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에이스’ 안데르손과 이별 눈앞…대책 마련에 고심

다시 강등권으로 떨어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공격수 안데르손(브라질)의 이적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마땅한 대체 자원을 확보하지 못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27일 16라운드서 제주에 0대1로 져 3승6무7패(승점 15)로 강등권인 11위로 내려앉았다. 12개 팀 가운데 두 번째 적은 득점(14골)이 문제다. 이런 상황 속 5골·4도움으로 팀 공격 포인트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고 있는 안데르손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동계 훈련 당시 구단과의 마찰 끝에 ‘여름 이적을 조건으로’ 잔류한 안데르손은 전반기 내내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나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구단 안팎의 여론이다. 이미 타 팀들이 이적에 관심을 보이면서 구체적 조건도 진행 중이다. 문제는 안데르손의 공백을 메울 대체 자원의 확보가 요원하다는 것이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내부에서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없다. 외국인 선수를 데려와야 하지만 퀄리티 있는 선수를 영입하기엔 예산도, 여건도 부족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수원FC 스카우트팀이 영상으로 본 영입 후보군을 브라질 현지에서 직접 체크하고 있으나, 아직 계약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건 안데르손의 이탈이 이미 예견된 상황임에도, 구단이 연초부터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임대나 자유계약선수(FA) 등 현실적 대안도 검토 중이지만 소속감이 부족한 임대 선수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국내 정상급 공격수 영입은 연봉 포함 10억원 이상을 지불해야 돼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김은중 감독은 “팬들의 걱정은 당연하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에이스가 떠나도 흔들리지 않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수원FC가 다음달 개장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별을 하게 될 안데르손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팀의 K리그1 잔류 운영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셀트리온 램시마SC, 유럽 전체 점유율 22% 기록…4년 만에 점유율 5배 이상 확대

셀트리온이 판매하는 세계 유일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인 ‘램시마SC’가 지난 2024년 말 기준 유럽 전체에서 2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지난 2020년 유럽 출시한 뒤 판매 1년 차인 2021년에는 점유율이 4%에 불과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전체 점유율을 4년 만에 5배 이상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또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까지 합산한 전체 램시마 제품군은 지난해 말 기준 유럽에서 7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투약 편의성 및 의사, 환자의 높은 선호도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성공한 만큼 미국에서 판매 중인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의 매출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의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도 유럽에서 성과를 높이고 있다.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는 지난해 말 기준 유럽에서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는 판매 2개월여 만에 점유율을 2%포인트(p) 이상 높여 조기에 시장을 선점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외 항암 질환에서도 제품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 투약 편의성 및 치료 효능, 현지 법인 주도 맞춤형 판매 전략이 더해지며 램시마SC의 영향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성과가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유럽에서 종전 제품들이 처방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신규 바이오시멀러 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회사의 실적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공항, 트립닷컴 선정 2년 연속 베스트 파트너상 수상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트립닷컴 그룹 주관 ‘인비전 2025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2년 연속 ‘베스트 글로벌 파트너 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트립닷컴 그룹은 글로벌 4대 온라인 여행사(OTA) 가운데 하나이자 중국 OTA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한 중국 1위 온라인 여행 서비스 기업이다. 항공권과 숙박, 기차, 렌터카, 투어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공항공사가 수상한 베스트 글로벌 파트너 상은 트립닷컴 그룹의 전체 글로벌 파트너사 중 기관 간 협력관계, 파트너사 영향력 및 서비스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 가운데 공항 부문은 공항공사가 유일하다. 공항공사는 트립닷컴과의 업무협약 기반 중국여객 대상 공동 홍보 강화, 지난 2024년 4단계 건설 완공 및 인프라 기준 세계 3대 공항 도약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상을 받았다. 앞서 공항공사는 지난해 9월 트립닷컴 그룹과 업무협약을 하고 인천공항 중국노선 이용객 확대 및 인천공항의 중국 현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종전 협력사업에 더해 인천공항과 인근 복합리조트 및 인천지역 관광과 연계한 ‘인천공항 환승투어 프로그램’ 협력홍보 추진을 검토, 중화권 직항수요 및 환승객 수요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중국 여객의 변화한 여행 패턴을 반영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중화권 맞춤형 마케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중국노선 100% 회복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의 올해 1분기 기준 중국노선 여객실적은 지난 2019년 대비 86%를 기록하고 있다.

