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시민이 볼모가 된 사회

숨 죽이고 지켜보던 경기버스노조 파업이 철회됐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자칫 파업으로 이어졌을 경우 애꿎은 출퇴근길 시민들이 볼모가 돼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을 것이다. 경기도내 52개 버스업체 노조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25일 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사측과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 노사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협상 결렬 시 26일 첫차부터 예고됐던 전면 파업도 철회돼 전 노선이 정상 운행됐다. 앞서 버스노조는 지난 8월22일 사측과의 4차 교섭에서 임금 인상 폭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이달 10일 경기지노위에 조정 신청을 내고 3일 뒤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7.4%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하는 등 파업 절차를 진행해 왔다. 노조협의회에는 경기도 전체 버스 1만648대 가운데 89%인 9천516대가 소속돼 있다. 이 가운데는 서울과 도내 각 시·군을 오가는 준공영제 노선버스 2천400여대도 포함돼 있어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시민들은 발길이 끊어져 대혼란에 빠졌을 것이다. 결국 볼모가 될 뻔했던 시민들이 이번 협상의 최종 중재자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버스 파업의 최대 피해자는 결국 시민들이기 때문이다. 대중교통과 관련된 협상에서 항상 볼모는 시민들 몫이다. 양측의 입장은 모두 이해가 간다. 이제는 시스템 싸움이다. 매번 협상 결렬 시 파업에서 오는 피해가 오롯이 시민들에게 전가되는 메커니즘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도 그렇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양측에서 5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기습공격과 인질을 납치한 하마스도 문제지만 이를 통해 대대적인 보복에 나선 이스라엘의 화력에 일반인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전쟁의 피해자 중 상당수가 무고한 어린이들이라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측 누적 사망자는 5천791명이며 이 가운데 아동이 2천360명이라고 밝혔다. 매일 400명의 어린이가 죽거나 다친다는 것. 이번 전쟁 이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구역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28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고 최소 160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에서도 어린이 3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십 명의 어린이들이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 있다. 이스라엘, 하마스 모두 결국 승리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양쪽 모두 일반 시민들을 볼모로, 그들을 사지로 몰고 있는 것도 모자라 사망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시민이 볼모인 시대에 살고 있다. 하루속히 이 굴레에서 모두 벗어나야 한다. 시민들은 볼모가 아닌 주인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운세] 10월 27일 금요일 (음력 9월 13일 /戊午)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자손문제 걱정 직장고민 생기나 결과는 길(吉) 戊子 48년생 문서상가 서류 차량문제 변동이 생길 때 庚子 60년생 재물손실 사업 불리하나 문서문제는 원만 壬子 72년생 만사불길 사고손재 조심 근신하는 게 상책 甲子 84년생 투자증권 손해 오락탈선 여행출행 말조심 丙子 96년생 직업변화 여행출행 업무변화 문서 변화할 때 소띠 丁丑 37년생 자손문제 걱정 친구형제 모임 실속없고 분주 己丑 49년생 투자증권 돈거래 불리 문서나 서류는 길(吉) 辛丑 61년생 시험문제 원만 상사 및 친구의 조언 만사 길(吉) 癸丑 73년생 인기상승 데이트 성공 음식대접 재수원만 乙丑 85년생 직업안정 음식대접 가정화합 가족들 외식 丁丑 97년생 직업 스트레스 미움받고 눈치 보이고 술조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친척모임 성사 뜻하는 소식 계약성사 될 때 庚寅 50년생 시험승진 문제원만 금전 문제는 실속없고 壬寅 62년생 과욕은 금물 금전문제 사람과 술로 망신조심 甲寅 74년생 인기 생기고 연인 데이트 주점 재물지출 많고 丙寅 86년생 직업원만 음식 생기고 인간화합 모임성사 戊寅 98년생 문서시험 원만 부모형제 모임 능력인정 길(吉) 토끼띠 己卯 39년생 금전문제 복잡 사업불리 책 속에 보물이 辛卯 51년생 일진무난 시험 차량이사 문서문제 해결 길(吉) 癸卯 63년생 실속은 없으나 인기 생기고 부부문제 해결 乙卯 75년생 구직성사 재물 약간해결 술 음식 생기고 길(吉) 丁卯 87년생 직장고민 컨디션 별로이나 친구동료 모임 己卯 99년생 재물지출 가족모임 부모걱정 여행출행 불리 용띠 庚辰 40년생 집안편안 뜻하는 소식 인기나 명예 생기고 壬辰 52년생 만사불리 금전문제 갈등 가정불화 사고조심 甲辰 64년생 얻는 재물보다 지출많고 술과 사람으로 망신조심 丙辰 76년생 구직성사 능력발휘 친구도움 음식 생기고 戊辰 