기에 아주 잘된 조치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써주신 호주 한인 사회에 큰 박수를 보내는 바"라며 "다른 나라의 박물관 및 전시관에 한국 관련 오류를 발견하게 되면 언제든지 제보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