'신림선 중정비' 계약서엔 없다…김포골드라인 인력 동원, 계약위반 '논란'

김포골드라인 정비인력의 서울 신림선 전동차 중정비 동원(경기일보 14일자 10면)과 관련해 협약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김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SRS㈜는 시의 승인으로 지난해 11월부터 골드라인 정비인력 10여명이 ‘신림 SRS(서울 신림선)’ 전동차를 중정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시가 김포골드라인SRS㈜의 모회사인 현대로템㈜과 체결한 협약조건의 ‘부속사업’ 조항에 따른 것으로 골드라인시설(차량기지)에서 수익사업을 벌일 수 있게 해준 것이다. 현대로템㈜는 시가 지난해 3월 새 위탁사 선정을 위한 입찰 시 입찰 참여사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신림선을 운영 중인 현대로템㈜는 이 같은 부속사업 협약조건의 명분으로 내세워 신규 수익사업으로 ‘신림 SRS 전동차 중정비’를 제안해 시가 승인하면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로템㈜와 시의 이 같은 합의로 골드라인 운영사가 ‘신림 SRS’ 측과 내년 11월까지 신림선 12편성에 대한 중정비를 3억여원에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와 현대로템㈜가 체결한 협약에는 부속사업을 벌이면서 골드라인 정비인력을 활용한다는 조항은 없어 협약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협약조건의 부속사업은 ‘김포골드라인 시설·차량을 활용한 부가적인 수익사업을 말한다’고 규정, 인력이나 직원 등에 대한 규정은 없어서다. 이에 대해 김계순 시의원은 최근 열린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부속사업은 ‘시설 및 차량 등을 활용한 부가적인 수익사업’이라고 정의됐지 인력 활용이나 직원 투입 등에 관한 규정 또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그런데도 현대로템㈜이 김포골드라인 인력 10여명을 외부사업에 투입한 건 규정 위반으로 시는 현대로템㈜에 책임을 묻고 시정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서울 신림선 중정비에 인력 투입으로 부상이나 사고가 발생했다면 운영사의 손해배상책임도 제기되고 있다. 역시 협약조건의 손해배상책임 규정에서 운영관리자의 귀책사유로 본 사업시설 내 직원이나 출입자, 승객, 기타 제3자 등에게 손해를 입혔거나 사업시설에 손해를 입힌 경우 원상복구 또는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고 규정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오전 30대 근로자 A씨가 홀로 냉난방기를 조립하던 중 작업대 위에서 중심을 잃고 떨어졌다. 2인1조가 원칙인 정비현장에 근로자 혼자 큰 부품을 들고 작업한 게 사고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발생한 직원 사고 사례들이 이 규정에 해당하는지 철저히 검토하고 해당된다면 현대로템㈜에 손해배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협약상 외부기관 차량 중정비 수탁업무는 김포골드라인 유지관리업무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가능하다. 시 승인 대상건으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사전 승인을 완료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김포 골드라인 정비사들, 서울 신림선에 빼앗겼다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13580220

윤석열과 이재명을 가른 승패요인은?...‘선거는 이미지다’ 한·미 대선 사례분석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는 국민들이 후보자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 채 치러졌다. 윤석열 후보는 정치를 시작한 지 1년 미만이었고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을 포함해도 10년, 국민에게 등장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점을 역산하면 겨우 5년 반에 불과했다. 이때 투표를 결정짓는 것은 무엇일까. 이미지다. 정치부 기자로, 자리를 옮겨 캠프에서, 선거방송기획단장으로, 또 대권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총 일곱차례 대통령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김구철 전 KBS 정치부 기자가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깨달은 이야기를 책으로 옮겼다. 그가 2020년 박사 학위 논문을 책으로 다시 집필해 출간된 ‘선거는 이미지다_한·미 대선 사례 분석’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락의 요인을 정리해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늘날 대통령선거에서 어떤 이미지 구축이 승리를 가져다주고 앞으로 후보자들은 어디에 역점을 두고 준비를 해야 할지를 앞선 한국 대선과 미국의 대선을 통해 분석했다. 저자는 1997년 김대중의 준비된 대통령, 2007년 자신이 제안한 이명박의 ‘실천하는 경제대통령’은 성공적인 이미지 전략이었다고 평가한다. 그에 반해 1997년 이회창의 깨끗한 정치 튼튼한 경제, 2022년 이재명의 유능한 경제 대통령 캠페인은 실패한 슬로건이라고 짚었다. 특히 2022년 이재명과 윤석열의 대선을 중심으로 이미지와 선거 전략을 분석하고 정치 신인이 대통령선거에서 이긴 이유를 분석했다. 한미 대선 후보의 이미지를 비교하며 차기 대통령 후보들을 분석해 놓은 점도 흥미롭다. 과거부터 대선을 앞둔 현재까지 한국의 정치사를 장식했던 후보자들의 면면이 함께 제시돼 있고 케네디, 레이건, 클린턴 등 미국 대통령의 이미지 선거에 관한 이야기가 심층적이면서도 읽기 쉽게 풀어졌다. 저자는 “후보의 삶의 궤적이 후보가 내보려는 이미지와 일치하라는 법도 없고, 유권자가 선호하는 이미지들이 후보자의 철학이나 삶과 일치하라는 법도 없다”며 “후보의 삶의 궤적, 후보자가 내보려는 이미지, 선거운동 전략, 정책 등의 다양한 요소의 매트릭스가 시너지를 내려면 방향성이 일치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삶의 역정에서 우러나오는 이미지를 강화하는 게 승리의 요인이라는 저자의 판단을 따라가며 현재를 선거판을 해석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SF’ 거장들의 신작…‘고래눈이 내리다’·‘기병과 마법사’