88년생 친구동료 친척모임 여행출행 시험문서 길(吉) 庚辰 00년생 문서변화 여행출행 실속은 없고 마음고생 뱀띠 辛巳 41년생 집안편안 재물약간 성사 문서문제 원만 癸巳 53년생 인기상승 부부화합 재물성사 운수왕성 길(吉) 乙巳 65년생 금전문제 원만 데이트 성공 음식대접 대길(吉) 丁巳 77년생 직장고민 친구동료 언쟁 분주다사 돈지출 己巳 89년생 경쟁발생 감정격화 재물도 손실 급체주의 辛巳 01년생 학업시험 원만 창찬받고 부모도움 고민해결 말띠 壬午 42년생 재수불리 가정불화 심신피로 매사조심 흉(凶) 甲午 54년생 과욕은 금물 일진일퇴 양보해야 매사원만 丙午 66년생 구직성사 모임성공 능력발휘 만사원만 길(吉) 戊午 78년생 경쟁발생 친구형제 단합 학업성취 만사 길(吉) 庚午 90년생 문서차량 변화 시험원만 여행출행 돈지출 壬午 02년생 컨디션 별로 재물지출 이성불화 참고 견뎌야 양띠 癸未 43년생 명예상승 재수원만 가정화합 인간화합 길(吉) 乙未 55년생 가정화목 재물성사 연인 데이트 만사해결 丁未 67년생 일시적 갈등 생기나 귀인도움 뜻을 성취 길(吉) 己未 79년생 친구형제로 재물손해 봉사하면 만사편안 辛未 91년생 부모도움 문서나 시험원만 좋은소식 듣고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돈 및 사람 문제로 고민발생 재물지출 과다 丙申 56년생 자손기쁨 있고 직장사업 문제 원만히 해결 戊申 68년생 친구형제 도움 모임성사 가택시험 원만 길(吉) 庚申 80년생 윗사람에게 불만 생기나 시험 및 운세는 길(吉) 壬申 92년생 기분손상 갈등 생기나 모임성사 연인화합 닭띠 乙酉 45년생 재수원만 자손경사 음식대접 가족외식 길(吉) 丁酉 57년생 자손 및 직업고민 생기나 귀인도움 해결되고 己酉 69년생 타인으로 언쟁 금전문제 손해 식복없는 날 辛酉 81년생 시험원만 상사의 칭찬 소식듣고 만사원만 癸酉 93년생 인기상승 귀인조력 데이트 성공 일진원만 개띠 丙戌 46년생 직장문제 승진 사업왕성 자손경사 大길(吉) 戊戌 58년생 친척 친구의 도움 모임성사 능력발휘 길(吉) 庚戌 70년생 시험합격 문서계약 성공 실속없고 돈지출 壬戌 82년생 컨디션 불리 마음답답 탈선오락 술 조심 甲戌 94년생 주점출입 과음과식 우연한 만남 재물지출 돼지띠 丁亥 47년생 직장고민 자손불화 컨디션 불리 근신해야 己亥 59년생 재물손실 타인과 언쟁 문서나 서류는 길(吉) 辛亥 71년생 뜻을 성취 시험합격 구직성사 능력인정 癸亥 83년생 일진원만 연인 데이트 인기상승 칭찬듣고 乙亥 95년생 일진왕성 재수원만 이성화합 능력발휘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현대차, 3Q 영업익 역대 최대…“올해 가이던스 상단 전망” [한양경제]

현대자동차(주)가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배 가까이 증가한 3조8천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수준을 보이면서 현대차는 올해 연간 실적 목표치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현대차는 26일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 3분기(7~9월) 실적(IFRS 연결 기준)을 발표했다. 현대차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41조27억원으로, 자동차 부문은 32조3천118억원, 금융 및 기타 부문은 8조6천90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6.3% 증가한 3조8천21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업이익 수준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3분기 2조989원이다. 또 경상이익은 4조6천772억원, 당기순이익은 비지배지분을 포함해 3조3천35억원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판매보증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한 결과로 분석했다. 3분기 판매 대수(도매 판매 기준)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104만5천510대를 기록했다. 판매 대수 증가는 국내외 시장에서 동반 판매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라고 현대차는 평가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8월 리뉴얼 출시한 ‘디 올 뉴 산타페’ 모델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SUV 중심의 판매 증대로 국내 시장(판매 대수 16만6천969대)이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또 해외 시장에서도 부품 수급 상황이 개선돼 생산이 늘고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해외 주요 시장에서 3분기 판매 대수는 87만8천541대로 집계됐다. 역대 3분기 실적 중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현대차도 올해 누적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는 금리 인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전기차 시장 환경의 급변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주요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지속적인 제품 믹스 개선, 인센티브 증가 최소화,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을 통해 연간 가이던스(전망치)의 상단에 가까운 연간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올해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기준 성장률 14~15%, 영업이익률 8~9%로 상향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앞으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제네시스 GV80 부분 변경 및 GV80 쿠페 출시 등을 주요 계획으로 제시했다. 현대차 측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인천시 '한·중·일 문화교류축제' 개막…27~29일 인천글로벌캠퍼스

