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11일 이강철 감독과 3년 재계약을 했다. KT는 팀을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이강철 감독과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간 총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의 계약 조건에 재계약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 2019 시즌 처음 KT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선수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원 팀’ 문화를 정착시켜 단기간에 만년 하위권인 팀을 강팀으로 변모시켰다. 부임 첫 해 5할 승률 달성에 이어, 2020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21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이끌며 KBO 대표 명장 반열에 올랐다.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 MVP 출신 최초 통합 우승 감독이라는 기록을 남겼으며, 2022·2023시즌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악재에서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강철 감독은 “2019시즌부터 구단의 아낌 없는 지원과 선수단, 코칭스태프의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강팀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선수단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오전 의왕시 모락산에서 육군 제51보병사단 장병들이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벌이고 있다. 모락산은 6·25 전쟁 당시 1951년 1월 30일부터 2월 4일까지 혈전이 벌어진 곳으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수도군단 유해발굴팀, 51사단 장병 등 100여명이 지난 9월 11일부터 유해발굴사업을 벌여 완전유해 3구와 부분유해 1구, 탄피 등 350여점의 유품을 발견했다.
평택의 한 농장에서 불이 나 7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11일 평택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8분께 평택 소사동에 있는 한 버섯 재배 농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차량 및 장비 28대와 인원 74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오후 3시57분께 화재 발생 7시간50여분만에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 정리 중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재배사는 각각 744㎡, 644㎡ 면적의 2개동으로 이뤄진 조립식패널 건물이며, 불은 이 가운데 한 곳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모텔에서 낳은 신생아 딸을 객실 2층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엄마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11일 영아살해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재향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고 (A씨에게) 일정한 주거지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부천의 한 모텔 2층 객실에서 갓 태어난 딸 B양을 창밖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지난 9일 인근 주민에게 발견된 B양은 침대보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다. 당일 경찰에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을 창밖으로 던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죽을 줄은 몰랐다"며 살해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양 시신 부검을 의뢰했고 "간 파열과 복강(복부 내부 공간) 내 출혈이 확인됐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국과수는 다만 "추락에 의해 간 파열과 복강 출혈이 발생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은 정밀 감정을 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차량을 절취한 뒤 3일 만에 또 다시 음식점에서 현금을 훔친 40대 남성이 입건됐다. 평택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 절도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40분께 서정동의 한 음식점에 침입해 현금 3만원과 음식물 등을 훔친 혐의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폐쇄회로 (CC)TV 영상을 확인하던 중 A씨가 지난 7일 서정동의 한 노상에서 발생한 차량 절도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서정동 일대를 수색하던 중 서정리역 인근 노상에 차를 주차한 채 자고 있던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A씨는 “무직인 상태에서 돈이 없고 배가 고파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0일 오전 7시33분께 인천 남동구 고잔동의 한 폐기물 분류·가공 공장에서 60대 여성 A씨가 지게차 덧발에 치여 사망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업체 직원인 A씨는 폐지 분류 작업을 하던 중 B씨(60)가 몰던 지게차에 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경찰에 “지게차를 몰던 중 A씨를 보지 못하고 치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해당 업체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련 법률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의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업무상 과실치사죄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 청라동의 고속도로 커브길에서 컨테이너 트레일러가 넘어져 운전자가 사망했다. 11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7시51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남청라 요금소(TG) 인근 커브길에서 23t 컨테이너 트레일러가 왼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56)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남청라TG에서 북항 방면으로 이동하려고 커브길을 따라 주행하다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음주운전 등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자연장지와 봉안시설 확충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남양주에는 공설 자연장지와 봉안시설 등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복지부,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올해 1월 제3차 장사시설 수급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하면서 2027년까지 자연장지 14만6천구, 봉안시설 5만7천구 등을 추가 조성키로 결정했다. 자연장지는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수목,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는 장사 방식으로 수목장, 잔디장, 화초장 등으로 구분된다. 설치와 관리 주체에 따라 공설자연장지, 사설자연장지 등으로 구분되며 사설자연장지에는 개인·가족자연장지, 종중·문중자연장지, 법인장지 등이 있다. 자연장지에는 사망자 및 연고자 이름 등을 기록한 표지와 편의시설 외의 시설은 설치할 수 없다. 이처럼 정부가 최근 친자연적 장례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 선호도가 높은 자연장지와 봉안시설 확대를 추진 중이지만 남양주에는 공설 자연장지와 봉안시설 등이 단 한 곳도 없다. 게다가 공설 공동묘지 25개소도 이미 만장인 상황으로 시민이 사용할 수 있는 장사시설이 사실상 없는 셈이다. 특히 사설 자연장지가 한 곳 있지만 부지 2천393㎡에 수목형(30기수), 잔디형(97기수) 등으로 조성돼 매우 협소하고 사설 봉안당 5곳과 봉안묘 3곳 등이 있지만 이마저 포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희원 수동 물골안공동체 대표는 “남양주시민이 사망 후 고향에 묻히고 싶어도 묻힐 곳이 없어 매우 안타깝다”며 “고향 땅에 묻힐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봉안시설 확보를 위해 지난달 강원 춘천에 위치한 경춘공원묘원과 장사시설 이용협약을 맺기도 했다. 경춘공원묘원에 남양주시민 전용묘역을 지정하고 남양주시민에게 시설이용료를 할인해주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복지부가 지난 1월 종합계획과 장사시설 지역수급계획 수립지침 등을 공지함에 따라 내부적으로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설 자연장지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구리에서 SUV와 승용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8분께 구리시 토평동의 한 삼거리에서 SUV와 승용차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60대 남성과 SUV 운전자 40대 남성 및 동승자인 10대 자녀 1명 등 모두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의 고속도로 건설공사의 전체 사업비가 약 10조원에 육박하면서 지역 업체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동·미추홀구갑)이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인천지역 고속도로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등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인천대로 지하화를 시작한다. 이어 국토부는 계양~강화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인천~서울지하고속도로, 제2경인석 문학나들목(IC)~석수IC 확장 공사를 잇따라 추진한다. 특히 민간투자사업인 서창~김포고속도로, 제4경인고속화도로 공사까지 이뤄질 계획이어서 이들 7개 고속도로 사업의 총 길이는 127㎞, 사업비는 9조9천1억원 규모다. 이와 관련 허 의원은 “정치권과 시가 적극 협조 체계를 구축해 고속도로 건설공사에서 지역 업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공사 공구별 지역업체 참여 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3%, 2020년 25.2%, 2021년 10%, 지난해 20%로 4년간 평균 16.6%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허 의원은 지역업체 참여에 대한 배점을 높여 지역업체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300억원 이상의 공사에 대해 입찰 시 지역업체 참여 관련 점수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지역업체 시공비율이 30% 이상을 충족하더라도 100점 만점에 5점이 최대 점수이다. 허 의원은 “공사의 지역업체 참여 규정 및 기준의 실효성이 높지 않다”며 “국토부와 공사는 지역업체와의 협업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