우주를 가로지르고 외계 문명과 만나며 독자들을 ‘다른 세계’로 이끄는 ‘SF’가 또 한 번 찾아왔다. 국내 SF의 기반을 닦은 김보영, 배명훈 작가가 각각 데뷔 21주년, 20주년을 맞아 신간을 발표했다. 불가능한 것을 상상하고 미지의 길을 개척하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두 작가의 ‘SF’를 소개한다. ■ 고래눈이 내리다 한국 SF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소설가 김보영이 ‘얼마나 닮았는가’ 이후로 5년 만에 신작을 발표했다. 이번 소설집에는 총 9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됐다. ‘세계의 훌륭한 SF 선집’에 실린 작품이자 로제타상의 후보작이었던 ‘고래눈이 내리다’를 표제작으로 해 심해 생물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하고 생태 파괴의 문제의식과 지구 회복의 염원을 담아냈다. 이 작품과 짝을 이뤄 주제를 공유하는 ‘귀신숲이 내리다’는 버려진 우주 거주구에서 자라나는 버섯과 산호의 강한 생명력으로 모든 폭력과 공해로 파괴된 세계에 깃들 회복의 힘을 감각하게 한다. 이와 함께 감재사자의 신화를 통해 거대한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의 굳건한 내면이 드러나는 ‘까마귀가 날아들다’, 서버로 이주한 인류가 난개발과 무분별한 소비로 인해 자연물을 삭제해버리려는 시도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인 ‘너럭바위를 바라보다’ 등 시의성과 유머를 갖춘 엽편도 즐길 수 있다. 죽음을 다른 세계로의 전환으로 이해하는 ‘봄으로 가는 문’, ‘껍데기뿐이라도 좋으니’를 통해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이들에게 가슴 깊은 위로를 전하기도 한다. 작가가 영화 ‘설국열차’의 시나리오 설정과 아이디어 작업을 하며 기획한 ‘새벽 기차’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신간은 과학적이고도 신화적인 세계에서 신선한 반전들을 선사하며 SF의 경이감을 전해온 김 작가의 특징이 잘 녹아들었다는 평을 받는다. 기계와 유기체, 동물과 인간의 구분을 허물고 인간과 문명 중심의 사고를 뒤집는 급진적인 상상력이 가득하다. ■ 기병과 마법사 소설가 배명훈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독창적인 한국형 판타지 소설 ‘기병과 마법사’를 펴냈다. 장편 소설로는 3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이다. 이번 작품은 한반도 북부 너머의 대륙을 떠오르게 하는 상상의 공간과 전근대를 연상하게 하는 상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하이-판타지’다. 영민하고 단단한 스물일곱살의 여성 주인공 영윤해가 자신의 힘을 발견해 각성하고 불가항력적인 어둠의 괴물을 퇴치하는 구원과 연대,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영윤해는 역사의 끊어진 고리를 다른 시대 예언자들과의 만남 속에서 연결하며 독재와 폭정을 저지르는 파괴적 군주와 맞서며 파멸로 얼룩진 세계를 구한다. 책은 한반도와 전근대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가상의 세계를 관찰하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동시에 스스로 움직이는 세계와 인물에 대한 작가 특유의 통찰을 관찰할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충분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개념적 구상을 전개하고, 우리 문화권에서 가능한 판타지 세계를 정교하게 설계했다. 이에 이번 신간은 친숙한 세계, 독보적 인물들의 활약, 속도감 있는 전개, 뛰어난 전투 묘사 등으로 재미와 완결성을 모두 아우르며 배 작가의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한 미국대사관, 신규 비자 신청·인터뷰 잠정 중단..."일정 유동적"