인천시가 27일 '한·중·일 문화교류축제'의 막을 연다. 시는 오는 29일까지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한·중·일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어낸다. 2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후 7시 인천 연수구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KBS 국악관현악단과 중국과 일본의 전통 연주자와의 협연 무대를 준비한다. 이번 무대에는 중국과 일본의 전통악기인 얼후, 사쿠하치 연주자가 함께 한다. 시는 이번 무대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3국의 독특한 음악적 개성과 문화가 어우러진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리틀엔젤스예술단, 중국어 합창단과의 하모니 등 다채로운 문화적 색채를 느낄 수 있는 한·중·일 전통음악회도 준비했다. 이번 무대는 ‘2023 한·중·일 문화교류 축제’ 중 1개의 프로그램이다. 시는 문화예술공연과 함께 3국의 전통의상 및 공예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3국의 전통의상과 공예품을 전시 및 체험할 수 있는 행사 뿐 아니라 자개와 매듭, 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활동도 마련했다. 시는 이번 행사의 주제를 ‘아름다운 문화의 물결’을 주제로 한·중·일 전통복식과 공예품 전시 및 체험을 통해 각 나라의 다름을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지정받고, 중국 시안시, 일본 도쿄도 도시마구와 함께 교류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22년까지 동아시아축제라는 이름으로 동아시아 문화의 교류 경험을 폭 넓게 제공했다. 시는 올해 이름을 종전 동아시아축제에서 한·중·일 문화교류축제로 바꾸고 동아시아 3국의 정체성을 담았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중·일 문화교류 축제를 통해 시민분들께서 각 나라의 문화적 다름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번 축제가 동북아 공동체를 향한 발전과 공동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축제는 시가 주최하고 ㈔한국음악협회·㈜월드커뮤니케이션 공동 주관, 경기일보가 후원한다.

[법률플러스] 부부간 명의신탁이 무효로 되는 경우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이하 ‘부동산실명법’)은 명의신탁약정과 그에 따른 등기를 원칙적으로 무효로 하지만(제4조), 부부간의 명의신탁이 조세 포탈, 강제집행의 면탈 또는 법령상 제한의 회피(이하 ‘조세 포탈 등’이라 함)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에 이를 허용하는 특례를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부부간에는 조세 포탈 등의 목적이 없는 한 명의신탁약정과 그에 따른 등기의 효력, 과징금, 이행강제금, 벌칙, 기존 명의신탁의 실명등기의무 위반의 효력 등에 관한 부동산실명법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런데, 채권자가 채무자로부터 반환 받을 대여금을 현금 대신 부동산으로 대물변제 받으면서, 신용이 불량한 채권자 본인의 명의가 아니라 그의 처(妻) 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를 받은 사안의 경우, 강제집행을 면탈할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처 명의의 등기를 무효로 보아야 할까? 이 사건을 다룬 원심은 채권자의 처가 다른 소송에서 제출한 준비서면에 ‘남편의 신용이 불량하여 처 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고 기재돼 있다는 점을 들어 강제집행 면탈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2017년 12월 5일 선고 2015다240645 판결)은 원심과 다르게 판단했다. 즉, 부동산실명법 제8조의 ‘강제집행의 면탈’을 목적으로 한 명의신탁에 해당하려면, 민사집행법에 따른 강제집행 또는 가압류·가처분의 집행을 받을 우려가 있는 객관적인 상태, 즉 채권자가 본안 또는 보전소송을 제기하거나 제기할 태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한쪽 배우자가 상대방 배우자에게 부동산을 명의신탁 함으로써 채권자가 집행할 재산을 발견하기 곤란하게 할 목적이 있다고 인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사안처럼 다지 부부간의 명의신탁 당시에 막연한 장래에 채권자가 집행할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것만으로 강제집행 면탈의 목적을 섣불리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대법원의 견해이다. 이와 더불어 대법원은 부동산에 관하여 부부간의 명의신탁 약정에 따른 등기가 있는 경우 그것이 조세 포탈 등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는 점은 예외에 속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목적이 있다는 이유로 그 등기가 무효라는 점은 이를 주장하는 자가 증명해야 한다는 점을 더불어 판시했다. 유사한 분쟁을 겪고 있는 분들의 주의를 요한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첫 삽…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와 4차 산업혁명 미래 자족도시를 조성해 경기 북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자 추진되는 고양특례시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이 첫 삽을 떴다. 경기도는 26일 오후 대화동 소재 사업 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지역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 김세용 GH 사장, 김용환 종근당산업 대표,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일산테크노밸리는 고양특례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에 87만2천㎡(약 26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8천50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메디컬 ▲미디어 콘텐츠 ▲첨단 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 첨단전략산업 입지 기반을 조성한다. 경기도와 고양시, GH, 고양 도시 관리공사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나섰으며 내년 말 용지공급, 부지조성 공사를 거쳐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지난 2015년 도가 발표한 ‘경기 북부 10개년 발전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경기 남부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북부 지역의 불균형 문제를 테크노밸리 조성으로 해결하고자 구상됐으며 산업, 주거, 교통 인프라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양시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고양시는 다양한 방송·영상시설이 모여 있고, 국립암센터, 일산병원, 동국대병원, 명지병원, 일산백병원, 일산 차병원 등 6개 대형 종합병원이 있어 의료·제약 시설과 인적 자원이 풍부하다. 경기도는 이런 강점을 활용해 ‘바이오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로 지정되면 수의계약을 통해 산업시설 용지를 조성 원가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세제 혜택도 줄 수 있어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착공식에서 “고양시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연관 산업 인프라, 교통망 등 입지 조건을 활용해 일산테크노밸리가 세계 1위인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압도하는 ‘가장 혁신적인 공간’이 될 수 있게 하겠다”며 “일산테크노밸리는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의 비전을 향한 경기 북부 대개발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기고] 임진강 홍수피해 예방 위한 행락객 경각심 필요

지난 2020년 8월 초 6일간 임진강 유역 내 515㎜가 넘는 집중호우에 북측의 황강댐 방류까지 더해져 군남홍수조절댐(이하 군남댐)에는 준공 후 최대 홍수가 유입됐다. 계획설계 유입량인 초당 1만1천300t을 초과한 1만4천t 이상이 유입된 것이다. 올해 장마 기간 누적 강수량은 648.7㎜로 군남댐 건설 이래 세 번째로 많은 강우를 기록했고 특히 북측 댐의 방류 시기 및 규모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차례 집중호우 발생으로 긴급한 홍수대응이 절실했다. 최근 연천군의 임진강-한탄강 합류 지점은 유튜브를 중심으로 서울 근교 주말 휴양지로 다수 소개돼 캠핑족과 낚시꾼들 사이에는 이미 ‘핫’한 장소가 됐다. 특히 한탄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 지역은 지난 홍수로 퇴적된 자갈밭까지 조성되면서 자연스럽게 캠핑존이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진강 하류에서는 남한의 기상 또는 강우 상황과 무관하게 북측의 무단 방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임진강 상류에는 대형댐 1개, 중소 규모 댐 4개를 북측이 건설해 운영 중이며 사실상 언제, 얼마나 많은 물이 임진강 하류로 방류될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2009년 9월 무단 방류로 인한 수난사고 발생 후 북한 측에 사전 통보를 요청했으나 단 3회만 사전 통보를 했고 그나마 2013년 이후로는 통보 없이 무단 방류 중이다. 이에 임진강 상류의 수위를 기준으로 하류지역에 경보방송을 하고 행락객 대피를 위한 안내를 시행하고 있으나 집중호우 시에는 안내에 소요되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야영, 낚시를 즐기는 행락객들은 그늘을 찾아 수풀 사이에서 휴식을 취해등 폐쇄회로(CC)TV 등 과학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경보방송을 듣고 직접 하천변에서 대피하지 않는 이상 안내가 쉽지 않다. 