주한 미국대사관이 유학 신청자들의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를 잠정 중단했다. 앞서, 미 국무부가 유학 신청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심사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 때까지 새로운 비자 인터뷰를 중단하라고 지침을 내린 배경에서다. 28일 주한미국대사관은 언론 공지문을 통해 "국무부의 비이민 비자 인터뷰 예약 일정은 유동적"이라며 “대사관 또는 영사관의 수용 능력은 영사들이 미국 법을 완전히 준수해 자신에게 주어진 건을 심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반영하며, 여기에는 신청자가 미국의 안보 또는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는지 확인하는 절차도 포함된다”고 했다. 다만 "비자 신청자는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라며 “영사과는 제출된 신청서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알렸으나, 온라인 시스템 외 별도의 방안은 전하지 않았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비자를 신청하는 외국인 학생들의) 소셜미디어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영사 부서는 추가 지침이 담긴 별도 전문(septel)이 발표될 때까지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 추가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각 공관에 지시한 바 있다. 2023년 10월 가자전쟁이 발발하면서 미국 일부 대학에서 반(反)유대주의나 친(親)팔레스타인 시위가 잇따랐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시위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심사 요건을 도입했다. 이후 시위에 참여한 유학생, 연구원 등의 비자를 취소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자 신청 심사를 강화했다. 또한,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셜미디어 심사 의무화 제도 도입을 위해 별도의 추가 지침이 내려오기 전까지 신규 비자 인터뷰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주한 미대사관의 온라인 비자 신청 시스템에서는 'F(학생)', 'M(직업 훈련)', 'J(교류)'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F 비자’는 미국 대학에 유학 및 연수를 위한 비자다. ‘M 비자’는 미국 교육 기관에서 직업 관련 수업·실습에 참여할 경우 받는 비자다. 'J 비자'는 교육·예술·과학 분야 교류를 위한 교환 방문자의 비자다.

의정부시, 민원 반영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통행속도 개선 추진

의정부시가 민원을 반영한 교통신호체계 최적화로 관내 도로 통행 속도를 개선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민과 운수종사자 설문, 민원 등을 반영한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사업’의 3단계 구간 개선을 완료했다. 이번 3단계 사업은 ▲평화로 ▲시민로 ▲의정로 ▲경의로 ▲회룡로 ▲추동로 ▲충의로 ▲송산로 등 지역 내 주요 도로 8개 축의 124개 교차로, 15.51㎞ 구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표 구간인 평화로의 이번 대상지(문화교차로~양주시 비석사거리)는 과거 반복되는 정체로 민원이 많았던 곳이다. 시는 평일·주말, 출퇴근시간 등 다양한 교통 상황을 분석해 신호주기를 조정한 결과 통행속도는 기존 시속 21.7㎞에서 28.8㎞로 약 32.7% 증가했고, 평균 통행시간은 5분55초에서 4분18초로 27.3% 감소했다. 특히 녹양교차로와 인접한 양주 비석사거리까지 신호체계 연동 범위를 확장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흐름을 개선했다. 당초 정비 대상은 의정부 구간이었으나 인근 양주지역까지 함께 개선함으로써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 편의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위해 시는 기초조사와 교통 시뮬레이션을 거쳐 광역교차로 간 신호체계를 정비했으며 의정부·양주경찰서도 적극 협력해 교통 개선을 이끌었다. 3단계 사업 전후 효과 분석에 따르면 전체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17.7㎞에서 20.2㎞로 약 13.7% 증가했으며 통행시간은 평균 426초에서 385초로 약 9.7%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도로·교통 환경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교통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더 나은 이동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체중, 소년체전 금메달 14개 ‘역대 최다 타이’

경기도 꿈나무 스포츠의 ‘요람’인 경기체육중학교(교장 김호철)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서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 타이기록을 세우며 경기도의 종합우승 3연패 달성에 기여했다. 개교 14주년을 맞이한 경기체중은 이번 소년체전에 육상, 수영, 체조, 레슬링, 역도, 유도, 근대3종, 철인3종 등 8개 종목에 44명의 선수가 참가, 금메달 1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0개로 총 38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경기체중은 수영의 이원이 4관왕, 역도 남중부 61㎏급 김예준이 3관왕, 수영 이지후와 기계체조 이시현(이상 3년), 최시호(1년)가 나란히 2관왕을 차지하는 등 5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특히 ‘새내기’ 최시호는 남중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기쁨이 배가 됐다. 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80㎏급 김호영(3년)이 금메달을 수확해 출전한 8개 종목 중 4개 종목에서 정상을 차지했으나, 다메달 종목인 육상에서 금메달이 없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호철 경기체중 교장은 “지난 겨울 이상 기온에 따른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내실있게 훈련했고, 주말도 반납한 채 체전을 준비한 선수와 지도자들의 열정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이러한 결과가 선수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