그런 이유로 군남댐 방류 직전에는 K-water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대피 안내를 하고 있는데 야영객이 계도에 불응하고 실랑이를 벌이는 사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K-water 연천포천권지사는 타 지역에서 발생한 지하차도 침수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보방송 시행, 경고간판 및 출입차단시설 설치 같은 소극적 안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침수 취약지역을 파악해 지능형 영상감시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출입자 발생 시 차량번호 및 인원 파악 등 실제 현장 출동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금년 여름에는 방류 개시 직전 현장순찰을 통해 행락객이 없음을 확인 후 철수했으나 상황실 CCTV에서 일시적으로 대피한 행락객이 다시 하천에 접근한 것을 포착해 지속적인 순찰을 통해 최종 대피시키는 등 영상감시설비를 실제 사례에 적용하기도 했다. 문제는 경보방송과 단속반의 계도에도 불구하고 대피안내에 불응해 인근 지구대 경찰관이 출동할 때까지 하천에서 나오지 않는 사례가 지속 발생한다는 점이다. 관할 기관의 신속한 대응도 홍수 피해 예방에 중요한 부분이나 하천을 찾는 행락객의 경각심 고취가 동반돼야 더욱 효율적인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할 것이다. 임진강의 안전한 물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비상상황 발생 시 경보방송이 적기에 시행될 뿐 아니라 비상시 대피로 및 안전지역을 강변 출입전에 확인하는 낚시객과 행락객의 성숙한 시민의식 또한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군남댐 홍수 조절을 관리하고 있는 K-water 연천포천권지사는 하절기 행락객 경각심 고취를 위해 연천군, 연천경찰서와 함께 선제적 합동 계도를 시행하는 등 안전한 임진강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고양 호곡초, 학생들이 만든 호곡축제… “꿈·끼 맘껏 발산” [꿈꾸는 경기교육]

고양 호곡초등학교(교장 이경안)가 학생들의 문화 감수성을 촉진하기 위한 축제의 장을 개최했다. 호곡초는 학생들의 소중한 꿈과 끼를 응원하고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소통을 통해 호곡축제를 기획해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호곡축제에서는 자율교육과정을 반영한 문화예술 체험 위주의 학년마당, 방과후학교 공개수업, 산출물 전시 등의 방과후마당, 원화전시와 책갈피 만들기 등의 독서마당, 마켓데이, 보드게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학년마당에서는 5학년 국립오페라단의 쉽고 재미있게 각색된 ‘사랑의 묘약’ 공연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다른 학년 학생들도 다양하고 즐거운 학년 마당을 자율적으로 운영했다. 학부모마당에서는 문화예술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호곡초 학부모회에서 페이스페인팅, 다트 던지기, 과자 목걸이 만들기, 나만의 팔찌 만들기 등 6개의 체험활동을 지원했다. 아이들이 미래를 위해 꿈을 펼치라는 의미로 포토존을 구성해 운영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호곡축제에선 학생 주도의 활동들이 특색 있게 펼쳐졌다. 6학년 전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치는 ‘호곡꿈끼자랑’과 그리기 학생자율동아리 ‘꿈고래’의 그림 재능 기부, 스포츠 학생자율동아리 ‘덩크’의 시범경기 등 자발적인 학생 주도적 활동은 학생들에게 꿈을 펼치며 진로를 탐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호곡초는 평가했다. 6학년 윤하진 학생은 “이렇게 재미있는 축제를 계획해주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좋은 추억을 졸업 전에 만들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안 교장은 “학생들의 주도적인 활동을 기반으로 운영된 이번 축제에선 모든 학생들이 빛났다”며 “함께 협업하며 아름다운 호곡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 은봉초, ‘사과데이’… 고맙고 미안한 친구에 편지 [꿈꾸는 경기교육]

양주 은봉초등학교(교장 고영실) 학생들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은봉초는 최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인 ‘사과데이(애플데이)’ 행사 주간을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과데이 행사는 Wee 클래스가 주관하고 또래상담부 동아리 학생들의 주도로 운영됐다. 행사를 운영하기 위해 또래상담부 학생들은 두 달 전부터 의견 나눔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홍보물을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각 교실에서 자율적으로 사과 편지를 작성하고 사과 그림을 그리면서 주변 친구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했던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달하면서 친구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중간 놀이 시간에는 Wee 클래스를 방문해 ‘고마워-미안해-사랑해’를 키워드로 삼행시를 작성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예쁜 글귀를 작성한 학생들은 사과 지우개를 선물로 받았다. 행사를 주도한 또래상담부 학생들은 “교실에서 모두가 사과 편지를 작성하고 편지를 배달 갈 때 상대방 친구들이 좋아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영실 교장은 “사과데이처럼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여 주도하고,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